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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아포칼립스의 마물 포식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뭉작가
작품등록일 :
2021.09.05 21:10
최근연재일 :
2022.01.15 01:48
연재수 :
91 회
조회수 :
123,970
추천수 :
2,633
글자수 :
582,071

작성
21.11.23 00:02
조회
658
추천
18
글자
14쪽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DUMMY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남자는 눈을 크게 뜨고 좌우를 살폈다.

그는 내 손을 마구 때리며 발악했다.


[ 리제넨 제국의 귀족대표 ‘크알룸’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

[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작가의 특권 ‘기억의 서랍장’ 발동에 실패했습니다. ]


그래서 그 조건이 뭔데······.

[원작 출력]도 실패하더니, 작가의 특권에 포함되는 스킬은 다 못 쓰나보네.


“음음! 음음음!”


내가 불만스럽게 알림창을 보고 있을 때, 귀족대표 크알룸이 마구 몸부림쳤다.


“아직 자기 입장을 모르나 보네. 인벤토리.”


난 인벤토리에서 나온 식칼을 손에 쥐었다.

공포에 찬 눈동자가 덜덜 떨며 칼을 응시했다.


“귀족대표 크알룸, 네가 해줘야 할 게 있다.”


목표물을 발견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야겠군.

난 녀석의 입을 막았던 손을 슬쩍 풀었다.


“난 귀족인지 뭔지 그딴 거 신경 안 써. 네 목을 베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란 거다.”


그렇게 말하며 식칼로 녀석의 목을 조금 베었다.

뜨끈한 피가 손가락을 타고 흘렀다.

크알룸은 잔뜩 찡그린 얼굴로 울부짖었다.


“으음! 음음음!”

“내 말대로만 하면 살려는 줄 거야. 대신 난리 치면 그어버린다.”


크알룸은 벌벌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권력의 맛에 푹 빠져 편히 사는 놈들은 겁이 많은 법이다.


“내일 재판이 있다는 건 들었을 거야. 넌 그냥 거기서 무죄라고만 하면 돼. 그 외엔 필요 없다. 알았어?”


그는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잔뜩 겁먹은 걸 보니 쓸데없는 짓은 못 하겠군.


난 녀석의 목에서 칼을 거두었다.

그러나 칼을 빼자마자 크알룸이 소리를 질렀다.


“거기 누구 없느냐!”


그의 괴성을 듣고 1초만에 병사들이 몰려왔다.

갑옷을 입은 병사들은 침소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내게 창을 겨눴다.


“쓸모없는 것들. 빨리 저 놈 잡아!”


크알룸은 목의 상처를 감싸고 노발대발했다.

병사들이 나를 노려보며 한 걸음씩 다가왔다.


“피곤해서 스킬은 가능하면 안 쓰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


난 크알룸과 병사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내 등 뒤에서 솟은 마력의 오오라가 그들을 덮쳤다.


[ 스킬 ‘공포’를 발동합니다. ]

[ 사용자의 레벨이 대상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

[ ‘공포’의 경직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공포]는 레벨이 낮거나 지친 상대에게 강한 정신적 압박을 주는 마물 전용스킬.

이런 놈들에겐 최대의 효과를 자랑한다.


“흐이익······!”

“저, 저리 가!”


병사들은 어린애마냥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몇 명은 창을 든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허억, 헙······.”


크알룸은 몸이 굳는 것을 넘어서 아예 숨도 못 쉬고 있었다.

난 그의 뺨을 몇 차레 때려 [공포] 효과를 덜어냈다.


“아까 내 말을 이해 못한 것 같은데. 네 목숨 같은 건 언제든 거둬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죄, 죄송합니다! 뭐든 드릴 테니 목숨만은······!”

“난 다른 건 필요 없다니까. 내일 재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말했지?”

“네······, 네! 무조건 무죄라고 말하겠습니다.”

“멍청하진 않군.”


병사들과 크알룸은 공포효과 때문에 아직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침소를 빠져나와 감옥으로 돌아갔다.


감옥 앞을 지키는 간수는 내가 철창 안에 돌아올 때까지도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

유유히 그 옆을 지나 내가 있던 방으로 돌아왔다.


“흐아, 피곤하다.”


여러 스킬을 사용하느라 체력을 꽤 많이 소모했다.

난 얼른 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다.


***


긴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리제넨 제국 궁전에서 재판이 시작되었다.

법원처럼 재판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다.

넓은 그랜드 홀 한 가운데의 왕좌에 국왕이 앉아 있었고, 좌우로 기사단장과 귀족대표가 각각 서 있었다.

