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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화26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이렇게 천마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장연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8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8,359
추천수 :
1,966
글자수 :
262,810

작성
24.05.27 19:05
조회
995
추천
30
글자
14쪽

절(切), 더불어 절(折)

DUMMY

남궁진성.


본래는, 화진성이라는 이름이었다.


화씨세가. 남궁을 보필하는 다섯 방가 중 하나.


허나, 어디까지나 명목상의 이야기였다. 진성의 본가는 방가 중에서도 가장 말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합비에 같이 살며 남궁을 보좌하는 연씨와 비교하면, 안휘 남동쪽 선성에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처우를 유추할 수 있으리라.


그 출신 때문에 많은 소리를 들었다. 세가 안에서도, 세가 밖에서도.


- 아까운 실력이다.


이곳에 머물러선 아니 될 기량이다.


이곳에 태어난 게 불행한 자질이다.


알고 있었다. 그 말에 악의는 없었다. 단지 안타까운 마음에 다들 그렇게 말했던 거겠지.


하지만 싫었다.


성취에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아버지의 낯빛에 종종 미안한 마음이 스쳐 지나가는 게 싫었다.


곁에서 한마디씩 거드는 말들이, 자식의 성장조차 마음 놓고 기뻐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그래서 증명하고 싶었다.


나는 아깝지 않다고.


나는 불행하지 않다고.


내가 이곳에 태어난 게 결코 불행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말겠다. 그 각오로 노력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 끝에, 어느 날.


- 예리하구나.


보답의 때가 찾아왔다.


몇 해 전, 선성에서 백무회가 열렸을 적의 일이었다.


겨우 따낸 기회의 장에서,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


합비로부터 다소 떨어진 곳이니만큼, 백무회가 열리는 때에 맞춰 한 차례 시찰할 셈이었을까.


- 그 예리함을, 날 위해 쓰지 않겠느냐.


남궁학.


남궁세가의 가주이자, 안휘의 정당한 지배자.


기연이라 불러 마땅할 그 만남에서, 진성은 가주의 눈에 들었다.


‘나를 위해 네 힘을 쓰지 않겠느냐.’ 그 한마디로 진성의 상황은 대번에 변화했다.


일개 화진성에서 청룡대의 일원인 남궁진성이 되었다.


그토록 바라던 증명을, 가주께선 단박에 이뤄주셨다.


자신을 인정하고 쓰임새를 내려준 자.


그날 이래로, 진성은 가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휘황찬란한 겉모습은 허울에 불과했다. 청룡대의 진면목, 그것은 가주의 명령이라면 그 어떤 더러운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처리하는 수행 부대였다.


허나 그 사실이 진성의 충성심을 바꿔놓진 못했다.


회의감이라곤 단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다··· 그건 거짓말이겠지. 그러나.


- 이런 일을 시켜 미안하구나.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은, 단지 진성만이 아니었다.


가주께서 종종 내비치던 인간적인 모습.


무엇을 청하든 묻지도 않고 다만 따를 때, 이따금 전한 ‘미안하다’라는 한 마디.


그래서 생각했다. 그분 또한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일찍이 처지가 불행하지 않음을 증명하고자 했던 나 자신처럼,


가주께서도 이 땅의 안녕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자, 온 마음을 다하고 계신 거라고.


그러니 더욱 충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설령···.


- 진성아, 내 아이를 데려오라 명하지 않았더냐.


죽음을 명령받는다고 할지라도.


그날, 흉수의 무리가 적사회를 집어삼킬 때.


사력을 다해 장원으로 돌아와,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소상히 보고한 진성을 향해···.


가주는, 다시금 이전에 내린 명을 상기시키며 그를 돌려보낼 뿐이었다.


그것은 진성이 둘 중 하나를 이뤄야 함을 뜻했다.


흉수를 암살하고 창연을 본가로 데려오거나.


아니면···.


‘맞서다 죽어서, 전면전을 치를 명분이 되거나.’


그 사실을 이해했던 그 순간.


진성은 마지막으로, 고개를 들어 가주의 낯빛을 살폈다.


