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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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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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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9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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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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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살아간다는 건(4)

DUMMY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물리고 나와 헤나투만 남았다.

정확히는 나와 헤나투 그리고 소원이 남았다.


소원의 도움으로 막힘없는 대화를 할 생각을 하니 벌써 속이 후련했다.


“헤나투. 당신은 우리와 함께 탑을 오를 수 있겠어요?”

“지혁. 나를 편하게 불러도 돼요. 우리는 친구 아니오.”


하루 만에 이정도로 학습한다면 일주일만 있으면 더 이상 소원의 도움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나는 당신의 의견이 궁금해요.”

“내 이견? 아. 나의 생각을 존중해줘서 고맙소.”


내 말을 따라하듯 단어를 되새기던 헤나투는 자신의 어깨 위에 있는 나비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이내 바닥에 글자를 적기 시작했다.


‘당신이 무엇을 우려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괴물이라고 불리는 것 같더군. 그런 내가 나의 동족들을 적으로 삼을 수 있냐고 묻는 것이겠지.’


열심히 글자를 적던 헤나투가 고개를 들었다.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대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대들이 나의 터전에 들어와 함께 나가자고 했던 순간부터.’


내가 함께 나가자고 했던가?

분명 헤나투가 같이 가도 되냐고 물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 그걸 걸고넘어지기엔 너무 사소한 문제다.


‘나는 세계를 유랑하는 여행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으며, 어디든 갈 수 있지.’


다른 의미로 보자면 언제든 우리를 떠날 수 있다는 소리기도 했다.


‘그런 내가 이곳에 있기로 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에 대해서는 응당 치를 것.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확실히 헤나투는 지금까지 봐왔던 몬스터들과는 다르다.

고서우가 지적했던 것처럼 고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말은 할 줄 몰랐고.

다른 몬스터들과 무리를 지어 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적대심이 없다.

탑에 사는 몬스터나 지상에 소환되는 몬스터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을 보면 적대심을 드러냈고, 공격했다.

그게 마치 본능이라는 듯이.


그런 점에서 헤나투는 ...


“당신들이 탑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소.”

“응?”

“그렇기에 그들을 태초로 돌리는 일에 대한 죄책감은 없소. 그러니 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가 있던 것도 맞지만.

태초로 돌리는 일이라니.


“그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어요?”


헤나투는 다시 나비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닥에 글을 적었다.


‘모든 생명은 태어나고 죽으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건 모든 세계의 이치.’


즉, 땅에서 태어나 땅으로 되돌아간다는 그런 의미인가.

뭔가 다른 게 있나 싶었지만 그런 건 아닌 듯싶다.


“맞는 말이에요. 인간들 사이에서도 그런 말이 있어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흠...”


내 대답에 헤나투는 잠시 고민하는 듯싶더니 고개를 기울었다.

그 각도가 미묘해 그의 너머에 있는 햇빛에 눈이 부셨다.


“조금 다르오... 하지만 나의 배움이 짧아 그대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소.”

“아. 아닙니다. 내가 잘못 이해한 것뿐인걸요.”


어색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는걸.

아무래도 오늘은 누군가랑 즐겁게 이야기 나누기 어려운 날인가 보다.


“그럼 쉬어요. 탑에 오르기로 한 날은 이틀 뒤 아침이에요. 데리러 올게요.”

“알겠소. 쉬시오.”


그렇게 답한 헤나투는 나를 배웅하고는 내가 보이지 않을 쯤 되자 낚싯대를 꺼내들었다.


우리가 상상하기도 어려운 긴 시간을 혼자서 보냈던 그.

지금의 북적거림이 즐거운 한편으로는 혼자 있던 시간이 그리운 건 아닐까.


+++


탑에 오르기 까지 남은 시간인 이틀 동안 쉴 수 있는 한 최대한 쉬었다.

푹 자고 일어나서는 배를 채웠다.

간만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탑에 오를 준비를 했다.


그 결과...


“아저씨. 이건 좀 과한 거 아니에요?”


미혜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내 배낭을 살폈다.


“같은 음료가 몇 개나 있는 거예요.”

“음료에 이름도 다 적어놨어. 혹시라도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알아서 잘 써. 무슨 효관지도 적어놨으니까.”

“무슨 그런 불길한 소리를 하고 있어요.”


재미없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나는 진심이다.

이전에 마지막이라고는 했으나 탑을 클리어하기도 전에 의식을 잃었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안 일어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그 상황이 안전할 것이라는 보장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미혜는 그런 장난은 치지 말라는 듯이 손사래를 치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데 이건 뭐에요?”


미혜가 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캔을 흔들며 물었다.


“그건... 웬만하면 마시지 마.”

“네? 왜요? 뭐가 달라요?”

“부작용이 심해서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 게 좋아.”


인간이 가진 힘을 한계를 넘어선 곳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음료.

하지만 그 만큼 사용자의 생명력을 빼앗아가는 음료.


