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장연화26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이렇게 천마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장연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8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8,350
추천수 :
1,966
글자수 :
262,810

작성
24.06.27 22:20
조회
213
추천
14
글자
13쪽

순천(順天)

DUMMY

‘왜···.’


청월루 최상층.


얼어붙은 안개가 장막처럼 깔려 소리를 억누르고 있었다.


이따금 겨우 새어 나온 소음 한 조각마저, 저 아래에서 일어나는 싸움판의 소란 탓에 묻히고 만다.


허나.


그 장막 안에선, 지상에서 벌어지는 것 이상으로 처절한 발버둥이 거듭되고 있었으니.


‘왜 닿지를 않는 건데···!’


빙백신장, 설풍(雪風).


허공에 서리가 내린다. 열기를 빼앗겨, 빠각대는 소리와 함께 결정을 이루는 습기.


건조한 한기를 담은 그 바람을 발경에 실어, 냉파의 형태로 작렬한다. 그러나.


콰직, 하고.


“컥···!”


수직으로 내리치는 수도(手刀).


그에 실려 발하는 강기(罡氣).


직선으로 뻗은 궤적. 그 안에 들어간 모든 것을 찍어 누르는 압력에, 설하는 허무하게 철거당한 냉파와 더불어 한 차례 제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이 자식이···.’


이가 갈렸다.


피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설하는 바로 그 때문에 화가 치밀었다.


‘수도’라고는 하나, 실상은 단지 검지와 중지만을 세워 행하는 공격. 애당초 강우의 왼손은 세 손가락밖에 없으니 제대로 된 수도는 만들지도 못한다.


무기를 빌어 검강을 빚어내도 모자랄 판에, 권사(拳士)조차 아닌 자가 신체만으로 강기를 발한다. 당연히 그 위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밀린다.


압축이 덜 되었다. 정교함이 떨어진다. 참격보단 타격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그조차 역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넓은 범위로 이쪽의 공격을 걷어내며··· 죽지 않을 정도로, 절묘하게 싸움을 속행할 수 있을 만큼의 피해만을 입히고 있었다.


- 농락당하고 있었다.


‘망할, 대체 왜···.’


당혹감.


의아함.


그리고 불쾌감. 지금 설하는 그러한 것들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내공의 경지는 자신이 더, 압도적으로 높았다. ‘천마’라는 휘황찬란한 별호치고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끈적한 화염 같은 성질이 대단히 이질적이긴 하였으나··· 그저 양만을 따진다면, 저리 강기를 낭비하듯 발할 수 있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적었다.


‘두 계단, 못해도 한 계단은 내가 더 위야. 그런데 어째서···.’


물론, 이 연약한 몸뚱이는 넘쳐나는 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한평생 괴질에 시달렸던 몸. 그나마 이 ‘빙공’을 익힌 후로는 한결 나아졌으나, 여전히 외공의 수준은 형편없었다. 토대가 엉망이니 낼 수 있는 힘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만한 격차라면, 그 정도쯤은 메꾸고도 남는다고!’


겨우 절정 그 너머(超絶頂)에 발을 내디딘 자.


반푼이라 한들 화경(化經), 담고 있는 힘만은 인간을 넘어선 영역에 닿은 자.


그 차이는 뚜렷하다. 끔찍할 정도로 불리한 조건이 덧붙여졌다 한들, 아무리 못해도 호각은 이뤄야 마땅하지 않나.


- 헌데, 대체 왜.


“지독하리만치 답답하다, 너.”


그녀의 초조함을 꿰뚫은 것처럼, 그 순간 목소리가 들려온다.


휘휘 팔을 내저어 안개를 걷어낸다. 이윽고 그 태연자약한 모습이 시야에 잡혔다.


내려다보고 있었다.


싸움이 시작되었을 적부터 줄곧 그랬듯, 단지 몽롱할 뿐인 낯빛을 하고서. 마치 표정이라는 것이 사라진 듯 보였다.


얼굴 가죽이 깎여나간 것처럼. 강우는 단지 설하를 내려다보았다.


‘저게···.’


성질이 돋았다.


만나자마자 다 안다는 듯이 구는 꼴이 불쾌했다. 빌어먹게도 의표만을 골라서 찌르는 꼴이 짜증 났다. 무엇보다도, 운 좋게 몇 번 맞춘 것만으로 저리 기고만장해진 것이 가장 끔찍했다.


