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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파 님의 서재입니다.

천마를 죽일수 있을까? (사신무황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시우파
작품등록일 :
2022.05.11 11:07
최근연재일 :
2023.01.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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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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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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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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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형산대전(衡山大戰)

DUMMY

“적의 전력은 어떻답니까?”


아미파 금성선승(金聖禪僧)이 물었다. 이들이 이곳에 온 목적.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오로지 패천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천룡단 개방 백결연화대의 대장 철심개(鐵心匃)의 대답이다. 그가 대답을 하다 말고 말끝을 흐렸다.


“모든 것을 다 말씀 주시기 바랍니다.”


아미파의 장문인이자 천룡단 복호무승대를 이끌고 온 금정신니(金頂神尼)가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패천궁 수검회, 신창회, 만도문, 지곤문, 현부문이 이곳으로 오고 있답니다.”


철심개의 대답에 무림맹 수뇌부 십 여명이 앉아있는 형산파 청명각(靑明閣) 전각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제가 강호의 정세에 어두워 묻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패천궁의 전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모두들 이렇게 낯빛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면 짐작이 되지만...”


해남파 천룡단 남해무투대를 이끌고 온 해남적룡마가의 가주 마천강의 질문이 침묵을 깨뜨렸다.


“검마와 호법들을 제외하고 방금 말씀 드린 전력이면 패천궁의 육할 이상의 전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패천궁 지파 하나에는 최소 열 명 이상의 초절정 고수들이 있습니다.”


철심개의 대답을 들은 마천강은 그때서야 이들이 왜 이렇게 심각한 표정들을 짓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저 단순하게만 생각해서라도 강기를 내뿜어내는 고수들이 오십 명 이상. 지금 현재 무림맹에서 보내온 초절정 고수들의 숫자와 맞먹는 형세였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갈 것입니다. 천하창생을 위해 사바세계 싸움에 살계를 열지니... 부처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미타불.”


금정신니의 좌측에 앉아 있는 자. 금국신승(金菊神僧)이 불호를 외며 입을 열었다.


금정신니의 사제이자 아미파 최고고수인 그는 젊은 나이에 이미 신승의 호칭을 얻은 승려였다.


불법에 있어서도 그 공부와 깨달음이 깊은 그가 살계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전투는 중요할 것이며, 치열할 것이라는 뜻.


금국신승의 등뒤에는 커다란 창이 매달려 있다.


아미파는 검, 도, 권, 창, 수법, 수인의 무공으로 유명한 문파다. 비전창술도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게 많은 승려들이 익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금국신승은 오로지 창술만 연마한 승려였다. 십삼편으로 구성되는 아미창술을 대성했으며, 무엇보다 아미파에서도 전수를 조심하는 칠살창을 십이성 익힌 사람이 바로 금국신승이었다.


“금국사제... 칠살창의 사용을 허락하겠습니다. 아미타불.”


아미파 장문인 금정신니가 모든 규제를 풀었다.


“아비규환에 빠질 이곳 형산이 걱정일 뿐이옵니다. 육마련에 살계를 열어 중생구제를 할 수만 있다면 제 한 몸 모두다 바치겠나이다. 아미타불.”


금국신승의 대답에 모두의 눈빛에도 강렬한 투지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분명 힘든 싸움이 될 것이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철심개의 옆에 앉아 있던 거지가 입을 열자 모두가 그를 바라본다.


아직 불혹의 나이도 되지 않았을 것 같은 외모. 바로 개방의 후개(後匃) 평소황이었다. 이미 삼십 대 초반에 초절정 반열에 오른 그는 개방의 신성이자 현 용두방주인 무영개의 후계자였다.


“천룡단 창천대가 광서로 모용이십팔숙대가 이곳으로 지금 오고 있답니다. 더 좋은 소식은 남궁세가주와 모용세가주가 직접 그들을 이끌고 온다는 것이지요.”


“검왕.”


“권왕.”


모두의 안색이 급격히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장강의 전쟁이 한창이라 이곳으로 오기 힘들었을 텐데...”


