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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화26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이렇게 천마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공모전참가작

장연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1:58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58,353
추천수 :
1,966
글자수 :
262,810

작성
24.06.22 20:40
조회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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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3쪽

순연(恂然)

DUMMY

백의를 입은 한 무리의 행렬이 합비로 들어왔다.


흐린 하늘 아래, 습기 어린 공기가 채 가시지 않은 겨울의 한기를 머금고 있었다. 그런 을씨년스러운 날에 거리를 말없이 헤쳐 나가는 인간들이라.


그 행렬은 알 수 없는 무게감을 자아냈다. 마치 고된 여정을 감수하는 순례자들에게서 느낄 법한 엄숙함 같았다.


금씨와 혁씨, 그리고 천씨.


세 방가의 일가식솔 전부, 수수한 평복으로 갈아입은 채 어떠한 무장 하나 없이 청월루로 향하고 있었다.


적개심 어린 눈초리만을 받았던 전령들과 달리,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놀라움이 적잖게 섞여 있었다.


설마 그 억지스러운 조건을 받아들일까. 그럴 리 없다. 제 잘난 맛에 사는 놈들이다.


그런 치욕을 감수할 바엔 차라리 죽이라고 난리를 피우겠지. 그런 게 무림인들 아니냐. 모두 그렇게 예상했다.


그래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이 정도면 좀 봐줘야 하지 않냐고. 충성만 맹세한다면 저들 세력을 인정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수군거리는 자들도 있었다.


‘역시.’


금휘도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마교니 뭐니 암만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다고 한들, 놈들의 실체는 결국 힘 좀 생긴 무지렁이들에 불과하다.’


행렬의 선두에서 그는 다양한 반응을 살필 수 있었다.


순박하다. 참으로 어리석다. 자비와 나약함을 구분하지 못한다. 원하는 대로 조금 자세를 낮춰줬을 뿐인데, 예상과 다르다고 도리어 어찌할 줄 몰라 한다.


우습기 짝이 없었다. 조소(嘲笑)를 억누르고 무표정함을 가장하느라 부단히 애를 썼다.


‘물론, 그 어리석음 덕분에 이번 작전을 계획할 수 있었지만.’


기인으로 유명한 그 제갈 쪽 꼬맹이가 맹주 직속이라는 높은 자리를 꿰찼단 소식에는 놀랐으나, 덕분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운이 좋다면, 여기서 저 사교 무리를 섬멸할 수도 있겠지. 설령 그러지 못하더라도 크게 한 방 먹일 수 있으리라.


‘일이 잘못되더라도 상관없지. 우리 금씨만큼은 어떻게든 살아날 테니.’


금휘도는 슬쩍 뒤편을 곁눈질했다. 혁건웅과 천세찬, 자신을 따라오는 두 가주와 시선을 주고받았다.


혁건웅은 낯빛을 굳혔다. 그는 이번 작전에서 나팔수 역할을 도맡았다.


비록 아들은 살리겠다고 열 명 남짓한 무사들을 붙여 맹과의 접선 장소로 보냈다지만, 그 정도는 봐주기로 했다. 자진했다고는 한들 가장 위험한 일을 맡았으니, 어느 정도 조건을 받아줘야 했다.


뭐, 수틀리면 죽여도 그만이다. 어차피 살아남는 것은 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인들이면 충분하다.


그간 협조적으로 굴어서 망정이지, 금휘도는 혁건웅의 다혈질적인 심성을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래도 저 소인배나 다름없는 겁쟁이 놈보단 낫지만.’


천세찬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부터 하던 생각이지만, 역시 저 녀석은 가주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았다.


신중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 하지만 금휘도의 눈에는 그저 매사에 통 미덥지 못할 뿐이었다.


‘이번 일이 어찌 흘러가든 간에, 너희 둘을 안고 가는 것도 오늘로써 끝이다.’


자신은, 자신의 가문은 이들보단 더 나은 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오늘은 그를 위한 첫걸음을 떼는 날이 될 것이다.


한 차례 마음을 다잡으며, 그는 청월루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일각 정도 지났을 무렵.


세 방가를 맞이한 것은, 앞서 대문 앞에 나와 있던 창연이었다.


- 허.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입 밖으로 내기 직전, 가까스로 잡아 삼킬 수 있었다.


