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창작연

왕도와 패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창작연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20.02.09 22:13
연재수 :
271 회
조회수 :
116,462
추천수 :
2,679
글자수 :
1,047,762

작성
19.06.01 01:56
조회
408
추천
9
글자
10쪽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DUMMY

3. 결코 지지 않는 싸움





전체적인 전황은 코네세타 군이 전진하고 세레즈 군은 후퇴하는 양상이었다. 확실히 세레즈 군의 무리를 가르며 돌파를 시도하는 아군은 강력하고 잽싸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맞서는 세레즈 군의 움직임은 아군과 비교되어 한층 더 힘이 없고 굼떠 보였다. 누구의 눈에도 지금 상황은 코네세타의 승리, 세레즈의 패배라고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네세타 군의 선두 지휘를 맡은 제크로웰은 무언가 간계에 빠져든 것처럼 석연치 않은 감정을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적의 후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적을 두 편으로 갈라 무력화시켰으니 이제 결과는 두고 볼 것도 없습니다. 대장군께서도 각하의 승리를 아시면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


초조해져 있는 신경 때문인지, 곁에 있던 부하 장군의 흥분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겉돈다. 제크로웰은 그에 대해 가타부타하지 않고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생각에 잠겼다.


분명히 뭔가가 이상하다. 적장이 활에 맞아 쓰러졌는데도 세레즈 군의 지휘권이 붕괴된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지금 아군을 막는 적군의 움직임은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소극적이지만, 어떻게 보아도 그들의 모습을 무질서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다.


정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아군의 중앙돌파가 성공하여 전선이 무너지면, 아군은 곧바로 적의 본영으로 뛰어들 수 있다. 세레즈의 본영에는 안타미젤이 있다. 아무리 승산 없는 전투라 해도 눈앞에 자신들의 총사령관이자 현재로서는 세레즈의 차기 왕위 계승자인 안타미젤이 있는 한 그들은 죽을 각오로 버텨야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본진에는 더이상 병력 여분이 없을 것이고, 또 안타미젤의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후방으로 파견한 부대로부터 연락이 없는 한 그는 아직 본진에 있다는 것인데. 적의 이 수수 방관적인 태도는 뭐냔 말이다.


올 기미가 없는 원군을 기다리며 여유를 부리고 있을 상황은 아닐 텐데. 뭔가 딱히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불길한 예감 비슷한 것이 그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있었다.


제크로웰은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폈다. 휘하 병사들은 종전과 전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순간 그의 뇌리를 퍼뜩 스쳐 가는 것이 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일이 있나······."


세레즈 군의 의도가 무엇인지 그제야 깨달았던 것이다. 지금 그들은 양쪽으로 나뉘어 아군의 배후를 찌르려 하고 있다. 아군의 중앙돌파가 되려 역이용당했다. 그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이라도 하듯 등 뒤에서 아군 연락병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각하, 큰일입니다. 좌우로 갈라진 적군이 역진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완벽하게 적의 농간에 걸려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와서 부대를 돌리면 피해는 한층 더 심해진다.


‘왜 좀 더 빨리 알아채지 못했지? 조금만 더 일찍 눈치챘다면 상황이 이토록 악화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텐데.’


적군을 거의 다 몰아쳐 놓고서 이렇게 뒤통수를 얻어맞다니. 악다문 입술 새로 부드득 이를 가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경악으로 술렁대는 가운데 참모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반전하여 맞서 싸우시겠습니까?"


참모장의 목소리는 아직 차분했다. 지금처럼 예기치 않은 상황에 처했을 때, 믿음직한 부하의 침착한 언행은 일시적으로 격앙된 상관을 진정시키는 데 주효했다.


"지금 농담하나?"


제크로웰은 짜증 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어 간신히 명령을 전했다.


"일시적인 피해는 무시한다. 이대로 전진하라!"


"하지만 각하. 그리하시면 소모전으로······."


“닥쳐!”


