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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화26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이렇게 천마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장연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8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8,356
추천수 :
1,966
글자수 :
262,810

작성
24.05.28 19:05
조회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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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3쪽

업(業), 더불어 업(嶫)

DUMMY

다음 날.


아침이 밝자, 합비의 거리에는 전에 보지 못한 괴상한 물건이 놓여 있었다.


다섯 개의 나무 궤짝.


그들은 모두 가로로 짧고 세로로 길었다. 비교적 폭이 넓은 궤짝 하나를 중심으로 나머지 네 개의 궤짝이 놓여 있었다.


그 넷 중에서 길이가 짧은 두 개는 양옆에.


그 넷 중에서 길이가 긴 나머지 둘은 아래에.


그리고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방향을 ‘앞과 뒤’가 아니라 ‘위와 아래’로 칭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그 궤짝들이 놓인 모양새가, 마치 머리 없는 사람이 누워있는 듯했기에.


한낱 궤짝으로는 미처 담아낼 수 없는, 지독한 죽음의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기에.


그러한 의심에 방점을 찍듯, 먹으로 글자를 쓴 종이 하나가 가운데 궤짝 위에 놓여 있었다.


업(業).


···그것이 남궁진성의 최후였다.


***


“지금 뭐라 하였느냐?”


남궁경은 그리 되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황급히 달려온 발걸음. 거진 문을 부술 듯 열고서 들어온 하인이 울부짖었다.


사달이 났다고.


눈물로 엉망이 된 그 얼굴이 무엇을 뜻하는지, 남궁경은 곧장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피가 식는 듯한 감각이 손끝부터 치밀어 들었다.


순식간에 낯빛에서 혈색이 사라진다. 무어라 대답을 듣기도 전에, 남궁경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제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발을 옮겼다. 움직이지 않고선 참을 수가 없었다.


부풀어 오른 감정에.


휘몰아치는 마음에.


방황하던 발걸음은 이내 장원에 다다랐다.


그때.


남궁경의 시야에, 침묵의 순간이 들어왔다.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하얀 상복을 입은 세가 사람들이 보였다.


땅바닥에 엎드린 채 처절하게 통곡하는 청룡대 대원들이 보였다.


충격에 빠져 다만 조용히 곁을 지키는 동생이 보였다. 그제야 남궁경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었다.


남궁란.


동생이 이토록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 남궁경은 생각했다. 매사에 따박따박 직설적으로 똑 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피력했던 동생이, 지금은 단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탄이 한데 모여들고 있는 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관이 있었다.


관은 검었다. 흑단으로 짜여져 그 위에 옻칠을 하였다. 세가의 전통이었다. 조의를 표해야 마땅할 협객의 상을 치를 때, 이 검은 관은 그럴 때 사용되었다.


‘언젠가 묻힐 때 저 관에 들어가려나.’


일찍이 진성 형하고 나눈 말이 떠올랐다. 우리한텐 멀었다고, 아직 살날이 한참도 남았는데 그런 걱정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치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처럼.


당연히 내일이란 게 찾아올 것처럼.


- 걷는다.


무의식적으로 그 관을 향해 걸어간다.


저 안에 남궁진성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의 강함으로도 죽음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의 인품으로도 죽음을 피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죽지 않으리라 믿었던 사람이, 이리도 허무하게 가버렸단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남궁경이 그 관을 향해 손을 뻗은 그 순간.


“건드리지 말거라.”


누군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진성이는 자랑스러운 협객이었어.”


더불어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그런 이의 안식을··· 방해해선 안 되겠지.”


나지막이 한탄하는 목소리.


이 같은 상황에서도 언뜻 평정을 유지하는 듯 보이나··· 도저히 숨길 수 없는 탄식이 섞여나오는 목소리.


그 목소리에, 겨우 현실감이 되돌아왔다.


“···아버지.”


남궁경은 고개를 돌리지 못했다. 차마 저 관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가슴을 파고드는 절망감에도 고개 하나 떨구지 못했다. 그는 다만,


“왜···.”


묻는 수밖에 없었다.


“누가, 대체 왜···.”


알고 있음에도 물을 수밖에 없었다.


“그자.”


남궁학은 답했다. 서로가 뻔히 질문과 그 대답을 알고 있음에도 묻고, 또 답할 수밖에 없었다.


“소위 살신이라 불리는, 최근 벌어진 동란의 중심에 있는 그 흉수 말이다.”


진즉 알고 있는 내용을 읊고서, 남궁학은 관 위로 시선을 옮겼다.


시신이 있던 현장에서 발견한, 그저 ‘업’이라 적힌 종이 한 장.


“무를 알기에, 그래서 죽였다더구나.”


그 말에.


스으으, 하고.


바람이 불었다. 그것은 남궁경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격렬히 끓어오르는 마음에, 그의 몸에서 기파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허리춤의 칼로 향하려던 손짓만은 가까스로 억누를 수 있었다.