상대를 속여 완벽히 방심하도록 만든다. 그 무방비한 틈을 타 의표를 찌른다. 그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이었다.


사소한 동작이나 말투, 표정 일체를 신경 써야 했다. 그를 고려했을 때, 방금 금휘도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뻔했다.


그럼에도 참기 어려웠다.


심란함이 서린 그녀의 표정을 보니, 비웃음을 참기가 어려웠다.


‘꼴에 친척이라고 뒤늦게 후회라도 하는 거냐, 패륜아 주제에.’


차라리 듣던 대로 야멸찬 태도를 보였으면 인정했으리라. 저 정도는 되어야 마땅하다고. 본가가 무너진 것도 납득할 수밖에 없다고.


헌데, 이미 제 아비를 죽였으면서도 저리 나약한 모습을 내비치다니.


‘한심하군.’


하긴, 본가에 있을 적부터 열등감에 똘똘 뭉친 계집이었다.


한평생 수그리고 살던 인간이 갑자기 높은 자리에 앉아봐야, 오랜 세월 동안 몸에 배긴 태도를 곧장 바꿀 순 없는 법.


암만 거대한 야심을 품었다 한들, 결국 그릇의 크기가 받쳐주질 못한다. 금휘도는 말없이 조롱을 곱씹었다.


뭐···.


‘그 나약함 덕에, 우리가 살아날 테지만.’


이제 때가 왔다.


남은 일은 그저, 가다듬은 계략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뿐.


“이 땅의 새로운 지배자께 머리를 숙이고자 이리 걸음 하였습니다.”


흉계를 품은 마음과 달리, 금휘도의 말은 예를 갖추고 있었다. 그 정도가 과분하여 듣는 이가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


굴종의 자세.


그는 머리를 숙였다. 거진 바닥에 들러붙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세를 낮췄다.


그를 시작으로 하여, 따라온 가인들이 차례대로 고개를 숙였다. 혁씨와 천씨 일가 또한 마찬가지였다.


거리를 가득 채운 수십 남짓한 자들이, 일제히 엎드렸다.


물기를 품은 흙바닥이 진흙이나 다름없음에도, 그에 몸과 차림이 더러워지는 것에 개의치 않고 몸을 낮춘다.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 모두 만감이 교차했다.


철저히 굴복했음을 인정하는 태도.


그간 자신들이 취하던 그 태도를, 본래라면 올려다봤을 이들에게 받고 있었다.


그것에 경박하게도 마냥 기뻐하는 자는 없었다.


“그간 누려온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희 모두 다만 제각기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귀의하고자 하니···.”


다만, 마치 중한 의식을 치르는 듯한 엄숙함 속에 침묵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구명하여주시옵소서.”


그 순간.


“아니.”


금휘도의 말이 끝난 찰나.


“난 못하겠소.”


그의 말꼬리를 잡아채듯, 혁건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스럭, 하고. 옷자락 스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혁건웅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우리 혁씨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소.”


“···혁 가주, 지금 무슨 말을-”


언뜻 돌발행동처럼 보이는 혁건웅의 태도. 천세찬은 크게 당황한 듯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그를 말렸다.


이 또한 의도한 것이다.


“똑똑히 말하지. 난 저런, 애비를 잡아먹은 패륜아에게 머리 숙일 생각 없소!”


손가락질하며 대갈한다. 가뜩이나 쌀쌀했던 공기가 확 얼어붙는 것 같았다.


‘계획대로다.’


금휘도는 슬쩍, 눈알을 굴려 창연의 반응을 살폈다.


붉으락푸르락하며 역정 내는 꼴을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단지 복잡한 낯빛이나 띠고서 살짝 시선을 내리 까고 있었다.


꼴같잖았다.


‘이것보단 독하게 마음먹은 줄 알았는데, 참으로 우습기 그지없구나. 돌아가신 검왕께서 통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더 이상 비웃음조차 지을 마음이 없었다. 금휘도는 이제 창연을 경멸하기 시작했다.


그 주변에 있던 자들도 매한가지였다.


마교(魔敎), 그 추종자니까 마교도라고 부를 수 있겠지. 허나 그럴싸한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지 않았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하고 당황만 할 뿐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아예 모르는 거다.


- 그게 너희 마교라는 자들의 실체다.


