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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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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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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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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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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DUMMY

“아, 마 상시!”




“오, 장사 대인 아니십니까? 이거 실로 오랜만이로군요···.”





한편 그 시각 낙양의 궁궐에선 사도 장사 유비가 마 상시와 만나고 있었다.


순신의 하북 평정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마 상시는 자신의 황제가 돌아오기만을 오매불망하면서 새롭게 완성된 이 황궁을 구석구석 손보고 또 청소하던 중이었다.



수하 환관들을 여럿 대동하면서 한시가 바쁘게 돌아다니던 마 상시는,


늘 그렇듯 관우를 대동한 채 황궁 안에 들어서던 유비가 인사를 건네자 그 역시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안 그래도 장안에서 건너오셨다는 소식은 익히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장 장군께선 아직 하북에서 돌아오지 않으신 겁니까?”




“아, 그렇소이다. 아무래도 이 유현덕이 맡긴 일의 진행이 다소 더딘 모양이더군요.


그나저나 마 상시, 많이 바쁘신 것 같군요?”




“그렇습니다, 대인.


이제 황상께서 돌아오시면 이 황궁에서 지내실 텐데, 그전에 미리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해둬야지요!”




“···얼마나 감개무량하시오? 황상께서 어리실 적부터 지켜봐 오셨을 텐데?”




“···이를 말씀입니까···.”





유비의 이야기를 들은 마 상시는 또 한 번 벅차오르는 기쁨의 눈물을 애써 가누려 들면서 미소지었다.



그러나 바로 그 기쁨의 눈물 때문에 잠시 앞이 흐려졌던 마 상시는,


바로 눈앞에 서 있던 유비가 사실 아주 냉혹한 표정을 숨긴 채 자신을 주시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말았다.





“···실례지만 상시, 오늘 저녁에 저희 집에 방문해주실 수 있겠소?


황상의 천하 평정을 기념하여 마 상시께 술 한 잔을 사드리고 싶소만.”




“그, 글쎄올습니다. 아직 궐 안의 일이 번다하다 보니···.”




“하루쯤은 쉬셔도 좋지 않겠습니까? 황상도 요동에서 돌아오실 때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테니 말씀입니다.


···게다가 실은, 이 유현덕이 긴히 마 상시께 드릴 말씀도 있거니와···.”




“드릴 말씀이라니요?


소인이야 그저 황상 폐하를 보필하는 한낱 환관일 뿐, 그런 제게 무슨 말씀을 주시려고···?”





'···스스로 경계하는 것인가? 과거 제 놈의 선배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자신을 ‘한낱 환관’이라고 칭하는 마 상시를 그런 생각과 함께 바라보던 유비가 씁쓸히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자신의 계책을 위해선 반드시 마 상시를 잡아야 했던 유비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설마 이 유현덕이 마 상시께 무슨 청탁이라도 드릴까 봐 그러십니까? 하하!”




“허허, 물론 현덕 공께선 절대로 그러실 분이 아니시지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오.


다만 이 유현덕, 마 상시처럼 나이 지극하신 분들을 공경하며 그분들의 가르침을 받길 즐긴다오!


장안의 노신들께서도 이 유현덕이 가끔 집으로 모셔오면 그리도 좋아라 하셨지요, 후후!”





'···그랬지, 그 늙은이들은 주공께서 배알도 없이 주구장창 아부를 떨어주면 참으로 좋아라 했었지···.'





과거 장안에서 대신들과의 친분을 다지기 위해서 노력했던 유비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그의 뒤를 지키던 관우가 조용히 혀를 차기 시작했다.





“다른 대인들께선 다들 한 번씩 이 유현덕의 집을 찾아주셨으나, 우리 마 상시께선 아직 한 번도 모신 적이 없었기에 이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마 상시, 부디 물리치지 마시지요! 훗날 황상이 낙양으로 돌아온 뒤에야말로 정말 시간 여유가 없으시질 않겠습니까?


오늘 하루 정도는 저희 집에서 편히 쉬시지요···.”




“···그 말씀도 옳군요. 시간을 내어드리려면 오히려 지금이 가장 적시일 테지요···.


알겠습니다, 장사 대인. 오늘 저녁 퇴청하실 무렵에 찾아뵙겠습니다.”







'···잡았다···!!'





끝끝내 자신의 초대를 받아들인 마 상시를 마치 늑대와 같은 눈빛으로 비릿하게 노려보면서, 유비는 갖은 미사여구로 마 상시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젠 어느덧 머리칼이 희끗희끗해진 마 상시는 젊은 유비의 호의를 그저 좋게만 받아들일 뿐이었고,


그로 인해서 마 상시는 고통스러운 노년을 맞이하게 되고 말았다.





***





“···곧 요동입니다, 사또···.”




“···그렇군.”





벌써 이와 같은 대화를 수없이 나누었던 순신과 영남이었다.


아직 멀었으면 아직 멀었다, 다 와 가면 다 와 간다 하며 의미 없는 이야기만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이었다.