고인을 앞에 두고서 발검이라니. 제 감정에 휩쓸려 추태를 부렸다간, 평생토록 속죄해도 부족한 모욕을 주는 꼴이 되리라.


하지만.


···하지만.


이 치밀어 드는 분노만큼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선봉을 맡겨주십시오.”


겨우 짜낸 목소리는 놀라우리만치 차분했다.


혈연의 원수를 반드시 토벌하겠다. 아들의 그 분노 섞인 맹세에, 남궁학은 다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


되짚어보면, 정파는 언제나 사파와는 달리 행동을 취했다.


거리에 독아단을 풀었던 적사회와 달리, 남궁세가는 결코 칼부터 꺼내 들지 않았다. 그 대신, 그들은 목소리를 내었다.


- “고한다.”


“근래 남문 근처 청월루에서 작당하는 사교(邪交) 집단은 천하에 혼란을 부르는 어리석은 무리요, 소위 살신이라는 이름 아래 살육만을 거듭하는 악귀에 홀려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자들이다.”


“그 살신이라 불리우는 흉수는 일전에 하성에서 무고한 자 오십을 살해하였으며, 그로도 모자라 의롭지 못한 일에 책임을 묻고자 했던 연씨 방가를 멸문하였으니.”


“이는 사람으로서의 부끄러움을 모르고 만용을 부리는 일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근래 뜻있는 자들을 모아 그 사특하기 그지없는 적사회를 척결하는 의외의 행보 또한 보였으니.”


“그 공을 높이 사, 청룡대주 남궁진성이 몸소 걸음 하여 일말의 의협심이 있는지 이야기를 듣고, 또 마음을 돌리고자 시도하였다.”


“허나 그들은 어떠한 뉘우침도 없이 대주의 자비를 피로 갚았으며, 그도 모자라 시신까지 능욕하였다.”


“이 무도한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일찍이 천자께서 남궁세가에 내려주신 과업을 따르지 아니하는 것이오, 징치(懲治)함으로서 그 책임을 다함이 마땅하니.”


“무림은 관이 닿지 못하는 곳을 살피고 감찰하는 본래의 도리를 다하고자 한다.”


“그러니 이 땅의 백성들은 부디 정신을 바로 잡고 밝은 것을 보길 기원하는 바이다.”


“사흘 뒤, 남궁의 무(武)가 그 잔악한 무리에게 심판을 내릴 것이니, 무고한 자의 명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알리노라.”


- 남궁세가 가주 남궁학

- 남궁세가 소가주 남궁경

- 남궁세가 일공녀 남궁란

- 청룡대 부대주 남궁호산


폭력에서 비롯된 공포, 그를 휘두름으로써 굴복시키는 것만이 답이 아니었다.


정파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하다.


가난한 자에게는 밥을 먹이고 돈을 쥐여준다. 뜻있는 자에게는 고개를 끄덕일 만한 명분으로 설득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칼을 들이대고 겁박하는 일은, 마땅히 통해야 할 유화책으로도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이루어졌다.


당당히 이름을 밝힌다. 그것들은 이 땅에 사는 자들이라면 절대 모를 수가 없을 이름이었다.


그 대단한 자들이, 중앙으로부터 인정받은 안휘의 왕가가··· 목소리를 높여 지탄한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불벼락이오, 온 세상으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이나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다만 정적만이 돌아왔다.


그간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던 흉수와 그 곁의 탕아 모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동요하는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삼 일이라는 시간 동안, 남궁세가는 흉수의 무리를 뒤흔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가노들을 대동하여 투항한 자들에게 일신의 안전과 보살핌을 제공하겠노라 약속했다.


고용한 문사들이 써준 제문을 소리 높여 읊으며 흉수의 만행을 힐난했다.


마냥 헛되진 않은 시도였다.


밥을 얻어먹고 모습을 숨긴 자가 몇 명 있었다. 지금이라도 뉘우치면 죄를 묻지 않겠단 말에, 급히 튀어나와 머리를 조아린 자도 몇 명 있었다.


그럼에도···.


정작 그 무리의 중심에 있는 둘은 결단코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그곳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짙은 정적만이 돌아왔다.


- 이해할 수 없다.


남궁경은 생각했다. 혹시나, 저들이 믿고 있는 구석이 있는 걸까.


우리가 아직 깨닫지 못한 암중세력이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미처 꿰뚫어 보지 못한 기책을 마련해둔 건가.


그러나···.


- 이해할 필요 따위 어디에도 없다.


결전은 내일 정오에 치러질 것이다. 자신과 가주를 중심으로 한 토벌대가 청월루를 급습할 것이다.


저들을 끌어모은 구심점인 흉수만을 처단한다면, 그걸로 전부 끝나는 일이다.


