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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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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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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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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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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만전(萬全)

DUMMY

주독개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춘복아! 일로 들어와봐라.”


그의 외침에 집무실에 춘복이가 들어왔다.


“장가장! 그 이후에 변한 사실은 없더냐?”


“네. 그 이후로 단 한 사람도 그곳에 얼씬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위광과 설연화의 도주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개방과 하오문은 모든 인력을 그들의 추격에 사용했다. 그리고 후에 그들이 돌아왔을 때 장가장에는 거짓말 같이 모든 사람이 사라져 있었다.


이후 주독개는 장가장에 사람을 붙여 그곳의 변화가 있는지를 주목했었다.


“그렇다면 그곳에 아무도 없다는 거지?”


“네.”


“따라와라. 장가장으로 가보겠다.”


주독개와 춘복이는 쏜살같이 장가장을 향했다.


장가장의 정문. 주독개를 알아본 삼결 제자 한 명이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그래. 오늘 이곳에 무슨 변화 있었느냐?”


“아니오. 제가 계속 두 눈 뜨고 지켜보았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알겠다. 네 자리로 돌아가라.”


“네.”


삼결 제자가 돌아가자 주독개가 장가장의 정문을 열었다. 안에 들어서자 예전 이곳에서 싸움 연극을 했을 때와 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장가장은 그대로였다.


후문 쪽에 있던 수상한 전각. 주독개가 발걸음을 그쪽으로 향하자 춘복이가 뒤를 따랐다.


“끼이익!”


전각의 문을 밀자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문에서 쇠긁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사람이 드나들지 않아서인지 안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흘러나왔다.


이미 주독개는 예전에 이곳을 와봤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이상한 점을 찾아내지 못했었다.


그리고 후에 위광이 누명을 벗고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한 증언에 따라 다시 한번 조사했지만 당시에도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대체 어느 돌이 번쩍거렸다는 거지?”


주독개가 천천히 전각 내부를 샅샅이 관찰했다.


‘의심될만한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 무엇인가가 있어. 악양에서 일어났던 모든 이상한 일은 이곳 장가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저... 분타주님!”


“왜?”


춘복이가 조심스레 주독개를 부르자 짜증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악양 문파들의 문주들과 만날 시간입니다.”


“벌써 그리 되었나?”


“예.”


“알았다. 돌아가도록 하자. 삼결과 사결제자들에게 이곳을 한번 더 조사하도록 해라. 그리고 지금부터 장가장 내부도 샅샅이 주시한다.”


“알겠습니다.”


주독개가 수상한 전각에서 나와 악양 분타로 돌아갔다. 그가 돌아간 지 반각도 안 된 시간. 수상한 전각 안의 모서리에서 순간 빛이 번쩍거린 것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몰랐다.



******


주독개가 악양 분타로 돌아왔을 때, 집객실에는 십 수명의 무인들이 앉아 있었다. 주독개가 들어오자 모두가 인상을 찌푸린 채 그를 바라봤다.


“분타주! 오랜만이오. 오늘 이렇게 우리를 모두 불러 모은 이유가 무엇이오. 그것도 거의 반강제적으로 말이오.”


주독개를 바라보던 사람들 중 가장 우측에 있던 무인 한 명이 물어왔다.


악양 소요문(昭要門)의 문주 추혼창(追魂槍) 왕호철이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악양 문파들의 문주였던 것이다. 왕호철의 물음을 들은 주독개가 포권을 취해왔다.


“이렇게 다들 와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급하게 모시게 된 점, 제 이름을 걸고 사죄드립니다. 너무나 급한 일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급한 일이 대체 무슨 일이오?”


왕호철이 다시 물어왔다.


“지금 이곳 악양으로 패천궁이 몰려오고 있답니다.”


순간 자리에 앉아있는 모두의 표정이 일순 굳어졌다.


“패천궁이 대체 왜 이곳으로···?”


“이유는 아직 모릅니다. 저도 두 시진 전에 들은 내용이지요. 그래서 급하게 모든 분들을 이렇게 모시게 된 겁니다.”


“정말 큰일이로군. 무림맹에서는 어찌한다고 했소?”


“아직 정확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광서와 호남 함녕에서 무림맹이 패천궁을 물리쳤다고 하니 아마도 그들이 이쪽으로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패전을 했는데 악양으로 오고 있다라... 게다가 무림맹은 그 보다 더 늦게 오는 것 같고?”


호군파(湖群派)의 문주 청광쾌도(靑光快刀) 엽상천이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물어왔다.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그 어떤 내용도 전달받은 것이 없으니 저희끼리라도 먼저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문주님들을 모신 겁니다.”


“분타주께서는 우리끼리라도 그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말이오?”


이번에는 송상방(松上幫)의 문주 철담대협(鐵膽大俠) 반용천이 묻자 주독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희라도 그들과 맞서 싸워야겠지요.”


주독개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더욱 심각해졌다.


