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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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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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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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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8.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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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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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0쪽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DUMMY

5. 토벌전






"세레즈군이 아군의 첫 번째 방어선을 돌파하여 우리 부족 내의···"


아무 말 없이 보고를 듣고 있던 이십 대 중반의 청년은 다리를 올려놓고 있던 간이 탁자를 거칠게 걷어차며 벌떡 일어섰다. 그 앞에 있던 부하는 그의 난데없는 행동에 사색이 되어 엉겁결에 뒷걸음치며 더듬더듬 그의 이름을 불렀다.


"···이,이사드렛님. 그러니까, 저는······."

"그 정도면 됐다. 닥쳐."


요점은 다 알아들었다. 부하의 보고를 정리해 보자면 우리 부족이 점령하고 있었던 국경지대를 놈들에게 빼앗겼다는 것이고, 그에 더하여 국경을 훨씬 벗어난 이곳 카이드라 평원까지 빌어먹을 세레즈 자식들이 침입해 들어왔다는 것이 아닌가?


세레즈의 구국 영웅인지 뭔지 하는 그 새끼가 노틸라드 영지의 사령관으로 부임한 뒤로는 도통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없다. 그 이후 영내에서의 약탈이 힘들어진 것만으로도 성질이 치밀어 오르는 일이거늘, 문제는 이제 그뿐이 아니었다.


국경선을 지키는 일조차 버거워하던 것들이 얼마나 지났다고 겁도 없이 가이샤드의 영역까지 버젓이 밟고 들어왔다는 말인가? 이는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위협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패배를 모르는 정복민인 가이샤드 전체에 대한 치욕이기도 했다. 생명을 대가로 수호해온 이 너른 대지를 빼앗기느니, 차라리 이 자리에 칼을 거꾸로 물고 죽는 게 나으리라.


천하의 가이샤드의 아들에게는 죽음은 있어도 도망은 있을 수 없었다. 그런 가르침 아래서 자라온 이사드렛이었기에, 그의 대처는 침범 소식을 들은 그 순간부터 이미 출정으로 결정이 나 있었다.


차가운 눈빛으로 부하를 노려보던 이사드렛이 확인 차 다시 입을 열었다.


"몇 놈이냐."


지독하리만큼 낮은 이사드렛의 목소리에 겁을 집어먹은 것인지 상대가 시선을 떨어뜨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조심 대답했다.


"이, 이백 정도 되는 것으로···."

"뭐, 이백? "


잡아채듯 반문한 그는 상대가 무어라 할 새도 없이 허리를 굽히며 웃음을 터트렸다. 웃음소리이긴 웃음소리이되 어딘가 날이 선 듯한 그 신경질적인 소리가 높아갈수록, 검다 못해 푸른빛을 띠고 있는 그의 긴 검은 머리칼이 마치 독자적인 생명이라도 부여된 존재인 양 이리저리 출렁거리며 춤을 췄다.


'겨우 이백을 가지고 노틸라드에서 기어 나왔단 말이지. 이 이사드렛이 너희들 눈엔 그리 쉽게 비쳤단 말이냐. '


그는 이를 빠드득 갈며 옆에 세워두었던 기다란 장검을 움켜쥐고는 막사 밖으로 나섰다.


밖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삼백여 명의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출진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가 울리자 어수선한 기운이 돌더니 이내 건장한 가이샤드의 장정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사드렛은 자신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수많은 부하들을 휙 둘러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세레즈의 개자식들이 신성한 우리의 대지를 짓밟고 있다!"


세레즈나 코네세타의 정규군처럼 절도 있는 모습으로 대기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자리에 모인 가이샤드의 청년들은 모두 자신들의 대장인 이사드렛에 대해 신봉에 가까울 정도로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이사드렛은 절대로 족장의 무수히 많은 아들 중 하나가 아니었다. 그는 족장의 아들이기에 앞서 창과 검 앞에 죽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가이샤드의 아들이었다. 그러한 그의 용맹이 아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사들을 움직일 수 있는 권력을 그에게 부여한 것이었다.


"오늘 저녁은 마유주(馬乳酒)가 아니라 세레즈 새끼들의 피로 장식하자! "


이사드렛은 오랜만의 출전으로 흥분되는 감정을 전혀 숨기지 않고 그대로 노출시켰다.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긴장된 공기를 뚫고 빠른 속도로 울려 퍼지자, 곧이어 하늘을 뒤덮을 만큼 커다란 함성이 진지 안을 뒤흔들었다.


이사드렛은 만족할 만한 반응에 활짝 웃으며 오른손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귀청이 떠나갈 것 같이 우렁차게 소리쳤다.


"가이샤드의 영광을 위해-!!"


이사드렛의 외침에 호응하듯 기마병 삼백여 명이 일제히 손을 들어 올려 함성을 내지르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세레즈 군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가이샤드의 영광을 위해'

그것은 이사드렛의 출전 신호였다.








6. 사신의 낫을 든 장수, 하겔





이사드렛은 보통 검의 한 배 반은 될 법한 기다란 장검을 들고 정면을 향해 돌진했다. 언제나 그랬듯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적군이 피투성이가 되어 말 아래로 나뒹굴고 있었다. 검 자체의 길이가 길어 한 번 휘두르면 호선의 반경이 넓어 어지간한 역량을 가진 자가 아니고는 상대도 하지 못한 채 나가떨어지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이사드렛은 자기 앞을 가로막고 있는 병사들에게 검을 휘두르며 세레즈 군의 지휘관을 찾았다.