누군가의 목소리.


“군사께서는 최대한 이쪽에 전력을 실어 남부무림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후개가 대답을 하며 가장 중앙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바라봤다.


그는 이곳의 최고수도 아니요, 배분이 가장 높은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그는 이 전각의 주인이었다.


바로 형산파의 장문인인 비원검 기청운. 형산파는 구파에는 들지 못하지만 구파 다음의 명문 정파를 꼽으라면 반드시 들어가는 문파중의 하나이다.


해남파 사건 당시 파견된 비룡단 형산검대 무인들의 문파. 비록 남악일검 유환성을 비롯해 당시에 파견된 형산파 고수들이 모두다 전사했지만 아직 형산파에는 저력이 남아 있었다.


“형산은 절대 육마련에게 넘어 가지 않습니다. 형산의 모든 무인들이 그들과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림맹 무인분들께서 저희를 도와주러 오셔서 감사 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형산파 장문인이 일어나 포권을 취했다. 계속 밀리기만 했던 전쟁. 아미는 본산을 잃었고, 해남은 수많은 무인들과 민초들의 목숨을 잃었다.


최고 고수를 잃은 형산파와 수많은 방도들이 육마련에 의해 운명을 달리한 개방. 이제는 밀릴 수 없다. 청명각에 앉아 있는 모두의 눈빛에 투지가 샘솟듯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


호남성 형양(衡阳). 상강(湘江)과 래수강(來水江)이 합류하는 형양은 고래로부터 수운(水運)을 활용한 교통의 요충지였다.


악양 동정호로 흘러 들어가는 상강은 수량이 풍부하여 어업이 성행하고, 물자 운반을 위한 시설이 잘 설치 되어 있다.


게다가 주변에는 명승지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에 민초들이 터전을 잡아가는 곳이었다. 상강이 있다는 것은 형양 사람들에게 커다란 자랑거리였다.


그리고 형양에는 또 다른 자랑이 있었다. 바로 오악(五嶽) 중 하나인 남악(南嶽) 형산(衡山)이 있다는 것이었다.


산동성의 태산, 섬서성의 화산, 산서성의 항산, 하남성의 숭산과 더불어 오악을 나타내는 남악 형산.


오악이라 함은 중국의 오대명산을 뜻했으며, 신선이 사는 곳이라 해서 고래로부터 역대 많은 제왕들이 몸소 제사를 지낸 곳이기도 했다. 그런 오악 중 하나인 형산이 형양에 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이 되어왔다.


형산 칠십이개의 봉우리 중 가장 유명한 봉우리 축융봉(祝融峰).


중국 전설의 삼황 중에 하나인 축융이 이곳 형산에서 머물며 살다가 후에 이곳에서 작고(作故)한 뒤 묻혔다고 했다.


그리고 그를 기린 산봉우리가 바로 축융봉이다. 축융봉 꼭대기에 올라 북쪽을 보노라면 대해와 같이 넓은 동정호가 펼쳐져 보이고 남쪽으로는 낮은 산봉들이 발아래 줄지어 서있어 그 모습이 누가 봐도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


“슈욱 퍼억”


공기를 찢어 발기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터져나가는 소리가 축융봉을 울렸다.


온갖 기화요초가 남발하고 푸르름이 머물러 있는 축융봉은 언제나 봐도 그 모습이 수려하지만, 지금 현재 그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붉은 피칠갑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 이유는 바로 무인들의 싸움이 현재 이곳 축융봉에서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장강과 사천을 제외한 또 다른 전쟁. 광서와 호남에서는 무림맹과 육마련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이곳 남부 쪽에서의 전쟁은 패천궁이 모든 싸움을 주도 하고 있었다.


무림맹에서는 천룡단 백결연화대, 남해무투대, 복호무승대, 비룡단 형산검대와 함께 무림맹 무인들을 파견했다.