절묘한 각도 탓일까. 아니면 밤의 어둠 탓일까.


가주의 시선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단지 그것만으로··· 이 충심이 달라질쏘냐.’


단지 그것만으로 마음을 바꾸기엔··· 이미 너무나도 늦어버렸기에.


***


“장작이 될 자가, 직접 걸음 해 올 줄이야.”


“···장작이라.”


다시금, 현재. 청월루 최상층.


강우의 그 말에, 남궁진성은 그리 운을 떼며 제 칼자루를 되잡았다.


생각하고, 또 가늠한다.


아직 이름조차 없는 흉수의 무리.


연씨세가, 이어서 적사회. 강대한 두 세력을 집어삼킨 것도 모자라, 이젠 뒤이어 남궁을 노리고 있다.


무엇 때문인가.


그들의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인지라, 이 자리에 오기 전 이들의 사정을 알아보는 데 며칠 가량을 소비했다.


듣게 된 것은 하나 같이 처참한 내용이었다.


세리(稅吏)에게 쌀을 빼앗겨 자식이 굶어 죽은 자.


혼약을 거부했다고 일류 무사에게 몹쓸 짓을 당한 자.


배냇병신이라 살던 고향에서 쫓겨난 자.


얼굴을 감싼 붕대 사이로 줄곧 피고름이 새어 나오는 자.


누구보다도 가여운 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상처를 살피며 괴로움을 토한다.


원한을 부르짖는다.


그 원한이 증오로 벼려진다.


그 증오가, 재앙을 불러낸다.


언뜻 우연처럼 보인다. 또는, 정체 모를 강자의 존재 덕에 자연스레 벌어진 일로도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었다.


악의를 담아 빚은 인공적인 체계.


머리가 비상한 자가 만들어낸, 지혜의 산물이었다.


‘그 지혜를··· 협을 위해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남궁진성은 떠올렸다.


창연. 일찍이 남궁연이라 불린, 가주께서 데려오라 명한 목표를.


사정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 의지만은 대단하다고 여긴 적도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그 솜씨를, 협과 세가를 위해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단지 슬픈 사연으로 스스로의 악성을 합리화할 뿐인··· 이 괴물들을 부리는 대신에, 그리 힘을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를 불사를 심산인가.”


그렇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봉화가 되리라.


이 땅에 찾아온 위협을 알리고, 그를 지워낼 봉화가 되리라.


“얼마든지 해보아라.”


- 할 수 있다면!


그 말과 함께, 폭(爆).


잔영조차 남기지 않고, 남궁진성은 강우를 향해 검격을 작렬시켰다.


강(强)이오, 쾌(快). 더불어 중(重)이었다.


서로 다른 세 성질을 칼질 한 번에 담았다.


무에 조예가 있다면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아챌 수 있겠지. 실제로 곁에서 그 광경을 본 이연석의 낯빛에, 순간 경악이 번졌다.


그러나.


카-앙!


“큭!”


받아치는 힘이 무겁다.


자루조차 없어 슴베를 쥐어야 한다. 날은 무디다 못해 상했고, 표면에는 썩은 피가 자아낸 기름기가 가득하다.


상태가 엉망이었다. 날붙이로서의 수명이 다했으니, 버려야 마땅했다.


그 참담한 곡검을 역수로 쥐고서, 강우는 남궁진성의 검을 무던히 받아냈다.


“알고 있을 텐데.”


더불어, 비릿한 미소.


“할 수 있다고.”


카가각!


거칠게 칼날을 마찰시키며, 밀쳐낸다.


“흐읍!”


대꾸할 필요는 없었다. 남궁진성은 다시금 검을 휘둘렀다.


또 한 번, 두 칼날이 충돌한다.


‘이것은···.’


팔이 저렸다. 그만큼 격차가 심한가 싶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남궁진성은 좀 더 분명한 실체를 깨닫는다.


그래. 뜨겁고도 끈적한··· 지독한 기운이.


공격이 맞부딪칠 때마다 이쪽으로 흘러들어온다.


