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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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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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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부] EP.11 이계의 왕( 2 )

DUMMY

[1부] EP.11 이계의 왕( 2 )


# 용어 상식 #


* 이계의 왕


각기 다른 이계(다른 차원의 세계)를 다스리는 왕으로 해당 세계의 최강자를 뜻한다.

대적할 수 없는 압도적 힘 때문에 < 대아시 > [1부]에서는 이계의 주인(관리자)들을 통솔하는 역할만 부여받는다.

자신의 세계를 지구로 이주시키기 위해 시나리오 ‘진행자’들과 계약하고, 시나리오의 중심 캐릭터 역할을 수행한다.

이계 계약에 따라 [1부]의 생존자들과 전투를 벌이는 건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건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닐 것이다.

참고로, 이계의 왕들은 계약서에 모두 ‘을’로 표기되어 있다.


--------------------------- < 대 아포칼립스 시대 용어 사전 > ‘이계의 왕’에서 발췌


***


놈은 평범한 크기의 까마귀였다.

송장까마귀와 비교해도 작은 몸뚱어리에 작은 부리.

그러나 이마 한가운데에 박힌 제3의 눈동자가 놈이 이계의 왕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형, 저거 아까 문장에서 봤던······.”


박영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놈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을 가리고 벌벌 떨었다.


이계의 왕이 한발씩 앞으로 다가왔다.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하고 아랫배가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우웨엑!”


박영주는 참지 못하고 구토를 했다.

난 그에게 멀리 물러나라고 손짓했다.


지금이 밤이고, 노래방의 전등이 꺼져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놈의 면상을 직접 마주한다면 공포에 질려 입도 뻥긋하지 못할 테니까.


“네가 이 세계의 왕이군.”


[ “저를 앞에 두고도 입을 열 수 있다니 대단하시군요.” ]


“골드가 들어오는 대로 능력개조에 열심히 투자하고 있거든.”


스탯 [육체능력]은 단순히 근력이나 신체기능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육체능력을 향상시키면 정신력과 함께 체내의 마력도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나라고 해서 전혀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었다.


“이 정도야 별 거······, 아니지.”


난 가슴을 움켜쥐고 호흡을 정돈하려 애썼다.

< 대아시 >에서 저놈의 [육체능력]은 100레벨.

지금의 나는 손가락으로 건들기만 해도 가루가 될 것이다.

별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놈의 기운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 “제게 똑바로 말할 수 있는 점은 높이 사드리죠. 하지만 관리자를 살해한 죄값은 받아가야겠습니다.” ]


이계의 왕은 내가 먹고 남긴 송장까마귀의 뼈를 가리키며 말했다.


[ “당신 때문에 제 시나리오 계획이 꼬여버렸거든요.” ]


놈이 차가운 복도를 천천히 걸어왔다.

한발씩 가까워질 때마다 장기들이 터질 것처럼 꼬였다.


“잠깐! 진행자들하고 계약한 거 잊었어? 개연성을 무시하고 날 죽이면 진행자들이 널 가만 안 둘 거야. 네 목적은 이계의 주민들을 여기로 이주시키는 거 아니었나?”


난 놈에게 손바닥을 펴 보이며 외쳤다.

< 대아시 > 스토리에 따르면, 이계의 왕은 아직 생존자들을 만날 수 없다.

놈이 내게 손을 대는 건 원작의 개연성을 무시하는 행위였다.


[ “그걸 어떻게······?” ]


이계의 왕이 멈춰 서며 물었다.


“난 그거 말고도 아는 게 많아, 케리크로우. 아무 이유 없이 생존자를 죽이면, 인과율의 법칙은 널 시나리오에서 삭제시키겠지. 머나먼 이계를 떠나 지구까지 왔으면서 빈손으로 돌아가고 싶나?”


놈의 이름을 부르자 케리크로우의 동공이 크게 확대되었다.

흉흉한 오오라가 더욱 거세게 피어올랐다.


놈이 한 발자국만 더 가까이 왔다면 나도 박영주처럼 속을 게워내고 있었을 것이다.

이계의 왕이 멈춰 서서 내 말에 귀를 기울였다.


[ “무슨 재주를 부린 줄을 모르지만, 인간 주제에 꽤 많은 걸 알고 있군. 그럼 나와 만나는 게 뭘 의미하는지도 알고 있겠지?” ]


케리크로우의 이마에 있는 마안(魔眼)이 번쩍였다.

강렬한 빛에 난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알림창이 울리고 문장이 나열되었다.


띠링!