잡아먹을 듯 격한 시선으로 노려보자 반론을 펴던 부하 장군 하나가 힘없이 고개를 숙인다. 안다. 끊임없는 소모전의 양상으로 변하리라는 것 따위는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그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설프게 반전 따위를 하다간 아직 갈라서지 않는 세레즈 군과 역진해 들어온 적군에게 협공당한다. 이렇게 된 바에야, 빠르게 전진해가서 적의 배후를 묶고 적절한 후퇴 시점을 얻어내는 것밖에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설령 적이 노리고 있는 바라고 할지라도. 제크로웰은 피가 나도록 입술을 꽉 깨물었다.


“전군, 전속으로 전진하라!”





4. 방물장수와 사비에




"정지!"


"누구냐."


버릇처럼 길을 막아선 병사들은 조그마한 망토를 뒤집어쓴 방물장수의 낯익은 모습에 씁쓸한 웃음을 지으면서 창을 내렸다.


"막사로 가나. 짐을 보여줘."


창끝으로 옆에 끼고 있는 꾸러미를 툭툭 치니 방물장수는 무언가 불만스러운 듯 투덜대면서 느릿느릿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방물장수는 허름한 보따리를 풀어헤쳐 나무를 깎아 만든 빗 몇 개와 노란색이나 갈색 혹은 붉은색으로 물들인 리본 조각들, 작고 조잡스럽기는 하지만 제법 반들거리는 거울이나 큼직한 통에 담긴 흰 분가루 등을 주섬주섬 늘어놓았다.


전시 상황인 데다 혼자서 돌아다니는 방물장수가 뭔가 신기하거나 진귀한 것을 가지고 있을 턱이 없었다. 그러나 부대를 둘러싸고 있는 사창가의 여자들로서는 아쉬우나마 자질구레한 사치품들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했다.


"이건 또 뭐야?"


병사 한 명이 누렇게 바랜 헝겊으로 둘둘 말린 꾸러미를 풀어헤치며 물었다.


"어, 그건······."


크고 작은 대나무통 몇 개가 우르르 굴러 나오는 것을 방물장수가 잽싸게 낚아챘다.


"이건 함부로 만지지 마쇼. 내 어찌 구한 향료들인데. 잘못해서 향이 날아가면 나리들이 책임지겠소?"


아닌 게 아니라 대나무 통이 헝겊 안쪽에서 굴러 나오면서 주변에는 한달음에 묘한 향내가 가득 찬다. 향이라고 불러줄 수는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역한 느낌이 드는 조악한 냄새였다. 보초들이 인상을 썼다.


"뭐야, 이런 걸 누가 산다는 거야. 구역질 나 죽겠다."


"흥, 모르시는 소리. 토실토실한 계집년이 비죽비죽 웃으면서 들러붙는데 그 년 사타구니에서 이런 냄새라도 나 보라지. 그때 가서는 환장해서 물고 빨고 할걸? 하나 드릴 테니 어디 해 보겠소?"


"시끄럽다. 주책맞은 할망구 같으니. 썩 챙겨 넣고 얼른 돌아 나와. 시덥지 않은 소리 지껄이지 말고."


방물장수는 여전히 무언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웅얼거리면서 총총히 짐을 챙겨 들고 사창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 개의 허름한 막사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칸칸이 차일이 드리워진 가장 큰 영업용 천막부터 여자들이 단체로 머무는 제법 큼지막한 막사, 그리고 포주가 머무는 가장 작은 천막까지. 그 뒤로도 두어 개의 천막이 더 세워져 있었다.


"사비에는 어딜 갔소?"


적당히 기웃거리며 여자들에게 물건을 나누어 팔고 난 뒤 방물장수는 막사 밖에 의자를 내다 놓고 하릴없이 기대앉은 포주에게 다가가 물었다. 그는 기지개를 펴며 심드렁하게 답했다.


"그 년은 왜? 저 뒤쪽 천막에 있을 텐데."


"여자들이 맨날 찾더라고 얘기는 하는데 도무지 코빼기나 볼 수가 있어야지. 그렇게들 불려 다녀서야 아랫도리가 여태 성하긴 한 거요?"


