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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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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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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10.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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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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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5쪽

[1부] EP.11 이계의 왕( 4 )

DUMMY

[1부] EP.11 이계의 왕( 4 )


3시가 되자 예정대로 [이계 러시]가 시작되었다.

가만히 노려보기만 하던 새들이 날개를 푸득이며 공격준비를 취했다.


C마트의 생존자들 모두 초긴장상태로 두 번째 러시 타임을 맞이했다.

쌀포대와 매트리스로 만든 방호벽에 1m 간격으로 한 명씩 마크가 붙었다.

다리를 다친 사람들도 바닥에 앉아 온몸으로 방호벽을 막았다.

폭풍전야의 고요함 속에서 침 넘어가는 꿀꺽 소리만 들렸다.


그러나, 10초, 30초, 1분.

아무리 기다려도 유리벽을 쾅쾅 두들기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김씨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어서던 그때, 벽처럼 쌓은 쌀포대 사이로 밖을 살피던 박영주가 입을 열었다.


“저, 저게 뭐지······?”


그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두운 골목길 안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더니 삼십여 마리의 새들이 한꺼번에 증발했다.

상가건물에 가려서 여기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누군가 새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모든 새들이 그쪽으로 몰려가서, C마트 주변은 조용했다.


“설마 저거 경호형?”

“내가 말했지? 대장 믿으라고.”


마현웅이 곁을 지나가며 말했다.

그는 잠든 진주를 품에 안고 있었다.


“형이 강한 건 알았지만 저 많은 새들을 어떻게······.”

“저 인간, 제대로 싸우는 거 본 적 없지?”


박영주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니 그가 최경호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몇 없었다.

오크좀비들에게 둘러싸이고도 눈속임으로 살아남은 것, 좀비 상대법을 가르쳐준 것, 첫 [이계 러시] 때 방화셔터를 내려 새들을 막아낸 것.

그것 외에 직접 싸우는 걸 본 적은 없었다.


“처음 만났을 땐 도끼 하나 휘두르는 것도 힘들어하더니, 몸을 무거운 쇳덩이로 만들고도 자유롭게 움직이더라고. 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말이야.”

“아저씨, 육체능력이 몇인데요?”

“14레벨.”

“14레벨이나 된다고요······?”

“이 정도면 높은 건가?”


박영주는 입을 벌리고 마현웅을 올려다보았다.


“저보다 거의 두 배 높은 거예요! 사람들 보통 강해봐야 9레벨 정도인데.”

“야야, 그래봤자 대장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어. 뭐랄까, 우리와는 성장속도가 아예 다른 느낌이야.”

“경호형이 그렇게나 강한 사람이었다니······.”


박영주는 고개를 돌려 포대자루 사이로 밖을 살펴보았다.

또 한 번의 폭발이 어둠을 밝혔고 새들이 죽어갔다.


“아빠, 나 쉬······.”


아빠 품에서 진주가 꼼지락거렸다.

잠이 덜 깼는지 아이가 눈을 부비며 하품을 했다.


“후아······, 쉬야 할 거 같아.”

“응응, 아빠가 금방 데려다 줄게. 진주 조금만 참자!”


마현웅은 진주를 안고 헐레벌떡 화장실로 직행했다.


박영주는 다시 쌀포대 사이로 밖을 살폈다.

수백에 달하는 새들이 회오리치듯 날며 한 명의 생존자에게 돌격했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C마트 생존자들은 첫 번째 [러시 타임]과 너무나 다른 고요함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경호씨······.”


서예진은 목봉을 움켜쥐고 최경호가 나간 문을 바라보았다.


***


콰앙!


폭발과 함께 불타 사라지는 새들.

난 귀마개를 제작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몇 십번이나 폭발을 겪고 나니 귀에서 웅얼웅얼 이명이 들렸다.


“허억······! 허억······!”


[이계 러시]가 시작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내 주위에서 쓰고 버린 의료키트들이 뒹굴었다.

[빙의]로 두 영혼을 번갈아가며 스킬을 발동하다보니 체력이 남아나질 않았다.


수백 마리 새들의 사체가 막다른 골목길을 가득 메웠다.

스킬 [응축]과 [폭발]로 대부분의 유체는 소실되었지만, 새들의 터진 내장과 흩뿌려진 피가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의 치열함을 알려주었다.


그럼에도 새들은 끝없이 달려들었다.

그들에게 죽음의 공포는 남아있지 않았다.

공허한 눈동자의 마물들을 오직 나를 죽이기 위해 돌격했다.


“그래 들어와······. 다 들어와 이 새끼들아!”


난 뼈검을 주 손으로 쥐고 이를 악물었다.