좌측엔 듀란을 포함한 기사단 쪽 대장과 병사들이, 우측엔 귀족대표 크알룸과 몇몇 귀족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귀족 측에는 내가 날려버렸던 붉은 로브의 덩치와 수인족 두 명도 보였다.

녀석들은 묶여 있는 나를 보며 피식 웃고 있었다.


난 그랜드 홀의 중앙에 홀로 서 있었다.

뒤로 손목을 묶어놔서 아까부터 어깨가 결렸다.


신관들은 재판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뒤쪽으로 물러나있었다.

그들 틈에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루카가 보였다.


“델마이어, 자네 생각은 어떤가?”


국왕이 좌측의 기사단장에게 의견을 물었다.


“귀족 자제를 공격한 것은 중죄에 해당되나, 피고 최경호의 입국목적이 토벌대 참가에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무죄라고? 귀족을 건드렸는데 말인가?”

“토벌대에 소속되어 재생의 숲에 들어가는 것 또한 죽음만큼 위험한 길, 사형보다는 어떻게든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이야 어떻든, 지금 당장은 날 살리라는 뜻.

기사단장 뒤쪽에 서 있는 듀란이 날 보며 웃고 있었다.

그가 친한 척하며 손을 흔들었지만 난 모른 척 무시했다.


“그럼 자네는 무죄라고 생각한단 말이지······?”


국왕은 델마이어에게 되물으면서 귀족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곧바로 항의가 들어왔다.


“절대 그렇게는 안 됩니다, 국왕 폐하! 일반 주민도 아니고 귀족의 자제를 건드린 건 죽을 죄에 해당합니다. 제 아들 얼굴에 난 상처를 보십시오!”


귀족 측에서 대머리 남자가 말했다.

그는 붉은 로브를 입은 아들 녀석의 볼에 난 생채기를 가리켰다.


“그, 그 말도 옳지만 난 기사단장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재생의 숲에 들어간 토벌대가 살아 돌아온 기록은 한 번도 없으니······.”

“폐하, 어찌 처벌의 집행을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귀족을 건드려 놓고 살아남은 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대머리 남자는 아들 녀석의 볼에 난 상처를 한 번 더 보여주었다.

국왕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도저히 답답해서 못 봐주겠네.

난 한걸음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국왕 앞을 지키던 병사 두 명이 내게 달려들었다.


“멈춰라! 한 발자국만 더 다가오면 이 자리에서 사형을 집행하겠다.”


두 개의 창이 나를 가리켰다.

그러나 난 개의치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어······, 어? 그만 오라니까!”


갑작스런 돌발행동에 곳곳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뭘 하는 거냐, 병사! 저 미친놈이 국왕께 다가가지 못하게 해!”


대머리 귀족이 소리를 질렀다.

날카로운 두 창날이 내 복부와 가슴팍으로 날아왔다.


[ 스킬 ‘철괘’를 발동합니다. ]


팅! 팅!


스킬을 발동하자 전신이 금속으로 뒤덮였다.

병사들의 창은 내게 흠도 내지 못했다.


“저, 저럴 수가!”


지켜보던 각 측 사람들의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난 왕좌에 앉은 국왕을 쳐다보며 말했다.


“국왕이 귀족들에게 휘둘리면 나라꼴이 어지러워지는 겁니다. 저 돼지들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난 왕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노쇠하고 유약해 보이는 남자였다.

한 나라의 국왕이라고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해보였다.


“소메트 도적단 때문에 리제넨 제국은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을 토벌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관들은 재판에 참여시키지도 않고, 귀족들의 의견에만 쩔쩔 매는 겁니까?”


난 국왕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꽉 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며 고함을 질렀다.


“어디서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제가 왜 귀족 자제들을 날려버린 지 아십니까? 저들은 귀족이란 지위를 이용해 신관을 모욕했으며 거기에 멈추지 않고 발길질까지 해댔습니다. 전 그걸 막았을 뿐입니다.”

“이 노옴! 여봐라, 저 놈을 당장 사형시켜라!”


국왕이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얼굴이 부글부글 끓어 새빨갛게 익었다.

그러나 병사들 중 내게 다가오는 녀석은 한 명도 없었다.


“데, 델마이어! 자네 뭐하고 있는 건가. 빨리 저 놈을 처단하지 않고!”


병사들이 쭈뼛거리자 국왕은 기사단장을 불렀다.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검을 뽑으려했다.

그때 듀란이 실실 웃으며 델마이어 앞으로 나섰다.

두꺼운 어깨와 엄청난 체구는 기사단장보다도 더 거대해보였다.


