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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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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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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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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EP.12 보스전( 2 )

DUMMY

[1부] EP.12 보스전( 2 )


# 용어 상식 #


* 한계돌파(Limit break)


레어 식용 아이템 ‘사기꾼의 콩’을 먹으면 발동할 수 있는 스킬.

골드만 충분하다면 [시나리오 한계 레벨]을 무시하고 무한정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해당 퀘스트 완료시, 한계 레벨을 초과한 능력치는 사라지며 소모한 골드는 복구되지 않는다.

여담으로, ‘사기꾼의 콩’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아 제작 후 10초 만에 썩어버린다.

인벤토리에 넣어도 소용없으니 만들자마자 입에 넣는 걸 권장한다.


----------------- < 대 아포칼립스 시대 용어 사전 > 한계돌파(Limit break)에서 발췌


***


무너진 건물더미가 꿈틀대고 있었다.

케리크로우의 현재 육체능력은 45레벨.

고작 돌무더기로는 놈을 죽일 수 없다.


난 즉시 [능력 개조] 창을 열어 골드를 사용했다.


[ 스킬 ‘한계돌파’의 효과로 시나리오 레벨 제한이 사라졌습니다. ]

[ 29,700 골드를 사용하여 육체능력을 개조하였습니다. ]

[ 육체능력 Lv.29 -> Lv.38 ]


육체능력을 1레벨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현재 레벨에 100을 곱한 값이다.

예를 들면, 29에서 30레벨이 되려면 2,900골드를 사용해야 한다.

레벨업에 필요한 비용이 갈수록 올라가다보니 3만에 가까운 골드로도 9레벨 올리는 게 고작이었다.


“그래도 이제 아픈 건 덜하겠다.”


난 한층 더 강화된 근력을 느끼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40레벨에 가까워지자 호흡 한번에 흡수되는 산소의 양이 꽤나 많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주먹에 들어가는 힘 자체가 달랐다.


[ “으으윽, 이런 장난질은 끝이다!” ]


예상대로 케리크로우는 그다지 데미지를 입지 않아보였다.

무너진 돌무더기에서 빠져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난 천천히 마물에게 다가가며 조용히 스킬을 발동했다.


“아까와는 조금 다를 거다.”


[ 스킬 ‘빙의’로 마현웅의 영혼을 불러옵니다. ]

[ 스킬 ‘철괘 Lv.1’를 발동합니다. ]


머릿속으로 강철로 덮인 몸의 이미지를 상상했다.

육체능력이 오르면서 스킬의 위력 또한 강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배가 고프니 곧바로 끝내주마, 까악!” ]


마물은 고릴라처럼 두 팔을 앞다리처럼 사용해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땅을 박찰 때마다 콘크리트 바닥에 금이 가는 게 보였다.

난 두 팔을 앞으로 모아 얼굴을 방어했다.


꽝!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지만 케리크로우은 여전히 내 약점을 파고들었다.

주먹이 명치에 꽂히며 엄청난 충격음과 함께 내 몸이 살짝 떠올랐다.

그러나 이전처럼 몸이 접히지는 않았다.


“간지럽네.”


[ “뭐······?” ]


케리크로우는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난 ‘철괘’ 상태를 유지한 채 주먹을 날렸다.


꽈앙!


거대한 쇠망치로 바위를 내리친 듯한 소리가 울렸다.

놈은 아까의 나처럼 허리를 새우처럼 꺾고 무릎을 꿇었다.


[ “꺼헉!” ]


육체능력은 내가 6레벨 낮지만 그 정도는 스킬로 충분히 메꿀 수 있다.

특히 [철괘]는 공방 모두에 효과적인 < 대아시 >최고의 탱커 스킬.

내가 밀릴 이유가 없다.


꽝! 꽝! 꽝!


난 이 기세를 몰아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철괘]의 무게 때문에 빠르진 않았지만 한방, 한방이 묵직했다.

케리크로우는 양손으로 내 공격을 막으며 이를 악물었다.


“그대로 맞고 있으면 위험할 텐데? 빨리 도망쳐야 하지 않아?”