부패의 냄새.


죽음의 냄새.


그것들은 역수로 쥔 그 곡검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신공이라 했던가. 이 흉수가 지닌 그 이질적인 내공이, 썩어 문드러진 병장기를 통해 흘러와 자신을 침식하려 드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냐.’


마음을 다잡는다. 이 순간 떠오르는 것은, 입이 마를 만큼 오래도록 외워 온 구호.


‘남궁의 검은 물러나선 아니 된다.’


속으로 되뇌는 그 구호에, 기운이 난다. 두려움이 가신다. 의지가 차오른다.


마음을 다잡는다.


마음을 불사른다.


“마음을 태울 수 있는 건, 너희만이 아니다!”


남궁진성의 고함에,


“그러냐.”


강우는 가벼이 대꾸했고,


직후, 수십에 이르는 충돌이 그들 주위에서 벌어진다.


검과 검이 부딪친다. 두 개의 날이 서로의 살점을 베어내고자 돌진한다.


깊은 밤, 하늘에서 비롯된 달빛에··· 칼의 궤적이 번뜩인다.


휘어지는 곡선과 나아가는 직선.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고 짓씹으려 든다. 맞닿고 떨어지며, 끊임없이 부닥친다.


검광이 번쩍일 때마다 목숨이 칼끝에 놓이고, 쟁연이 울릴 때마다 위기가 스쳐 간다.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 승패가, 생사가 결정 난다.


이 결투에서··· 열세에 몰린 것은 누구인가.


“헉, 윽, 크흑! 하아!”


명백하다.


순식간에 호흡이 가빠왔다. 남궁진성은 그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명가의 심법으로 다져 온 내공이다. 정파가 사파에 비해 뚜렷한 우위를 가지는 분야가, 바로 그 내공의 깊이 아니던가.


헌데···.


‘이렇게나 빨리, 결정적으로···?’


마치, 누가 약탈하는 것처럼.


내공이 줄줄 새어 나간다. 이대로 가다간 바닥을 보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빠르고, 또 치명적이게.


‘도대체 네놈은, 어디서 발한 존재냐.’


청룡대의 대주. 이립도 채 되지 않은 나이로서 이보다 더 큰 성취는 바랄 수 없을 것이다.


자질에는 자신 있었다. 단련은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주 자리에 오른 뒤로는, 비교적 부족했던 영약도 마음껏 구할 수 있지 않았던가.


그 특출난 소가주 남궁경에게서 사형(師兄) 취급을 받을 정도였으니, 남궁진성은 분명 유망한 협객이었다.


그러한 존재를, 소위 ‘살신’이라 불리는 이 흉수는 일방적으로 압도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나타난’ 존재였다. 찾아보려 해도 과거의 이력이 없다. 최소한 어느 정도의 강함인지 측정하고 싶어도, 그 수위가 실시간으로 높아지고 있었다.


남궁진성은 생각했다.


나는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는 것인가.


나는 지금, 무엇과 싸우고 있는 것인가.


“후우···.”


숨을 내쉬며 순간 물러난다. 거리를 벌리고 자세를 취한다.


동시에, 휙!


“엇···!?”


경악의 목소리. 그것은 이연석에게서 난 것이었다.


갑작스러운 두 고수의 혈투에 미처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 구석에서 간신히 몸만 사리던 중, 저 남궁의 살수가 자신을 향해 무언가를 던졌다.


반사적으로 들고 있던 직도를 가슴께로 올려 든다. 카칵! 쉽게 막히는 그것의 정체는, 단지 검집이었으니.


하지만 남궁진성이 노리던 것은 애초에 따로 있었다.


“받아라!”


절호의 기회.


한패로 보이는 자를 향해 날리는 기습적인 공격. 사실 공격이라 부르기도 뭣한 헛동작이었으나···.


그는 볼 수 있었다.


느닷없이 내지른 동료의 고함에, 짧게나마 저 흉수의 시선이 돌아간 것을.


그 틈을 노린다.


그 찰나를, 잡아낸다!


