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창작연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조회수 :
116,450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7.09 00:02
조회
403
추천
7
글자
10쪽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DUMMY

5. 서색이 깃든 하늘





르메아는 어둠 속에서 휘청거리며 물통을 옮겼다. 성장환경이 좋지 못해 또래보다 왜소하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고작 물통 무게 하나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백부장을 따라 나가 한참 동안 시달린 탓인지 좀처럼 몸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피로에 절고 지친 몸은 쉬기를 호소하고 있었으나 르메아는 육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발을 힘겹게 놀렸다. 체력이 바닥이 난 탓에 몇 번이나 물통을 땅에 내려놓고 이마 위로 배어드는 식은땀을 훔쳐야 했지만 르메아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달빛 아래 지독하게 멀게만 느껴지는 거리를 가늠한 뒤에 그는 터진 입술을 꼭 깨문 채 다시 물통을 들고 무거운 걸음을 떼어놓았다. 수십 차례 그 과정을 반복하고 나서야 비로소 르메아는 어둠에 휩싸인 공터를 가로질러 결국 청년이 매달려 있는 높다란 단 가까이 이를 수 있었다.


어슴푸레한 달빛 아래 드러난 청년의 상처는 언뜻 보기만 해도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출혈이 멈추지 않은 까닭에 흘러내린 피로 바지마저 온통 검붉게 젖어있었다. 이대로 피가 멎지 않는다면 청년은 필시 사흘은커녕 내일까지도 버티지 못할 터였다.


‘살려내야 해.’


르메아는 눈시울을 소매로 쓱 훔치고는 단을 올라 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물을 떠서 땀이 배어들었을 손을 씻은 후 단 위에 올라앉아 허리춤에 두르고 있던 보자기를 풀었다. 그 안에서 나온 건 깨끗한 무명천이었다.


이왕이면 상처 부위를 감쌀 수 있는 붕대가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본보기로 삼으려고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게 청년을 매질한 세레즈 측이 그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해줄 리가 없었다. 그들에게 코네세타 출신의 광산 노역자의 목숨 따위 파리 목숨보다 하찮았다. 단 한 명을 희생시켜 다수의 코네세타인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면 그 한 명의 생명을 아낄 이유가 그들에게는 전혀 없었다.


어느 모로 보아도 세레즈 측으로부터 붕대나 상처에 바를 약을 받아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르메아는 부질없는 욕심을 버렸다. 그는 그래서 처음부터 깨끗한 천을 부탁했다. 그나마도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할까 내심으로 조바심을 쳤으나, 다행히도 백부장은 르메아가 제법 마음에 든 눈치였다.


르메아는 천을 이로 물고 결대로 찢어 물에 적신 후 청년 근처로 다가갔다. 맞는 와중에도 비명 하나 지르지 않고 버티더니, 입술이 다 터져있었다. 르메아는 조심스럽게 젖은 천을 청년의 입가에 가져가 댔다. 짓씹어서 찢긴 상처에 물이 닿았으니 따갑고 쓰라릴 법도 한데도, 청년은 한 번 놓은 의식을 쉬 되찾지 못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 모양이었다.


약간 주저하던 르메아는 손으로 그의 입을 벌려 젖은 천을 청년의 잇새로 밀어 넣었다. 이렇게 해서라도 수분을 섭취했으면 했다. 그리고 그건 혹시 그가 지혈작업을 하는 와중에 의식을 찾을 경우, 느낄 고통으로 이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다시 물통 근처로 돌아온 르메아는 나머지 천을 찢어내어 상처 부위를 압박하기 쉽게 손에 감싼 뒤 가장 깊은 상흔이 남은 청년의 어깨 부위를 꾹 눌렀다.


정신을 잃은 그를 폭이 넓은 구멍이 뚫린 나무 차꼬에 선 채로 매달면 어쩌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청년을 끌고 온 세레즈 병사들은 그에게 최소한의 온정을 베풀었다. 목과 사지가 기둥과 바닥에 있는 쇠사슬에 각각 묶인 건 르메아의 예상대로였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무릎이 꿇려진 채였고, 쇠사슬의 길이도 짧아 체중이 과하게 한쪽으로 쏠리지도 않았다. 채찍질 당한 등이 단 아래에서도 보이도록 뒤돌아 앉은 자세라 청년보다 키가 작은 르메아가 그를 치료하기에도 수월했다.


르메아는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청년의 어깨 부위를 압박했다. 부상이 깊어 출혈이 쉬 멎지 않았다. 상처 부위를 누르며 지혈작업을 하는 르메아의 이마에 진땀이 흐를 정도였다. 손에 감싼 천이 핏물을 잔뜩 머금었다. 몇 번이나 천을 갈아가며 한참 동안 매달린 끝에 출혈이 좀 줄어들자 르메아는 천을 길게 찢어 청년의 왼쪽 어깨에서 반대쪽 가슴에서 등허리에 걸쳐 길게 싸매주었다.


