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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연재수 :
1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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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314
추천수 :
3,438
글자수 :
1,033,004

작성
22.09.23 08:00
조회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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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12쪽

기억(記憶)

DUMMY

잠깐씩 보이는 개방 방도들의 쓰러진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생기들을 느낄 수는 있었다.


‘개방까지 공격한 적이라면··· 역시 육마련인가?’


한동안 개방의 방도들이 자신을 찾지 못한 것. 설연화가 도주를 잘 했던 것이 아니라 술사에게 당했기 때문이었던 것이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술사는 자신의 실력을 한참이나 상회하는 고수였다.


위광이라는 짐이 없는 상황에서 싸우더라도 그녀가 질 확률이 훨씬 높을 것만 같았다.


온 내력을 불어 넣으며 설연화는 뛰고 또 뛰었다. 술사의 모습이나 행동들조차 바라보지 않았다.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멀리 도망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들이 머리를 지배했다.


‘뇌격술이 날아들면 나 혼자서···’


설연화는 희생을 생각했다. 자신이 뇌격술에 맞는다면 위광도 피해는 고스란히 입게 될 것이 뻔했다.


뇌격술이 언제라도 자신과 위광을 향해 날아들 것이라 생각했던 설연화가 순간 뒤를 바라보았다.


‘아니?’


두 눈이 다시 한번 치켜세워졌다.


‘사라졌어.’


이상한 일이었다. 술사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스르르륵”


“꽈앙”


갑자기 설연화의 옆으로 낙뢰가 떨어졌다. 술사의 실수였는지 혹은 의도한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행히 뇌격술의 공격은 피해낸 것이었다.


“타다다닷”


생각할 겨를이 없다. 조금이라도 멈췄다가는 공격 당할 것이 뻔했다. 지금 설연화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는 더 멀리 도망치는 것뿐. 그녀는 어둠을 가르며 뛰고 또 뛰었다.


******


“허억, 헉”


설연화의 숨소리가 너무나도 가쁘다. 신법을 두 시진 가량 전력으로 펼쳤음에도 술사의 추격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술사의 공격들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맞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아슬아슬하게 피해내기도 했고, 운이 좋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끝이다. 설연화의 내력이 거의 다 바닥이 났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어디지?’


설연화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술사가 나타나는 반대 방향으로만 뛰다 보니 어느 곳으로 왔는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인적이 드문 산속. 이상하게도 이곳에 온 이후로 술사의 모습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콸콸콸콸”


멀리서 희미하게 계곡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설연화는 지친 몸을 이끌고 계곡을 향했다.


새벽녘. 햇살이 조금씩 비추기 시작하니 앞이 점점 환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맑은 계곡물에 세수를 하니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리는 설연화. 그녀의 눈으로 건너편의 절경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선 저곳으로···’


설연화는 자신이 있는 곳의 건너편이 사람이 찾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첨벙, 첨벙”


계곡물을 가로지르며 설연화가 건너편으로 이동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히 있는 곳. 설연화는 그곳으로 가 위광을 바닥에 내려 놓았다.


‘운기를···’


설연화는 운기를 준비했다. 이제는 낮. 제 아무리 인적이 드문 곳이라도 불안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털썩”


하지만 설연화는 운기를 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극도의 피로감과 내력의 고갈은 그녀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 온 것이었다.


******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시간. 쓰러져 있는 위광과 설연화의 앞에 한 남자가 서있다.


무표정한 눈빛의 남자. 하지만 그의 눈빛은 표정과는 다르게 격한 떨림을 보였다.


그의 정체는 바로 마천위.


설연화가 쓰러진 곳은 바로 상안촌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이었던 것이다.


마천위가 위광과 설연화를 양 어깨에 걸치고는 상안촌으로 들어갔다.


사람 사는 곳 어디를 가든 생기가 가장 넘쳐날 시간이었지만 상안촌은 적막하기만 했다.


황노인은 마을로 돌아온 마천위를 느끼고는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왜? 다른 녀석들은 없고 생판 모르는 놈들만 둘이오?”


이번 창산행은 위험하다며 촌장인 마천위까지 함께한 일이었다.


그런데 다른 마을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고 오로지 마천위만 혼자. 게다가 모르는 부상자 두 명만 데리고 왔으니 황노인으로써는 궁금증이 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임무가 생겨 그 쪽으로 보냈소.”


“다친 이는?”


“다섯이 죽었소.”


마천위의 말에 황노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촌장이 갔는데도 다섯이나 죽었다니...”


“방심했소. 내 실수요.”


황노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촌장이 갔으니 그 정도였겠지.”


“그나저나... 이 분들. 아니 이 사람들을 살펴봐주시오.”


의문으로 가득 차는 황노인의 표정. 그것은 마천위의 말에서 비롯됐다.


마천위는 절대 누군가를 높여서 말할 사람이 아니었다. 게다가 저렇게 새파랗게 어려 보이는 사람들에게 이 분들이라니. 비록 바로 말을 고쳤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어디서 데리고 온 사람들이오?”


