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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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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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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55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7.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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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추천
10
글자
10쪽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DUMMY

4. 폭동







“이거 영악하게 봤는데, 영 실망이야. 눈으로 본 것만으론 교훈이 안 되나 보지?”


하사관이 슈레디안의 머리채를 휘어잡은 채 이죽거렸다. 시기상조라는 걸 알면서 맞설 수는 없었다.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는 어떤 수치라도 이겨내야 한다. 슈레디안은 삽을 쥔 손에 힘을 실은 채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온순하게 굴면 그래도 끝까지 모질게 굴지는 않지 않을까 싶었으나 하사관은 처음부터 순순히 돌아갈 심산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불쾌하게 들러붙는 잔인한 쾌감이 깃든 얼굴 앞에서 슈레디안은 이를 악물고 자신의 감정을 억눌렀다. 어차피 자기 자신 하나의 반항은 이들에게 전혀 위협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이런 곳에서 개죽음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살자. 무슨 짓을 해서라도. 아직, 나는 아직 미드프레드를 만나지도 못했어. 그러니까 지금은 조금 더 참자. 참는 거다.’


슈레디안은 낮게 숨을 들이켰다.


“놓아주십시오. 마감까지 할당량을 맞추려면 일해야 합니다.”


슈레디안은 거슬리지 않을 만큼 정중하게 부탁했지만, 그마저도 심기가 뒤틀어졌는지 하사관은 인상을 구기며 흉흉하게 내뱉었다.


“시건방지게, 누구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냐.”


그가 슈레디안의 머리칼을 낚아채듯 움켜쥐고 뒤로 확 잡아당겼다, 어설픈 자세라 미처 다리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던 슈레디안이 그 억센 손길에 이끌려 그대로 나자빠졌다, 슈레디안이 흙바닥 위로 나뒹구는 것과 르메아의 입에서 비명 같은 부름이 튀어나온 건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이었다.


“형···!”


그 하사관의 채찍이 이번엔 르메아에게 날아들었다.


“아아악! 자, 잘못했어요···!”


단 한 대만으로 르메아는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고, 그 다음 순간 슈레디안은 채찍의 긴 꼬리 안으로 파고들어 르메아를 감싸 안았다. 모후께서 돌아가신 사건은 슈레디안에게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되었다. 그날 이후 그는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저로 인해 다치고 희생하는 걸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 어깨에서부터 왼팔에 이르기까지 화끈거리는 통증이 퍼져 나갔다. 연거푸 서너 대의 채찍이 그대로 슈레디안의 상체로 날아들었다. 슈레디안은 이를 악물어 욱신거리는 통증을 삼켰다. 적극적인 저항 없이 쏟아지는 채찍 세례를 맞고만 있자, 하사관이 재미없다는 듯 손을 내렸다. 슈레디안은 품 안에서 덜덜 떠는 르메아를 단단하게 붙든 채 고개를 들었다. 간신히 수습한 표정이 가슴 속에서 격하게 휘몰아치는 분노로 인해 깨져버리지 않도록, 그는 위태로운 기로에 놓여있는 스스로를 필사적으로 타일렀다.


“아직 이 아이는 어리고 약합니다. 할당량을 감당하기에 벅차 보여서, 기합을 받게 되더라도 제가 받는 게 나을 거라 여겨서 그랬습니다. 잘못한 것은 저 아닙니까. 그러니 이 아이, 르메아에게는 부디 관용을, 부탁드립니다.”

“아주 애틋해 죽는군? 너도 저 어린 새끼와 배 좀 맞춰 봤나?”


저열한 언사에 어쩔 수 없이 슈레디안의 얼굴에 강한 혐오감이 떠올랐다.


“내 앞에서는 박히면서도 찔찔 짜기만 하더니. 너한테는 저 어린 새끼가 제법 살랑거렸나 보지?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구멍 동서라 해도 그리 겁 없이 나댈 수 있을 리가.”


상대가 제대로 배우지 못한, 그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흔하디 흔한 이 땅의 어리석은 백성이라는 걸 알기에 저를 학대하고 수치스럽게 만들어도 모두가 저의 죄라 여겨 그대로 눌러 참아온 슈레디안이었다. 왕이 될 자신이, 제 백성이 모르고 저지른 죄를 이유로 그들을 박해할 수는 없었기에.


그는 저를 키워낸 세레즈를 사랑했고, 이 땅의 백성을 지키는 것을 저의 사명으로 알고 자라왔다. 그에게 있어 세레즈의 백성들은 아무리 아름답고 진귀한 보석보다 더 귀하고 빛나는 존재들이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가 배워온 제왕학은 그에게 어리석은 자는 깨우치고, 가난한 자는 배불리 먹이고, 천성이 모진 이는 교화시켜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렇기에 그는 온 힘을 다하여 지켜야 할 백성을 스스로의 잣대로 나누어 지킬 가치가 있는 자와 없는 자로 나누는 법 따위 알지 못했다. 슈레디안은 그것을 왕이 될 저의 도리라 여겼다. 그러나 지금 저 자가 하는 말은 왕위 계승자로 나고 자란 그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치욕이었다. 여태까지 그 누구도 저자처럼 저를 욕보인 적은 없었다. 르메아를 감싼 슈레디안의 손이 차갑게 식었다.


“일하지 못하는 손 따윈 쓸모없지. 하지만 구멍은 제법 쓸만했으니, 사지를 갈라내고 묶어서 평생 노리개로 삼을까 보다.”


