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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퐂흐스 님의 서재입니다.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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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퐂흐스
작품등록일 :
2022.11.20 20:11
최근연재일 :
2024.05.08 15:1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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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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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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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DUMMY

“···진왕께서는 그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문화 공.”




“심지어 나조차도 말인가? 어째서!?


지금 도통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아! 진왕께선 어찌 이런 엄청난 일을 하북의 우리들이나 심지어 황상께조차 알리지 않고 결정하셨다는 말인가?!”





진왕 유총의 저택 앞에서 가후는 자신을 마중 나온 주유에게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주유는 계속해서 곤란한 표정만을 지을 뿐, 가후에게 길을 열어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송구합니다, 가 공. 진왕께서 내리신 결정인지라···.”




“···하다못해 동창을 통해서라도 소식을 알려줬어야지.


이런 엄청난 소식을 낙양에 직접 와서야 접한다는 게 말이나 되느냔 말일세···!”




“···그 또한 진왕 전하께서 당신의 퇴임을 비밀에 부치도록 당부하신 터라···.”




“···설마 황상 폐하의 요동행의 실망하셔서 이러시는 건 아닌가?


정확히 말해주게, 공근! 정말로 그런 것인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다만···, 최근 사도 장사 유현덕 공과 만나신 이후 갑작스레 내리신 결정이긴 합니다···.”




“유, 유비와···?”





전혀 뜻밖의 이름이 등장하자 당황한 가후가 숨을 삼켰다.


그러나 유총과 유비 사이에 있었다는 일을 채 묻기도 전에, 또 한 가지 뜻밖의 상황이 바로 이 두 사람 앞에 펼쳐졌다.







『툭, 툭, 툭, 툭, 툭, 툭, 툭, 툭···!!』





“···잠깐! 이 소리는···?”




“···병사들의 발소리입니다! 최소 수십인듯한데···.


위병(衛兵)!! 길목을 막아라!! 그리고 지금 당장 진왕 전하께 지금 상황을 고하라!!”





다가오는 일단의 발소리에 놀란 주유가 저택을 지키던 위병들을 부려 즉각 길목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가후는 대문 기둥 뒤에 몸을 숨긴 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지금의 상황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한 젊은 장수가 이끄는 수십의 병사들이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백마 위에 올라탄 젊은 장수는 대문 앞에 서 있던 주유와 위병들을 발견하고선, 즉시 고삐를 쥐고 있지 않았던 손을 들어 자신을 따르던 병사들을 멈춰 세웠다.



그다음 즉시 하마(下馬)하여 그 말고삐를 휘하 병사에게 넘겨주고선, 허리에 찬 장검을 왼손으로 단단히 붙든 채 당당히 주유의 위병들 앞으로 나아갔다.


그 앳된 얼굴 속에서도 어딘지 모르게 굳센 인상을 발견한 것은 주유뿐만이 아니었다.





'···마치 봉황과 닮아있는 눈···.


그렇다면 저 소년 장수는 필시···?'





“···그대는 누구인가?! 누구길래 감히 이 저택 앞으로 군사들을 이끌고 오는 것인가?!”





기둥 뒤에 숨어서 사태를 지켜보던 가후가 어떠한 예감을 얻어내던 사이,


주유는 자신의 위병들 앞에 멈춰 서서는 꾸벅 고개를 숙이는 소년 장수에게 큰 소리로 호령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얀 얼굴 위에 마치 그 누구와 같은 봉황의 눈이 짙게 그려진 이 소년 장수는,


역시 그 아비가 연상되는 우렁찬 목소리로 그런 주유에게 답했다.





“···소장!! 사도 장사 유현덕 대인 휘하의 관평(關平)이라고 하옵니다!!


진왕 전하 저택의 경계를 강화하라는 장사 대인의 명을 받들어, 휘하 병사들과 함께 이렇게 도착한 것이옵니다!!”




“뭐, 뭐라···? 장사 대인이 대관절 무슨 이유로 그런 명을 내렸다는 말이냐?!”




“소장도 자세히는 모르옵니다!!


다만, 장사 대인께옵서 지금 황궁의 연회장에서 중대한 고변을 하실 거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옵니다!!”




“고, 고변?”





'···고변이라고? 유현덕 그자가···?'





관평의 이야기는 주유와 가후라는 시대의 인재들마저 곤혹스럽게 만들어 버렸다.