[ ‘시나리오 #1 새’의 ‘위기’ 부분을 소개합니다. ]


[ ‘일주일 동안 살아남아라’의 시나리오 퀘스트도 이제 하룻밤만을 남겨놓았다.

생존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마지막 전투를 준비했다.


그때 새들의 왕이 생존자들 앞에 나타났다.

놈은 존과 나머지 생존자들을 내려다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끄어얽······!”

“우웁, 우웩!”


놈을 정면에서 마주한 사람들이 구토와 발작을 일으켰다.


“다들 눈 돌리고 멀리 떨어져요!”


존은 홀로 이계의 왕과 대치했다.

그도 놈의 눈을 직접 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양쪽 관자놀이를 짓눌렀다.


“모든 생존자들에게 작은 공지를 알리겠다.”


이계의 왕이 입을 열었다.

존은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머리를 쥐고 이를 악물었다.


“마지막 밤, 모든 새들의 육체능력이 5레벨씩 상승할 것이다. 참새는 비둘기처럼 되고, 갈매기는 독수리처럼 되겠지.”


“뭐? 지금도 얼마나 버티니 힘든······, 끄웨에엑!”


“내가 직접 나서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어리석은 인간들아.”


이계의 왕은 폭풍처럼 날아올라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12시 정각이 되자 공허한 눈빛의 새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


[ 이계 침식율 : 60% ]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 원래 이계의 왕은 마지막 날 밤에 등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꼭 오늘 놈과 만나야했다.


띠링! 띠링! 띠링!


아까부터 알림창에 댓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이계의 왕에 대한 궁금증이 다수였지만, 그중 몇 개는 내가 뿌린 떡밥에 대한 내용이었다.


[ 독좌들이 ‘가능성의 씨앗’ 떡밥 회수를 요구합니다. ]


분명 이틀 안에 보여준다고 했지만, 그들은 단 하루도 참지 못하는 것 같았다.


[ “예정보다 엿새나 빨리 절 부른 이유가 있으시겠죠?” ]


케리크로우가 나를 보며 비릿하게 웃었다.

난 소름이 끼쳐서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래서 약속 같은 건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성질 급한 독좌들 때문에 까딱 잘못하면 죽을 위기에 처했다.


“시나리오를 망친 건 사과하지. 하지만 너에게도 좋은 제안일 거다.”


[ “까꺄꺄꺄! 오래 살고 볼 일이군요. 벌레만도 못한 인간이 내게 제안을 하다니요.” ]


“내일 밤, 너와 내가 보스전을 치르는 거다. 내가 이기면 너희 이계는 영원히 추방되겠지. 하지만 네가 이기면 우린 모두 시나리오를 포기할 거야. 고작 이틀 만에 이 구역의 돔을 먹을 수 있지.”


우리가 갇힌 [이계 돔]은 생존자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이계 주민들을 위한 정착지이기도 하다.

생존자들이 시나리오에 실패하면 이계의 왕은 돔 안쪽 구역을 차지하고, 주민들을 정식으로 이주시킬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진행자’들과 이계 간의 계약이었다.


제안을 들은 왕의 표정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놈의 전신이 꿀렁대며 커지더니 이내 복도를 완전히 채울 만큼 거대해졌다.

거대한 부리가 통로를 막을 지경에 이르러서도 놈은 [근육 증감]을 멈추지 않았다.


[ “인간 따위가 나를 토벌하겠다고! 까학! 까까까까!” ]


몸집과 함께 커지는 마력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난 서둘러 주머니에 숨겨둔 보석들을 꺼내 바닥에 뿌렸다.


촤르르르!


[ “까학?” ]


다이아몬드 반지, 진주귀걸이 등 다양한 보석들을 보자 케리크로우가 급속도로 작아지기 시작했다.

놈은 장신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 “까악, 까악. 비, 비, 빛나는 거······, 번쩍번쩍 비, 비, 빛나는 거! 까악!” ]


이계의 왕 케리크로우도 까마귀의 본성은 피할 수 없다.

작아진 놈은 번쩍이는 보석들을 부리로 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난 놈이 들으라는 듯 더 많은 보석들을 꺼내 흔들었다.


“이제 좀 대화할 생각이 드나?”


[ “흠흠······, 좋습니다. 허나, 그 제안은 거절하도록 하죠.” ]


“이틀 만에 돔을 차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일 텐데?”


[ “그것 또한 기존 시나리오를 파괴하는 것. 진행자들은 그걸 바라지 않을 겁니다. 굳이 신경 거슬리게 할 필요는 없죠.” ]


놈의 말은 반은 맞았지만, 반은 틀렸다.

모든 진행자가 같은 의견을 공유하는 건 아니다.