그를 제외한다면, 다만 이용당한 불쌍한 무지렁이들의 모임이오··· 그저 치기 어린 반항심에 기어이 피를 본 탕아에 불과했다.


패배하리란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굳이 걱정되는 것을 꼽자면, 기어이 따라오기로 한 동생의 존재일까.


- 세가의 여식다운 자세는, 혈연의 죽음에도 그저 방 안에서 곱게 분칠하며 노리개 장식에나 신경 쓰는 것인가요?


화를 볼 것을 염려하는 자신의 말에, 동생은 머리칼을 한데 모아 질끈 묶으며 답했다.


- 그렇다면 그런 자세 따윈 필요 없어요. 무인으로서, 답지 않은 일을 하겠습니다.


장검을 갈무리하며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때, 남궁경은 마냥 어리게만 본 동생이 이제 어엿한 한 명의 무림인으로서 완성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이제 남은 일은···.


“오직 내일의 해가 떠오르는 걸 기다리는 것뿐.”


스릉, 한 차례 검을 뽑아 든다. 대업에 앞서 날과 배면을 면밀하게 살핀다.


그리고 다짐한다.


내일의 승리로, 이 땅에 다시금 안녕을 부를 것이다.


내일의 승리로, 죽은 혈연에게 안식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때, 까악 하고.


먼 하늘에서 나지막이 까마귀가 울었다.


***


“흉수의 위치는 식별되지 않습니다.”


마침내.


약속한 사흘이 흘렀다.


남궁의 군세가 거리를 가른다. 그 어떠한 저항 하나 없이 일직선으로 진격한다.


적사회 때와는 분명하게 다른 양상이었다. 합비 전역에 창궐했던 흉수의 추종자들이, 무슨 일인지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제아무리 힘을 얻고 위업을 이뤄냈다 한들, 역시 남궁의 이름만은 두려운 건가.


- 그럴 리가.


“경계를 늦추지 마라. 상대는 절정 고수를 셋이나 쓰러뜨린 강자다.”


연도근도, 신천후도, 전부 얕보다 명을 달리했다. 오만에서 비롯된 방심이야말로 그들의 명을 앗아갔다.


우리는 다르다. 무의 정점, 오대세가 중 으뜸가는 게 자명하단 평은 단순히 강함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 강함을 언제, 그리고 어찌 쓸 것인지 신중하게 접근한다. 결코 도전자를 얕보지 않는다. 그들의 힘을 존중하되, 그렇기에 전력을 다해 무너뜨린다.


헌데···.


‘역시 이건 이상해.’


토벌대가 끝내 청월루에 다다랐음에도, 여전히 저항은 없었다.


더 이상 방심의 문제가 아니었다. 명백히 무언가 이상했다. 혹여, 정말 도망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 답을 아는 방법은 단 하나뿐.’


남궁경은 마음을 다잡았다.


허리춤의 검, 남궁진성의 장례 때 뽑지 못한 그것을 이 순간 발검한다.


쐐액!


허무하게 박살 나는 대문.


혹시 몰라 경계하였으나, 함정은 없었다. 토벌대는 본격적으로 누각 안에 들어선다.


내부는 참담했다.


떠올린다. 일전에 연씨세가가 토벌대를 꾸려 이곳에 왔다고 했지. 지금 이곳의 참상은, 당시 벌어졌던 사투의 흔적인가.


그러다 문득.


“저건···.”


발견한다.


다 무너지는 대당 중앙에, 한 사람이 앉아있다.


소문의 그 흉수인가? 순간 검격을 날리려다, 멈칫한다.


상대에겐 무기가 없었다.


일찍이 의복(醫服)이었던 걸로 추정되는 그 차림은 곳곳이 붉게 물든 채 더없이 헤져 있었다.


그에 더해 옷깃을 대충 찢어 만든, 왼쪽 눈을 가린 안대까지.


더불어 누구의 것일까.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수급을 품에 안고 있던 그녀는, 다가오는 인기척에 토벌대를 향해 삐딱하게 고개를 들었다.


남은 한쪽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정확히 토벌대 중앙에 있는, 가주 남궁학을 향해서.


그제야 그녀는 입을 열었다.


“안녕, 아빠.”


작가의말

業: 업 업

嶫: 험준할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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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85 물에비친달
    작성일
    24.06.14 15:48
    No. 1

    협은 사회가 구성원을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착취하게 되었을 때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저항하기 때문에 의로움이 되는 것인데, 억압당하는 백성이 아닌 특정 세가 구성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챙기는 자들이 논하는 협은 의로움이 아닌 그저 사적구제이고 폭력일 뿐.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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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業), 더불어 업(嶫) +1 24.05.28 950 28 13쪽
22 절(切), 더불어 절(折) +2 24.05.27 995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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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신(神), 혹은 신(信) +2 24.05.25 1,105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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