'분명히 그놈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들의 점령하고 있던 국경지대를 이틀도 안 되어 탈환할 만한 자는 그 미드프레드라는 녀석밖에 없어. 하지만 그 녀석이 잘난 척 날뛰는 것도 이제 끝이다. 나와 마주치게 되면, 우리를 우습게 본 대가를 톡톡하게 치르게 해줄 테니까.'


터져 나갈 것 같은 심장 박동 때문에 온 몸이 뜨거워지는 흥분감을 느끼며 이사드렛은 무심결에 정면을 쳐다보았다. 무기를 집어 들고 전장을 누비기 시작한 열다섯 살 이후 처음 보는 광경이 그의 시선을 확 잡아매었다.


그의 정면에는 거구의 사내가 처음 보는 거대한 낫과 같은 무기를 휘두르며 거칠기로 유명한 가이샤드에서도 손꼽히는 정예 부대인 자기 부하들을 잡초라도 치듯 한 번에 서넛씩 베어버리며 놀라운 속도로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저런 건 처음이었다. 말 위에 올라탄 채 본인의 키보다도 훨씬 더 커 보이는 무기를 단검이라도 쓰듯 날렵하게 휘둘러 사람을 뼈 채로 베어내면서도 지친 기색조차 없는 사람이라니.


걷잡을 수 없이 격렬하게 뛰는 심장 소리 때문에, 숨조차 제대로 내쉬기 어려울 지경이다. 온몸의 피가 전부 다 위로 쏠린 듯 뜨거운 머리와 달리 검 자루를 들고 있는 손끝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어 잘게 떨리고 있었다.


'저놈이 미드프레드라는 작자인가. 과연 쓸만한 녀석이군. 이제야 겨우 대적할 만한 가치가 있는 놈을 만난 것인가. 이거 재밌어지겠는데.'


보통 사람이었다면 사신을 연상케 하는 적장의 모습에 공포를 느낄 만도 하건만, 이사드렛의 얼굴에는 흥미로운 사냥감을 발견한 사냥꾼의 표정과 마찬가지로 야릇한 흥분까지 어려 있었다. 족히 2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낫 모양의 무기 앞에 자신의 부하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져 가는 것을 잠시 바라보던 이사드렛은 다음 순간, 적장의 이동 속도에 질세라 눈에 비치지도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적을 베어가며 길을 열었다.


차츰차츰 간격이 좁아져서 반쯤 개방된 투구 속 상대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지자, 그는 또 다른 의미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지의 기운을 그대로 품은 듯 따뜻한 느낌의 다갈색 피부와 말간 햇살 아래 그 자신의 것처럼 갈까마귀와 같이 검은 빛을 품고 있는 긴 머릿결, 어떻게 부인할 여지 없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유목민족 특유의 피가 마주 선 적장의 전신에서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다. 저 자는 미드프레드가 아니었다. 적어도 그가 유목민족과의 혼혈이라는 소리 따위는 듣지 못했으니까. 이놈은···!


표현할 수 없으리만큼 강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세레즈 따위에게 빌붙어 자신의 손을 형제들의 피로 물들이다니. 그것은 가뜩이나 인구가 적은 유목민 사회에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었다. 동족이 아니어도 같은 유목민끼리는 공격하지 않는 것이 그들 사회의 법칙이거늘.


격분하며 검을 곧추세운 이사드렛의 심정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듯 같은 피를 가진 세레즈의 적장은 여유 있게 미소지었다.


"더러운 개새끼!"


너무나 여유로운 녀석의 웃음에 이사드렛은 전신의 피가 다 솟구치는 기분이 들었다. 눈썹 하나 까닥일 틈도 없이, 이사드렛은 배신자의 심장을 향해 검을 직선으로 찔렀다. 하지만 적장은 공격을 피할 생각도 없다는 듯 여유만만한 움직임으로 거대한 낫을 들어 올려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길게 내리그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내리쳐진 상대방의 커다란 낫과 이사드렛의 장검이 날카로운 금속성의 소리를 내며 허공에서 맞부딪쳤다.


하늘 높이 날아오른 은빛으로 빛나는 물질이 따가운 햇살과 함께 그의 시야를 어지럽혔을 때, 이사드렛은 자신의 검이 이상할 정도로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바로 다음 순간, 이사드렛은 믿을 수 없다는 눈길로 천천히 떨어지고 있는 검날의 앞부분과 깨끗하게 양단된 검신의 나머지 부분을 번갈아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믿을 수 없어. 어떻게 이런 일이!'


순식간에 벌어진 거짓말과 같은 일에 이사드렛이 망연자실해 있는 찰나, 부러져 있는 검신 너머에 있는 적장의 거대한 무기가 투구 틈새로 드러난 상대의 녹색 눈동자와 함께 차갑게 빛을 발했다. 자신의 눈앞으로 다가오는 낫에서 죽음의 냄새가 엄습해 오는 것을 느낀 순간, 이사드렛은 이렇다 할 공격도 펼쳐 보이지 못한 채 자신의 몸이 허공으로 높이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무력하게, 공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이 내가······.'


부러진 그 자신의 칼날을 연상시키듯 하늘 높이 솟아오른 그의 몸은 수많은 장정들의 피로 물든 카이드라의 평원 위를 두세 번 회전하며 천천히 아래로 떨어져 갔다.


작가의말

개인사정으로 집을 비울 것 같아서 내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수정고는 예약글로 아침 6시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늘어난 추천과 선작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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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8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20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4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8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6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2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2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8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3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4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5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7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6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5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3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2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3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9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7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9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2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09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9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1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0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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