유비의 고변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대체 무엇 때문에 유총에게 이렇게 군사까지 보낸 것인지,


주유와 가후는 도통 가늠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정확히 깨달을 수 있었던 두 사람이었다.





'···결국, 모든 답은 유현덕 그자에게 있을 터···!'





가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주유가 계속해서 관평을 응시하면서 기둥 뒤에 숨어 있던 가후에게 어서 가보라며 몰래 손짓했다.


관평의 군사들이 저택을 에워싸게 되면 안팎의 출입이 모두 감시당할 터, 가후가 떠나려면 지금이 바로 적시였던 것이었다.



역시 그 사실을 깨우친 가후 또한 조용히 그런 주유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곤 즉각 발길을 돌렸다.


서둘러 다시 황궁으로 돌아가야 했던 가후였다.





“···유현덕 그자가 대체 무슨 꿍꿍이로?


여후께서 부디 경거망동 마셨어야 할 텐데···.”





***





“이, 이럴 수가···!”




“믿을 수가 없군···, 황상께서 정말로···?”





양표와 황완은 서로 무언가를 단단히 붙들고서 부들부들 떨며 놀라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바로 유협의 일기장이 들려 있었다.





“아이고···.”




“구, 군영 대형! 괜찮으십니까?!”





그들의 뒤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던 사손서가 그만 이를 놓치면서 주저앉아버리자, 놀란 조온이 급히 그를 부축하고 나섰다.


조온의 넙데데한 얼굴도 이미 하얗게 질린 뒤였다.





“···정말로 황상이 죽었단 말인가···?”




“···그것도 이미 수년 전에···?”





네 명의 대신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던 유언과 유표도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온 연회장에 무거운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침묵의 한 가운데에서, 만인지적 관우의 호위를 받는 유비가 고요하게 서 있었다.





“혀, 현덕···! 정녕 화, 황상께선 이미···!?”




“···그런 듯하옵니다, 사도 대인.”




“저, 정말로 이미 수년 전에 돌아가셨다면···.


지, 지, 지금의 황상께선 그, 그럼···!?”







『···쾅!!!』




“···대신들은 경거망동하지 마시오!!!”





대신들의 의식이 점점 유비가 의도한 대로 흘러가려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큰 소리가 연회장의 무거운 침묵을 깨드리고 나섰다.


다름 아닌 양주 자사로서 남양주를 통치하던 유요가 자신 앞에 차려진 술상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려치고서 벌떡 일어난 것이었다.


그런 유요의 뒤에선, 그의 호위를 맡은 태사자가 긴장감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의 주군과 유비를 빠르게 번갈아 보고 있었다.





“이 유정례, 현덕 공에게 묻겠소이다!!”




“···여쭈시지요···.”




“귀공은 이 일기장을 장안의 침전에서 찾았다고 했소이다!! 이미 황상께서 쓰지 않으신지 수년은 지난 그 침전에서 말이외다!!


하면, 귀공께선 그 침전에 몰래 침입하셨던 거요?!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크나큰 불충이 아니요!!”




“···지금 그것이 중요합니까? 지금껏 우리가 우리의 천자라고 믿어왔던 사람이, 실은 가짜 유 씨라는 명백한 증거가 지금 우리 눈앞에 있잖습니까?


정례 공께서도 엄연한 황실의 종친이시오, 정녕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겠다는 겁니까?”




“흥! 고작 저 진위조차 알 수 없는 그 너덜너덜한 일기장 하나만으로, 무려 우리의 황상 폐하를 음해하고자 하는 게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 아니요!?


아닌 말로, 지금 당장 그것이 진짜 황상 폐하의 일기장이라는 증좌조차 없질 않소!!”





유요의 강력한 반발은, 이 연회장 안의 사람들에게 조금씩 먹혀들기 시작했다.


뜻밖의 사태에 놀란 사람들의 굳어버린 머리가 점점 다시 유연함을 되찾던 것이었다.





“그, 그건 그렇군···. 사실 동탁이 죽은 것도 이미 수년 전의 일인데···.”




“또 설령 저게 진짜 일기고 저 혈흔이 진짜 황상의 피라고 해도, 그것이 꼭 황상께서 붕어하셨다는 증좌는 또 아니지···.”