그런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에 온다면.

그때 이걸 마시는 사람은 나여야 한다.


“아. 승우 어딨지.”


탑에 오를 준비가 끝난 사람들이 먼저 모여 있었는데 그 중에 쌍둥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게요. 늦을 애들은 아닌데.”


미혜도 이상하게 생각됐는지 삐딱하게 고개를 기울이고는 천천히 주변을 둘러봤다.


“저기 오네요.”


손가락이 가리키는 끝을 보니 앉은 채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승우가 보였다.


앉아서 계단을 올라온다고?

이상하다고 여기기도 전에 의문에 대한 답이 승우의 아래에 있었다.


자신의 양쪽 어깨에 승우의 다리를 두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것은 헤나투였다.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반짝이는 탓에 보이지 않았나 보다.


그런데 아무리 체구가 작다고 해도 20살인 승우를 힘들어 하는 기색도 없이 목마를 태우다니.

역시 인간과는 신체구조가 다른가.


“이제 누구만 더 오면 되지?”

“어디보자... 홍제천이 안 왔네요.”

“또?”


하루라도 안 늦는 날이 없으면 입에 가시가 나나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자 미혜가 온화한 미소를 띠웠다.

홍제천의 행보에 그런 따스한 미소를 지을 리가 없는데.


“그런데 선생님도 안 계신 걸로 봐서는 둘이 같이 오는 것 같아요.”


석 씨에 대한 미혜의 무한한 신뢰는 홍제천의 지각에 대해서도 웃게 만드는 거구나.


“그럼 둘이 도착하면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할래?”

“아저씨 어디 가시게요? 뭐... 갈 곳도 없어 보이기는 한데.”


미혜의 시선이 탑 주변을 둘러봤다.

허허 벌판이 되어버린 곳에 우뚝이 솟아 있는 탑.

누군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이곳에 이전에 경기장이 있었고, 차도가 있었으며 수많은 건물들이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승우랑 할 얘기가 좀 있어서.”

“네? 저요?”


미혜에게 한 답이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다른 곳이었다.

목마가 재밌는지 헤나투의 어깨에서 내려오지 않은 승우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 부탁하고 싶은 게 좀 있어서.”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결정한 일이었다.

승우라면 누구보다도 애정을 담아서 응해줄 일.


“금방 다녀올게.”


승주의 시선에서 묻고 싶은 게 많아보였지만 아직은 무엇도 답해줄 수 없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


62층.


“우와... 오르골 박물관에 와 있는 것 같아요!”


탑에 들어서면서부터 들려오는 각종 음색들이 이번 층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현란한 색의 보석들로 장식된 벽에서 각기 다른 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칫하면 소음이 될 수 있던 소리들은 하나의 퍼즐처럼 빈 공간을 채우며 음을 이어갔다.


“이렇게 예쁜 층은 처음이에요.”


미혜와 승주, 승우가 눈을 빛내며 주변을 살폈다.

확실히 살벌했던 61층에 비하면 훨씬 좋다.

하지만...


“방심하지 마.”


아름다움 뒤에 무엇이 있는 지는 그곳에 숨은 존재 말고는 모르는 법이다.


“네네~”

“건성으로 답하지 말고.”


물론 그렇게 말해도 이들을 말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변이 일어난 세계에서 어른이 된 아이들이니까.

간만에 보는 화려한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어떤 몬스터가 나올지 감이 안 오네요. 조금 더 준비를 하고 가는 게 좋겠어요.”


로운이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간만에 웃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하는 말이라는 것을 모를 순 없었다.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을 방심시킨 다음에 공격할 지도 몰라요.”

“나도 나래의 말에 동감이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 다음에 대해서는 예상이 되지 않았다.


“음파 같은 공격은 아닐까요. 초음파나 정신 공격 같은 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넷 사이로 작은 머리 하나가 끼어들었다.


“서우 말도 일리가 있어.”

“그쵸!”


동의를 받았다는 것이 기뻤는지 서우의 목소리 톤이 조금 올라갔다.


“정신계 공격이라면 귀찮긴 하겠네요.”


60층에서의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거렸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지 로운의 미간도 좁아졌다.


“뭐, 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겠죠.”


떠오르는 생각을 떨쳐내겠다는 듯이 로운은 고개를 저었다.


“맞아요.”


옆에서 우리와 비슷한 얼굴이던 나래 씨도 애써 밝은 목소리로 동의했다.


“얘들아. 이만 가자.”


아쉬운 듯 자리에서 일어난 애들이 각자의 자리에 섰다.

미혜는 석 씨와 나란히 앞쪽에.

쌍둥이는 나래 씨와 함께 뒤쪽에.

제천은 우리와 함께 가운데 서서 앞으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번째 구간이 나타났고.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을 벌리고 천장을 바라봤다.


“우와...”


형형색색의 빛이 천장을 통해서 뻗어 나왔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진 천장이었다.

