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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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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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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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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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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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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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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4쪽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DUMMY

7. 하크스의 새벽




지축을 뒤흔드는 듯한 광음이 들렸다. 두 발로 딛고 선 땅마저 흔들거리는 것만 같았다. 다시금 귀청이 떠나갈 듯한 요란한 폭발음이 울리며 새까만 밤하늘 위로 선명한 불길이 치솟았다. 갑작스러운 폭음에 화들짝 놀라 뛰쳐나온 병사들은 살갗을 찌르는 듯 찬 공기도 느끼지 못한 채 넘실대는 불길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무기창이 폭발하며 치솟은 불꽃은 마치 이 일대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탐욕스럽게 일렁이고 있었다.


“무기창이다··· 무기창이 폭발했다!!”


누군가의 갈라진 목소리가 경직된 공기의 흐름을 타고 흩어졌다. 곧이어 분대장들의 외침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진화하라!”


“불길을 막아!”


칼날 같은 냉기를 가르며 분대장들의 악에 받친 고함이 울려 퍼졌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몇몇 병사가 분대장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뭘 멍청히 서 있나? 물을 가져와랏! 진지를 다 태워 먹을 셈이냐? ”


“얼른 움직여랏! 식량창으로 불길이 번지면 안 돼!”


부대 안에 병사들의 집합을 알리는 북소리가 뒤늦게 퍼져나간다. 몸이 절로 움츠러들 만큼 차가운 밤공기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은 옷깃을 여밀 새도 없이 물통을 들고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기습으로 인한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하는 필사적인 몸부림이다. 고요하던 부대 안은 때아닌 적의 공격으로 온통 아수라장이었다.


“진지 안의 횃불을 모두 끄도록. ”


병사들이 쉴새 없이 끼얹는 물세례에도 아랑곳없이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을 한동안 냉담하게 쏘아보던 듀론이 깊게 잠긴 음성으로 지시했다. 주변의 소란에 묻히기도 했거니와, 그 목소리가 워낙에 낮은 울림을 하고 있었던지라 곁에 서 있던 부하 장수 하나가 미처 알아듣지 못하고 반문했다.


“예, 지금···?”


“못 들었나? 적군은 아군의 혼란을 틈타 불화살 공격을 해올 거다. 횃불을 전부 끄라고 했다. 불길이 부대 안으로 번지면 쉽게 진화할 수 없어. 그리고 병사들을 모아 임시 방책을 세우게 해라. 어서 서둘러! ”


“하, 예!”


황급히 군례를 올린 후 뒤돌아선 부하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듀론은 창백하게 굳은 얼굴로 무기창 쪽을 바라보았다. 악다문 입 새로 희미한 피비린내가 병사들의 악다구니와 함께 어지러이 스며들고 있었다.



***




수슈슉.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불붙은 화살이 긴 포물선을 그리며 공략부대 쪽으로 날아들었다. 세레즈군이 줄기차게 쏘아대는 불화살은 수백여 개의 빛의 무리가 되어 어둠에 잠긴 밤하늘을 하얗게 수놓았다.


“방책이 기울어진다!”


“피해! 벽이 무너진다!!”


적의 불화살 공격에 대비하여 급히 세운 임시 방벽이 빗발치는 화살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콰직 하고 무너져 내렸다.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불이 붙어 쓰러지는 방책 아래 깔린 몇몇 병사들에게서 인간의 것이 아닌 듯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 와중에도 몇몇 개의 살들이 휘익 하고 공기를 가르며 진지 곳곳에 떨어지고 있었다.


마치 물량 작전이라도 벌이는 듯 지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불화살에 부대의 총지휘를 하고 있던 듀론은 눈살을 찌푸렸다.


“각하!”


혼란스러운 전장의 소음 사이로 누군가의 다급한 부름이 듀론의 귓가에 와닿았다.


