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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칰의 이야기

남만야수왕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와사비칰
작품등록일 :
2022.05.11 22:17
최근연재일 :
2022.08.31 08:38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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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5
추천수 :
139
글자수 :
263,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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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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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여정의 시작

DUMMY

두 번째 정사대전(正邪大戰)이 지나고 1년의 시간이 흐른 남만의 바닷가 마을 해방(海防).


"일어나! 저 녀석부터 잡아야 된다니까!"


마을 광장에서 나무 몽둥이를 들고 모의 전투를 치르고 있는 10살 사내아이들을 목에 핏대를 세우고 응원하는 마을 어른들. 자식이 이 시험에서 발탁되어 남만의 전사로 거듭날 수만 있다면 그 명예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리라. 게다가 지금의 일시적인 평화가 허상일 뿐이라는 것은 남녀노소 모두가 알고 있다. 피로 물든 무림의 역사 속에서 오직 고강한 무력만이 불변의 가치를 지닌다.


선별 작업을 위해 남만 야수신궁(野獸神宮)에서 파견된 감독관 티엔의 눈에 유독 사납게 날뛰는 아이가 들어온다.


"반웅! 조심하렴!"


어미로 보이는 여인에게 반웅이라 불린 아이는 무기를 더욱 강하게 움켜쥐며 앞을 노려본다. 또래에 비해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기술만으로 여태 선방하고 있었지만 낭중지추(囊中之錐)는 결국 눈길을 끌기 마련.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이는 아이 둘이 정면에서 자세를 잡고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걱정하지 마! 내가 다 떨어뜨릴 거니까!"


대답하는 여유마저 부리며 되레 앞으로 치고 나가는 반웅. 무모한 돌격이 분명하지만 그 기세에 옆으로 다가오던 아이들은 지레 겁을 먹고 뒤로 넘어진다. 재빠른 그의 상단 휘두르기에 앞에서 다가오던 아이 둘은 머리에 직격을 맞고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린다.


"그만! 다들 제자리에 서서 호명된 이만 앞으로 나오도록!"


반웅처럼 올해 모의 전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아이들은 대개 이번 정사대전 때 아버지를 여읜 아이들이다. 어릴 적 겪은 깊은 상실감이 복수심으로 변모해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감독관 티엔은 올해의 10인을 광장에서 공표한다.


"반웅, 반돌궈, 반휘..."


자랑스럽다는 듯이 가슴을 내밀며 감독관 앞에 일렬로 서는 아이들. 분명 전사로 간택 된다는 건 명예로운 일이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십수 년간 수련 끝에 무사히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편한 진실을 더는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들 마차에 타. 수련동(修練洞)으로 이동한다."


아이들이 모두 탑승한 것을 재차 확인하고 나서야 티엔은 고삐를 잡는다.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고 있던 부모들은 그제야 감정의 끈을 놓고 소리 없이 울부짖는다. 무너져 내리는 이들을 뒤로한 채 무표정한 얼굴을 한 티엔은 그저 타마(駝馬)를 재촉할 뿐이다.


"이랴! 이랴!"


작아지는 마을 어른들의 모습을 흘겨보면서 티엔은 마차 안에서 미약하게 들썩이는 소리를 애써 무시한다. 서로를 그리워하고 애달파하는 부모와 자식의 마음은 어쩌면 이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마을의 순탄했던 길을 지나 굽이진 돌길이 나오자 티엔은 속도를 낮춘다. 이제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가야만 하는 험난한 길을 바라보며 앞서 스러져간 전사들을 떠올린다.


남만(南蠻)이라는 명칭 자체가 중원의 멸시적인 호칭이었던 시절이 불과 200년 전이다. 중원은 오랫동안 독선적인 단체인 무림맹(武林盟)을 통해 묘족을 야만인 오랑캐로 규정하고 핍박했다. 그랬던 이들이 마도천하(魔道天下)를 이루기 위해 마교(魔敎)가 첫 중원행을 감행하자 그제야 남만을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하고 도움을 청한 것이다.


30년전 첫 번째 정사대전에 자원했던 어머니의 경험담을 통해 티엔은 이들의 위선적인 작태를 잘 알고 있다. 파견된 이들은 곧장 최전선으로 고기 방패처럼 내몰렸고 맹(盟)은 당시 남만 전사들에게 무공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남만 전사들이 생존 할 수 있었던 건 당시 무림에는 생소했던 독술, 주술, 야수합격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허나 진짜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남만의 무력을 알게 된 무림맹과 마교의 간계(奸計)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전쟁에 소모품처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암암리에 협력하여 남만의 세력을 줄여나갔고 수많은 남만의 문파들이 유린당했다.