“유현덕 저 사람은 대체 저런 부실한 것들만으로 어떻게 그런 참담한 주장을 일삼을 수 있단 말인가···?”







“···주공!”





점점 자신들을 향하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의심과 적개심이 드러나 보이자, 관우는 초조한 듯 조용히 유비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유비는 여전히 고요할 뿐이었다. 그에겐 이미 준비된 또 다른 비책이 남아 있었다.





“···지금 당장 헌화를 안으로 들게 하게, 운장!”




“···예, 주공!!


헌화 선생!!! 지금 당장 죄인을 끌고 들어오시오!!!”




“···뭐, 뭐라···? 죄인···?”




“···저, 저게 뭐야!? 아직 살아는 있는 건가···!?”





관우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연회가 펼쳐지던 정전 권역 바깥에서 대기하던 간옹이 즉각 수하 몇몇을 이끌고서 정전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관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장검으로 무장했던 간옹의 뒤에선, 유비의 수하 병졸들이 누군가를 부축, 아니 거의 질질 끌면서 데려오고 있었다.



관우가 ‘죄인’이라 불렀던 그 남자는 온몸이 피투성이고 얼굴이 피멍으로 가득해서, 어쩌면 그 아비 어미라고 한들 차마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간옹이 관우의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이, 병졸들은 이 망가진 사내를 유비 앞에 내동댕이쳐버리고 말았다.



이 엄청난 광경은 또 한 번 연회장 안 모든 이들을 압도하여서,


다시금 무거운 침묵이 찰나의 순간만큼 흐르기 시작했다.





“···혀, 현덕! 이, 이게 대체 누구인가?!”





그 침묵을 처음으로 깨뜨린 것은 다름 아닌 사도 양표였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정전 마당에 피를 묻히던 그 남자를 가리키던 양표의 염소수염이 그칠 줄을 모르고서 계속 파르르 떨려왔다.





“···모르시겠습니까, 대인?”




“내, 내가 아는 사람이란 말인가?!


하, 하지만 저래 가지고선 도통 알아볼 수가···.”




“···잠깐만요, 사도.”





당황한 양표가 숨을 헉 삼키며 당황스레 다시 눈앞의 그 망가진 사내를 들여다보던 사이,


그의 뒤에서 무언가를 직감한 황완이 놀란 얼굴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일그러지는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리면서, 황완의 놀란 눈빛은 즉각 유비를 향해 돌아섰다.



피떡이 지긴 했으나 최소한 수염 한 올 나지 않은 얼굴이라는 것만은 알아보았던 황완은,


눈앞의 그 망가진 사내의 큼직하고 퉁퉁한 체구를 통해서 금방 누구인지를 짐작해낸 것이었다.





“혀, 현덕···. 자네 설마···?”




“···그렇습니다, 대부 대인.


이자는 바로···.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황상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던···.





황궁 내관, 마 상시입니다···.”







“···마, 마 상시라고···!?”




“세상에, 아직 살아는 있는 건가!?”




“대관절 무슨 연유로 마 상시를 이토록 고신했단 말인가!?


가뜩이나 노령의 나이로 황상을 따라 종군하지도 못했던 사람을···!!”





유비의 이야기를 들은 양표, 사손서, 조온의 얼굴이 이젠 흙빛으로 돌아서고 있었다.


비단 대신들뿐만이 아니라 그의 존재를 익히 알고 있던 제후들 중에서 너무도 놀라 탄식을 내뱉는 이들이 그리 적지 않았다.



잠시 유요의 일갈로 인해서 천천히 깨어나고 있던 사람들이, 다시금 유비의 의도대로 천천히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유비의 고요한 얼굴에 비해서, 그 마음만큼은 깊디깊은 희열의 늪에 빠져 기쁘게 가라앉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차례였다.





“···이 유현덕!! 삼가 천하 각지에서 모이신 대인들께 고하나이다!!


수년 전, 우리의 진짜 황상께서는 바로 이 추레한 일기장 하나만을 남기시고서 우리 한실을 떠나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빈자리를!! 어느 무도한 역적이 내세운 가짜 황제가 차지하여 그 권세를 누리고 있었나이다!!


환관으로서 감히 그처럼 참담한 짓거리에 동조했었던 이 마 모(某)는, 바로 그 사실을 앞서 이 유 모에게 모조리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정례 공!! 이 일기장은 증좌로써 부족하다고 하셨소이까?!