하사관이 채찍을 내던지고 칼집에서 칼을 뽑아 들었다. 스르릉 뽑혀 나오는 쇠붙이 소리에 품 안의 르메아가 덜덜 떨었다. 슈레디안은 머리 위로 날아드는 칼날을 맨손으로 잡았다. 하사관이 비릿하게 웃으며 칼날을 조금 움직이자 손바닥 살이 베이며 붉은 피가 날을 타고 흘렀다.


“비켜라, 금발. 그렇지 않으면 네 놈도 똑같은 꼴이 될 거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슈레디안은 통증 따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칼날을 저의 쪽으로 휙 잡아당기며 날아오르듯 사내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슈레디안의 난데없는 행동으로 주위는 숨 막히는 정적 속으로 빠져들었다. 멈춰버린 것 같은 시간 속에서 품에 안은 것처럼 슈레디안의 등 뒤를 감싼 하사관의 손에서 장검이 스르륵 미끄러졌다. 뜻밖의 사태에 어느 누구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어느 사이엔가 일손을 놓고 구경꾼이 되어버린 인부들의 호기심과 두려움 섞인 시선 속에서 슈레디안은 그 후로도 한참을, 아주 작은 미동조차 없이 가만히 서 있었다.


하사관의 입가에서 주르륵 흘러나온 핏방울이 슈레디안의 어깨 위로 떨어지고나서야 비로소 그는 겹쳐져 있던 사내의 몸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앞으로 굽혀진 그 병사의 복부에는 언제 꺼내 들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날카로운 곡괭이 조각 하나가 깊게 박혀 있었다.


“너, 너 이 자식···.”


금방이라도 밖으로 터져 나올 듯 격하게 뛰고 있는 심장 박동에, 가슴이 뻐근하게 울려올 지경이었다.


자신의 백성에게 살의를 품은 채 가한 최초의 가해행위, 슈레디안은 거칠어진 호흡을 가만히 내리눌렀다. 그가 저에게 가한 치욕과 제가 그 대가로 거두고자 하였던 그의 목숨, 그 두 개가 등가관계라고는 슈레디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슈레디안은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그는 피로 물든 손을 움켜쥔 채 복부를 감싸며 멈칫멈칫 물러나는 상대를 노려보았다.


“직접 당해보니 어떠냐.”


상대를 쏘아보는 슈레디안의 눈이 분노인지 쾌감인지 뭔지 모를 푸른 불길을 머금은 채 미친 듯이 번들거리고 있었다.


“아파? 고통스러운가?”


입술 끝만을 살짝 들어 올린 채 살이 빠져 파리해진 얼굴로 차갑게 미소 짓는 슈레디안의 모습은 그야말로 섬뜩하게만 느껴졌다.


자신 안에도 옥좌를 친족들과 신하들의 피로 붉게 물들이며 이 나라를 지탱해온 세레스티아 왕조의 역대 국왕들과 같은 가학적인 광기가 도사리고 있었음을 슈레디안은 제 안에서 일렁이는 뜨거운 기운을 통해 싫어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천민으로 끌려왔으니 마음 내키는 대로 다뤄도 된다고, 그래도 꼼짝하지 못할 거라고, 그리 생각했나? ”


슈레디안의 그 발언은 가슴 속 깊숙한 곳에 억눌러 왔던 감정의 한 끝을 건드려 오는 호소력있는 울림으로 채석장에 울려 퍼졌다.


잠시 말을 멈추었던 슈레디안은, 상대가 떨어뜨린 검을 집어 들어 곡괭이에 찔린 채 뒷걸음질 치는 그 하사관을 길게 베어냈다. 살점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붉은 피가 공중으로 솟구쳤다. 피를 뒤집어쓴 채로 슈레디안이 귀기 서린 얼굴을 하고서 덧붙였다.


"착각하지 마라. 나와, 여기 있는 코네세타인들은 네놈들 소유의 물건이 아니다."


낮지만 힘이 실린 코네세타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코네세타인들은 의식적으로 밀어두었던 인간으로서의 자부심과 죄책감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느끼고 있었다.


“맞아!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그래, 이 자식들아! 우린 짐승이 아니야!!”


개개인만으로는 얼마든지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해왔던 이들이 말 그대로 거대한 폭포가 한 번에 쏟아 내렸다. 슈레디안과 다른 인부들을 닦달하며 윽박지르던 하사관들이 주춤주춤 물러섰다. 증오로 불타는 수십여 개의 눈이 그런 그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사람들의 분노 앞에서 의연함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폭동을 일으키다니, 모, 모두들··· 후회하게 해줄 테다!"

“이 개새끼! 네 놈이나 후회하게 해주마!"


한 발짝 한 발짝 물러나던 세레즈 병사들이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돌아서 달아나려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인부 하나가 가슴 깊숙한 곳에 숨겨놓았던 분노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그에게 덤벼들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곡괭이와 삽을 들고 채석장을 감독하던 병사들에게 달려들었다. 처절한 비명와 함께 누군가의 붉은 핏방울이 이미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한 노틸라드의 어두운 저녁 하늘 위로 선명한 곡선을 그리며 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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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8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20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4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8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6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7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3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2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8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3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4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5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7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10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7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6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4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2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4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9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9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7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9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2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10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8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9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2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80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1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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