“무림맹이 최대한 빨리 올 것입니다. 다만, 혹여 그들이 늦게 도착한다면 저희가 먼저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음... 알겠소. 어찌됐든 이곳은 우리의 터전.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법이지. 송상방은 참여하겠소. 그런데 분타주께서는 어떻게 전투를 준비할 것이오?”


“우선 민초들의 안전은 하오문이 맡기로 했습니다. 내일 정오까지 각 문파들의 주력 무인분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와주십시오. 그리고...”


“분타주! 잠깐! 내 솔직히 말하리다. 과연 우리가 그들을 막아낼 수 있겠소? 무림맹 천룡단조차 그들과의 싸움을 버거워했소. 천룡단 무인 한 명의 무력은 여기 있는 문파들 하나와 맞먹을 정도 아니오. 그런데 어찌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겠소?”


호군파 엽상천의 말이다. 그의 말은 사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분타주님!”


그때, 밖에서 춘복이가 주독개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냐?”


“찾으셨던 분들이 오셨습니다.”


주독개가 마치 기다렸던 사람들이 왔다는 듯 굳어 있던 표정을 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이 열리며 세 명의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들의 모습을 본 자리에 앉아있던 모든 악양 문파들의 문주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개방 악양 분타주 주독개 인사 드립니다.”


먼저 주독개가 들어온 자들에게 포권을 취하며 인사했다.


가장 앞에 서있는 자. 화산의 도복을 입고 있었다. 그가 주독개를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개방의 분타주를 눈 아래로 보는 오연함.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은 그의 얼굴을 바로 알아봤다.


바로 구파의 수위를 자랑하는 화산파의 호남성 지부를 맡고 있는 자이다.


산화무영검(散花舞詠劍) 송백. 매화검수 출신이며 그 무력은 화산의 장로에 필적한다고 한다.


매화검수 시절 당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화산의 명예를 깎았다는 이유만으로 그 스스로 다른 지역의 지부를 돌아다닌 자다. 그런 그가 직접 악양의 개방 분타에 찾아온 것이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독개가 산화무영검의 뒤에 있는 자에게 다시 한번 포권을 취했다.


이미 안면이 깊은 상대다. 악양만을 봤을 때 최고고수를 꼽으라면 단연 바로 이 자라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소림 속가제자 출신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곽씨세가의 가주 일권단악(一拳斷嶽) 곽정이었다. 그의 대력용호권(大力龍虎拳)은 중원 속가십대권법 중의 하나였다.


주독개가 마지막으로 들어온 자에게 다시 한번 포권을 취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허허. 이 늙은이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그저 옆에서 자네들을 도와야 할 뿐이지.”


마지막으로 들어온 자는 나이가 가장 많았다. 백발 머리에 부드러운 눈빛,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짓는 이 자는 얼핏 보면 평범한 노인의 외모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이 노인을 무시할 수 없다. 그것은 산화무영검 송백이나 일권단악 곽정도 마찬가지다.


악양의 문주들은 송백이나 곽정을 한 눈에 알아봤지만 노인의 정체는 대번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노인이 입고 있는 옷은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중원의 어떤 무인도 저 복장을 모를 수 없다. 노인은 진녹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


저런 녹색의 옷을 입고 있는 중원의 문파는 단 하나다. 바로 독과 암기의 명가 사천당가의 복장.


사천당가의 복장색깔은 녹색 일통이다. 그리고 배분이 높아질수록 그 색깔은 더욱 짙어진다. 그리고 앞의 있는 노인의 옷 색깔은 진녹색이다.


악양의 문주들이 노인의 정체를 모르더라도 그의 복장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사천당가에서 중요한 사람인지를 대번에 눈치챌 수 있었다.


“당천종이라고 하네.”


노인은 악양의 문주들을 배려해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사··· 사독신.”


누군가의 입에서 당천종의 별호가 튀어나왔다. 자리에 있던 모두가 사독신의 정체를 알고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당천종을 필두로 송백, 곽정이 자리에 앉고 나머지 악양 문파들의 문주들이 자리에 앉았다.


그들의 얼굴은 지금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곽정이야 그렇다 쳐도 나머지 두 무인들은 자신들이 평생 마주보고 앉아 있기 힘든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엽상천 문주님!”


주독개가 호군파의 문주를 불렀다.


“예··· 아··· 무슨 일이오?”


“아까 전 질문하신 것에 대한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주독개의 얼굴에 강한 자신감이 깃들어 있다.


“어떻게 패천궁과 상대하냐고 물으셨습니다. 화산의 호남지부와 곽씨세가, 그리고 당문이 도와줄 것입니다. 이 정도면 조금이나마 그들을 막아내는데 힘이 되지 않겠습니까?”


주독개의 말에 엽상천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송상방의 문주 철담대협 반용천이 입을 열었다. 그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송상방은 싸우겠다고 한 자. 그의 별호가 왜 철담대협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패천궁은 강하다고 들었소. 그래도 우리 쪽이 많이 불리하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분타주께서는 아까 전 엽문주의 말을 마음속에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반용천이 포권을 취하며 엽상천을 비호했다.