르메아가 천을 찢어 청년의 상처를 붕대처럼 감싸준 걸 보면 세레즈 병사들이 분노하여 오히려 청년에게 분풀이를 하려 할 수도 있기에 처소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풀어야겠지만, 출혈이 잡힐 때까지만이라도 묶어주고 싶었다. 달빛 아래서 부상 부위를 감싼 무명천 위로 혈흔이 스미어나오는 걸 르메아는 속상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래도 아까보단 피가 덜 나는 것 같아. 이대로 새벽 전에 멎어야 할 텐데.’


르메아 같이 빈민들이 몰려 사는 마을에는 의원이 없었다. 설령 의원이 있었다손 쳐도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는 것조차 어려운 르메아가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하여 르메아는 크눅 때문에 생긴 상처를 스스로 돌볼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지혈하는 법도, 화상을 다루는 법도 몰라 상처가 그대로 몸에 남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요령이 붙었다.


크눅과 함께 한 시간은 르메아에겐 고문과 같았지만, 지금만큼은 고맙기도 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이 청년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거듭 채찍질을 당한 어깨 부위는 좀처럼 지혈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다른 상처는 금방 피가 멎었다. 이제 모든 건 청년의 체력에 달려있었다.


“제발 마셔요. 조금이라도. 그래야 살 수 있단 말이에요···.”


여기저기 찢기고 쓸린 상처 부위를 닦아준 후 르메아는 청년의 입가에 물려주었던 천을 꺼내어 깨끗한 물에 적셔 청년의 입가로 흘려 주었다. 의식이 없어 턱밑으로 주르륵 흐르는 물이 안타까웠다.


르메아는 초조한 눈길로 희뿌옇게 변해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새벽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해가 뜨기 전에 막사로 돌아가야 했다. 아침 점호 전에 가 있지 않으면 세레즈 측이 막사 안에 있는 다른 이들을 핍박할 터였다.


그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었다. 돌아가기 전에 르메아는 청년에게 할 수 있는 한 조금이라도 물을 마시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이 돌아가고 나면, 청년은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할 터였다. 그렇게 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제발······.”


그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음일까. 청년의 목울대가 약간 움직이는가 싶었다. 착각이었나 싶었을 때, 청년이 가느다란 신음을 흘리며 힘없이 눈을 떴다. 밤을 지새우며 상처를 돌보면서도 이대로 실혈사하면 어쩌나 걱정이 컸던 만큼 자신이 돌아가기 전에 의식을 되찾자 안도감이 가슴 가득 빼곡하게 들어차며 눅진하게 땀이 밸 만큼 지친 육신의 피로를 덜어냈다.


“다행이다···. 아, 물!”


르메아는 깨끗한 천을 흥건히 적셔 청년의 입가에 대주었다.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삼켜봐요. 피를 아주 많이 흘렸어요.”


의식이 없을 때와 달리 청년은 르메아가 주는 대로 조금씩, 조금씩 물을 삼켰다. 고통에 흐릿해졌던 눈빛에도 기운이 차츰차츰 돌아왔다.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겪고 나서도 청년의 시리도록 푸른 눈동자는 조금도 기가 죽지 않았다. 르메아 주변의 누구도 청년과 같은 눈빛을 지니지 못했다. 마주친 청년의 눈에는 암담한 주위 환경에 대한 체념도, 저를 사지로 몰고 갈 정도로 극심했던 고통에 대한 공포도 없었다. 남루한 현실에 해어지지 않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 눈빛이, 르메아는 강하고 아름답다고 느꼈다. 어쩐지 그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청년이 이 상황을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청년은 이대로 고통에 져서 이런 곳에서 이름 없이 죽을 사람이 아닐 것 같았다.


충분할 정도는 아니겠으나 어느 정도 목을 축인 청년이 르메아를 쳐다보았다.


“···가.”


청년의 입술이 작게 달싹이는가 싶더니 갈라진 음성이 흘러나왔다. 돌아가라. 그 한 마디에 실린 뜻을 르메아도 헤아릴 수 있었다. 자신이 그러하듯 청년 또한 르메아를 근심하는 것이리라. 저의 곁에 있다가 해코지를 당할까 우려하는 그의 마음이 전해져서 르메아는 젖은 눈으로 웃었다. 지금 누가 누굴 근심하는 것인지.


“되도록 상처 부위를 감싸주고 가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오히려 군사들이 괴롭힐 수 있으니 풀게요. 부상이 깊어서 아플 수도 있어요.”


르메아는 청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어깨를 감쌌던 천을 풀었다. 피와 찢긴 살점이 단단히 감쌌던 천에 들러붙어 찢겨 나왔지만, 청년은 반듯한 미간을 찌푸렸을 뿐 조용히 참았다. 인내심이 대단했다. 르메아는 피로 물든 천을 물통에 넣고 주섬주섬 단 위를 치운 뒤 일어났다.


“있다가 저녁에 다시 올게요.”

“오지 마.”

“있다 봐요.”


곧바로 되쏘아져 오는 만류를 무시한 채 르메아는 한결 홀가분해진 심경으로 돌아섰다. 서색이 깃든 하늘이 돌아선 르메아의 등 뒤로 차츰 밝아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추천 감사합니다. 정말 기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도와 패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8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20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4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8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6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3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2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8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3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4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5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7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7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6 9 13쪽
»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4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2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4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9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7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9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2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10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9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2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1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