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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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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조회수 :
116,446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7.02 00:20
조회
333
추천
9
글자
8쪽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DUMMY

3. 이동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기 때문일까. 환한 바깥과 대비되어, 선실 안은 지독하게 어두워 보였다. 슈레디안은, 병사들이 문을 거칠게 여는 것과 동시에 후다닥 몸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서 문가로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엇비슷한 농도의 불안감이 드리워져 있었다.


"들어가!"


그 자리에 못이 박힌 것처럼 서서 안쪽에 눈길을 주고 있는 슈레디안의 태도가 못마땅했던 모양인지, 그를 끌고 온 두 명의 병사가 억센 주먹으로 그의 등을 거칠게 안쪽으로 떠밀었다. 미처 움직일 생각을 못 하고 있던 슈레디안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몸을 휘청이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손목이 묶인 채로 쓰러졌기 때문일까. 손바닥으로 체중을 지탱하지 못한 채 거친 선실 바닥에 그대로 쓸린 무릎이 양쪽 다 깨진 모양인지 몹시도 쓰라렸다. 슈레디안은 아랫입술을 깨물어, 저절로 터져 나오려고 하는 신음을 눌러 참았다. 그리고 더러운 선실 바닥에서 다시 몸을 일으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험악한 기세로 그 광경을 노려보고 있는 병사들 때문인지, 어느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그를 도우려 들지 않았다.


엷은 공포심이 어려 있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슈레디안은 어떻게 해서든 묶여 있는 팔에 체중을 실어 보려 했다. 밧줄로 묶여 있는 손목도 손목이거니와 양 발을 구속하고 있는 묵직한 쇠고랑 때문에, 무릎으로 바닥을 디디고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것만으로도 절로 식은땀이 배어들 지경이었다.


상당한 시간이 걸려 흘러 겨우겨우 일어선 그는 그나마 한적해 보이는 선실 구석을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놓았다. 족쇄라는 게 이런 것이었나. 걸음을 옮겨 놓으려 할 때마다 발등을 무겁게 짓누르는 쇠추 때문에 벌써부터 진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움직이기 힘든 발을 억지로 놀려 구석에 이른 슈레디안은 이내 흘러내리듯이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바닷가의 특유의 눅눅한 공기. 주저앉은 뱃바닥에서 쾨쾨한 냄새가 올라온다. 슈레디안은 코끝을 찌르는 듯한 역한 냄새에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감았다.


그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어둡긴 해도 그리 작다고 할 수 없는 크기의 선실이었지만, 꾸 꾸역 들어차는 사람들로 인하여 편히 드러눕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 되 버리고 말았다. 슈레디안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신의 다리를 안쪽으로 구부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선실 안의 공기는 점점 희박해져 갔다. 습기를 머금은 나무 바닥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은 냄새에 사람들의 체취와 땀 냄새까지 섞여들면서, 급기야는 숨이 막히는 듯한 착각마저 일 지경이었다. 표현하기도 어려울 만큼 역겨운 이 냄새에서 헤어날 수 있는 것은, 손바닥만하게 난 창문가에 자리 잡은 이들뿐이었다. 운좋게 그곳에 자리 잡고 앉은 사람들은 소금기 어린 바닷바람을 맡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슈레디안은 저절로 터져 나오려는 한숨을 삼켰다. 그제야 비로소 코네세타에서 세레즈로 건너오는 동안 자신이 얼마나 편안하게 이동해 왔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 비단 슈레디안뿐이 아닌 듯, 다닥다닥 몰려 앉은 사람들의 얼굴은 이전보다도 더더욱 어두워져 있었다.


덜컹 하는 흔들림과 함께 배가 출항하는가 싶더니, 이내 병사들이 커다란 자루를 몇 개 들고 들어선다.


"알아서 찾아 먹어라. 도착할 때까지의 식량이니까."


더러운 것이라도 대하는 양 내던지는 듯한 말투로 말한 뒤 황급히 몸을 돌리는 그들의 모습에 기가 차다 못해 웃음이 스며 나온다.