“인과율의 법칙은 원작파괴를 극혐 하겠지. 하지만 기어오는 혼돈은 아니야. 그는 독좌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테니까. 내 말이 맞지, 그레고리?”


난 허공에 대고 대우주 플랫폼 PD의 이름을 불렀다.


[ “너, 너 감히 그분이 누군 줄 알고······!” ]


케리크로우가 기겁하며 말을 더듬었다.

그러나 난 무시하고 그레고리의 답변을 기다렸다.


[진행자]라는 역할을 빼면 그 또한 하나의 독좌 중 한 명.

지금쯤 날 보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을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적을 더 강한 힘으로 분쇄한다.’

이는 독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이다 구간 중 하나다.

송장까마귀와의 전투에서 살짝 맛을 본 독좌들은 내가 저 괴물급의 케리크로우를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계의 왕이 등장한 뒤로 댓글창이 난리였다.


[ 독좌들이 무지막지한 적의 등장에 흥분합니다. ]

[ 다음 전투 장면은 언제냐고 진행자를 재촉합니다. ]


대우주 플랫폼은 독자들이 시나리오를 구매하면서 지불하는 신력으로 운영된다.

그레고리는 절대 그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레고리, 독좌들 의견이 이러한데 나와서 말 좀 해줘.”


그러나 곧바로 대답이 나오지는 않았다.

3초도 안 되는 잠깐의 침묵이었지만 내게는 영원처럼 느껴졌다.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흘렀다.


[ “진행자분들은 당신께 관심이 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당신이 간과한 게 하나 있습니다.” ]


케리크로우가 보석들을 뒤로 하고 가까이 다가왔다.


[ “이계의 주인을 죽인 것도 모자라 먹어치운 것으로 인해 제 분노는 하늘을 찔렀죠. 그것만으로도 당신을 죽일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내가 여기에서 그쪽을 만나게 된 건······, 드라마틱한 우연으로 치면 되죠.” ]


이계의 왕은 마안을 번쩍이며 미소를 지었다.

난 결국 참지 못하고 격한 기침을 토해냈다.

목구멍에서 비릿한 피 맛이 났다.


왜 안 오지? 이런 부대를 두고 그레고리가 가만있을 리 없는데?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온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 “작가님, 꽤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계시군요.” ]


이전에는 들을 때마다 짜증이 났지만, 이 순간만큼은 너무나 반가웠다.

그레고리가 뇌파로 직접 말을 걸어왔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를 들은 건 나뿐만이 아닌 것 같았다.


[ “기, 기, 기어오는 혼돈께서 여긴 어떻게······!” ]


케리크로우는 바닥에 머리를 처박고 원산폭격 자세를 취했다.

이계의 왕은 극한의 공포심을 참지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다.


[ “오랜만이군요, 케리크로우. 먼저 첫 시나리오로 배정된 것 축하드립니다. 계약까지 하면서 머나먼 이계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군요.” ]


[ “다 혼돈께서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제가 뭐 한 게 있겠습니까?” ]


케리크로우는 한 순간도 고개를 들지 않고 말했다.

새삼 그레고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느껴졌다.


[ “그런데,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방금 저 생존자를 죽이려 한 것 같던데요?” ]


[ “아, 네! 인간 주제에 감히 이계의 주인을 건드린 죄, 제가 직접 처단하려 했습니다.” ]


[ “흐음, 제 의견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말입니까?” ]


[ “까학?” ]


꾸웅!


케리크로우 주변의 공기가 일그러지더니 그의 몸이 짓눌리고 있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엄청난 압력을 가하는 것 같았다.


[ “죄, 죄송합니다 혼돈이시여! 제 뜻은 그게 아니오라······. 끄하아악! 잘못했습니다! 까학! 까학!” ]


이계의 왕이 아무런 반항도 못하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난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처럼 그레고리를 대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절대 해할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독좌들을 끌어 모으는 나는 플랫폼 입장에선 복덩어리나 다름없을 테니까.


“바쁘니까 적당히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내가 입을 열자 케리크로우를 짓누르던 압력이 사라졌다.

녀석은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며 캑캑거렸다.


[ “하하, 작가님께서 바쁘시다니 어쩔 수 없군요. 그럼 두 분 모두에게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


띠링!


눈앞에 퀘스트가 도착했다는 알림창이 떴다.

내용은 내가 예상한 그대로였다.


[ “내일 이계 러시가 시작되는 12시 정각, 생존자 최경호가 지정한 곳에서 보스전을 치르겠습니다. 장소를 골라주시죠, 작가님.” ]


“C마트 앞, 상가단지.”