북방의 한기가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그 오랜 세월 동안 가까웠던 옛 대장과 부장의 사이도 갈수록 더 서먹해지고 있었다.





“···요동에 가면 어찌 되는 것이옵니까?”




“···그곳 태수인 공손도(公孫度)라는 자에게 상감을 인계해주고, 황제로서 그와 대면할 걸세.


그다음 요동 곳곳을 순시하면서 상감의 유배지도 확인하고···.


그것으로 마지막이겠지···, 상감과는 말이야···.”





이 같은 대화 또한 이미 여러 차례 나누었던 두 사람이었다.


영남은 수도 없이 같은 질문을 던졌고, 순신 또한 수도 없이 똑같은 대답을 해주었다.


차라리 그와 같은 이야기로서 서로의 안부 묻기를 대신한다고 해야 할 지경이었다.





“···경계 태세를 점고하겠습니다. 편히 주무십시오, 사또···.”




“···잘 자게, 사수. 내일 보지.”





무한히 반복되어왔던 대화는 늘상 그런 식으로 끝나곤 했었다.


이번에도 영남은 그런 말을 끝으로 순신에게 고개를 숙이고선, 순신의 군막을 벗어나 하릴없이 군영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1만 금군의 행군은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선봉장을 맡은 여광과 여상은 황제 순신의 눈에 들 기회다 싶었는지 자신들의 임무를 칼같이 수행해내 왔고,


죄인 신분으로서 호화스러운 함거(檻車)에 올라타 있던 이연은 모든 숙식을 그 안에서 해결하면서 마치 나들이 나가듯 북방의 한기를 즐기고 있었다.



요동으로 나아가는 그 먼 길 위에서, 순신과 이연은 단 한 번도 서로 마주하지 않았다.





“서 장군님 오셨습니까요!”




“···죄인은 잘 있겠지?”





그랬기에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연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온전히 영남의 몫이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군영의 경계 태세를 점검하던 영남은, 오늘도 그 마지막 절차로 이연이 머물고 있던 그 수레에 들러 경계병들의 보고를 들으러 왔다.





“물론입니다요, 장군님!


오늘도 하루 세끼 꼬박꼬박 잘 받아먹곤, 가끔 수레를 나와 큰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잘 보고도 있습죠!”




“···다른 말은 없었는가?”




“생각보단 별말 없었습죠. 간간이 춥다고 해서 황상께옵서 내리셨던 모피를 건네줬습니다요!”




“···지금은?”




“조금 전부터 수레 안에서 코 고는 소리가 아주 우렁찹니다요!


···대체 누가 죄인이고 누가 황제이신지···.”





'···참으로 그 말대로구먼.


정작 사또께서는 제대로 잠도 못 주무시는데···.'





순신의 군막은 나날이 위치가 바뀌었지만, 그곳에서 등불이 꺼지는 날은 드물기 그지없었다.


반면 이연은 유배 떠나는 원로(遠路) 내내 언제나 잘 먹고 잘 자는 모양이었다.


정말로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렇게 오늘도 이연의 상태 확인을 마친 영남은 발길을 돌려 자신의 군막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목에서도, 순신의 군막에 등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는 영남이었다.





“···아직도 불이···.





···아, 이제 주무시는가···.”





막 황제의 군막 앞을 지나갈 때만 해도 켜져 있었던 등불이, 한동안 선 채로 기다리던 영남의 앞에서 드디어 꺼졌다.


그리고 그제야 영남도 자신의 군막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요동까지는 아직 멀리 남아있었고, 낙양에선 나날이 불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순신은 오늘도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





“덕분에 모처럼 이 늙은 환관이 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장사 대인.”




“어인 말씀! 혹여나 이 유현덕의 대접이 다소 소홀하진 않았는가 오히려 걱정했습니다, 하하!”





비슷한 무렵, 마 상시는 해가 저물 무렵에 유비의 낙양 저택을 찾아와 융숭한 대접을 받고서 그에 감사 인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런 마 상시에게 손사래를 치면서, 유비는 마 상시 앞의 찻잔을 다시 채워주었다.



그들은 유비의 저택 후원에 세워진 정자에서 나란히 마주 앉아 서로 차를 나누고 있었다.


앞서 유비는 늘 자신의 곁을 지키던 관우마저 물리치고는 마 상시와 오로지 단둘이서 시간을 보내려 했었다.





“다른 집안 식구분들은 어찌하고 계시는지요?”




“아, 그건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 모처럼 오신 손님 덕에 잘 먹고 각자의 방에 들어가 잠들었을 테지요, 하하!



···말씀해주신 김에, 이 유현덕이 이젠 정말로 드리고 싶던 말씀을···.”




“아, 그랬지요!


말씀해주시지요, 가히 천하의 영웅이라 할만한 현덕 공께서 대체 이 늙은 환관에게 무엇이 궁금하셨습니까?”





배는 불렀고 술은 족했으며 차는 은은했다.