- 그래, 분명 운이었을 거다.


그저 감으로 지르고 본 것이 우연히 맞아들어갔을 뿐이야. 설하는 제 자신에게 들려주듯 되뇌었다.


“네가 뭘 알고-”


“알다마다.”


그리고.


그 뜻마저, 강우는 여지없이 읽어버렸다.


그날, 남궁세가의 파멸을 부를 적. 눈앞의 남궁학을 환상 속 공헌명과 겹쳐보았을 때.


매 순간을 조각내 인지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정지된 찰나의 영역으로 침입한 이래로.


이 안구는 더 많은 것을 시야 속에 담았다. 일찍이 뜻을 읽기 위해 눈을 감았다면, 지금은 뜻을 읽지 않기 위해 눈을 감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알 수 있었다.


눈앞의 여협. 빙공을 쓰고, 자기보다 대략 열 살 남짓 위에, 본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처참한 삶에 취기에 기대어 하루하루 견뎌온 자.


그저 원했기에 인육을 탐한 게 아니라, 그 외에는 살 방도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행한 자. 더 이상 고기를 입에 대지 않음에도 연명을 위해 이따금 살인을 거듭해야 하는 자.


- 살기 위해 죽이니 식인종이라 할 수 있겠지.


그 외에도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으나, 굳이 눈에 담지 않았다.


이 정도로 충분했다. 그 이상 담을 필요도,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시켜줄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말과, 행동과, 그 눈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만 봐도 알 수 있어. 충분히.”


그저 그렇게 넘겼다. 그것이 설하를 더욱 불쾌하게 했다.


“아, 그래?”


- 뭔 되도 않는 허세를.


동시에.


그녀는 움직이려고 했다.


빙백신장, 동신격장(凍迅擊掌).


기습적으로 폭발하는 냉파, 그를 빌어 미끄러지듯 진격한다. 한순간 거리를 좁혀 날리는 쾌속의 장타. 그렇지만.


“응.” 하고.


이어서, 팍!


또다시 막힌다. 양 빗장뼈 사이를 찔러 들어오는 관수(貫手).


목젖 바로 아래, 열려 있던 기도가 충격에 순간 막힌다. 짧게 숨이 끊어진다. 칵, 하고.


찰나 간 몸이 경직된다. 깜빡, 하고 시야가 잠시 끊겼다. 그것이 불쾌했다.


줄곧 이런 식이었다. 저쪽의 공격은 집요하리만치 빈틈을 찔러오고, 이쪽의 공격은 허무하게 빗나갔다. 어찌 피해야 할지, 그래서 어찌 반격해야 할지 그 경로를 훤히 꿴 것처럼.


그것이 불쾌했다.


자기 세계에 갇힌 것처럼 몽롱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이, 일견 선문답처럼 들리는 뜻 모를 소리가 교묘하게도 잊고 싶은 기억을 헤집는 것이.


그것이 불쾌했다.


떠올라 버려서.


단지 나의 자그마한 세상 속에서, 뭔지도 모를 자유나 몽상하던 그 시절 같아서.


날 때부터 앓고 있던 괴질.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지금도 알지 못했다. 그나마 구음절맥과 일부 유사한 점이 있었으나, 치명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차가운 심장이 뛰는 이 몸은, 온기를 필요로 했다.


사람의 피와 살과 뼈를 필요로 했다. 이 빌어먹을 몸은 그것들이 담고 있는 체온(體溫)만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살기 위해선 그것들을 취해야만 했다.


환경이 달랐다면 죽었을지도 몰랐다. 어쩌면 그렇게 끝나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몰랐다.


평범한 집 자식이었다면. 그래서 사람을 잡아먹어야 하는 자식새끼 따위 감당할 수 없었다면.


그랬다면 일이 편하게 흘러갔을지도 모르지. 굶주림과 추위 속에 죽거나, 아니면 식인귀로 떠돌다 토벌당해 죽거나.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북해빙궁주의 하나뿐인 자식이라서, 그녀는 쉽게 죽는 대신 어렵게 사는 길을 걷게 되었다.


감옥 최하층 전부가 그녀에게 배정되었다. 그래도 자식이라는 건지, 일주일마다 바깥의 책과 안료와 종이 따위의 소일거리 용 잡동사니가 도르래에 실려 내려왔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도.


팔다리의 힘줄이 잘리고, 눈과 혀가 사라진 사람들.