“전방의 방책들이 붕괴되었습니다! ”


머리끝에서 뭔가가 파직하고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목이 탔다. 그러나 그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또 다른 지휘관 하나가 달려와 헐떡거리며 보고했다.


“병사들을 집합시켜두었습니다.”


듀론은 자신을 올려다보는 부하들의 초조한 눈빛을 인식하며 짧게 심호흡을 했다.


“곧 적이 들이닥칠 겁니다. 어서 지시를,”


부하 장수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전율을 일으키는 나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기병대의 함성이 섞여들었다. 땅이 말발굽 아래 진동하는 것이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전해져 왔다.


“와아아아-! ”


“적군이다!”


“으아아악!”


아군 병사의 비명에 부하 장수들의 낯빛이 창백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클리어트가 첸트로빌 공략 부대의 병력 상당수를 이끌고 가버려서 부대 안의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간 아군의 줄기찬 도발에도 불구하고 쥐 죽은 듯 성안에서 웅크리고 있었던 것은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인가. 마치 이런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치고 들어오지 않는가.


“각하 서두르셔야 합니다! ”


듀론은 잘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어 낮게 질책했다.


“무얼 당황하나. 세레즈군이 운용할 수 있는 병력은 기껏해야 삼천이다. 진정하라!”


뒤쪽으로부터 섬뜩한 함성이 또 들려왔다.


‘아무리 병력 중 일부가 이동했다고 하나, 겨우 삼천에 불과한 네놈들에게 수수방관으로 당할쏘냐.’


듀론은 이를 부드득 갈았다.


“가자! ”


그는 부하 장군의 대답을 기다릴 새도 없이 말 허리에 박차를 가했다. 움찔하는 듯하던 말이 새벽녘의 찬 공기를 가르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어지럽게 울려 퍼지는 말발굽 소리와 함성, 그리고 아우성 속에서 하크스 영지의 새벽이 차츰 밝아오고 있었다.



8. 구출작전





곳곳에서 치솟는 불기둥에 적은 완전히 넋이 나간 듯 보였다. 진영 전후좌우에서 날아드는 살이 멈추는가 싶더니 진지 외곽에서부터 아군의 기병대들이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이 모두가 영주가 띄운 전서구에 아나브릴 방어군의 총사령관인 밀시언 장군이 발 빠르게 대응해준 덕이었다.


아무리 빨리 움직이더라도 하루는 족히 걸리리라 예상하였던 아나브릴 기병대는 고작 다섯 시간만에 첸트로빌 성 북쪽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기동력이었다. 정예부대의 도착에 힘입어 첸트로빌의 수비대장인 슈발츠와 하크스 영주 로엘은 태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이참에 바로 공성전을 치르고 있던 코네세타의 공략 부대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기로 단안을 내렸다.


사비에가 그려서 진즉 빼돌린 코네세타 공략 부대 진영 내부 구조도를 숙지한 전위부대가 슈발츠의 인솔 아래 야음을 틈타 적의 부대에 잠입하였고, 무기고 근방에 도화선을 매설해두고 아무 병력 피해 없이 빠져나갔다. 마음 같아서야 그때 사비에를 구출해내고 싶었으나, 슈발츠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자신은 성의 수비대장이었고, 사령관인 자신의 오판은 수많은 장병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아나브릴 기병대가 도착하여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마당에 굳이 적은 병사들로 감수하지 아니하여도 될 위험을 무릅쓰게 할 이유가 없었다. 몇 시간만 참으면 된다고, 슈발츠는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다스렸다.


이미 적의 진영 내부를 속속들이 숙지해둔 터라 잠입 및 무기고 파괴는 과히 어렵지 않았다. 무기고 폭발로 경황이 없는 틈을 타, 전면 배치된 궁수부대가 성안의 타르를 다 소비할 듯 불화살을 아낌없이 쏘아댔다. 전면전의 개시였다.