“마을 입구 앞에 쓰러져 있었소.”


황노인은 더욱 의아함을 느꼈다.


마을 입구에 쓰러져 있다고 그 사람들을 데리고 올 마천위는 더욱 아니었다.


상안촌은 비밀의 마을. 자칫 잘못하다가는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기에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우선 내 집으로...”


마천위가 황노인의 방에 위광과 설연화를 눕혔다.


황노인이 서둘러 설연화부터 진맥을 하기 시작했다.


“내력이 거의 고갈되다시피 했군. 굉장한 무리를 했던 것 같소. 몸 곳곳의 상처가 있지만 치명상은 아니고... 과도한 피로로 쓰러진 것이니 우선은 침을 놓고 요양하다 보면 금세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소.”


“......”


황노인의 말에 마천위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두 사람을 지그시 바라만 보고 있다.


“그럼 어디 이 남자는...”


황노인이 이번에는 위광을 진맥하기 시작했다.


외견상으로 봤을 때 위광은 설연화에 비해서 상처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황노인은 설연화보다 훨씬 오랫동안 위광을 진맥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황노인.


“왜 그러시오?”


아무 말도 없던 마천위가 이번에는 관심을 보였다.


“뭔가 이상하군.”


“무엇이?”


“이 남자는 현재 정상이오. 이렇게 기절해 있을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오. 내력도 정상이고, 이렇다 할 상처도 별로 없소. 다만···”


황노인이 말끝을 흐리자 마천위가 다시 한번 물었다.


“다만?”


“내 추측은 두 가지오. 첫째, 이 사람은 기절한 것이 아니라는 것.”


“기절한 것이 아니라면?”


“뭐긴 뭐겠소? 연기를 하는 것이지. 기절한 척!”


“그것은 아니오.”


말도 안 되는 말이라는 투로 마천위가 대답했다.


“둘째. 상단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


황노인 위광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말했다.


“상단?”


“그렇소. 촌장은 나보다 더 잘 알 것 아니오. 상단은 혼백의 영역. 그곳에 문제가 있다면 기절해 있을 수도 있지 않겠소?”


마천위의 눈에 순간 기광이 번뜩였다.


그는 황노인의 말을 듣고는 위광을 다시 한번 어깨에 들쳐 멨다.


마천위의 행동을 본 황노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디를 가시오?”


“그 여자를 잘 돌보고 있으시오. 우선 이 남자는 내가 살펴보겠소.”


마천위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위광을 들쳐 메고는 황노인의 방에서 나갔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황노인. 그의 두 눈에서 알 수 없는 빛이 일렁거렸다.


******


칠흙같은 어둠 속. 위광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몸을 움직여보려 하지만 생각만이 있을 뿐.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곳은 또 어디이지? 꿈인가?’


매번 꿈을 꿀 때마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엇인가 달랐다.


“버언쩍.”


갑자기 위광의 앞으로 새하얀 빛이 번쩍거렸다.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뜨는 위광.


그의 앞으로 처음 보는 생소한 사람들이 있다.


‘서역인들인가?’


그들의 머리색깔은 서역인과 같이 특이했다.


황색, 청색, 갈색, 녹색. 모두다 중원에서는 보기 힘든 머리 빛깔이었다.


노란 머리의 청보석 눈을 갖고 있는 자가 알 수 없는 언어로 말을 한다.


이상한 것은 위광은 처음 듣는 언어였음에도 그 말들의 의미를 알아 들을 수 있었다.


“제 아무리 성검이 있더라도 조로아스터를 죽일 수는 없다. 그를 없애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푸른 머리의 적갈색 눈을 갖고 있는 자가 말을 듣고는 물어왔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어찌 되는 것이지?“


“아마도 무사할거다. 이미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죽었지만... 더 이상 조로아스터의 공포를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조로아스터가 돌아올 수는 없는 것인가?”


이번에는 녹색 머리의 남자가 물어왔다.


“그것은 모른다. 다만, 그를 다른 세계로 보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함께 갈 것이다. 그 세상에서 조로아스터를... 죽인다.”


노란색 머리의 청보색 눈을 가진 자가 이미 결정했다는 듯 확고히 말한다.


“쿠웅”


멀리서 커다란 진동소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위광은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을 보았다.


순백의 새하얀 색. 알 수 없는 언어가 빼곡히 검신에 수놓아져 있다. 검날과 손잡이 사이에는 반투명한 유리가 박혀 들어 있다. 그리고 손잡이 끝에 달려 있는 새빨간 구슬.


멀리서 들려온 커다란 소리 후에 검에서 알 수 없는 진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가자! 이 세계를 구하러!”


“퍼얼럭”


노란머리의 남자가 뒤돌아서니 그의 망토가 바람에 나부꼈다.


“버언쩍.”


******


다시 한번 위광의 눈으로 새하얀 빛이 번쩍거렸다.


두 눈을 뜨는 위광. 초점이 제대로 잡히질 않았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사물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헉! 여기는?’