[ “인간 따위가······! 벌레만도 못한 인간 따위가······!” ]


녀석이 등에 달린 날개로 날아다니며 공격하거나, 특기인 [준족]을 사용한다면 도망치는 건 간단할 것이다.

그러나 난 녀석이 도망치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계의 왕들을 자존심과 고집덩어리니까.


케리크로우 같은 이계의 왕들은 인간을 멸시한다.

그들의 목적은 [이계 돔] 안쪽에 갇힌 인간들을 청소하고 자신의 이계를 이주시키는 것.

놈들에게 우리 생존자들은, 이사 예정인 집의 거미나 바퀴벌레처럼 보일 것이다.


“벌레만도 못한 인간에게 쳐 맞는 기분이 어때?”


난 일부러 더욱 놈을 도발했다.

이성을 잃은 마물만큼 상대하기 쉬운 적은 없다.


[ “우리 새들은 영광스런 첫 번째 시나리오로 발탁되었다! 고작 인간 한 명에게 이주 기회를 빼앗길 순 없어!” ]


케리크로우가 휘두른 주먹이 공중에서 점점 커지고 있었다.


[ 마물 ‘케리크로우’가 스킬 ‘근육증감’을 발동합니다. ]


마력이 실린 주먹은 농구공 크기를 넘어 작은 경차만큼 커졌다.

놈의 주먹에 가로등불빛이 가려졌다.


“그걸 기다렸다.”


[근육증감]은 마력을 사용하여 한 부위의 크기와 근력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그러나 증가하는 부위가 있으면 반대로 감소하는 부위도 있는 법.

난 몸을 낮추고 놈의 발목을 걷어찼다.


[ “까악?” ]


케리크로우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쉽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주먹에만 신경 쓰니까 하체가 부실하지.”


콰악!


놈이 움직이지 못하게 뼈검을 목에 박아 넣었다.


[ “케엑!” ]


마물은 쇳소리를 내며 몸부림쳤다.

난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끝으로 마력이 모이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철괘]로 덮인 발바닥이 넘어진 케리크로우의 가슴을 강타했다.


[ 스킬 ‘천인각’을 발동합니다. ]


‘천인각’의 효과는 지진을 일으키는 게 다가 아니다.

발에 모은 마력으로 진동을 일으키는 능력.

발바닥이 땅을 향한다면 지진이 생기지만, 생물체를 향하면 강한 파동으로 몸속을 파괴할 수 있다.


꾸우우웅!


마물의 가슴이 움푹 파였다.

체내에 들어간 파동이 마물의 장기와 뼈를 으스러뜨렸다.

부러져서 튀어나온 늑골이 발바닥 끝에서 느껴졌다.


[ “쿠웩!” ]


케리크로우가 격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놈의 목구멍에서 믿을 수 없는 양의 피가 쏟아져 나왔다.


“벌레한테 짓밟힌 기분이 어때?”


[ “커컥! 너 같은 건 마음만 먹으면······!” ]


꾸웅! 꾸웅!


[ “까하아아악!” ]


목에 박힌 뼈검 때문에 케리크로우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천인각]을 두 번 더 발동하자 마물의 흉곽이 완전히 내려앉았다.

평범한 생명체라면 심장과 폐가 터지고 이미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


그러나 < 대아시 >의 모든 보스급 마물은 죽기 직전에 가장 위험해진다.


휘익!


소름끼치는 파공음과 함께 양쪽에서 검은 칼날이 날아들었다.

난 재빨리 공격을 멈추고 뒤로 멀리 물러났다.

예상 못했다면 그대로 반 토막이 났을 것이다.


왼쪽 볼에서 뜨거운 피가 흘러내렸다.

[철괘]로 방어한 피부가 날카로운 칼로 베인 것처럼 갈라졌다.


“설마 강철피부까지 베어낼 줄이야.”


손등으로 볼의 상처를 닦아낸 뒤 피투성이가 된 마물의 몸뚱어리를 쳐다보았다.

등에 달린 거대한 날개가 놈의 몸을 가렸다.

검은 날개의 끝 부분이 마치 칼날처럼 빛나며 가로등 불빛을 반사시켰다.