커다란 나무가 있고, 하늘이 있었으며 사람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그려져있었다.


“저게 뭘까요.”


감탄하며 감상하는 이가 있는 가하면 천장에 새겨진 그림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도 있었다.


의미는 알 수 없었지만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그림이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평화로운 세계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은 데요.”

“흠...”


내 답변이 시원스럽지 않았는지 로운은 여전히 의문에 찬 얼굴로 천장을 바라봤다.


“여기에도 예술에 대한 개념이 있나 봐요.”


승주가 흥미롭다는 듯이 옆을 보며 물었지만 어느 누구의 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몬스터는 그저 우리가 처리해야 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죽여야 하는 존재였다.


예술을 하는 몬스터.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헤나투를 바라보니 그는 주변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멍하니 천장만을 바라봤다.


헤나투와 잘 어울리는 배경이었다.

어울리는 것을 넘어 동화되어 그대로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가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도 말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게 자신을 여행자라고 소개한 헤나투에 대한 예의일 테니까.


“그나저나 몬스터는 없는데요.”


천장에 시선을 빼앗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첫 번째 구간만을 살피고 있던 건지 서우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예전 같으면 벌써 튀어나가서 몬스터가 어디 있는지 찾았을 텐데.


“일단 저들의 영역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거니까.”


이전에 양피지를 구하기 위해 갔었던 층도 그랬었다.

무기를 들어야만 나타나는 몬스터들.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이곳에도 몬스터가 나타나는 일정한 조건이 존재할 터.


“헤나투 이곳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어?”

“흠...”


헤나투는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그는 탑에 대해 ‘세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탑은 층층이 나누어진 게 아니라 하나의 세계로 존재하는 게 아닐까.


그럼 다른 층에 대한 정보도 알고 있을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의 흐름에서 물어봤지만 곧장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부정의 답변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무언가 알고 있지만 확신은 서지 않는 건가.


“아마도... 노래를 불러야... 아니...”


그답지 않게 말을 더듬거린다.


“노래가 아니고... 소음인가.”


잘 모르겠다는 듯이 확신 없는 목소리였지만 덕분에 어떻게 할지 감이 왔다.


무슨 연관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든 소음이든 하나의 소리다.


“소리를 내봅시다.”

“소리요?”


천장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나를 돌아봤다.


“아무 소리나 괜찮아.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소리를 내봐요.”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해도 갑자기 어떻게 소리를 내요.”

“우리한테 늘 가지고 다니는 악기가 하나 있잖냐.”


목을 매만지며 말하자 일행들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번졌다.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니까요.”


로운도 이번에는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물었다.

내가 생각해도 연관성이 없는 이야기였지만 헤나투가 한 말이었다.


내가 그를 이곳으로 데려와 증명하기로 했다면 나부터 그를 믿어야 한다.


“하나 둘 셋 하면 아무 소리나 내는 겁니다.”

“자...잠깐만요!”


각자 자신의 목을 가다듬었다.


“하나. 둘. 셋.”


비명소리 같기도 하고, 고함소리 같기도 한 소리가 벽과 벽에 부딪쳐 퍼져나갔다.


공간이 넓은 탓에 굉장하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한참을 내뱉고 나서 옆을 보니 헤나투가 기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거 아니야?


“와.”

옆에서 미혜의 낮은 탄성이 들려왔다.


헤나투에게 집중하고 있던 탓에 우리의 외침이 끝났는데도 이어지는 소리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미혜의 시선이 향한 곳을 바라보니 누군가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길게 내뱉고 있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곳에서 남자 배우가 긴 호흡으로 노래할 때가 있지 않던가.

그 모습을 연상케 했다.


“선생님이 저렇게 멋진 소리를 낼 줄 아셨구나.”


앞만을 바라보고 바른 자세로 소리를 내뱉고 있는 석 씨의 표정은 세상 진지했다.


“놀랍게도...예전에 석 씨의 오랜 취미가 노래였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나래 씨의 표정도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아마 알고만 있고 실제로 들어보는 것은 처음인 듯 했다.


조금 더 이어진 소리가 끝나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이를 따라하듯 박수 소리가 번졌다.


“...”


조금은 부끄러워 보이는 석 씨가 굳게 입을 다물었다.

그가 입을 닫지 않았더라도 아마 곧 닫혔으리라.


“바닥이!”


우리의 소리에 화가 난 것인지 석 씨의 노래에 감명을 받은 것인지 바닥이 부르르 떨 듯 흔들렸다.

그리고 곧 천장에서부터 뻗어 나온 빛이 바닥에 닿아 산란했다.


밝다 못해 하얗게 보이는 시야에 나도 모르게 눈을 찌푸렸다.


천천히 빛이 가시고 시야가 되돌아오자 아무것도 없던 곳에 무언가가 나타났다.


색색의 유리로 만들어진 인형이 구간의 곳곳에 나타났다.

그리고 천장에서부터 흘러나오듯 웅장하게 울리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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