단순한 세상에서 살아가던 단순한 인간들.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들러붙는 법을 모른다.


음모와 흉계, 온갖 비열한 짓을 감수할 줄 모른다. 그렇게 해서라도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을 모른다.


‘그래서 너희가 무지렁이라는 것이다.’


혁건웅은 사전에 계획한 대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이제 자신도 슬슬 준비해야 했다.


“잘 들어라, 이 후레자식아. 한낱 사특한 힘을 빌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암만 설친대도!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목청 높여 부르짖는다. 이 자리에 있는 누구라도 똑똑히 들을 수 있도록.


“밤의 어둠이 아무리 짙다고 한들 새벽은 반드시 밝아오는 법이오,”


- 그래서··· 저들의 머리를 찌를 비수가, 우리의 신호를 들을 수 있도록.


“겨울의 혹한이 영원할 듯 보여도, 하늘께선 그 끝을 맺고자 봄을 부르심이라!”


바로 그때.


사전에 약속해둔 구호. 그것을 반경 십 장(丈, 일 장은 약 3미터) 내 귀가 열린 자라면 듣지 않을 수가 없을 만큼 큰 소리로 외친 그때.



파-앙!



메마른 파열음과 더불어 청월루 최상층이 통째로 폭발했다.


“뭐···.”


억눌렸던 한기가 위에서 아래로, 먼지처럼 내려앉는다.


때아닌 서리와 더불어 기루 꼭대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얼어붙은 수증기 탓에 피어난 자욱한 연기만을 남긴 채.


무슨 일인가.


이 자리에 있던 마교도들 전부가 당황한다. 창연조차 냉파(冷波)가 터진 그 자리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틈을 노리고.


- 푹.


“커헉···!”


가인들이 움직였다.


품 안에 숨겨둔 암기, 그것을 꺼내 마교도 중 가장 가까이 있던 자들을 찔렀다.


예상 못한 사태, 그 짧은 공황을 노린 기습. 누군가 허무한 신음을 흘렸다.


지금이다.


지금 기세를 잡아야 한다.


“쳐라!”


때에 맞춰 혁건웅이 소리쳤다.


“본가의 원수를 갚자!”

“사교 무리를 처단하라!”

“우리 땅은 우리가 되찾는다!”


세 방가의 사람들, 그들은 제각기 구호를 외치며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추풍낙엽(秋風落葉).


기습을 걸어본 적은 있어도, 받아본 적은 없었다. 원한과 광신으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순 있었으나, 아직 이들은 실전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순식간에 베여나가는 사람들. 그 모습에 뒤늦게 정신을 차린 창연이 무어라 외치려던 그 순간.


“-움직이지 마시오.”


카앙!


어깨를 짚는 손길이 있나 싶더니, 거친 금속음이 코앞에서 울려 퍼졌다.


한 치의 간격을 두고서 튕겨 나간 암기. 동시에, 검은 낙뢰가 대지를 질주한다.


퍽, 하고. 날붙이에 베인다기보단 둔기에 얻어맞은 듯한 소리.


“크악!”


연이어 나는 세 번의 타격음(打擊音)에, 선두에 있던 방가의 무사 셋이 쓰러진다.


일격에 한 명씩, 정확히 급소를 노린 속공(速攻).


‘이제야 조금 감이 잡히는군.’


“호법님이시다!”

“호법께서 오셨다!”


묵유경장을 차려입은 그 모습에, 우왕좌왕하던 마교도들 사이에 순식간에 질서가 잡힌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자의 존재.


저분이 있는 한 살아날 수 있다. 그 믿음 아래 혼란이 가라앉는다.


“호법이라고···?”


금휘도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번엔 그가 당황할 차례였다.


‘경계해야 할 것은 그 천마라는 자 하나뿐이 아니었던가···!’


방금 선보인 쾌속의 검격,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지금, 저 흑의의 사내는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강자였다.


상황이 꼬이고 있었다. 금휘도는 이를 악물었다.


‘꽤 그럴싸한 책략을 준비하셨군.’


이연석은 뇌까렸다.


누가 데려온 건진 몰라도, 자기들이 수배한 제야의 고수를 강우와 맞붙게 하여 발을 묶는다. 그동안 자신들은 항복을 위장해 접근하여 내부에서 기습을 건다.