‘두 번째 정사대전 때 야수신궁 산하로 뭉치지 않았다면...’


격하게 차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며 티엔은 고삐를 더욱 강하게 틀어쥐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뒤에서 훌쩍이던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을 무렵. 티엔의 마차가 첫 번째 수련동이 위치한 송금림(峰嶔林)에 도착했다.


"워. 워."


마차를 멈춰 세우고 수련동 앞에 내려선 티엔은 창밖으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숲을 구경하던 아이들을 한 명씩 풀밭에 내려주었다.


“저기 앞에 다른 애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잠시 기다리렴.”


그녀의 시선을 따라 아이들이 고개를 돌리자 또래끼리 모여있는 곳이 보인다. 긴 여정에 지치지도 않았는지 이들에게 달려가 금세 어울리며 재잘대기 시작하는 아이들. 티엔은 근처에 서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일곱 명의 감독관에게 느긋하게 다가선다.


“오늘도 꼴찌네?”


일곱 명 중에서 티엔과 가장 친한 강휘가 인사를 건넨다. 날렵한 인상의 남자다.


“그러게. 저번 정기 모임 때는 다들 천천히 오더니.”


“원래 주인공이 가장 늦게 도착하는 법이잖아. 너를 위해 다들 일찍 온 거지.”


실없는 그의 농담에 티엔은 실소를 흘린다. 수련동에서 여자라고 무시하던 다른 감독관들과 다르게 강휘는 처음부터 그녀를 대등하게 대해주었던 유일한 사람이다.


“빨리 다니면 어디 덧나나?”


신경질적인 말투로 티엔 보다 한 척은 더 큰 무진이 사납게 읊조린다.


“작년에 최고 수련생을 길러내셔서 그런가? 아주 기세등등하시네?”


자신감이 근래에 부쩍 오른 그를 한 번 정도는 손봐줄 생각이었던 티엔은 슬쩍 무진의 신경을 건드려본다.


“기세등등하지 못할 것도 없지. 너야말로 기세 좀 죽여라.”


무진의 입장에서 그녀는 조용히 인내하면 해결되는 문제들을 굳이 꼬집어내어 크게 만드는 인물이다. 매사에 기세등등한 그녀를 꺾고 싶은 건 아마 다른 감독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슨 헛소리야? 기세를 죽이라고?”


티엔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면서 무진을 더욱 자극하자 그로부터 맹렬한 기운이 터져 나온다.


“그냥 한 판 뜨자.”


틈만 나면 등에 멘 도끼 손잡이부터 잡는 무진과 그걸 기다렸다는 듯이 이미 검자루를 쥔 티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사태에 강휘가 중재에 나선다.


“애들 앞이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자고. 작년에도 했던 방식 있잖아.”


“작년에도 했던 방식?”


티엔은 눈을 감고 관자놀이를 검지로 탁탁 치면서 기억을 되살려 본다.


“설마 또 내기를 하자고?”


“어차피 애들 수련 끝날 때 까지는 비무도 못하잖아?”


모집한 아이들에게 집중해야만 하는 수련 기간 동안 감독관들의 비무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능구렁이처럼 웃는 강휘의 제안에 다른 감독관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갖는다.


“내기 할 거야? 얼마 거는데?”

“내기 할 거면 나도 껴줘!”


평소 운이 별로 좋지 않은 티엔이 내기를 한다는 소식에 무작정 참여하겠다고 벼르는 쌍둥이 원일ㆍ원이 형제의 모습을 보며 무진은 코웃음을 친다.


“내기에 걸 돈은 있고?”


"다음 달 월급의 절반만 걸고 하면 되지."


“월급 절반?”


단 한 마디도 무진에게 질 생각이 없는 티엔이 오히려 판을 키우자 무진은 굳은 얼굴로 그녀의 말을 재차 확인한다.


"넉 달치 월급을 한 명한테 몰아주자고?"


"왜? 자신 없어?"


물러서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은 대단하게 느껴졌지만 무진은 기세에 짓눌려 승부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 누가 최고의 감독관인지 확인하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도 없으리라.


[최고 수련생을 배출한 감독관에게 각자의 한 달치 급료 절반을 지불한다. 이행하지 못할 경우 승자를 평생 형님으로 모신다.]


강휘가 준비한 권자본에 내기의 내용과 액수를 정확히 기입하자 감독관 전원이 차례대로 이름을 적는다. 기록이 불타 없어지더라도 자존심을 건 이상 모른 채 할 리가 없지만 말이다. 강휘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문서를 품에 넣고서 데려온 아이들을 불러 모아 수련동 안으로 들어가자 다른 감독관들도 이내 뒤를 따른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티엔과 아이들은 수련동 가장 안쪽에 위치한 석실에 다다른다.