그 외 호남성의 강자들이 있는 문파 태동장(太洞莊), 천웅방(天雄幇), 명진파(明眞派)까지 합류하면서 무림맹의 전력은 대폭 강화가 되었다.


그럼에도 전투 초반 무림맹은 패천궁에 밀리는 형세를 보였다.


수검회, 만도문, 지곤문, 신창회, 현부문 패천궁 지파 다섯 개가 동시에 이곳 호남성으로 들어왔다.


그간 떨어져서 행보들을 보였던 패천궁 지파들의 연합은 예상했던 것보다 그 힘이 무척이나 강했다.


지파들의 수장과 수뇌들은 초절정 고수들로 무림맹 천룡단 무사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밀림이 없었다.


천강시 군단과 함께 패천궁 천권문을 보낸 광서성과 같이 육마련은 호남에도 강력한 전력들을 보낸 것이었다.


패천궁 전력의 육 할 이상이 투입되다 보니 처음 교전이 들어갔을 때 무림맹은 많은 사상자들을 냈다.


아미파의 장문인이자 복호무승대를 이끌었던 금정신니가 수검회주 십화혈풍검과의 대결에서 크게 부상을 당하면서 사기마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투에 들어간 지 이틀 후 무림맹에는 커다란 전력이 합류하게 되었다.


바로 우내십이무왕 중 하나인 모용보가 직접 모용이십팔숙대를 이끌고 형산을 찾아온 것이었다.


권왕의 합류는 전세가 크게 바뀌는 양상을 갖고 오게 되었다.


파죽지세로 몰아 부치는 그의 두 주먹에 패천궁 다섯 지파의 많은 수뇌부들이 무릎을 꿇었고, 패전이 짙던 결과가 무림맹의 승세로 바뀌는 결과를 안겨다 주었다.


“털썩.”


커다란 소리에 모용보 이하 무림맹 고수들이 소리의 결과를 바라보았다. 개방의 육결 제자 한 명의 머리가 날아가 있다.


“사병기다!”


누군가의 외침에 모두가 주변을 바라본다. 하지만 사병기를 쏘아낸 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순간 모용보의 눈이 번뜩 뜨였다.


‘검후의 제자가 상대하던 자다.’


보이지 않는 활에 그 위력이 무척이나 뛰어나다 했다.


검후의 제자인 주소천 같은 고수가 가까스로 막아낼 정도라면 자신을 제외한 누구라도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판단이 되었다.


“모두들 엄폐할 곳을 찾아라. 내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함부로 움직이지들 말라.”


모용보가 큰 목소리로 외치고는 그 자신은 상대방이 훤히 보이도록 전면에 나섰다.


“와라.”


상대는 무형의 활을 쏘는 궁사. 우선은 상대방의 위치를 알아야만 했다. 하지만 모용보가 전면에 나섰음에도 상대는 아무런 공격을 해오지 않았다.


‘착각인 것인가?... 아니다. 기다려야 해.’


모용보는 상대가 공격을 해오면 그의 위치를 특정 지어 그 쪽으로 달리고자 했다.


전신내력을 끌어올리고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런데 그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커다란 바위 뒤에 숨어 있던 형산파 무인 하나가 전황이 궁금했는지 고개를 크게 내민 것이었다. 순간, 모용보의 등줄기를 스치는 서늘함.


“안돼! 숙여라.”


“슈욱. 퍼억.”


모용보는 경호성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형산파 무인이 있는 방향으로 달렸다.


형산파 무인은 머리 반이 날아가 있었다. 모용보의 경호성에 순간 움찔한 결과가 머리 반쪽이었다.


모용보의 얼굴에 분노가 스치듯 올라오더니 그대로 진로를 바꿔 서쪽 숲이 있는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기감을 최대한 열었던 상태에서 그의 눈에는 무형의 화살이 들어왔다. 모용세가 비전 신법 일엽락이 펼쳐졌다.


화경에 오른 모용보가 펼치는 일엽락은 다른 모용세가 무인이 펼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바람에 휘날리듯 순신간에 서쪽 숲에 당도하는 모용보.