능글능글하게 주저앉아 보퉁이를 뒤적이는 노파의 음담에 포주는 쓴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성하기만 한가. 있는 대로 기가 살아 펄펄 설쳐대니 탈이지. 여기 대장군이 그 빨강머리 계집년 어디에 홀렸는지 허구한 날 불러대니 어디 다른 곳엘 내보낼 수가 있나, 큰소리 한 번 맘대로 칠 수가 있나. 내 아주 상전 하나를 제대로 들였다니까. 지금도 머리 아프다고 다른 계집들 다 쫓아내고 혼자 저 천막 안에 들어앉아 있으니 가보게나. 그 년 낯짝에서 금쪽이라도 떨어지는지."


"푸후훗. 말은 그래도 그동안 그년 덕택에 금깨나 주우신 모양이구랴."


방물장수는 히죽대며 천막을 빙글 돌아 뒤쪽으로 들어섰다. 확실히 포주 말대로 다들 쫓아낸 모양인지, 평소 같았으면 벌써부터 들려왔을 법한 여자들의 키득거림이 없는 게, 묘하게 고요한 느낌이었다.


"나 왔소."


방물장수가 누덕누덕한 차일을 들추며 천막 안으로 들어섰을 때 침대에 길게 드러누운 여자는 돌아보지도 않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자나? 요즘 얼굴 보기 꽤나 힘들구먼."


"···내 얼굴 보러 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저 망할 놈의 주둥아리 봐라. 쯧쯧."


"시끄러워요. 뭐 가져왔어요?"


"뭐, 맨날 있는 것뿐이지. 요즘 이 근방에서 구할 수 있는 게 뭐 있겠나. 그나마 나니까 이 장사라도 해 먹고 사는 게지. 어쨌든 일어났으면 한 번 구경이나 해보든지."


사비에는 늘어진 붉은 머리칼을 귀찮은 듯이 위로 틀어 올리며 손짓을 했다.


"따로 가져온 것 없으면 가져갈 거나 가져가세요. 여기 있으니까."


방물장수는 다시 히죽 웃으면서 짐 속에서 가장 작은 대나무통을 빼 들고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하얀 손이 주섬주섬 베개 밑을 뒤적이더니 작게 접힌 종이와 금화 서너 닢을 노파의 말라빠진 손위로 떨어뜨린다.


"아유, 고맙기도 하지. 내 틀림없이 전해 줄 테니 염려 말고."


“빗이나 하나 놓고 가세요. 저번에 산 거 부러졌어요."


"저기 탁자 위에 새 걸로 올려놓고 가지. 그럼 다음에 또 보자구."