처음에는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다. 한기도 주림도 참아가면서 어떻게든 손을 써보려고 했다. 하지만 헛된 일이었다. 가장 오래 살아남은 자가 나흘을 버텼다.


차라리 제 자신이 가축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몇 번이나 생각했던지.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햇빛 하나 없어 다만 불빛에 의지해야 하는 이 감옥보다도, 끝없는 한기와 주림이 고문처럼 거듭되는 ‘몸의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 거기 누구 있어요?


누군가 찾아왔다.


벽 너머의 목소리.


자신을 찾던 그 목소리. 듣고도 믿기지 않아 한참을 망설였고, 더불어 어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라 또 한참을 더 망설였다.


그러나 참을성 있게 기다려준 그 목소리는, 그녀에게 가장 바라던 말까지 전해줬다.


- 우리와 함께해준다면, 당신을 꺼내줄게요.


목소리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그녀의 아버지가 어떤 악한 짓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에 맞서는 자신들이 어찌 그녀를 찾아왔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단지 빙궁주 자리를 원했을 뿐이었겠지. 숨겨둔 딸, 그것도 사람을 잡아먹는 괴질에 걸린 자식의 존재를 알고서 어떻게든 써먹을 속셈이었겠지.


그러나 어리고 어리석었던 그때의 그녀는, 마냥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렜을 뿐이었다. 동시에 겁에 질렸다.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는 분명히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걱정을 간파한 걸까.


- 당신의 힘은 결코 병이 아니에요. 그것을 어찌 다뤄야 하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벽 너머의 목소리’는 스승으로서 대단한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자세를 보고, 비무를 벌이긴커녕 얼굴조차 마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목소리는 며칠에 걸쳐 그 ‘빙공’이라는 것을 어찌하면 쓸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었다.


기감을 느끼는 방법. 제 안의 진기를 다루는 방법. 외부의 열을 느끼고 그것을 제 안으로 빼앗는 방법.


그를 빌어, 굳이 인간의 피와 살을 탐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방법까지.


그렇게 달포 가량이 지났을 무렵.


- 이렇게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얼음이 파먹은 벽을 산산이 깨부수며, 그녀는 마침내 벽 너머의 목소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푹 눌러 쓴 모자로 붕대 감은 얼굴을 가린 채, 연남색 피풍의를 두르고 있었다.


처음 만난 ‘사람’의 존재에 놀라기도 잠시, 그들은 도망쳐야 했다. 곧바로 사람들이 쫓아왔다.


지금 생각하면 식인귀인 자식이 탈출했으니, 아버지로서는 잡아들일 수밖에 없었겠지.


하지만 그때의 그녀는 다만 무섭고, 혼란스러웠을 뿐이었다. 기억이 잘게 찢어져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 꼭, 당신의 자유를 되찾으세요. 부디···.


깊이 베인 상처.


손에 묻어나는 뜨거운 핏물.


그리고 그 목소리가 남긴 마지막 말.


다만 그것들만이 또렷했다.


직후, 격한 감정이 들었다.


한데 뭉친 감정의 덩어리. 구체적인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격렬한 느낌.


그것들이 몸을 가져갔다. 머리가 아니라, 그저 가슴에서 피어나는 그 진한 감각이 몸을 움직였다.


얼마나 죽였는지, 더불어 어떻게 죽였는진 모르겠다. 나중에야 ‘빙공을 쓰던 어느 괴한이 가로막는 모든 이들을 죽이며 빙궁주의 처소로 일직선으로 진격했다’ 하는 말을 주워들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제 손으로 아버지의 배를 헤집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마음이 안 들었다. 그저 ‘이게 내 아버지라는 사람이구나’ 하는 건조한 감상뿐이었다.


하지만.


- 미안하다.


뒤늦게.


그제야.


-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그녀에게 아버지로서 말한 뒤, 숨이 졌다.


그 순간 다시금 한기가 찾아왔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는 물음이 뒤늦게 머릿속에서 피어올랐다.


그야, 죽일 수 있었으니까.


식인귀인 자식을 진즉 죽일 수 있었으니까. 사는 게 되려 고통일 거라 합리화하면서. 빙궁주로서 마땅히 자기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가두는 선에서 그쳤다.


죽지 말라고. 몰래 사람을 잡아 넣어주면서.


그 안에서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은 최대한 넣어주면서.


그것이 부정(父情)이라서.