‘어디냐?’


주변을 두리번거리지만 상대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기척도 찾아내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활을 쏘고 동시에 움직인 것인가? 아니면 기척을 지우고 완벽히 숨어 있는 것인가?’


절강성을 책임지고 오랫동안 세가의 가주직을 해내며 백전의 경험이 있는 모용보로서도 이번 적은 생소하기 그지 없었다.


“슈욱.”


드디어 모용보에게 무형의 화살 하나가 날아들었다.


“콰앙.”


모용보가 벽파권의 진결을 주먹에 싣고 휘두르니 폭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와 동시에 일엽락을 펼쳐내는 모용보. 화살이 날아온 방향에는 분명히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하지만 모용보가 예측한 범위 내에서 적은 보이지 않았다. 순간 불현듯 모용보의 머릿속에 떠어르는 생각.


곡사? 무형의 화살을 쏘는 경지라면... 그 정도는 쉬울 것이다.


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용보.


‘무형의 활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곳. 그 곳의 기를 찾아내야 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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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2.10.21 08:46
    No. 1

    '살계'에 '아미타불' 나왔네요. 잘 봤습니다. 잠은 좀 주무셨나요? 건강 잘 챙기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10.21 12:05
    No. 2

    감사합니다. 개인일이 많고 회사 바쁘고 빠듯하기는 하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0.21 08:59
    No. 3

    무형의 기 어떻게 찾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머리가 반이나 날라...ㅠㅠ 그리스 신화에 보면 뒤돌아 보지마라 하는데 뒤돌아 보는 것과 같을 까요. ㅠ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10.21 12:06
    No. 4

    오호천궁과 권왕의 대결이 이어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리드완
    작성일
    22.10.21 22:12
    No. 5

    역시 잘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시우파
    작성일
    22.10.22 11:20
    No. 6

    감솨합니다. 리드완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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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외전(마천위 이야기) 23.01.25 637 7 17쪽
185 에필로그 +8 22.11.08 1,026 16 11쪽
184 결전(決戰) +1 22.11.08 1,035 11 17쪽
183 삼신기(三神器) +2 22.11.05 908 12 12쪽
182 파천압뢰(破天押牢) +2 22.11.04 892 11 12쪽
181 숙적(宿敵) +3 22.11.03 893 14 12쪽
180 출현(出現) +2 22.11.02 907 13 12쪽
179 군산혈전(君山血戰) +1 22.11.01 906 12 12쪽
178 적유어(赤鱬魚) +6 22.10.31 887 14 12쪽
177 벽암진인(碧巖眞人) +4 22.10.30 929 13 11쪽
176 만전(萬全) +4 22.10.29 909 13 13쪽
175 진격(進擊) +2 22.10.28 914 12 12쪽
174 결정(決定) +2 22.10.27 885 14 12쪽
173 격분(激忿) +4 22.10.26 901 14 11쪽
172 주작팔멸(朱雀八滅) +3 22.10.25 900 12 12쪽
171 화섬팔멸(火掞八滅) +2 22.10.24 909 12 12쪽
170 명멸청광(明滅靑光) +4 22.10.23 949 14 13쪽
169 금국신승(金菊神僧) +4 22.10.22 973 15 13쪽
» 형산대전(衡山大戰) +6 22.10.21 998 15 12쪽
167 검왕 사(劍王 死) +4 22.10.20 992 16 11쪽
166 음양뇌령신공(陰陽雷靈神功) +2 22.10.19 981 15 14쪽
165 단우형(段優炯) +1 22.10.18 948 14 12쪽
164 후예사일(后羿射日) +4 22.10.17 964 14 12쪽
163 흑망(黑芒) +3 22.10.16 952 15 14쪽
162 기련쌍노(祁連雙老) +2 22.10.15 952 15 13쪽
161 관일창검(貫日槍劍) +3 22.10.14 964 13 14쪽
160 상비사(象鼻寺) +4 22.10.13 996 13 12쪽
159 운명(運命) +2 22.10.12 96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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