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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칰의 이야기

남만야수왕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와사비칰
작품등록일 :
2022.05.11 22:17
최근연재일 :
2022.08.31 08:38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8,283
추천수 :
139
글자수 :
263,461

작성
22.06.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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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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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0쪽

무진이라는 사내 (3)

DUMMY

"자네처럼 젊은 무명 고수가 어찌 이런 벽촌 마을까지 왔는가?"


"밀존을 뵙습니다. 이름은 무진(武振)이라 합니다. 흑철웅(黑鐵熊) 무리가 봉소(鳳巢)에서 날뛰기에 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왔습니다."


압도적인 무력 앞에서 공손해진 무진.


"허허! 본좌가 영웅을 객(客)으로 맞았구나! 마침 좋은 술이 있으니 어찌 나누지 않겠느냐!"


허공섭물(虛空攝物)로 식탁 중앙에 놓인 술병을 날리는 고작 약관의 나이로 보이는 교주. 그의 붉은 눈이 불길하기 짝이 없다.


'이 정도의 고수가 대체 왜 이런 산중에 있는 것이냐.'


무진은 술잔을 비우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그의 부족한 실력으로는 상대의 경지를 가늠할 수도 없다.


"젊은 협객이 서민을 위한다니 감격스럽구나. 본교도 그들을 위하여 힘쓰고 있으니, 이 어찌 인연이 아니겠는가."


'내공이 대체 얼마나 넘치길래...'


술병을 허공으로 끌어당겨 다시 자신의 술잔을 채우는 사내의 모습에 무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나이 구순(九旬)에 이르러 아직 이루고자 하는 대업이 많으니 부디 힘써주시게."


"감사하오나, 제 미천한 실력으로 어찌 감히..."


백년에 가까운 세월을 살았으면서 대체 무슨 대업을 더 이루겠다는 걸까. 무진이 에둘러 제안을 거절하자 반로환동(反老還童)의 고수가 내공으로 허공을 부유하던 술잔을 부순다.


"본좌의 말이 우스운가! 본교의 전사의 목숨을 취한 것만으로 이미 죽은 목숨이거늘!"


살의를 담은 무형의 기운이 태산처럼 무진의 온몸을 짓누른다. 숨을 쉴 수가 없다.


"죽이시렵니까?"


금령이 소매에서 비수를 꺼내자 교주가 기운을 거둔다.


"본좌의 장난이 조금 심했나보군. 본교의 목적을 듣는다면 저 놈도 대의를 이해할 테지."


쿨럭.


교주의 기운이 신기루처럼 사라지자 피를 토하는 무진.


"세상은 철저히 강자존약자멸(强者存弱者滅)을 따르고 있네. 강자가 약자의 것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고, 더 강해질 수만 있다면 영약과 비급을 서로 뺐고 빼앗기는 것이 일상이지."


'그게 대체 뭐가 어떻다고...'


수백 년이 넘게 이어져온 무림의 법도가 아니던가. 무진은 당연한 사실을 언급하는 밀존(密尊)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여기에 휘말리는 민초들은 어떠한가. 타고난 재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알량한 무공을 익힌 놈들에게 머리를 조아리지 않나?"


"정수불범하수 관무불가침(井水不犯河水 官武不可侵)이라..."


"본좌를 우롱하려는 게냐?"


중간에 끼어든 교주의 말에 무진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관과 무림은 물과 기름 같다고 하지만 서민들은 그 틈에 끼어서 오랜 세월 고통 받고 있다. 알량한 무공을 익힌 흑도(黑徒) 무리에게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하는 일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본좌는 마침내 깨달았네. 하늘이 무공을 익힐 수 있는 자와 없는 자,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자와 없는 자를 구분한다면 직접 하늘이 되면 되는 것이라고."


이게 대체 무슨 헛소리인가. 자질이 없는 자는 무공을 익힐 수 없고 재능, 노력, 상승 무공의 삼박자가 갖춰져야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상식이다. 천운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의식이 성공한다면 본교를 따르는 누구라도 절정 고수가 될 수 있네. 재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피눈물 흘릴 이유가 없어지는걸세. 무공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운 세상이 도래하는 게지."


'그런 방법이 먹힐 리가 없다.'


무진은 교주의 허황된 말이 실현될 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잠시나마 모든 사람이 절정 고수가 된 세상을 상상해 보았다.


그저 혼돈. 혼돈의 도가니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자신만의 일그러진 사상에 취해 계속 입을 놀리는 교주의 모습을 보며 무진은 그가 단단히 미쳤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교주님 말씀을 듣고 무슨 생각이 들었어?"


"...헛된 망상을 늘어놓더군."


침소로 안내한 금령이 몸으로 살포시 문을 닫고 질문을 던지자 무진은 솔직하게 답했다.


"어디서 감히 입을 놀려?"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어느새 등 뒤로 다가온 그녀가 비수로 목젖을 눌러오지만 무진은 그저 덤덤할 뿐이다.


"하. 정말 재미없는 남자네. 네 말대로야. 헛된 꿈이지."


"...죽이지 않는 건가."


비수를 거두고 갑자기 침대에 대(大)자로 눕는 금령.


"죽여서 뭐해. 네 목숨 따위 죽어선 아무런 가치도 없어."


"그럼 대체 왜 방에서 나가지 않는 거지?"


오늘 벌어진 일들을 조용히 정리하고 싶었던 무진은 계속 친한 척을 하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궁금해서 그러지. 네 생각에는 어때? 현실성 있는 방법이야?"


"노름판에 참가한 모든 이가 돈을 따는 것만큼 불가능하다."


무진은 교주의 계획을 다시금 떠올려 보았다. 의식을 통해 자신의 내공을 타인에게 양도하여 다수의 절정 고수를 양산하다니.