순간 위광은 자신의 마지막 상황이 기억났는지 두 눈을 번뜩 떴다.


“일어났는가?”


위광의 앞으로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기다란 흑발에 짙은 눈썹. 정광을 내뿜어내는 중년인. 그자의 정체는 바로 마천위였다.


‘엄청난 고수.’


위광은 마천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매화검선보다 높으면 높았지 절대 그보다 낮은 실력의 사람이 아니다.


위광의 머리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 칠대고수 중 한 명이다.


위광이 자신의 내력을 살펴보며 남자에게 말했다.


“구명지은. 감사합니다.”


“이 상황에서도 내력을 살핀다라··· 제대로 배워온 놈이군. 나는 마천위라고 한다.”


“장위광이라고 합니다.”


위광이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였다.


“혹시 제가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된 것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글쎄... 이곳까지 어떻게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네는 어떤 여자와 함께 우리 마을 앞에 쓰러져 있었지.”


마천위의 말에 설연화가 생각나는 위광. 아무래도 그녀는 약속과 달리 자신이 있던 곳으로 왔던 것이 분명했다.


“저...정말입니까? 혹시 그녀는 어디에 있습니까? 무사하기는 한 겁니까?”


위광이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다급하게 물었다.


“내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로 기절해 있었지만 괜찮다고 하더군. 실력 있는 의원의 말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행이군요.”


위광이 표정이 안도감으로 물들었다.


“소중한 사람인가 보군.”


“예?”


“그 여자 말이다. 너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인 것 같다는 말이다.”


“맞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위광은 서슴없이 대답했다.


“그 여자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더군. 자네는 별반 상처가 없었지만 그 여자에게는 상처가 많았다.


아마도 자네를 보호하려고 했겠지.”


마천위의 말에 위광의 표정이 일순 크게 굳어 나갔다.


“걱정하지 말아라. 내 이야기하지 않았나. 그녀를 치료하는 의원은 보통이 아니다.”


위광의 심정을 단번에 눈치챈 마천위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이 은을 어찌해야 할지...”


“은이란 갚으면 되는 법이지. 언젠가 그것을 갚을 날이 있을 것이다.”


정한 내력과 목소리. 위광은 마천위가 절대 악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대번에 눈치채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아마도 그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천위는 마치 그 때가 언제인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대답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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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9.23 08:37
    No. 1

    술사는 혹시...?'환마'일까융? 왠지 도와주고 사라진 듯한 느낌이~ ㅎㅎㅎ스멀~

    조로아스터는 다른 세계에서 온 천마인 건가융? 아~ 궁금해랑~ ㅎㅎ 일단 계속 지켜보고 있겠습니답. ㅎ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저도 어제부터 콧물이 줄줄... ㅎㅎ 감기 조심 하셔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09.24 10:50
    No. 2

    환마는.... 아마도 아닐겁니다.^^
    조로아스터는 다른 세계의 천마가.... 알려줄수 없네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도저
    작성일
    22.09.23 18:55
    No. 3

    오늘도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09.24 10:50
    No. 4

    감사합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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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외전(마천위 이야기) 23.01.25 637 7 17쪽
185 에필로그 +8 22.11.08 1,026 16 11쪽
184 결전(決戰) +1 22.11.08 1,035 11 17쪽
183 삼신기(三神器) +2 22.11.05 908 12 12쪽
182 파천압뢰(破天押牢) +2 22.11.04 891 11 12쪽
181 숙적(宿敵) +3 22.11.03 893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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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적유어(赤鱬魚) +6 22.10.31 887 14 12쪽
177 벽암진인(碧巖眞人) +4 22.10.30 929 13 11쪽
176 만전(萬全) +4 22.10.29 909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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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결정(決定) +2 22.10.27 885 14 12쪽
173 격분(激忿) +4 22.10.26 900 14 11쪽
172 주작팔멸(朱雀八滅) +3 22.10.25 900 12 12쪽
171 화섬팔멸(火掞八滅) +2 22.10.24 909 12 12쪽
170 명멸청광(明滅靑光) +4 22.10.23 949 14 13쪽
169 금국신승(金菊神僧) +4 22.10.22 973 15 13쪽
168 형산대전(衡山大戰) +6 22.10.21 997 15 12쪽
167 검왕 사(劍王 死) +4 22.10.20 991 16 11쪽
166 음양뇌령신공(陰陽雷靈神功) +2 22.10.19 981 15 14쪽
165 단우형(段優炯) +1 22.10.18 948 14 12쪽
164 후예사일(后羿射日) +4 22.10.17 963 14 12쪽
163 흑망(黑芒) +3 22.10.16 952 15 14쪽
162 기련쌍노(祁連雙老) +2 22.10.15 952 15 13쪽
161 관일창검(貫日槍劍) +3 22.10.14 964 13 14쪽
160 상비사(象鼻寺) +4 22.10.13 996 13 12쪽
159 운명(運命) +2 22.10.12 96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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