이렇게 냄새나고 불결한 공간에 답답하리만큼 많은 사람들을 가둬놓고 식량마저 부족하게 주겠다? 이 안에 있는 사람들 수가 얼만데 겨우 저걸로 해결하라니. 한 개씩만 집어도 모자랄 판인데. 노예도 이런 식으로 취급당하진 않으리라.


자신에게 닥쳐온 현실의 부조리함에 슈레디안은 걷잡을 수 없이 화가 치밀어오르는 듯했다.


외려 코네세타에 있을 때는 거의 느끼지 못하였던 적의와 혐오가 조국인 세레즈에 와서야 비로소 선명하게 다가왔다. 같은 피가 흐르는 동족에 의해서. 그가 한사코 지키고자 하였던 백성들에 의해서.


그는 난생처음으로 제 나라 백성들이 이방인에게 얼마나 잔혹했는지, 같은 계급 안에도 자신보다 힘없는 이들을 얼마나 핍박하는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 조국을 아름다운 곳으로만 바라보고 있던 그에게는 충격적일 만큼 통렬한 깨달음이었다.


벌레처럼 자루에 달라붙어 허겁지겁 마른 빵을 집어 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슈레디안은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


"저기요."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가냘프고 앳된 음성이 귓가를 파고들었다. 무심코 돌린 시선 안에 들어온 상대의 얼굴 역시도 그 목소리만큼이나 어려 보였다. 이제 막 열 서너 살이나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어, 이거···."


소년이 자신이 들고 있던 마른 빵을 이리저리 비틀어 절반 정도를 떼어낸 다음 슈레디안 앞으로 내민다. 굳이 만져보지 않아도 얼핏 시야에 들어온 그 빵은 딱딱하게 굳어 씹어 넘기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자신 앞으로 쭉 내밀어진 빵을 잠시 쳐다보던 슈레디안은 다시 고개를 들어 올려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눈에 익은 어둠 사이로 소년의 둥그런 턱선과 보들보들한 뺨이 선명히 보인다. 슈레디안은 소년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무심히 생각에 잠겼다. 여기에, 이리 어린애까지도 보내졌던가. 저렇게 어린 아이가 험한 광산 노역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손하고 발이,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서···. 그래서 난, "


아무 말 없이 그저 올려다보고만 있자, 소년이 변명하듯 낮게 웅얼거린다. 그리고 그 앞에 쪼그려 앉아 묶여 있는 슈레디안의 손가락 사이로 빵을 쥐여주려 했다.


"됐어. 너도 모자랄 텐데."

"하지만, 안 먹으면 배고프잖아요. 다들 도착한 다음엔 뭐 하나 못 먹었고···. 또, 자루에 아직 조금은 더 남아 있는데요."

"아직 남아 있다면 조금이나마 더 챙겨두는 게 좋을걸.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데. 그 사이 식량이 다 떨어질 지도 모르잖아?"


슈레디안은 어조를 조금 부드럽게 하여 다시 입을 열었다. 손발이 풀려 있었다 해도 저런 빵은 먹지 않았을 게 분명했지만, 어쨌거나 그 마음에는 성의를 표해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왜 안 가는 거지?"

"내가 가지면, 다른 사람이 못 먹잖아요."


망설임 없이 흘러나오는 대답에 슈레디안은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래서 같이 굶주리겠다?"


멋진 생각이로군.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배가 고파지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인간이란 원래 자기 본위의 동물이니까 말이야.


"우스운가요? 하지만 나, 굶는 거 처음 있는 일도 아닌 걸요. 좀 참아서 딴 사람들의 허기가 메워진다면 그래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린, 다 같은 형제잖아요. 같은 땅에서 온."


그리 말한 뒤 소년은 쑥스러운 듯 미소지었다. 슈레디안은 이유 모를 짜증이 솟구치는 기분에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을 태연히 내뱉을 수 있는 거지? 너는 네게 닥칠 일들이 무섭지 않아? 상황이 또 얼마나 나빠질지 모르는데. 어려서 그런가. 아둔하기 이를 데 없군.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그 역시, 소년의 천진난만함에 더이상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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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8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20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4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8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6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6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7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3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2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8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3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4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5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7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09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7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5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3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2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6 9 8쪽
»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4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79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8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7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9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2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10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7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0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9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1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79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82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8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0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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