기병대를 인솔해온 오센부르흐 장군은 아나브릴 방어부대 전체 병력이 둘로 나뉘어 하크스와 로크라테로 이동하고 있다고 일러주었다. 기병대만큼의 기동력은 없겠으나 하루 안에 병력이 닿을 예정이니 총력전에 무리는 없었다. 기세를 몰아 하크스에 있는 공략 부대를 초토화하고 로크라테로 이동하여 클리어트가 이끄는 부대를 로크라테 상비군과 함께 협공하여 적의 기세를 부수어야 했다. 전면전에 돌입하고자 하여도 보급로가 끊기고 후방 전선이 전면붕괴되면, 적의 대장군은 부득불 후퇴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이번 작전으로 로엘과 콜틴, 그리고 밀시언과 자신이 노리는 바였다.


오센부르흐의 기병대가 불에 붙어 자중지란이 일어난 적의 부대를 사방에서 유린하고 있었다. 사방에서 이루어진 공격에 적이 동요된 틈을 타서 슈발츠는 사비에를 구출하기로 하였다.


“장대를 내려라!”

“예, 장군!”


지시를 받은 군사들이 튼튼한 밧줄과 지지대를 이용하여 장대를 안전하게 땅으로 내렸다. 전투용 단검으로 손발의 구속을 풀자, 피에 물든 가냘픈 몸체가 슈발츠의 품 안에서 힘없이 늘어졌다.


슈발츠는 잘게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붉은 머리칼을 쓸었다. 모진 고문에 수척해진 그녀의 모습 위로 시장통에서 흥분한 말발굽에 짓밟힐 뻔한 것을 구해준 뒤로 자신이 좋다고 수시로 연무장에 찾아오곤 하던 어린 소녀의 얼굴이, 전쟁 와중에 죽은 제 어미의 시신을 끌어안은 채 저를 병사로 받아달라며 울부짖던 모습이 겹쳐졌다. 병든 어미와 둘이 힘겹게 사는 것이 안쓰러워 집에 몰래 두고 온 금붙이를 제 눈앞에서 내동댕이치고 꼿꼿하게 돌아설 만큼 당돌하고 못된 성미의 계집아이는, 슈발츠에게는 이십 대의 전부나 다름없었다.


사비에가 적에 잠입하여 정보를 빼내겠다는 제안을 해온 것은, 코네세타 군의 압도적인 기세에 밀려 해상과 지상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하루에도 수백여 명이 죽어 나가던 상황에서였다. 단 한 명의 병사도 아쉬운 마당에 여자라 싸울 수 없다는 말은 무슨 건방이냐며 핏발선 눈으로 저를 노려보던 그녀는 언제 한 번이라도 순순하게 말 한 번 듣는 법 없는 고약한 성질을 한껏 부려 그의 반대를 꺾고 코네타의 군창에 들어가 결국 아군의 첩자가 되었다.


사비에를 적의 진영으로 떠나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아니 그녀를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도 모자라 이렇게 그녀를 잃을 지경에 처하고 나서야 슈발츠는 자신이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이 여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좀 더 일찍 구하러 오지 못하여 네가 이 지경이 된 거냐. 이기적이고 아둔하였던 내 외면 때문에 죄 없는 네가!’


사비에를 품에 안은 사령관의 안색이 파리하게 굳어지는 것을 본 군의관 하나가 재빨리 다가와 그녀의 맥을 짚었다.


“다행히 숨이 붙어있습니다.”


이대로 지휘권을 이양하고 사비에를 데리고 성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슈발츠는 산 채로 가슴이 쥐어뜯기는 심정으로 그녀를 믿음직한 수하에게 맡겼다. 표독스럽기 이를 데 없는 데다가 자존심만큼은 하늘을 찌를 듯이 센 이 계집애는 본인 때문에 슈발츠가 한순간이나마 지휘관으로서의 임무를 도외시하는 것을 결코 용서할 리가 없었다.