종이를 집어넣느라 방안에는 다시 한번 숨 막힐 듯이 역한 향이 차오른다. 낮게 콧노래를 부르며 차일을 걷고 나가는 방물장수의 뒷모습을 사비에는 여전히 침대 위에 길게 늘어진 채 멍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도와 패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5 30장 흐르는 별 3-4화 암살시도 +2 19.09.09 258 9 10쪽
174 30장 흐르는 별 2화 왕자의 재목 +2 19.09.07 255 11 8쪽
173 30장 흐르는 별 1화 사절 데니아크 19.09.06 220 9 7쪽
172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6화 대관식 소식 19.09.05 244 7 9쪽
171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5화 재상의 대처 19.09.04 242 9 9쪽
170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4화 촌각을 다투는 사안 19.09.03 218 7 9쪽
169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3화 누군가에겐 기회인 소식 19.09.02 230 8 8쪽
168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2화 장계 19.09.02 236 9 8쪽
167 29장 휘몰아치는 바람 1화 충격적인 입장표명 19.08.31 238 8 7쪽
166 28장 소생하는 빛 7화 선택의 기로 19.08.30 245 9 10쪽
165 28장 소생하는 빛 6화 태자의 약혼녀와 젊은 대공 19.08.29 244 9 10쪽
164 28장 소생하는 빛 5화 결혼 피로연 +2 19.08.28 286 10 8쪽
163 28장 소생하는 빛 4화 태자의 부탁 19.08.27 257 9 7쪽
162 28장 소생하는 빛 3화 태자와의 대면 19.08.26 248 9 7쪽
161 28장 소생하는 빛 2화 초청장 19.08.25 250 9 12쪽
160 2부 28장 소생하는 빛 1화 보이지 않는 감화력 19.08.24 273 9 10쪽
159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7화 더 큰 싸움을 위한 전진(추가) 19.08.23 288 8 8쪽
158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5-6화 토벌전 19.08.22 272 9 10쪽
157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4화 정당한 길 19.08.21 278 9 10쪽
156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3화 뮤켄의 우려 19.08.12 351 11 8쪽
155 27장 소리없이 흐르는 물 2화 태자의 귀환 소식 19.08.09 346 9 8쪽
154 27장 소리 없이 흐르는 물 1화 어떤 조짐 19.08.07 323 8 8쪽
153 26장 조용한 개화 6화 혼담 19.08.05 334 9 7쪽
152 26장 조용한 개화 5화 왕실 종친과의 접견 19.08.02 341 8 8쪽
151 26장 조용한 개화 4화 공주와 기사 下 19.07.31 292 13 8쪽
150 26장 조용한 개화 3화 공주와 기사 上 19.07.30 311 12 7쪽
149 26장 조용한 개화 2화 커런스의 공주, 다이엘라 19.07.29 301 9 10쪽
148 26장 조용한 개화 1화 커런스의 왕실 수예모임 +2 19.07.28 378 9 7쪽
147 25장 금빛 여명 7화 매듭짓기 下 19.07.27 344 10 7쪽
146 25장 금빛 여명 6화 매듭짓기 上 19.07.26 345 12 7쪽
145 25장 금빛 여명 5화 벗 19.07.25 356 10 13쪽
144 25장 금빛 여명 4화 해후 19.07.24 345 11 7쪽
143 25장 금빛 여명 3화 내막 19.07.23 344 12 7쪽
142 2부 25장 금빛 여명 1-2화 구명 19.07.22 324 12 11쪽
141 24장 내일의 시 7장 마지막 인사 19.07.20 384 12 7쪽
140 24장 내일의 시 6화 협상 19.07.19 307 10 11쪽
139 24장 내일의 시 5화 항거 19.07.18 314 9 8쪽
138 24장 내일의 시 4화 폭동 19.07.17 310 10 10쪽
137 24장 내일의 시 3화 핍박 19.07.16 335 8 7쪽
136 24장 내일의 시 2 모두의 지도자 19.07.15 316 10 7쪽
135 2부 24장 내일의 시 1화 변화를 이끄는 힘 19.07.13 332 9 7쪽
134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8화 구토 19.07.12 311 9 9쪽
133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7 모멸감 19.07.11 307 9 9쪽
132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6화 깨달음 19.07.10 366 9 13쪽
131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5 서색이 깃든 하늘 19.07.09 404 7 10쪽