전투가 길어질수록 회복약의 치료속도가 체력소모를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뼈검을 던져버리고 저 미친 새들에게 잡아먹히는 게 편할 것 같았다.

그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알림 소리가 들렸다


띠링!


[ 두 번째 이계 러시가 완료되었습니다. ]

[ 5시까지 재정비 시간을 갖겠습니다. ]

[ 다음 러시 타임까지 충분히 휴식해주시기 바랍니다. ]


새들의 맹공이 시작 된지 10분, [이계 러시]가 종료되었다.

알림창이 뜨자마자 후들거리던 무릎이 털썩 바닥에 닿았다.


“어······, 어떻게든 버텼네.”


두 번째부터는 [러시 타임]이 10분씩이라 다행이었다.

처음 때처럼 30분이었으면 절대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불안한 점은 많았지만, 모든 게 내가 생각한 대로 이루어졌다.

새들이 내게만 집중적으로 날아온 점, 화식조보다 강한 개체는 없었던 점, 무엇보다도 [빙의]스킬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숙지한 점이 승리요인이었다.


난 바닥에 벌러덩 누워 위쪽을 올려다보았다.

골목길 좌우의 높은 상가건물 벽 사이로 네모나고 좁은 하늘이 보였다.

새벽 3시 10분의 밤공기 너머로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시내에서도 별이 보이는구나.”


가로등이 깨지고, 건물들도 어둠에 휩싸이면서 숨어있던 별빛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난 숨을 고르며 눈을 감았다.


“이번 이계 러시······, 미리 준비하지 않았으면 틀림없이 죽었을 거야.”


약 40분간의 재정비 시간동안, 난 무기와 회복약을 제작하면서 동시에 [빙의]스킬에 관해 연구했었다.

[빙의]는 기억의 서랍장과 흉내내기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스킬.

<대아시>엔 없던 능력이라 미리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았고, 내 나름의 가정을 내렸다.


첫째, [빙의]를 연속으로 발동시켜 영혼을 교체하는 게 가능하다.

중요한 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영혼을 변경해도 약 30초 동안은 이전 영혼과 스킬 공유가 가능하다.

즉 [응축]으로 힘을 모으면서 [철괘]로 몸을 방어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덕분에 [응축]의 위험성은 사라졌고, 강한 폭발로 적을 쓸어버릴 수 있었다.


둘째, 아직 스킬 레벨이 낮아서 빙의 후 [빙의가능시간]은 각각의 영혼 당 5분이다.

빙의가능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5분의 쿨타임을 기다려야 해당 영혼으로 빙의가 가능하다.


놀라운 점은, 빙의 중에 영혼을 교체하면 그동안 이전 영혼의 [빙의가능시간]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박영주로 빙의했다가 마현웅으로 영혼을 교체하면, 이후 박영주의 영혼 [빙의가능시간]이 서서히 회복되는 식이다.

이를 반복하면 두 영혼의 스킬들을 끝없이 사용하는 게 가능했다.


“10분 동안 이 비싼 종합의료키트를 12개는 쓴 것 같네.”


난 내구도가 약간 남은 의료키트를 인벤토리에 되돌려 넣었다.

이론상 가능한 건 맞지만, 사실 너무 무모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스킬을 사용하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된다.

이 세계관에선 [체력]과 [마력]의 개념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 대아시 >의 마력은 [기]라고 불리는 인체의 신비한 에너지를 뜻한다.

단전으로 끌어 모은 기를 전신의 차크라로 흐르게 하는 것.

이를 [마력운용]이라 하며,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꼭 배워야 하는 것이다.


무협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어려운 건 아니다.

두 가지 단계만 밟으면 생존자들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발동할 스킬의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상상한다.

그리고 속으로, 또는 소리 내어 사용할 스킬네임을 외친다.


어려운 건 아니지만, 방심하면 골로 갈 수 있다.

화식조에 갑자기 공격 받고 철괘가 풀린 마현웅처럼, 집중력이 끊기면 스킬이 해제될 수도 있다.


“크윽······!”


10분 동안 쉬지 않고 싸운 부작용이 시작되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찌릿하는 느낌이 들더니 몸이 납덩이처럼 무거워졌다.


“빨리 예진씨도 빙의가능 리스트에 추가해야겠다. 메딕 스킬이 없으니 체력소모가 너무 크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이해도]가 높은 생존자의 영혼에는 언제든 빙의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대아시>의 원작 캐릭터가 아니라 아직 이해도가 높지 않았다.


난 누운 자세로 쥐가 난 종아리를 주물렀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다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회복약 믿고 연속으로 스킬을 써버렸더니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화식조와 싸우고 쓰러졌던 때처럼,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다.