“저는 엽문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생각이었고, 누구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자··· 제가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은 우리 자신 조차도 패천궁에게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패천궁이라면 어떨까요? 분명 자신감이 넘쳐 있을 겁니다. 방심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지요. 저희는 그 허점을 찌릅니다. 무림맹은 반드시 옵니다. 길어봐야 하루, 이틀 그 시간만 저희가 버텨내면 됩니다.”


“패천궁의 전력은 어느 정도요?”


자세한 소식을 모르는 곽정이 물어왔다.


“수검회, 신창회, 만도문, 지곤문, 현부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광서와 형양에서의 싸움으로 그 숫자가 많이 줄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죠.”


주독개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분타주께서는 묘안이라도 있으시오? 방금 말한 그 정도면 패천궁의 오 할 이상의 전력이라고 보는데··· 제 아무리 이분들이 계시더라도···”


“크흠.”


그때 사독신 당천종이 헛기침을 했다. 그의 행동에 모두가 그를 바라봤다.


“아마도 이 싸움은 힘들 것이네. 패천궁은 강하지.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나도 다를바가 없다네. 당장 이 정도 전력으로는 반나절도 버티기 힘들 것이네. 하지만 그것은 싸웠다는 가정을 했을 때이지. 만약 우리가 그들의 진격을 하루 정도는 연기 시킨다면··· 그렇다면 무림맹에서 올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네.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이기도 하고.”


당천종의 말에 곽씨세가 곽정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렇다면 사독신님께서는 패천궁 전체를 중독시킬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제 아무리 나라도 혼자서 그것은 불가능하지.”


“그렇다면 어떻게···”


“말하지 않았는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다른 이들의 조력이 있다면 해볼만은 하지.”


당천종의 얼굴에 미소가 깃들었다.


“나는 혼자만 온 것이 아니라네. 당가십이기(唐家十二奇)가 함께 왔지.”


사천당가 세 개의 무력단체, 암기를 주로 쓰는 은영궁대와 독을 주로 쓰는 만독연대를 제외한 나머지.


바로 당가십이기였다. 단 열두 명이지만 그들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암기와 독 모두다 사천당가의 수위에 오를 실력을 갖춘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당가십이기였다.


“당가십이기와 자네들이 도움이 있고, 천운이 따라 준다면 그들을 하루 정도는 막아낼 수 있을 것이네.”


당천종의 말에 모두의 눈에 희망이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자네들이 직접 싸울 필요는 없다네. 하지만 모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마치 패천궁 너희들과 싸우기 위해 악양 무림이 뭉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말이네.”


주독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이미 당천종과 계획을 세웠다는 듯 바로 말을 이어갔다.


“분명 그들은 악양에 들어서면 이쪽 방향으로 올 것이 뻔합니다. 저희는 그들을 어디에서 일차로 공격합니다. 그리고 나서···”


주독개의 설명은 그 이후로 한 시진이나 계속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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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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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외전(마천위 이야기2) +2 23.01.27 503 8 15쪽
186 외전(마천위 이야기) 23.01.25 637 7 17쪽
185 에필로그 +8 22.11.08 1,027 16 11쪽
184 결전(決戰) +1 22.11.08 1,036 11 17쪽
183 삼신기(三神器) +2 22.11.05 909 12 12쪽
182 파천압뢰(破天押牢) +2 22.11.04 892 11 12쪽
181 숙적(宿敵) +3 22.11.03 894 14 12쪽
180 출현(出現) +2 22.11.02 907 13 12쪽
179 군산혈전(君山血戰) +1 22.11.01 906 12 12쪽
178 적유어(赤鱬魚) +6 22.10.31 887 14 12쪽
177 벽암진인(碧巖眞人) +4 22.10.30 929 13 11쪽
» 만전(萬全) +4 22.10.29 910 13 13쪽
175 진격(進擊) +2 22.10.28 914 12 12쪽
174 결정(決定) +2 22.10.27 885 14 12쪽
173 격분(激忿) +4 22.10.26 901 14 11쪽
172 주작팔멸(朱雀八滅) +3 22.10.25 901 12 12쪽
171 화섬팔멸(火掞八滅) +2 22.10.24 910 12 12쪽
170 명멸청광(明滅靑光) +4 22.10.23 950 14 13쪽
169 금국신승(金菊神僧) +4 22.10.22 973 15 13쪽
168 형산대전(衡山大戰) +6 22.10.21 998 15 12쪽
167 검왕 사(劍王 死) +4 22.10.20 992 16 11쪽
166 음양뇌령신공(陰陽雷靈神功) +2 22.10.19 982 15 14쪽
165 단우형(段優炯) +1 22.10.18 948 14 12쪽
164 후예사일(后羿射日) +4 22.10.17 964 14 12쪽
163 흑망(黑芒) +3 22.10.16 952 15 14쪽
162 기련쌍노(祁連雙老) +2 22.10.15 952 15 13쪽
161 관일창검(貫日槍劍) +3 22.10.14 964 13 14쪽
160 상비사(象鼻寺) +4 22.10.13 996 13 12쪽
159 운명(運命) +2 22.10.12 966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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