“자자, 다들 너무 열 내지 말자구요.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대로 따르면 되는 거 아닙니까?”

“듀란! 자넨 빠져 있게! 기사단장도 가만히 있는데 자네가 뭐라고······!”


대머리 귀족이 듀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


“뭐?”


듀란이 쏘아보며 되묻자 대머리 귀족은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났다.

국왕은 앞으로 나선 듀란을 보며 물었다.


“듀란, 재판 결과대로 하자고 했나?”

“그렇습니다, 폐하. 어차피 재판 중에 일어난 일이니 모두 한꺼번에 판결을 내리면 되지 않습니까.”

“크흐흐, 그 말 그대로다. 그럼 내가 먼저 말하지. 피고 최경호는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델마이어 자네도 동의하겠지?”


그는 기사단장을 보며 물었다.


“제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를 어떻게든 전력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토벌대에 가담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의외네. 저 아저씨 끝까지 날 옹호하는 거야?

듀란이 대체 무슨 말로 꼬드긴 거지······.


“그, 그럼 귀족대표의 결정에 따라 판결을 내리겠다. 크알룸, 자네 생각을 말해주게!”


국왕은 나를 쳐다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귀족대표의 선택은 안 봐도 뻔하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자기들 신경을 건드린 나를 무조건 죽일 거라 생각할 테니까


크알룸은 재판이 시작된 뒤로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나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이리저리 피했다.


“크알룸, 자네의 결정에 모든 걸 맡기겠네. 이 죄인을 어떻게 하는 게 좋겠나!”


국왕은 이미 사형이라고 확신했는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귀족대표를 불렀다.

그러나 곧 그의 표정은 당혹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저, 저는 무죄라고 생각합니다.”


크알룸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국왕은 그의 대답에 놀라며 되물었다.


“뭐? 잠깐, 다시 말해보게. 저 괘씸한 놈은 귀족 자제를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날 해하려 했어!”

“그, 그렇긴 합니다만······”


크알룸은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난 그를 보며 슬쩍 미소를 보냈다.

기겁한 크알룸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국왕에게 말했다.


“타, 타지에서 온지 얼마 안 되어 제국의 예절을 몰랐을 겁니다. 굳이 처벌을 내리자면······, 델마이어 기사단장의 말대로 토벌대에 참가시키는 게 좋을 듯합니다.”


국왕은 예상치 못한 귀족대표의 대답에 말문이 막힌 것 같았다.

그는 살짝 들어 올린 주먹을 부르르 떨었다.


“기사단장님과 귀족대표님의 뜻이 그러하시다면 저도 따르겠습니다.”


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예의를 갖췄다.

국왕은 고개를 숙이고 부들부들 떨다가 이내 주먹에서 힘을 풀었다.


“피······, 피고 최경호가 귀족 자제를 폭행한 건 사실이나 신관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음을 참작하여 사형은 면하도록 한다. 대신 그의 신변은 토벌대를 관리하는 신관들에게 맡기는 걸로 재판을 마치겠다.”


***


“죽고 싶어 환장했습니까!”


궁전을 빠져나오자 루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듀란이 그녀를 진정시켰다.


“화 풀어 루카. 어쨌든 살았으니 됐지 뭐.”

“그렇긴 하지만 너무 무모했습니다. 혹여나 귀족대표께서 사형을 주장했다면······.”

“그건 나도 신기하더군. 대체 뭘 어떻게 한 거야?”


듀란과 루카가 동시에 나를 쳐다보았다.


“그 결정이 자신을 위한 거라 생각했나보지.”

“응? 그게 무슨 소리야?”

“귀족대표님의 고귀한 사고방식을 내가 어찌 이해하겠어?”


듀란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커다란 곰이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아까 그거 끝내주더라. 몸이 순간적으로 갑옷처럼 변한 것 같던데?”

“내가 보기엔 네 덩치가 더 신기해 보여. 진짜 사람 맞냐?”

“하하하! 그런 말 많이 듣긴 하지.”


칭찬 아니야, 이 자식아······.


“근데 어제 철창은 어떻게 한 거야?”

“뭐가?”

“시치미 떼지 마. 그 마력철창이 구부러져 있었어. 나나 기사단장급 녀석이 아니면 꿈쩍도 안 하는 거라고 그거.”

“밤새 트롤이라도 들어왔었나 보지.”

“뭐?”


“루카, 예전에 말했던 신탁 게시판 기억나지? 나 거기에 좀 데려다주라.”

“아, 네. 따라오세요.”