대강의 상황은 파악하고 있었다. 일찍이 칼밥 먹던 낭인이었으니, 저들이 무슨 술수를 꾸미는지는 진즉 파악하고 있었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건지, 아니면 뒤늦게 마음이 약해진 건지.’


자신도 알아챌 수작을 창연이 모를 리 없을 텐데. 작은 의아함을 느꼈다. 하지만.


‘묻는 건, 이 상황을 정리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겠지.’


이연석은 창연보단 강우 쪽이 더 신경 쓰였다.


빙공, 풍문으로는 들어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쓰는 자는 처음 보았다. 그 수준이 꽤나 위협적이었다. 지금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하지 못할 정도로.


그러나···.


‘그 정도에 패배할 리 없지.’


이연석은 믿었다. 자신이라면 몰라도, 강우라면 무던히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할 일은.


‘저 위에서 아무 방해 없이 싸울 수 있도록, 이 아래의 일을 처리하는 걸 테지.’


멋 부리는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럴듯한 말을 내뱉는 건 다른 두 명이 더 잘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눈에 밟혔다. 자신을 의지하는 시선. 믿고 기대하는 시선.


이제부터 내가 지키고 이끌어야 할 사람들의 모습.


그러니까.


“언젠가 봄이 온다고 하여, 너희 기만자들이 겨울을 날 수 있으리라 생각했나.”


이연석은 제 손에 들린 무인검(無刃劍)을 금휘도를 향해 겨누었다.


“그분의 권위를 빌어 명한다.”


나지막하지만 또렷하게.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어쭙잖은 속임수로 화를 부르려 한 저들을.”


그 목소리는 혁건웅의 외침보다도 분명하게 들렸다.


“벌罰하여라.”


그 말이 떨어짐과 더불어. 다른 이들이 움직이는 걸 기다리는 대신.


이연석은 그 누구보다도 먼저 금휘도를 향해 달려들었다.


작가의말

순연(恂然): 별안간, 갑자기.


기다려주신 독자 여러분께 언제나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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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순천(順天) +1 24.06.27 214 14 13쪽
46 순치(脣齒) +2 24.06.25 259 14 13쪽
45 순율(恂慄) +1 24.06.23 292 18 11쪽
» 순연(恂然) +1 24.06.22 351 16 13쪽
43 순차(順差) +1 24.06.21 378 15 11쪽
42 순리(殉利) ※24/06/20(목) 수정※ +1 24.06.18 393 22 13쪽
41 순조(順潮) ※24/06/20(목) 수정※ +3 24.06.16 489 23 14쪽
40 순례(巡禮) ※23/06/20(목) 수정※ +3 24.06.15 646 23 11쪽
39 순복(馴服) +4 24.06.14 735 27 13쪽
38 교(交), 교(敎), 그리고 교(矯) +2 24.06.12 745 33 13쪽
37 맹(盟), 맹(盲), 그리고 맹(儚) 24.06.11 724 29 13쪽
36 "그대는 그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길을 나아가주게." +3 24.06.10 732 33 11쪽
35 “···이리하여 나의 고난이 시작되었고.” 24.06.09 758 31 13쪽
34 “옛날 옛날, 한 옛날에.” +1 24.06.08 750 28 11쪽
33 회한의 종막, 혹은 재탄 24.06.07 786 31 11쪽
32 퇴락한 꿈 +1 24.06.06 814 28 13쪽
31 대물림 24.06.05 819 30 12쪽
30 하늘에서 내려온(天) 악마처럼(魔). +1 24.06.04 864 38 11쪽
29 비로소, 파(破) +2 24.06.03 860 34 12쪽
28 몰(歿)할 때까지 몰(沒) 24.06.02 867 30 13쪽
27 악(惡)이 벼려낸 악(鍔) +1 24.06.01 862 30 12쪽
26 회(徊)를 딛고서 회(䝇) +3 24.05.31 889 32 11쪽
25 해(害), 이어서 해(邂) +1 24.05.30 901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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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업(業), 더불어 업(嶫) +1 24.05.28 949 28 13쪽
22 절(切), 더불어 절(折) +2 24.05.27 995 30 14쪽
21 전(前), 혹은 전(戰) +1 24.05.26 1,037 29 12쪽
20 신(神), 혹은 신(信) +2 24.05.25 1,105 3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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