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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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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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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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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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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1쪽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DUMMY

3.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 커런스의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크고 작은 만과 연안 앞바다는 바람도 강한 데다 풍향도 자주 바뀌고 물살도 센 편이었으나, 새벽같이 자그마한 상선 하나를 공격하여 재물을 갈취한 뒤 공해로 나오자 오늘따라 바람이 아주 잔잔하였다. 망망대해 위에 홀로 떠 있는 선체가 날씬한 갤리선은 돛이 아닌 노에 의지하여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한가로운 해적선의 갑판 위에는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내들이 여럿 모여앉아 두런거리고 있었다.


“오늘도 풍년이네. 요즘만 같으면 살맛 나겠다, 안 그러냐?”

“그치. 세레즈에서 내란인가 뭔가 터진다는 소문이 돌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른 먹잇감이 바다 위에 아주 둥둥 떠다닌다. 이번 달 들어 우리, 십 년은 흥청망청 쓰면서 놀고먹어도 될 만큼 부자가 됐잖냐. 곳간마다 빵빵하게 채운 식량을 떠올리면 먹지 않아도 배가 다 부를 지경이다.”

“그래, 어디 먹을 것뿐이냐. 이 패물 좀 봐라. 흐으, 이게 다 얼마냐. 천국이 따로 없다.”

“나는 금화가 진짜 좋아. 여름 햇살 아래서도 작열하는 이 누런 빛. 보기만 해도 설레는 거 같아.”

“난 비단! 이게 아주 촉감이 죽여준다. 야들야들하게 잘 빠진 계집년 살결보다도 더 부드럽다니까. 하아···. 이렇게 문지르기만 해도 쌀 거 같다.”

“두령, 포획물 구경 안 해? 오늘도 짜릿할 만큼 거둬들였는데.”


거구의 사내가 양손 가득 금붙이를 짤랑거리며 선미 쪽에 죽은 것처럼 늘어져 있는 기다란 인영에게 다가갔다. 챙이 넓은 모자를 얼굴에 뒤집어쓰는 것으로 곧게 쏟아지는 볕을 피하고 있던 그는 나른하게 잠긴 음성으로 툭 하니 내뱉었다.


“귀찮아.”


아무렇게나 늘어진 팔다리는 늘씬하고 신장 역시 훤칠했지만, 입술 새로 흘러나온 음성은 변성기를 갓 지났을까 싶을 정도로 앳된 미성이었다.


“요새 우리 두령, 도통 힘이 없네.”

“꺼져라, 키타이. 건드리면 죽인다.”


승무원을 포함하여 이백여 명에 이르는 해적떼의 부두목인 키타이는 어린 두령의 살벌할 협박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아니한 채 그 곁에 털썩 주저앉았다.


“요새는 벌이도 쏠쏠한데 왜 그렇게 힘이 없어? 도통 여장도 안 하고. 두령이 안 꾸민다고 아랫놈들이 원성이 자자해.”

“그 새끼들이 뭐라고 짖어대든 말든, 내 알 바 아냐.”

“흐흐, 좀 너그럽게 봐주지. 한 번 바다에 나오면 몇 달은 계집년 코빼기도 못 보는걸. 두령이 예뻐서 뱃멀미를 감수하면서까지 초원에서 바다까지 따라온 놈들인데, 좀 총애해줘도 되잖아.”


이사크가 얼굴을 가리고 있던 모자를 집어 던지며 일어나 앉았다. 까무잡잡한 피부 위에 올망졸망 자리 잡은 이목구비는 또렷하면서도 선이 무척 고와 확실히 보는 이의 시선을 모두 한데 사로잡고도 남을 만치 매혹적이었다.


“내가 예뻐서 따라 나왔다고? 누구냐, 그따위 헛소리 나불거리는 새끼가. 이것들이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맞아야지 입을 다물지. ”

“화내지 마, 두령. 이왕이면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

“너부터 손봐줄까, 키타이.”

“아, 이게 아닌가. 그러니까 내 말뜻은···.”


달랜다고 달래는데도 점점 험상궂게 일그러지는 두목의 얼굴에 키타이는 결국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줄였다.


“그러고 보니 한동안 안 맞았지. 모처럼 알록달록 멍 자국 좀 만들어주랴?”