"여기가 너희들 방이야. 저기는 목욕탕이고. 일단 씻자."


아이들은 모의 전투 때 이리저리 구르면서 흙으로 뒤덮인 옷을 바닥에 벗어던진 채 욕탕으로 뛰어든다. 이들이 물장구를 치면서 노는 사이 티엔은 아이들의 성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널브러진 천 쪼가리들을 살펴본다. 다행히 모두 사내아이다.


그녀가 이토록 거듭 확인하는 이유는 패배하면 단칼에 죽음을 맞이하는 남성과는 달리 여성은 더욱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마인과 묘인의 혼혈아로 태어난 그녀 자신의 역사처럼. 첫 정사대전 때 어머니에게 일어났던 참극을 아는 그녀는 매번 전력으로 여자아이를 색출해 내고 있다. 이때 반웅의 옷이 그녀의 눈에 들어온다.


'역시 버리는 게 낫겠네.'


넝마처럼 누렇게 빛이 바래다 못해 군데군데 갈색으로 변한 그의 옷은 걸레로 쓰기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녀는 씻고 있던 반웅을 불러본다.


"반웅, 혹시 저 옷 얼마나 입었니?"


"1년이요."


담담하게 대답하는 반웅은 이런 질문이 제법 익숙한 모양이다.


"어머니께서 갈아입을 옷은 주셨니?"


"주셨지만 저는 이 옷이 좋아요."


티엔은 이 아이의 해맑은 대답이 조금은 두렵게도 느껴졌다.


"저 옷을 계속 입을 수는 없어. 버려야 할 것 같은데..."


"싫어요! 저 옷 입을 거예요!"


갑작스레 언성을 높이는 반웅에게 반사적으로 윽박지르려던 자신을 겨우 가라앉히고 티엔은 차분히 타이른다.


"이 옷을 입으면 수련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싫어요! 저 옷은 못 버려요!"


첫 번째 수련동의 시련을 넘지 못하고 마을로 돌아가는 아이의 비율은 약 절반가량이다. 티엔은 옷의 기능을 진즉에 상실한 누더기로 인해 반웅이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했다.


"쟤는 마을 아저씨들이 다른 옷 입으라고 혼내도 절대 안 입어요!"


"합동 장례식 때부터 입은 옷이에요!"


일제히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말을 통해 이 옷이 상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티엔. 말을 잇지 못하던 그녀는 장고 끝에 제안을 바꾸었다.


"...그럼 위에 옷을 덧입는 건 괜찮니?"


"네! 괜찮아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반웅의 모습을 보면서 티엔은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상복을 1년이나 입다니...'


부모를 잃은 수련생은 많았지만 이토록 애정이 깊고 무거운 아이는 없었다. 잠깐 사색에 잠겼던 그녀가 정신을 차리자 아이들은 이미 곤히 잠들어 있다.


‘과연 내가 수련생들을 잘 가르치고 있는 걸까?’


티엔은 촛농을 끄고 무거운 표정으로 석실을 나섰다.


작가의말

빠르게 도입부와 수련 부분을 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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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적야 노인의 친정댁 (1) 22.07.19 4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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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망각행승 (1) 22.07.14 56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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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세 번째 시험 - 다시 도채밀림으로 22.06.22 88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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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다시 만난 스승과 제자 (2) 22.06.19 9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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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운귀고원(云贵高原)을 오르는 사내 (1) 22.06.19 96 1 9쪽
22 두 번째 시련 - 혼원야수공의 정수 (3) 22.06.19 99 1 9쪽
21 두 번째 시련 - 혼원야수공의 정수 (2) 22.06.19 93 1 10쪽
20 두 번째 시련 - 혼원야수공의 정수 (1) 22.06.19 10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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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운귀고원(云贵高原)으로 보내진 아이 (3) 22.06.09 14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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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진이라는 사내 (1) 22.05.31 201 3 9쪽
10 첫 번째 시험 - 도채밀림 (刀寨密林) (3) +1 22.05.28 206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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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동의 회의 - 억취소악 (憶吹簫樂) +1 22.05.23 300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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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웅협객(英雄俠客) +4 22.05.18 325 7 10쪽
4 수련과 생사기로(生死岐路) 22.05.16 401 11 9쪽
3 야수신궁의 역사 22.05.13 466 13 9쪽
» 여정의 시작 +2 22.05.11 687 18 11쪽
1 프롤로그 +4 22.05.11 666 18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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