[ “네, 장소를 지정하여 퀘스트 내용을 수정하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


그레고리가 사라지자 케리크로우는 원산폭격 자세를 풀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가까이가지만 해도 저 마력에 갈가리 찢기겠지.


[ “너······, 대체 그분이랑 어떤 관계인 거냐. 어떻게 혼돈 앞에서 고개를 똑바로 들고 있을 수 있지?” ]


케리크로우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물었다.

난 씨익 미소를 지으며 녀석에게 말했다.


“내 유료연재 담당자다. 계약조건은 너랑 많이 다르겠지만 말이야.”


[ “유료······, 연재?” ]


“오늘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이건 사과의 의미로 두고 가지.”


주머니에서 번쩍이는 장신구를 꺼내 모두 바닥에 쏟았다.

케리크로우는 부리를 벌리고 멍하니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박영주를 찾아 복도의 방을 하나하나 뒤졌다.

그는 노래방 로비 가까이의 2번방에 기절해 있었다.


“얘, 은근 겁쟁이네. 예진씨도 아직 기절한 적은 없는데.”


박영주를 들쳐 매고 C마트로 돌아가자 새벽 2시가 넘어있었다.

3시가 되면, 이계의 왕이 고지한 대로 강화된 [이계 러시]가 시작될 터였다.


“경호씨, 설마 나가시는 거예요?”


내가 주섬주섬 나갈 채비를 하자 서예진이 물었다.


“이계 러시가 시작되면 새들은 내게 집중적으로 날아올 겁니다. 난 다른 곳에 숨을 테니 다들 잘 지키고 있어요.”


케리크로우가 아까의 굴욕을 잊을 리 없지.

놈의 명령을 받은 새들은 나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 것이다.


그러나 난 절로 미소를 나왔다.

마물은 강해지는 만큼 골드도 많이 주는 법이다.

고작 10골드짜리 참새나 30골드짜리 비둘기라 해도, 그 수가 수백 마리면 이야기가 달라지니까.


“골드 노가다 타임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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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1부] EP.18 트롤 동굴( 4 ) +1 21.11.30 550 11 14쪽
60 [1부] EP.18 트롤 동굴( 3 ) +2 21.11.26 574 11 13쪽
59 [1부] EP.18 트롤 동굴( 2 ) 21.11.25 585 13 13쪽
58 [1부] EP.18 트롤 동굴( 1 ) +2 21.11.24 635 13 13쪽
57 [1부] EP.17 또 한 명의 포식자 21.11.23 658 14 13쪽
56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21.11.23 660 18 14쪽
55 [1부] EP.16 리제넨 제국( 5 ) 21.11.20 714 17 15쪽
54 [1부] EP.16 리제넨 제국( 4 ) +1 21.11.19 751 20 13쪽
53 [1부] EP.16 리제넨 제국( 3 ) 21.11.18 816 19 14쪽
52 [1부] EP.16 리제넨 제국( 2 ) 21.11.17 859 18 14쪽
51 [1부] EP.16 리제넨 제국( 1 ) 21.11.15 909 25 12쪽
50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5 ) +3 21.11.13 978 26 14쪽
49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4 ) 21.11.11 942 25 14쪽
48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3 ) +1 21.11.10 978 25 14쪽
47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2 ) +6 21.11.09 1,025 28 14쪽
46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1 ) +1 21.11.08 1,075 26 14쪽
45 [1부] EP.14 첫 번째 시나리오가 끝나고 21.11.05 1,215 34 17쪽
44 [1부] EP.13 데스티( 2 ) 21.11.05 1,185 30 15쪽
43 [1부] EP.13 데스티( 1 ) 21.11.03 1,198 30 13쪽
42 [1부] EP.12 보스전( 3 ) 21.11.02 1,190 33 12쪽
41 [1부] EP.12 보스전( 2 ) +2 21.11.01 1,205 32 12쪽
40 [1부] EP.12 보스전( 1 ) +2 21.10.29 1,235 34 14쪽
39 [1부] EP.11 이계의 왕( 10 ) +4 21.10.28 1,233 34 12쪽
38 [1부] EP.11 이계의 왕( 9 ) +2 21.10.27 1,209 34 12쪽
37 [1부] EP.11 이계의 왕( 8 ) +2 21.10.26 1,221 35 12쪽
36 [1부] EP.11 이계의 왕( 7 ) 21.10.25 1,255 33 13쪽
35 [1부] EP.11 이계의 왕( 6 ) 21.10.22 1,306 37 15쪽
34 [1부] EP.11 이계의 왕( 5 ) 21.10.21 1,341 35 13쪽
33 [1부] EP.11 이계의 왕( 4 ) 21.10.20 1,353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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