바로 여기!! 이 마 모야말로 그 증좌로써 아주 충분하지 않겠소이까!!”





유비의 지적을 받은 유요가 화들짝 놀라고서 부들부들 떨며 유비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유요와 유비 쪽 모두와 친분이 있었던 태사자는 그런 두 사람의 대치를 불안한 듯 번갈아 보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비는 다시 한번 늙은 대신들에게 다가갔다.


놀란 대신들은 한껏 겁먹은 얼굴로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유비를 보며 움츠러들었다.





“혀, 현덕···.”




“···대인, 마 상시가 이미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과거, 동탁은 황위를 찬탈할 욕망을 어리신 황상께 숨김없이 드러내었습니다.


그러자 어리신 황상께선 크나큰 충격에 빠지셨고, 그 결과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버리셨나이다.



그러자 동탁은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얼떨결에 소제에 이어서 또다시 황제를 시해한 게 되어버렸으니까요!


물론 그보다는, 자신에게 무사히 황위를 양위해줄 허수아비가 사라진 것이 더 큰 타격이라 여겼겠지만요···.”




“···야, 양위···?”







'···그렇다, 이 늙은이들아···.'





이윽고 대신들에게서 돌아선 유비는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또 한 번 옷소매의 벽 속에 그 얼굴을 숨기면서, 유비는 비릿하게 웃는 낯짝으로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했다···.





“···바로 그것입니다···.





양위!!!





동탁은 자신에게 양위해줄 허수아비 황제로서, 가짜 황제를 내세웠던 겁니다···!!!”





***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는가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작가의말

25장 1화입니다.

막상 어제는 인지를 못했는 데 벌써 160화까지 썼군요.

대체 언제 결말을 낼지 이젠 감도 못잡겠습니다. 다만 무조건 쓴다고만 말씀드리지요!

관평은 실제 역사에선 양자가 아닌 친자입니다. 따라서 본작에서도 그렇게 등장합니다.

허수아비 때리기, 그를 위해선 허수아비가 필요하겠죠? 유비는 아주 적절한 허수아비를 준비했군요..

그럼 좋은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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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6) 25장 – 만들어진 난세 6 (25장 完) +1 23.06.02 197 2 13쪽
165 (165) 25장 – 만들어진 난세 5 +1 23.06.01 194 2 13쪽
164 (164) 25장 – 만들어진 난세 4 23.05.31 228 3 13쪽
163 (163) 25장 – 만들어진 난세 3 23.05.30 179 4 13쪽
162 (162) 25장 – 만들어진 난세 2 +2 23.05.29 164 3 13쪽
» (161) 25장 – 만들어진 난세 1 23.05.27 182 3 13쪽
160 (160) 24장 - 충(忠)이라는 것 8 (24장 完) 23.05.26 212 2 14쪽
159 (159) 24장 - 충(忠)이라는 것 7 23.05.25 186 3 13쪽
158 (158) 24장 - 충(忠)이라는 것 6 +1 23.05.24 184 2 13쪽
157 (157) 24장 - 충(忠)이라는 것 5 +1 23.05.23 200 2 13쪽
156 (156) 24장 - 충(忠)이라는 것 4 23.05.22 194 3 13쪽
155 (155) 24장 - 충(忠)이라는 것 3 +1 23.05.20 202 2 13쪽
154 (154) 24장 - 충(忠)이라는 것 2 +1 23.05.19 216 2 13쪽
153 (153) 24장 – 충(忠)이라는 것 1 +2 23.05.18 277 2 14쪽
152 (152)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7 (23장 完) +2 23.05.17 231 2 13쪽
151 (151)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6 +1 23.05.16 238 2 13쪽
150 (150)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5 23.05.15 215 2 13쪽
149 (149)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4 +1 23.05.13 243 2 13쪽
148 (148)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3 +1 23.05.12 219 3 13쪽
147 (147)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2 +1 23.05.11 233 3 13쪽
146 (146) 23장 - 용이 날아오르기엔 아직 날이 흐리거늘 1 23.05.09 25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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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144)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7 +2 23.05.06 249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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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142)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5 23.05.04 226 4 13쪽
141 (141) 22장 - 이번 싸움만큼은, 정말로 우연에 기대지 않을 생각이네 4 23.05.03 23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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