하는 말의 절반은 욕설이며 점잖지 못한 비속어 범벅에 툭하면 협박인 데다, 어여쁘게 태어난 얼굴을 십분 활용한 여장이 취미인 괴짜 두목이지만, 이사크는 겉보기와 달리 제 수하라면 끔뻑 죽는 훌륭한 우두머리였다.


“하하, 사양할게. 두령은 손은 작은데 주먹은 말도 안 되게 묵직하거든.”


싸움이 붙으면 항상 제일 위험한 곳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그 누구보다 용맹하게 싸웠고, 물러날 때면 제일 뒤에서 제 수하들을 지켰다. 힘으로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결코 상대를 인정하는 법이 없는 가이샤드의 거친 사내들을 어린 나이에 손가락 끝으로 부릴 수 있게 된 건 어디까지나 순전히 이사크 개인의 능력이었다.


“하아, 한 번만 봐준다. 키타이 넌 맷집이 좋아서 네 놈을 두들기자면 내 손도 아파.”


능글맞은 키타이나 장난기 많은 수하들은 꼬마 두령이 발끈하는 게 귀여워서, 저 미모에 혹해서 말 위에서 태어나 말 위에서 죽는 것이 운명인 초원의 아들이 졸지에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해적이 되어버렸다고 툴툴거리곤 하였지만 말이다.


“이렇게 빨리 포기하다니, 정말 의욕이 없나 보네.”

“그래, 만사가 귀찮다. 뭘 해도 도통 재미도 없고.”

“응? 재미가 없어? 해적질도 질린 건가.”


이사크의 말을 받아 가만히 뇌까리던 키타이는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이내 곰처럼 수염 가득한 넓적한 얼굴을 주억거렸다.


“하긴 2년이 훌쩍 넘었으니 질릴 만도 하네. 초원이 아들로 태어나 산적도 아니고 해적이 되는 게 꿈이라 해서 신기한 기분에 따라 나오긴 했지만, 두령치고는 어째 오래간다 했지. 두령은 어릴 때부터 인내심이라고는 개똥도 없었잖아.”

“뭐야? 이 자식이···.”


결국 이사크에게 두툼한 목덜미를 틀어 잡혀 연신 켁켁 거리면서도 키타이의 웃는 낯은 여전했다. 키타이의 어미는 일찍 세상을 뜬 이사크의 모친을 대신하여 그를 길러준 유모였고, 한 여인의 돌봄 아래 형제처럼 자라온 그들에게 이런 식의 아웅다웅은 일상이었다. 한참을 엎치락뒤치락하던 그들은 어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지친 듯 바닥에 너부러졌다.


“그래서 새로 하고 싶은 일은 생긴 거야?”

“딱히, 아직은.”


그렇게 운을 뗀 이사크는 말간 햇살에 눈이 부신 듯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전쟁 소문이 무성하니 몸이 다 근질근질하다. 확 용병이나 되어볼까.”

“어디, 세레즈에서?”

“거기 말고 또 어디가 있겠냐. ”

“두령, 혹시 해서 하는 말인데, 북부의 국경지대는 안 돼. 자칫 잘못하면 형제들과 마주칠 수도 있다고.”


이사크는 가이샤드 족장의 직계였다. 지금이야 바다 위를 헤매고 있지만, 후계자 싸움에 밀려서 이곳까지 물러 나온 것도 아니었다. 이사크는 열 명이나 되는 족장의 무수한 아들 가운데 막내였지만, 능력으로도, 모계의 세력으로 따져도 가장 유력한 후계자 후보였다. 다만 그는 형제들과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게 싫어서 열일곱 살 생일을 이틀 앞두고 아무 말도 없이 무단가출을 감행한 것이었다. 해적이 되는 게 꿈이니 찾지 마, 라는 짤막한 글귀 하나를 달랑 남겨둔 채.


그러나 부모 마음에 가출한 아들이 찾지 말란다고 실제로 찾지 않겠는가.


원래도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면 놀라울 만큼 강성해지는 것이 초원의 아들들이었다.


선대 족장 시절부터 꾸준히 세력 확장을 기도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릴 적부터 전사로서 특출난 재능을 보여온 이사크는 족장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한 아들이었다. 그 금쪽같은 아들이, 하필, 남의 나라 앞바다에서 도둑이 되겠다는데 어느 부모가 가만히 두고 보겠는가.