[ 이계의 왕 ‘케리크로우’가 ‘페이즈 2’를 발동합니다. ]

[ 상처와 체력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


파치치칙!


케리크로우의 주변으로 마력의 스파크가 튀었다.

날개 속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더니 점점 몸집을 불려나갔다.

3초 정도가 지나자 난 그것을 올려다보아야 했다.


잠시 후 날개가 걷히고, 무언가가 그 안에서 걸어 나왔다.

녀석의 모습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다.


[ “평생의 치욕이군. 하등한 인간에게 여기까지 보이게 될 줄은 몰랐다.” ]


노래방 5층에서 녀석의 마안을 마주봤던 영주가 기절한 게 이해가 갔다.

난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어금니를 악물고 놈을 마주했다.


거대한 까마귀의 머리통에 인간의 팔다리가 달려있었다.

직경 2m가 넘는 대가리가 소름끼치는 혓바닥을 날름거렸다.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세 개의 눈동자가 징그럽게 꿈틀대며 나를 찾았다.


[ “크헤헤헤. 거기 있었구나. 크헤, 크헿!” ]


케리크로우의 얼굴에 광기로 가득한 미소가 번졌다.

이마 한가운데 박힌 마안이 흉흉한 기운을 내뿜었다.


녀석의 신체구조에서 조류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은 깃털과 부리.

두 가지 뿐이었다.

그마저도 깃털은 검은 칼날로 되어있었으며, 부리 또한 기괴하게 휘어져있었다.


[ ‘페이즈 2’에 돌입하면서 마물 ‘케리크로우’의 광폭화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

[ 육체능력이 Lv.45에서 Lv.60로 상승합니다. ]

[ 공격력과 방어력이 20%씩 상승합니다. ]


[시나리오 한계 레벨]을 훨씬 상회하는 능력치에 말도 안 되는 버프.

케리크로우가 의기양양한 웃음을 지으며 한 발을 내딛었다.


쉬익!


그리고 다음 순간, 어깨 아래쪽에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속도로 무언가가 지나갔고, 잠시 후 내 팔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쇳덩어리가 땅에 떨어지며 평범한 팔로 변했다.


“크악!”


끔찍한 고통이 전해지며 철괘가 풀렸다.


[ “이제 그 쇳덩어리는 소용없다. 다음엔 다리를 베어주지.” ]


쉬익! 쉬익!


놈은 일부러 한 번에 죽이지 않았다.

바람소리가 들릴 때마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베어졌다.


[ 스킬 ‘준족’을 발동합니다. ]


더 이상 방어는 의미가 없었다.

난 열심히 발을 놀려 놈의 공격을 피했다.

그러나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원작 출력!”


케리크로우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본래의 움직임마저 잔상처럼 보였다.

난 간신히 녀석의 공격을 피하며 뒤로 물러났다.


[ “어딜 가는 거냐, 인간.” ]


[ 마물 ‘케리크로우’가 ‘준족’을 발동합니다. ]


이계의 왕은 결코 날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바람을 타고 녀석이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 “까하하하학. 정말로 인간 따위가 날 이길 거라 생각한 건가? 멍청하군!” ]


쉬익!


검은 칼날이 스치고 지나가자 볼 옆에서 뜨거운 핏물이 느껴졌다.

난 잘려나간 귀를 내려다보며 고통에 몸부림쳤다.


“끄으으윽!”


얼마나 남은 거지?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멀었나?


띠링!


[ 최경호를 응원하던 독좌들이 할 말을 잃습니다. ]

[ 최경호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독좌들이 축배를 듭니다. ]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신들께서는 자기들끼리 기쁨과 슬픔을 나눴다.

생존자들의 삶과 죽음 모두 그들에겐 하나의 유희거리.

놈들의 반응을 보자 죽는 것이 더더욱 억울해졌다.


< 대아시 >의 모든 걸 써낸 작가.

그러나 그레고리가 만들어낸 새로운 아포칼립스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난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기다렸다.


[ “더 울부짖어라. 더! 더!” ]


케리크로우가 거대한 부리를 벌리고 미친 듯이 웃어댔다.

녀석은 날개를 휘두름과 동시에 부리로 찔러댔다.