“혼자 이렇게······, 계속 해낼 수 있을까?”


싸울 때마다 몸이 성한 곳이 없었다.

< 대아시 >의 수많은 극악 시나리오를 떠올리자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혼자 힘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때 저 멀리 어둠 속에서 누군가 손전등을 들고 달려오는 게 보였다.


“혀엉!”


목소리로 보아 박영주 같았다.

그 뒤로 서예진과 마현웅이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나 없어도 김씨 아저씨가 사람들 잘 챙기고 있겠지? 다음 러시 타임까지는 아무 것도 못하겠······.”


툭.


도저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대로 눈을 감고 신음했다.

거의 죽기 직전까지의 탈진 상태에서 헛것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눈앞에서 물결처럼 일렁이던 얼굴은 마치 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잠시 후, 내 의식은 완전히 끊어졌······.


“지금 잠들면 죽는다니까요, 경호씨!”


짜악!


맹렬한 따귀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서서히 감각이 돌아온 왼쪽 뺨이 얼얼하게 부어올랐다.

눈앞에서 서예진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위험한 줄 알았으면 안 내보냈죠!”


서예진은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어깨를 들썩였다.

난 그녀를 내려다보며 어안이 벙벙했다.


“왜 그렇게 혼자서만 무리하는 거예요? 나도 있는 거 안 보여요?”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별장에서, 다리를 덜덜 떨면서도 나를 따라가겠다던 겁쟁이.

그 예진씨가 왜 자신에게 기대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굵은 눈물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 난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띠링!


[ 서예진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습니다. ]

[ 서예진에 대한 이해도가 최대치에 도달했습니다. ]

[ ‘빙의’ 가능 리스트에 서예진의 상태창을 추가합니다. ]


알림창을 보는 내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건······, 됐다!”


이제 메딕도 쓸 수 있어!

하늘 높이 팔을 들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회복스킬만 있으면 다음 [이계 러시]를 훨씬 수월하게 클리어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 같아선 서예진에게 꽉 안겨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되긴 뭐가 돼! 알림창 보면서 또 혼자 싸울 생각하고 있죠!”

“아, 예진씨. 그게 아니라······.”


변명이라도 하려는데 갑자기 또 의식이 흐려졌다.

난 눈을 감고 그대로 기절했······.


짜악!


번개처럼 날아드는 따귀에 잠이 번쩍 깼다.


“지금 눈 감으면 죽는다니까! 영화에서 이럴 때는 절대 잠들면 안 된댔어요!”


짝! 짝! 짜악!


내 의식이 끊어지려고 할 때마다 서예진의 손바닥이 날아왔다.

그녀가 어떤 영화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내 체력은 점점 깎이고 있었다.


“영주 너도 와서 다리 좀 주물러봐. 꺅! 경호씨 몸 엄청 차가워! 거기 털보 아저씨도 빨리 와서 도와요!”

“어······, 나도?”


마현웅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했다.

그의 품에는 언제나 그랬듯 진주가 안겨있었다.

아이는 이 소란에도 푹 잠들어있었다.


“저기······, 예진누나. 형 그러다 죽을 거 같은데요?”

“뭐? 안돼! 제발 정신 차려요 경호씨!”


부웅!


이전과는 다른 소리와 함께 손바닥이 날아들었다.

그때 알림창 하나가 눈앞을 가렸다.


[ 생존자 ‘서예진’이 스킬 ‘발경’을 발동합니다. ]


뭐······?

알림창 내용을 보자마자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난 마지막 체력을 쥐어짜 손을 들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텁!


“예진씨, 이제 저 괜찮아요. 살려주세요.”

“네? 또 정신 잃을 것 같다고요?”

“아, 아뇨! 들어가서 쉬면 살 것 같다는 말이었어요.


[메딕] 얻자마자 그대로 염라대왕 영접할 뻔 했네.

평소엔 쓰고 싶어도 못 쓰면서 하필 그 타이밍에 [발경]이 발동하냐······.


“그럼 빨리 들어가야죠. 자, 업혀요!”


서예진이 내게 등을 돌리더니 무릎을 꿇고 쭈그려 앉았다.

그녀는 양 손을 등 뒤로 뻗은 뒤 박영주에게 말했다.


“영주야, 경호씨 좀 들어서 등에 올려줘.”

“아, 네 누나!”


박영주가 나를 들어서 그녀 등에 업히게 했다.

서예진은 너무나 쉽게 나를 업고 마트로 걸어갔다.

난 혹시나 해서 그녀에게 물었다.


“예진씨, 혹시 발경 사용법 알아냈어요?”