"교주는 내공이 무한히 샘솟는 모양이지?"


"아니. 하지만 그에 준하는 비술(秘術)은 지니고 있어."


이건 놀랍다.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비술이 있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일리가 있다.


절정 고수가 되기 위해선 그에 필요한 단전을 만들고, 기경팔맥(奇經八脈)을 뚫고, 충분한 경험을 통해 상승 무공을 익혀야 한다. 교주의 압도적인 내공이라면 적합한 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전수받은 사람과 교주의 기운이 맞지 않는다면 역류하여 주화입마에 빠질 텐데? 반탄지기(反彈之氣)가 일어나 선천지기(先天眞氣)를 망가뜨릴 수도 있고. 애당초 내공을 운용하고 쌓는 방법도 모르는데 그릇이 완성된다고 의미가 있나? 무공도 모르는데?"


"그 모든 문제점들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치르는 의식이야. 무공은 입교하면 배울 수 있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의식이 존재하다니. 믿기 힘든 사실에 얼굴이 어두워지는 무진.


"절정 고수에 걸맞은 그릇을 만들어 주는 건 가능해. 네가 직접 죽인 화전민 출신 신예가 바로 그 증거야. 난 교주의 이상향이 펼쳐질 것 같은지 물어본 거야."


"...내공이 없어도 사람은 서로의 고혈을 빨고 목숨을 취한다. 모두가 절정 고수가 되어도 세상은 더욱 혼란해질 뿐이다."


옆으로 누운 뒤 가만히 그를 응시하는 금령.


"나도 동의해.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지 않을래?"


도망치라니. 무진은 그녀의 사뭇 진지한 표정에 당황하고 말았다. 분명 미지의 심계(深計)일 것이다.


"너 정도의 고수가 옆에 붙어있는데 대체 어떻게 도망치라는 거냐. 농락도 어지간히 해라."


무진은 침대에 이미 누워있는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옆자리에 몸을 뉘었다.


"반대로 생각해야지. 내가 있으니까 가능한 거지."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금령. 그녀의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며 무진은 밤이 길어질 것을 직감했다.




"교주가 아직 조화경(造化境)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설속의 생사경(生死境)에 이른 것 같았는데?"


"내공의 양으로만 보면 이미 아득히 초월했지. 하지만 비술로 끌어 모은 거라 깨달음의 경지는 아직 화경에 머물러 있어. 환골탈태(換骨奪胎)도, 반로환동도 압도적인 내공으로 모두 이루어냈지만 말이야."


알몸으로 검은 천쪼가리만 뒤집어쓴 무진은 금령의 밤 시중을 든다는 핑계로 그녀의 방으로 향하고 있다. 산공독(散功毒)에 당한 그를 능히 제압할 수 있기에 누구도 금령을 의심하지 않는 눈치다. 신도 간의 교접(交接)을 깨달음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종교라니.


"그럼 대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양의 내공을 쌓은 거지? 이해가 안 되는데?"


"교주의 비술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어. 대상의 사념(思念)이 강할수록 심마(心魔)에 빠질 가능성이 커져서 지금까지는 짐승을 상대로 연마했지만 말이야."


'흑철웅 무리의 선천지기를 흡수하고 있던 건가. 지독한 사술이다.'


대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취한 것일까.


"중후한 내공을 지닐수록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 법이잖아? 하지만 교주는 쌓인 공력을 완벽하게 갈무리하지 못해."


자신을 압도하기 위해 그런 장면을 연출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런 비밀이 숨어있었다니. 게다가 좀 전의 금령의 발언도 어딘가 꺼림칙하다. '지금까지는'이라니.


'설마?'


무언가를 깨닫고 망부석이 되어버린 무진.


"맞아. 교주는 앞으로 너 같은 절정 고수들의 내공을 흡수한 뒤 본교에 충성하는 이들에게 나누어줄 생각이야. 신분에 상관없이."


'내가 제물이었구나!'


무진은 이런 끔찍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앞장서서 걸어가는 금령의 저의를 알 수가 없다. 하나같이 외부인에게 알려지면 죽음에 이를 기밀이 아닌가.


"멈춰라."


긴 문답 끝에 금령의 방 문 앞에 당도하자 화전민 출신으로 보이는 문지기가 창으로 이들을 막아선다.


"금령. 어찌 처음 본 남만인과 침소에 드느냐. 다른 교인들과 먼저 깨달음을 나눠야하지 않겠느냐."


"신경 꺼. 교인들 없이도 지금의 내 경지를 이루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 절정 고수는 침대에서도 고수일지 모르니 운우지락(雲雨之樂) 좀 나누어 볼 거야."


금령의 당당한 모습에 되레 당황하는 문지기를 뒤로한 채 방에 들어서는 두 남녀. 그들의 뒤로 석문이 굳게 닫히는 것을 확인한 금령이 장난스러운 눈빛을 건넨다.


"무진, 나 믿지?"


탁자 위에 놓인 향초에 금령이 불을 붙이자 자욱한 연기와 함께 미향(美香)이 방안을 가득 채운다. 무진은 그저 쓴웃음을 지었다.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순(九旬) - 90세


반로환동(反老還童) - 무공이 경지에 이르러 다시 용모가 어려지는 것


정수불범하수 관무불가침(井水不犯河水 官武不可侵) - 관과 무림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


기경팔맥(奇經八脈) - 내공이 지나다니는 통로


반탄지기(反彈之氣) - 내공끼리 충돌하여 서로 밀어내는 것


환골탈태(換骨奪胎) - 내공이 경지에 이르러 육체가 무공에 적합한 신체가 되는 것


교접(交接) - 성적 접촉. 번식 행위.


심마(心魔) - 운기조식 또는 그에 준하는 행동 중 마음 속의 악한 기운에 잠식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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