띠링!


죽음의 문턱이 보이기 직전.

드디어 기다리던 알림창이 나타났다.


[ 이계의 왕 ‘케리크로우’의 피를 완전히 소화했습니다. ]

[ 포식의 힘이 발동합니다 ]


위장이 격하게 꿀렁거리며 소화가 완료되었음을 알렸다.


[ “꺄하하! 이제 발악은 포기한 거냐!” ]


알림창으로 케리크로우에게서 흡수한 스킬들이 나열되었지만 그걸 볼 시간은 없었다.

난 재빨리 스킬 하나를 발동했다.


[ 스킬 ‘광폭화’를 발동합니다. ]


[ “이제 재미없군. 죽어라.” ]


케리크로우의 검은 날개가 허공을 그었다.

그러나 녀석이 벤 것은 가로등 옆에 심어진 굵은 은행나무였다.

사선으로 잘린 나무가 한쪽으로 쓰러지며 뽀얀 먼지를 일으켰다.


난 멀리 떨어진 건물 2층에서 녀석을 내려다보았다.


“간신히······발동시켰군.”


[ 광폭화 50% ]

[ 육체능력이 Lv.39에서 Lv.59로 상승합니다. ]


이제 육체능력은 호각.

한쪽 팔은 잃었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난 먼지 속으로 몸을 숨긴 뒤 뼈검을 쥐고 야구의 스윙준비 자세를 취했다.


[ 스킬 ‘응축’을 발동합니다. ]

[ ‘폭발’을 발동시키기 전까지 움직일 수 없습니다. ]


[ “어디냐, 까악!” ]


피어오른 먼지 속에서 케리크로우가 나를 찾고 있었다.


“인간 한 명한테 꽤나 애먹는다?”


난 시간을 재며 녀석을 불러냈다.


1초.


[ “찾았다!” ]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먼지를 뚫고 튀어나왔다.

세 개의 눈동자가 꿈틀거리며 이쪽을 응시했다.


2초.


놈의 거대한 부리가 쩍 벌어졌을 때, 난 뼈검을 야구배트처럼 휘둘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21.11.01 23:46
    No. 1

    영구적인 능력치 상승을 이루지 않을까 싶었던 씨앗은 일회용 버프 콩이 되어버렸고, 잃어버린 신체는 어떻게 복구할지 궁금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뭉작가
    작성일
    21.11.01 23:56
    No. 2

    일회용 버프 콩ㅋㅋㅋㅋ영구적인 능력치 상승도 탐나는 아이디어네요. 이후 스토리에서 참고하겠습니다.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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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1부] EP.18 트롤 동굴( 3 ) +2 21.11.26 573 11 13쪽
59 [1부] EP.18 트롤 동굴( 2 ) 21.11.25 584 13 13쪽
58 [1부] EP.18 트롤 동굴( 1 ) +2 21.11.24 634 13 13쪽
57 [1부] EP.17 또 한 명의 포식자 21.11.23 656 14 13쪽
56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21.11.23 659 18 14쪽
55 [1부] EP.16 리제넨 제국( 5 ) 21.11.20 714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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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1 ) +1 21.11.08 1,074 26 14쪽
45 [1부] EP.14 첫 번째 시나리오가 끝나고 21.11.05 1,213 34 17쪽
44 [1부] EP.13 데스티( 2 ) 21.11.05 1,184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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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부] EP.12 보스전( 3 ) 21.11.02 1,189 33 12쪽
» [1부] EP.12 보스전( 2 ) +2 21.11.01 1,204 32 12쪽
40 [1부] EP.12 보스전( 1 ) +2 21.10.29 1,234 34 14쪽
39 [1부] EP.11 이계의 왕( 10 ) +4 21.10.28 1,231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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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부] EP.11 이계의 왕( 8 ) +2 21.10.26 1,220 35 12쪽
36 [1부] EP.11 이계의 왕( 7 ) 21.10.25 1,254 33 13쪽
35 [1부] EP.11 이계의 왕( 6 ) 21.10.22 1,304 37 15쪽
34 [1부] EP.11 이계의 왕( 5 ) 21.10.21 1,340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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