“철창 어떻게 구부린 건지 설명해 달라니까. 야, 어디가!”


듀란은 빨리 설명해달라고 했지만 녀석과 더 상대할 시간은 없다.

난 그를 뒤로 하고 루카와 토벌대 대기소로 향했다.

그녀는 날 데리고 궁전 밖으로 나갔다.


“성 안에 있는 거 아니었어?”

“토벌대에 대한 대우가 그리 좋진 않거든요. 근처 모험가숙소를 대기소로 이용하고 있어요.”


도적단을 소탕해주겠다는데 대우가 영 형편없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너무나도 평범한 주점이었다.

2층 복도에 문들이 여러 개 있는 걸로 보아 저기를 숙소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주점 안엔 세계에서 모여든 모험자들로 가득했다.

그들은 술잔을 부딪치며 서로의 무용담을 나누고 있었다.


“여기서 잠깐 기다려주세요.”


루카가 2층 계단을 오르며 말했다.

난 주점 한쪽의 비어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날 불렀다.


“너 이 새끼 드디어 찾았다! 아깐 날 따돌리고 도망을 쳤겠다?”


난 뒤를 돌아보았다.

꼬리까지 온몸을 뒤덮은 청녹색 비늘과 커다란 창.

파충류의 얼굴을 가진 리자드맨이 날 노려보고 있었다.


“야, 네가 왜 여기서 나와······?”

“문답무용. 고향신의 이름을 걸고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


커다란 대창이 허공에 긴 호를 그렸다.

난 뒤로 공중제비를 돌며 피했다.

내가 앉아 있던 테이블이 반으로 쪼개졌다.


“야, 잠깐만!”

“잡담은 필요 없다. 죽음으로 속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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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부] EP.18 트롤 동굴( 5 ) 21.12.01 518 11 14쪽
61 [1부] EP.18 트롤 동굴( 4 ) +1 21.11.30 548 11 14쪽
60 [1부] EP.18 트롤 동굴( 3 ) +2 21.11.26 573 11 13쪽
59 [1부] EP.18 트롤 동굴( 2 ) 21.11.25 584 13 13쪽
58 [1부] EP.18 트롤 동굴( 1 ) +2 21.11.24 633 13 13쪽
57 [1부] EP.17 또 한 명의 포식자 21.11.23 656 14 13쪽
» [1부] EP.16 리제넨 제국( 6 ) 21.11.23 659 18 14쪽
55 [1부] EP.16 리제넨 제국( 5 ) 21.11.20 713 17 15쪽
54 [1부] EP.16 리제넨 제국( 4 ) +1 21.11.19 749 20 13쪽
53 [1부] EP.16 리제넨 제국( 3 ) 21.11.18 815 19 14쪽
52 [1부] EP.16 리제넨 제국( 2 ) 21.11.17 857 18 14쪽
51 [1부] EP.16 리제넨 제국( 1 ) 21.11.15 907 25 12쪽
50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5 ) +3 21.11.13 977 26 14쪽
49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4 ) 21.11.11 940 25 14쪽
48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3 ) +1 21.11.10 976 25 14쪽
47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2 ) +6 21.11.09 1,024 28 14쪽
46 [1부] EP.15 생존자의 자격( 1 ) +1 21.11.08 1,073 26 14쪽
45 [1부] EP.14 첫 번째 시나리오가 끝나고 21.11.05 1,213 34 17쪽
44 [1부] EP.13 데스티( 2 ) 21.11.05 1,183 30 15쪽
43 [1부] EP.13 데스티( 1 ) 21.11.03 1,196 30 13쪽
42 [1부] EP.12 보스전( 3 ) 21.11.02 1,188 33 12쪽
41 [1부] EP.12 보스전( 2 ) +2 21.11.01 1,203 32 12쪽
40 [1부] EP.12 보스전( 1 ) +2 21.10.29 1,233 34 14쪽
39 [1부] EP.11 이계의 왕( 10 ) +4 21.10.28 1,231 34 12쪽
38 [1부] EP.11 이계의 왕( 9 ) +2 21.10.27 1,208 34 12쪽
37 [1부] EP.11 이계의 왕( 8 ) +2 21.10.26 1,220 35 12쪽
36 [1부] EP.11 이계의 왕( 7 ) 21.10.25 1,254 33 13쪽
35 [1부] EP.11 이계의 왕( 6 ) 21.10.22 1,304 37 15쪽
34 [1부] EP.11 이계의 왕( 5 ) 21.10.21 1,339 35 13쪽
33 [1부] EP.11 이계의 왕( 4 ) 21.10.20 1,351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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