몇 번인가는 납치되듯 아비 앞으로 끌려가기도 했고, 삼엄한 감시를 틈타 재탈출을 감행, 보란듯이 성공하기도 했다. 그렇게 몇 번이고 비슷한 일이 거듭되자, 족장은 결국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그리고 배 한 척에 의지하여 궁상떨며 지내지 말고 차라리 제대로 마을을 꾸리라며 전사들을 딸려 주었다. 독립을 부르짖고 뛰쳐나간 바 있는 이사크는, 물론 과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마저도 거절한다면 목줄을 얽어매어서라도 제 곁에 붙들어둘 아비의 불같은 성정을 익히 알았기에, 아비의 수하들과 함께 커런스 인근의 작은 섬 하나를 점령하고 해적이 된 형제들의 기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섬 전체를 장악한 뒤에도 이사크는 정착하여 살기를 바라는 제 아비의 소망 따위 아랑곳없이 군선 위에 간이처소를 만들고 뭍에 있는 제 처소에는 몇 번 들르지도 않았다.


“마주치면 역시 곤란해질까.”

“그걸 말이라고 해? 두령이 반년 넘게 소식 한 장 보내지 않았다고, 저번에 섬에 들렀을 때도 선착장에 족장께서 보내신 전사들이 쫙 깔려있던 거 기억 안 나? 그대로 배를 돌려 바다로 다시 나서지 않았다면 두령은 또 잡혀갔을걸?”

“노인네, 나이 먹더니 쓸데없이 잔걱정만 늘어서···.”


이사크는 마뜩잖은 기색으로 혀를 찼다.


“노틸라드로 가서 전쟁영웅이라나 뭐라나 그 새끼 낯짝이나 좀 구경할까 했더니.”

“표정 보니 어지간히 아쉬운 모양이네. 하지만 세레즈 내분에 뛰어들면 싫어도 몇 번은 마주치게 될 거 같은데.”

“그야 그렇겠지. 들려오는 소문만으로도 싸움이 터졌을 때 사령관입네 하며 뒷전에 물러 앉아있을 법한 부류는 아닌 듯 보였으니.”

“그럼 어디로 갈래? 당장 배 돌리라고 할까? 말만 해.”

“일단 세레즈 남부 연안으로 가자. 노인네처럼 그 아랫놈들도 선취 때문에 바다라면 질색하니, 노인네의 똘마니들도 설마 거기까지 따라오진 않겠지.”

“그건 그렇긴 해도 이대로 가도 되려나. 우리 배, 누가 봐도 해적선인데.”

“미쳤냐? 이 꼬락서니로 세레즈 항구에 정박하게? 가는 길에 좀 괜찮아 보이는 세레즈 배 한 척 보이면 낚아채서 싸울 놈들만 추려서 갈아타라 하지 뭐. 너는 일단 나머지 새끼들이랑 같이 섬으로 돌아가서 기다려.”

“잠깐, 날 두고 두령 혼자만 가겠다고?”

“너까지 빠지면 애새끼들은 누가 챙기냐?”

“그래도···.”

“걱정 마라, 어딜 가도 이 한 몸 정도는 건사할 능력이 있다.”

“누가 두령 같은 괴물을 걱정을 한다고. 난 두령한테 걸린 상대를··· 크헉, 치사해. 무방비한 상대를 공격하는 게 어딨어?”

“방정맞은 입술이 쉴새 없이 나불대는 걸 보니 하나도 안 아팠나 보구나, 키타이. 그렇지?”


이사크가 팔을 돌리며 흉흉하게 뇌까리자, 키타이는 사색이 되었다.


“그, 그럴 리가. 하, 항복···!”

“이미 늦었어.”


키타이의 비명이 고요한 망망대해 위로 퍼져 나갔다.


이사크의 배는, 하늘 높이 뜬 태양이 해수면을 붉게 물들이며 가라앉을 즈음에야 비로소, 세레즈 남부 연안으로 방향을 틀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시고 덧글 써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움을 담아 오늘은 조금 더 길게 돌아왔는데 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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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19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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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7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5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2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0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7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2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3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4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6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6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5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3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1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3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8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5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8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1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09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8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1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0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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