돌아올 자신의 황제를 기다리며 번잡했었던 마음을 유비 덕에 가라앉혔던 마 상시가, 편안한 미소와 함께 유비를 보며 미소짓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다음 이어진 유비의 이야기 때문에, 그 미소는 금방 사그라들고 말았다.





“···부디, 오해는 마시고 들어주시오.


혹, 과거 황상이 아직 어리실 적에 말씀입니다만···.”




“···네···?”




“혹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하마터면···, 큰일을 치를 뻔했다던가···?”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소인은 도통···.”





유비는 마 상시가 자신의 이야기에 곧장 당혹스러워하는 것을 쉬이 알아챘다.


물론 유비가 원체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는데 능했던 것도 있으나,


그만큼 마 상시가 자신의 속내를 제대로 숨겨내지 못하기도 했던 것이었다.





“···놀라셨군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시지요.


자, 여기 차 한 잔 더 하시면서···.”




“그, 그러지요···. 그, 근데 대체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대인···?


황상께서 어리실 적에···, 무슨 큰일을 치를 뻔했다는 겁니까···?”




“···비록 이 유현덕, 동탁이 돌아가신 왕윤 공 등 수많은 대신들의 손에 주살 당했던 날에는 저 멀리 중원에 있었습니다만.


우연히 어떠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 뭡니까, 그 날의 일에 대해서 말이지요.





이를테면, 황상께서 동탁 그 역적의 수급을 침상에 누워계시다가 받으셨다든지.





혹은, 황상께서 그 이전부터···.





오랜 기간 병치레를 치르셔야 했다든지···?”









『···쨍그랑!!』





“···이, 이런···!”





너무도 놀란 나머지 그만 찻잔을 놓쳐버렸던 마 상시가 낙담한 듯 숨을 헉 하고 삼켰다.


오랜 궁궐 생활로 인해 주름져버린 그의 퉁퉁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런 마 상시의 모습을 싸늘하게 관찰하던 유비가, 이내 놀란 척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런! 너무 놀라신 모양입니다!?”




“죄, 죄송합니다, 대인! 너무도 갑작스러워서···.”




“···그래도 말씀해주실 순 없겠습니까?


비록 황상 폐하의 옥체와 관련된 이야기나, 그런데도 이 호기심이라는 놈이 이 유현덕을 가만두질 않아서 말이지요!”





다시 한번 이야기를 재촉하는 유비를 바라보는 마 상시의 눈빛이 극렬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이미 유비가 말하였듯, 마 상시는 이미 그런 유비의 질문을 물리칠 수 있는 명분을 쥐고 있었다.





“···송구합니다, 대인.


하오나 대인께서도 말씀하셨듯, 황상 폐하의 옥체에 관한 이야기는 차마 함부로 할 수가 없군요.



환관이란 본디 그런 것이옵니다.


궐 안에서의 일은 보고도 본 것이 아니고, 들어도 들은 것이 아니지요.



그렇기에 이를 말하는 것 또한 당연히 불가합니다.


차라리 소인의 목을 포기하면 했지, 함부로 혓바닥을 놀려 황상의 위신에 누를 끼치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테지. 너 같은 작자가 쉬이 입을 열진 않으리라는 것쯤은 자명한바···.



다만 이 유현덕은 너의 입을 열 수 있을지를 궁금해했던 게 아니니라!



단지, 네가 정말로 무언가를 알고 있는지가 궁금했을 뿐···.'









“···이거, 오늘 밤에는 실례가 많았소, 마 상시.


부디 편히 돌아가시지요!”





마 상시가 유비의 집을 나서기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 상시는 자신에게 두 손을 모으며 고개를 숙여 보이는 유비에게 묵묵히 답례하고서, 즉각 자신의 가마 위로 몸을 실었다.



마 상시는 당장 유비에게서 달아나고 싶은 심정이었다.


벌써 수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이 늙은 환관의 뇌리에 똑똑히 남겨진 장면이 있었다.



그 핏빛의 광경은 여전히 이 늙은 환관을 몸서리치게 했고, 그 눈가에서 눈물이 흐르게 했다.


그리고 그거로도 모자라서, 그 광경은 곧 마 상시 자신마저도 피 흘리게 할 예정이었다···.







'···유현덕 그자가 대체 그 일을 어찌 알았던 거지?


그, 그래도 별일은 없을 테지···.


그날의 그 일은 심지어 돌아가신 왕윤 공께마저도 완벽하게 숨겼었거늘···.'









“···누, 누구냐!!”









“···누구긴 누구겠수?


빌어먹을 고자 놈을 조지러 온 신장(神將) 님이슈···!!!”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작가의말

24장 6화입니다.

마 상시에게 충이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군주의 과오를 천하로부터 숨기는 것? 그것이 과연 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어떤 비밀인들 결국엔 그 주인의 숨통을 조이는 법, 이라고나 할까요..?

내일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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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4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79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161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2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7 3 13쪽
»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5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5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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