“나도 알아. 당신처럼 고귀하신 귀족 나으리들에게 성조차 없는 천민 계집아이의 목숨 따위 파리목숨만큼의 가치도 없다는 거. 내 싸움 따위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거라는 것도, 들키면 끔찍하게 죽으리라는 것도 다 알아. 하지만 나는 뒤돌아 도망치다 엄마처럼 짓밟히지 않을 거야. 내가 싸우는 건 당신 때문이 아니야. 착각하지 마! 나는 나처럼 이름 없이 싸우다 죽어간 내 형제, 내 자매들 때문에 가는 거야.”


자신의 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앙칼지게 쏘아붙이던 사비에를 떠올리고 슈발츠는 깊게 숨을 들이켰다.


“나를 대신하여 그녀를 성까지 부탁한다.”

“물론입니다, 장군. 세레즈와 첸트로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온 소중한 전우입니다. 소관, 반드시 성까지 무사히 데려갈 것입니다.”


전우라는 말이 고마웠다. 사비에가 들었다면 무척이나 뿌듯해하였을 발언이었다. 슈발츠는 가슴 안쪽에서부터 치솟아 오르는 뜨거운 것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귀관을 믿는다.”


그리고 슈발츠는 그대로 말머리를 돌렸다. 이제 사비에의 싸움은 끝이 났다. 이 이후의 전장은 자신의 몫이었다. 슈발츠는 칼을 밝아오는 하늘 위로 치켜들었다.


“들어라! 하크스의 형제들아! 포로는 없다! 공략 부대 전원을 척살하라!”

“예, 장군!”


슈발츠와 그 수하들은 우렁찬 기합을 터트리며 난전으로 뛰어들었다.



<15장 인명록>


*사비에*

하크스의 수비대장 슈발츠의 연인, 신분을 감춘 채 적의 군창에 잠입하여 첩보활동을 펼치던 중에 발각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되나, 슈발츠에 의해 구출된다.


*레젤니크 라 슈발츠*

하크스의 수비대장, 사비에를 구출한 뒤 첸트로빌 공략 부대를 향해 맹공을 퍼붓는다.


*하크스 영주 크리스티앙 레 로엘*

로크라테 영주 및 아나브릴 방어군의 밀시언 장군과 협력하여 코네세타 후방에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다.


*로크라테 영주 지그프리트 레 콜틴*

하크스 영주와 밀약을 맺고 아군인 세레즈군조차 알지 못할 만큼 감쪽같은 연기력으로 적에게 거짓투항하여 시기를 보고 있다가 코네세타군의 이동을 기화로 로크라테에서 군사를 일으킨다.


*미드프레드 그론레이*

안타미젤에 의해 세레즈군 총참모장 위에 오르게 되나 참모진의 이반으로 고뇌하는 중.

전후 대비에 대한 뮤켄의 충고를 듣고 그의 지략에 감탄한다


*마세르 라 뮤켄*

안타미젤에 의해, 부상당해 후방으로 이송된 프델로드 장군을 대신하여 본영 부대 사령관으로 임명된다. 전쟁 이후 미드프레드의 거취문제에 대해 충고한다.


*슐리안 호텐*

로크라테에 주둔 중이던 코네세타군 장수. 로크라테 영주의 계략에 넘어가 목숨을 잃는다.


*플라노크 클리어트*

하크스 공략부대를 지휘하던 코네세군 부사령관. 전면전을 위해 대장군의 본영으로 이동한다.


*에반 듀론*

하크스 공략부대의 지휘관, 클리어트의 이동이후 공략부대의 총괄지휘를 명받으나 세레즈군의 전면공세에 당황한다.


*게오르규 베틴*

로크라테의 본성 노이부르크의 수비대장


*오센부르흐*

밀시언 장군이 이끄는 아나브릴 방어군의 기병대장


작가의말

15장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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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20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4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8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6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3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2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8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3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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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5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7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7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6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3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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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4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9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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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2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10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9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2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0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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