처음으로 그를 깨달은 순간, 그녀가 마주하게 된 것은 패륜을 저지른 자신이었다.


그래서 도망쳤다.


단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잠적했다. 숨었다. 벽 너머의 목소리가 입던 피풍의를 두른 채 북해빙궁을 떠났다.


더 큰 감옥에서의 삶.


명판만이 다를 뿐, 어딜 가든 마찬가지였다. 자신은 더 큰 감옥으로 나왔을 뿐이었다.


맨정신으로는 견디기 힘들었다. 그래서 술에 의존했다. 취기에서 비롯한 뜨끈한 느낌을 빌면 조금은 견딜 만했다.


가끔 그것으로도 견디지 못할 때면 온기를 빼앗았다. 고기와 즙을 삼키는 대신, 그저 손을 대어 얼림으로써.


그렇게 체념 속에 살아가는 삶이었다.


그 삶을 돌아보니, 그제야 깨달았다.


저 천마라는 작자, 이름조차 모를 저 작자가 어째서 그렇게나 불쾌한지.


더불어, 어째서 저 작자가 자신에 대해 무엇이든 다 안다는 것처럼 굴 수 있던 건지.


그야···.


‘저게, 내가 바라던 형태의 삶이었구나.’


이 지독한 좌절과 체념의 정서조차 단지 답답해 보인다며, 그저 희미하게 웃음 지으며 넘겨버리는···.


그럴 수 있을 만큼 아무것도 얽매이지 않고, 그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는 삶.


- 제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채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삶.


그게··· 내가 진정으로 바랐던 자유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그렇게, 한 차례 의식이 끊기기 직전 제 삶을 돌아본 설하가···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기 직전.


찔러든 관수에 기파가 터졌다.


묵직한 폭압이 서리 낀 안개를 지워내며, 억눌렸던 폭음이 저 아래까지 터져 나왔다.


작가의말

순천(順天): 하늘의 뜻을 따름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는 이렇게 천마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3 24.06.28 139 0 -
» 순천(順天) +1 24.06.27 214 14 13쪽
46 순치(脣齒) +2 24.06.25 259 14 13쪽
45 순율(恂慄) +1 24.06.23 292 18 11쪽
44 순연(恂然) +1 24.06.22 350 16 13쪽
43 순차(順差) +1 24.06.21 378 15 11쪽
42 순리(殉利) ※24/06/20(목) 수정※ +1 24.06.18 392 22 13쪽
41 순조(順潮) ※24/06/20(목) 수정※ +3 24.06.16 489 23 14쪽
40 순례(巡禮) ※23/06/20(목) 수정※ +3 24.06.15 646 23 11쪽
39 순복(馴服) +4 24.06.14 735 27 13쪽
38 교(交), 교(敎), 그리고 교(矯) +2 24.06.12 745 33 13쪽
37 맹(盟), 맹(盲), 그리고 맹(儚) 24.06.11 724 29 13쪽
36 "그대는 그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길을 나아가주게." +3 24.06.10 732 33 11쪽
35 “···이리하여 나의 고난이 시작되었고.” 24.06.09 758 31 13쪽
34 “옛날 옛날, 한 옛날에.” +1 24.06.08 750 28 11쪽
33 회한의 종막, 혹은 재탄 24.06.07 786 31 11쪽
32 퇴락한 꿈 +1 24.06.06 814 28 13쪽
31 대물림 24.06.05 819 30 12쪽
30 하늘에서 내려온(天) 악마처럼(魔). +1 24.06.04 864 38 11쪽
29 비로소, 파(破) +2 24.06.03 860 34 12쪽
28 몰(歿)할 때까지 몰(沒) 24.06.02 867 30 13쪽
27 악(惡)이 벼려낸 악(鍔) +1 24.06.01 862 30 12쪽
26 회(徊)를 딛고서 회(䝇) +3 24.05.31 889 32 11쪽
25 해(害), 이어서 해(邂) +1 24.05.30 901 31 11쪽
24 재(災), 이어서 재(齎) +3 24.05.29 953 31 11쪽
23 업(業), 더불어 업(嶫) +1 24.05.28 949 28 13쪽
22 절(切), 더불어 절(折) +2 24.05.27 995 30 14쪽
21 전(前), 혹은 전(戰) +1 24.05.26 1,036 29 12쪽
20 신(神), 혹은 신(信) +2 24.05.25 1,105 36 12쪽
19 린(躪) +3 24.05.24 1,089 3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