“창궁비연검(蒼穹飛燕劍)!”


우레와 같은 기합과 더불어, 남궁진성은 초식을 내질렀다.


걸음은 전방을 향해 쏘아진다. 내공은 폭우처럼 쏟아진다. 단전을 한계까지 쥐어 짜내어, 그 힘을 검신에 담는다.


우우웅-


검이 울었다.


강검이자 중검. 패도의 길을 여는 그 참격이,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른다.


그야말로 하늘을 날아오르는 제비와도 같은 기세.


그러나.


“커, 헉···!”


그 기세가, 중단된다.


힘겨운 숨을 토해낸다. 가슴팍에 작렬한 압박감에, 하늘로 향하려던 검로가 그치고 만다.


그리고 강우는···.


“말했잖나.”


멱리 너머로 설핏, 가소롭다는 웃음을 지었다.


“얼마든지, 그대를 장작 삼을 수 있다고.”


초식을 전개하려던 그 순간, 강우는 줄곧 둘러메고 있던 장대를 꼬나 쥐었다.


직후, 확 하고.


명치를 찍었다. 순간 끊어지는 호흡에, 끓어오르던 내공의 흐름이 멎도록.


남궁진성만이 빈틈을 만들려던 것이 아니었다.


힘에서 밀린다면 수법을 쓸 테지. 처음부터 짐작하고 있었다. 정정당당하다 암만 외쳐도, 생존과 승리를 위해선 더없이 치졸해질 수 있는 게 정파의 민낯 아니던가.


“헌데···.”


서걱.


“진즉 알고 있었을 텐데, 어찌 그리되길 자처한 걸까.”


“우욱···!”


강우는 여유롭게 남궁진성의 허리를 베었다.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남궁진성은 뒤늦게 깨닫는다.


그렇지, 저 흉수의 무기는 분명 낫이었다.


그 형태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싸운 것은···.


‘처음부터, 이길 가망은 없었던 건가···.’


기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흉수의 암살에 성공하고, 창연을 데리고 본가로 돌아가는 것.


그래도··· 마음에 원망은 없었다.


이미 각오한 일이었다.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가주께서 이 자를 토벌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이 땅에 다시금 안녕이 찾아온다면.


‘그걸로··· 되었다.’


사석은 어째서 죽어야만 하는가.


정파는 명분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것을 쥐여준 것만으로도, 자신은 임무를 완수한 거다.


그렇게 해서라도···.


“남궁의 검은··· 물러나선 아니 되니까.”


마지막 한마디.


흉수의 질문에 화답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는 그 한마디.


그 말을 들은 강우는, 다만.


“그런가.”


그리 답하고.


“이젠 아니야.”


촤악!


한 번 더 베어, 끝내 쓰러뜨렸다.


힘없이 널브러진 남궁진성의 주검.


강우는 잠시, 그리고 말없이 그를 내려다보았다.


가늠한다. 결코 생각 없이 찾아온 게 아닐 테지. 기습만으로 쓰러뜨릴 기대는, 더욱이 없었으리라.


그렇다면···.


‘정말로 장작이 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건가.’


봉화.


남궁의 군세를 부를 봉화.


그를 피워 올리고자 몸소 장작이 된 건가.


“하.”


그 사실에···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이리하지 않아도 직접 찾아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나와준다니, 되려 수고가 덜어졌다. 그제야 강우는 시선을 옮겼다.


고개를 들고서, 사색이 된 이연석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명했다.


“그녀를 불러라.”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작가의말

切: 끊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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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맹(盟), 맹(盲), 그리고 맹(儚) 24.06.11 72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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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리하여 나의 고난이 시작되었고.” 24.06.09 758 31 13쪽
34 “옛날 옛날, 한 옛날에.” +1 24.06.08 750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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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대물림 24.06.05 819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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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업(業), 더불어 업(嶫) +1 24.05.28 950 28 13쪽
» 절(切), 더불어 절(折) +2 24.05.27 996 30 14쪽
21 전(前), 혹은 전(戰) +1 24.05.26 1,037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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