130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4화 대가 없는 온정 19.07.08 316 10 7쪽
129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2 막사 배정 19.07.06 362 9 12쪽
128 2부 23장 미치광이의 노래 1화 희망 없는 삶 19.07.05 345 11 11쪽
127 22장 백룡어복 6화 엇갈림 +2 19.07.04 352 9 11쪽
126 22장 백룡어복 4-5화 현실의 무게 19.07.03 377 9 8쪽
125 22장 백룡어복 3화 이동 19.07.02 334 9 8쪽
124 2부 22장 백룡어복 1-2화 입항 19.07.01 380 9 8쪽
123 21장 탈출 6화 추적 - 19.06.28 366 8 6쪽
122 21장 탈출 4-5화 성밖으로 19.06.27 352 12 9쪽
121 21장 탈출 3화 의외의 조언 下 19.06.26 361 9 8쪽
120 21장 탈출 2화 의외의 조언 上 19.06.25 339 9 7쪽
119 2부 21장 탈출 1화 시블리스 도착 19.06.24 397 7 9쪽
118 20장 광야의 봄 6화 전우애 下 19.06.21 369 8 7쪽
117 20장 광야의 봄 5화 전우애 上 19.06.21 329 9 7쪽
116 20장 광야의 봄 4화 항구증축 19.06.21 358 9 8쪽
115 20장 광야의 봄 3화 공문 19.06.21 362 10 9쪽
114 20장 광야의 봄 2화 주재무관 하겔 19.06.21 328 9 8쪽
113 2부 20장 광야의 봄 1화 노틸라드 영지 19.06.21 308 10 8쪽
112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7화 보상계획 19.06.21 310 9 9쪽
111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6화 지독한 그리움 19.06.21 340 11 8쪽
110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5화 에스피아의 고민 下 19.06.21 295 9 9쪽
109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4화 에스피아의 고민 上 19.06.21 301 8 7쪽
108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3화 전후보상 - 19.06.21 307 8 6쪽
107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2화 잃은 것이 너무 많은 전쟁 19.06.21 298 9 11쪽
106 2부 19장 새벽이 움직이는 소리 1화 종전보고 19.06.21 301 9 9쪽
105 18장 남상 5화 부조리한 현실 + 19.06.21 308 8 5쪽
104 18장 남상 4화 정치적인 수 19.06.21 311 9 10쪽
103 18장 남상 3화 승전기념식 下 19.06.21 326 9 7쪽
102 18장 남상 2화 승전기념식 中 19.06.21 311 9 7쪽
101 <제2부 왕위계승전쟁> 제18장 남상 1화 승전기념식 上 19.06.21 404 8 9쪽
100 Prologue or Epilogue : 종전의 밤 19.06.21 346 11 8쪽
99 17장 군신의 탄생 4화 극적인 역전 19.06.21 379 12 10쪽
98 17장 군신의 탄생 3화 어린 적장 19.06.21 298 9 11쪽
97 17장 군신의 탄생 2화 마지막 싸움 19.06.21 338 9 12쪽
96 1부 17장 군신의 탄생 1화 코네세타의 역공 19.06.21 311 9 9쪽
95 16장 사나운 새벽 6-7화 코네세타 제일의 쾌검 19.06.20 308 9 9쪽
94 16장 사나운 새벽 5화 라콘의 위력 19.06.19 364 10 8쪽
93 16장 사나운 새벽 3-4화 개막전 19.06.18 379 9 7쪽
92 16장 사나운 새벽 2화 전투 준비 19.06.17 379 9 7쪽
91 1부 16장 사나운 새벽 1화 정치적인 안목 19.06.13 370 10 11쪽
90 15장 핏빛 긍지 7-8화 하크스의 새벽(15장 인명록) 19.06.12 412 9 14쪽
89 15장 핏빛 긍지 6화 로크라테의 반격 19.06.11 377 9 11쪽
88 15장 핏빛 긍지 5화 출격 허가 19.06.10 361 9 8쪽
87 15장 핏빛 긍지 3-4화 발각 19.06.08 444 9 8쪽
86 1부 15장 핏빛 긍지 1-2화 첩자의 정체 19.06.06 417 10 11쪽
85 14장 날선 바람 7화 소득 없는 논의(14장 인명록) 19.06.05 407 9 11쪽
84 14장 날선 바람 6화 설왕설래 19.06.04 380 10 7쪽
83 14장 날선 바람 5화 충격적인 발언 19.06.03 396 9 7쪽
» 14장 날선 바람 3-4화 결코 지지 않는 싸움 19.06.01 409 9 10쪽
81 1부 14장 날선 바람 1-2화 기회란 스스로 만드는 것 19.05.31 383 9 11쪽
80 13장 삼년불비우불명 7-8화 승산없는 싸움(13장 인명록) 19.05.30 394 9 10쪽
79 13장 삼년불비우불명 6화 설욕전 19.05.29 413 8 7쪽
78 13장 삼년불비우불명 5화 기습실패 19.05.28 391 10 8쪽
77 13장 삼년불비우불명 4화 패전의 책임 19.05.27 377 9 7쪽
76 1부 13장 삼년불비우불명 1-3화 출격과 관전 19.05.24 417 9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