“아뇨······, 그거 쓰고 싶어도 못 쓰겠어요. 나중에 알려주세요.”


서예진이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녀의 입이 내 볼에 거의 닿을 듯 가까워졌다.

숨결이 닿을 때마다 얼굴이 붉어졌다.


“발경도 배우고 능력 개조도 더 열심히 하면······. 나한테도 도와달라고 할 거예요?”


서예진의 목소리에서 쓸쓸함과 서운함이 묻어나왔다.

난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시나리오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알려드릴게요. 그때까지만 혼자 무리하는 거 봐주세요.”


서예진은 다시 앞을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나 아까보단 밝은 목소리였다.


“그럼 이번 시나리오까지만 참을게요. 다음에 또 걱정시키면 화낼 거예요.”


제발 화내는 건 참아주세요.

[발경]이 실린 싸대기를 떠올리자 등골이 오싹했다.


“맞아, 대장. 철괘 안 풀리도록 연습 하고 있으니까 나한테도 의지해.”

“저도 지금보다 더 강해질게요, 형. 저희한테도 걱정거리 나눠주세요!”


마현웅과 박영주가 주먹으로 가슴을 두드리며 웃었다.

그들을 보자 새어나오는 미소를 숨길 수가 없었다.


우리 넷은 다시 C마트로 돌아갔다.

난 나를 업고 있는 서예진, 그리고 마현웅과 박영주를 바라보았다.

< 대아시 >에는 어울리지 않는 밝은 얼굴들이었다.


내가 쓴 원작에선, 주인공들이 심심찮게 죽어나갔다.

아침 해를 바라보며 기지개를 펴다가도 머리가 날아갈 수 있는 게 바로 이곳이니까.

언제, 어디서든 등장인물들은 너무나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다.


이 세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난 그동안 혼자서 모든 위험을 떠안으려 했었다.

소중한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었다.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

“응? 경호씨 뭐라고 했어요?”


서예진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이들이 나를 신뢰하는 만큼, 나도 이들의 능력을 믿고 싶었다.

동료란 바로 그런 거니까.

그 순간 처음으로, 이들이 함께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깨달았다.


“고마워요, 다들.”


새벽 3시가 넘은 밤의 하늘.

오늘따라 별빛이 더 밝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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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1부] EP.18 트롤 동굴( 3 ) +2 21.11.26 573 11 13쪽
59 [1부] EP.18 트롤 동굴( 2 ) 21.11.25 584 13 13쪽
58 [1부] EP.18 트롤 동굴( 1 ) +2 21.11.24 633 13 13쪽
57 [1부] EP.17 또 한 명의 포식자 21.11.23 656 14 13쪽
56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21.11.23 659 18 14쪽
55 [1부] EP.16 리제넨 제국( 5 ) 21.11.20 713 17 15쪽
54 [1부] EP.16 리제넨 제국( 4 ) +1 21.11.19 750 20 13쪽
53 [1부] EP.16 리제넨 제국( 3 ) 21.11.18 815 19 14쪽
52 [1부] EP.16 리제넨 제국( 2 ) 21.11.17 858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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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4 ) 21.11.11 941 25 14쪽
48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3 ) +1 21.11.10 976 25 14쪽
47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2 ) +6 21.11.09 1,024 28 14쪽
46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1 ) +1 21.11.08 1,073 26 14쪽
45 [1부] EP.14 첫 번째 시나리오가 끝나고 21.11.05 1,213 34 17쪽
44 [1부] EP.13 데스티( 2 ) 21.11.05 1,184 30 15쪽
43 [1부] EP.13 데스티( 1 ) 21.11.03 1,197 30 13쪽
42 [1부] EP.12 보스전( 3 ) 21.11.02 1,189 33 12쪽
41 [1부] EP.12 보스전( 2 ) +2 21.11.01 1,203 32 12쪽
40 [1부] EP.12 보스전( 1 ) +2 21.10.29 1,233 34 14쪽
39 [1부] EP.11 이계의 왕( 10 ) +4 21.10.28 1,231 34 12쪽
38 [1부] EP.11 이계의 왕( 9 ) +2 21.10.27 1,208 34 12쪽
37 [1부] EP.11 이계의 왕( 8 ) +2 21.10.26 1,220 35 12쪽
36 [1부] EP.11 이계의 왕( 7 ) 21.10.25 1,254 33 13쪽
35 [1부] EP.11 이계의 왕( 6 ) 21.10.22 1,304 37 15쪽
34 [1부] EP.11 이계의 왕( 5 ) 21.10.21 1,339 35 13쪽
» [1부] EP.11 이계의 왕( 4 ) 21.10.20 1,352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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