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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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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연재수 :
2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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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9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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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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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싸우면서 크는 거지(1)

DUMMY

“뭐...가 달라진 거예요?”

“응.”


내 눈에나 위험한 기운 풀풀 풍기고 있는 거지 사실상 다른 사람 눈에는 그저 평범하게 보일 것이다.


“지혁아... 넌 저런 걸 만든 거야?”

“...”


물론 평범하지 않은 인간에게는 또 다르게 보이는 모양이지만 말이다.


링 위로 올라가 홍예찬의 앞까지 걸어가는 석 씨의 뒷모습을 보며 소원은 못 볼 것을 봤다는 듯이 양손으로 입을 가렸다.


오히려 말없이 보고만 있는 헤나투 표정이 더 무섭다.


“예찬.”


석 씨의 부름에도 홍예찬은 별다른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를 기억하나.”


담담하게 말하고 있지만 석 씨의 주변으로 흐르는 마력의 흐름이 일순간 멈췄다.

마치 상대의 말에 반응하는 것처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신의 오랜 친구는 마력을 볼 수 없었다.


“다행이군. 이제는 내가 아는 홍예찬이 아니라는 소리겠지.”


그렇게 말하는 석 씨의 표정엔 어떤 변화도 없었다.

말없이 상대를 향해 달려들 뿐이었다.


너무나 정직한 주먹이 홍예찬의 턱을 향했다.

석 씨만큼이나 정직하게 턱과 왼손으로 주먹을 막아낸 홍예찬의 오른손이 상대의 뺨을 내리쳤다.


우득.

무언가 깨지는 소리에 등골을 타고 소름이 돋았다.

소리는 나만 들은 것은 아닌 듯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표정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졌다.


오히려 당사자들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지 무표정했다.


홍예찬이 내리친 석 씨의 뺨 주변으로 불길이 타올랐다가 사그라졌다.

주먹이 오갈 때마다 불꽃은 흔적을 남기듯 타올랐다.


“아저씨 저건.”


저건 뭐냐는 의미로 물어본 거겠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나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으니까.


소원의 말에 의하면 저 불은 마나를 태운다.

그렇다면 마나가 존재하는 한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렇게 힘없이 사라지다니...


내 시선을 느꼈는지 소원이 나를 바라봤다.

그러더니 살며시 눈을 감고는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


불은 석 씨의 주변으로 피어나던 마력만 잡아먹고는 그대로 꺼졌다.

불길이 꺼지자 다시금 일렁이며 두 가지의 마력이 흘러나왔다.


으득, 으득.


상황을 파악하는 사이에도 두 사람의 주먹질은 계속됐다.

얼굴을 노렸던 주먹이 배를 노리고, 어깨를 노렸다.


주먹이 오갈 때마다 소름끼치는 소리가 이어졌다.

평범한 사람들의 싸움도 아니고... 저렇게 맞으면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을 텐데.

마치 상대를 향해 다가가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뭔가 이상한데.”


이 음료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날 것 그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가져서는 안 될 힘을 갖게 되는 것이고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지금 석 씨의 주변으로 보이는 마력만 봐서는 그가 무슨 능력을 쓰고 있는 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숨 쉬듯 흘러나오는 마력과는 달리 그가 주먹질을 할 때는 별다른 변화를 볼 수 없었다.


“지금 석 씨는... 맨주먹으로 싸우고 있어.”

“네?”


혼잣말 같은 내 말에 미혜가 되물었다.


“능력을 쓰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주먹질을 하고 있는 거라는 이야기야.”

“그렇군.”


내 대답에 이해를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것은 물어본 미혜가 아닌 헤나투였다.


조금은 불편한 듯이 보였던 그의 얼굴이 한층 나아졌다.


“위험한 물건이기는 하나. 지금은 저만한 게 없는 것 같소.”


나에게는 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미혜의 시선이 헤나투를 향했다.

헤나투는 대답 대신 턱 끝으로 링 위를 가리켰다.


“석의 마력이 제물이 되고...”


헤나투는 곤란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더니 말을 끝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인간들의 언어로는 대체할 수 없다는 듯이.


그와 함께 우리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반대편에 있는 소원을 향했다.


“어...”


소원은 당황한 듯 눈을 몇 번 깜빡였다.


“그러니까... 석 씨의 마력이 불길을 유인하는 미끼가 되고, 존엄한 자의 힘이 불길이 시작되는 마력을 끊고 있다고... 하네.”


존엄한 자...

그건 아마도 신...


그러니 인간의 힘으로는 끌 수 없는 마력을 신이 나서서 끊어주고 있다.

굳이 신이... 어째서?


“아저씨도 몰랐어요?”

“응.”


음료를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마신 사람은 별로 없다.

해봐야 나와 승우 정도였는데...

애초에 치유계 능력과 비교하자면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이렇게까지 다르게 사용할 수 있을 줄은 몰랐지.

아니라면... 다른 효과가 있는 건가.


“그러니까... 지혁이랑 헤나투 씨가 한 이야기를 합치자면... 링이 우리와 안에 일행을 분리하듯이 그... 힘이 저 두 사람을 온전히 분리된 공간으로 보냈다는 게 되겠네요.”


소원의 설명에 미혜는 아리송한 것 같지만 고개를 끄덕였지만 쌍둥이들은 여전히 그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남자 대 남자 싸움이라는 거네.”

“... 아저씨. 아저씨 같아요.”


진지하게 말하고 있자니 미혜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맨날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뭘.”

“하지만 그 아저씨랑 이 아저씨는 다른 느낌인걸. 그렇지 승주야.”

“...”


미혜의 물음에 승주는 그저 소리 없이 조심스럽게 웃었다.

오히려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지혁. 표정이 슬퍼보이오.”

“아무것도 아니야...”


슬픈 마음을 접어두고 링 위를 바라봤다.

마침 옷깃을 잡은 석 씨가 그대로 홍예찬을 바닥으로 내리쳤다.


이전에 그저 알고 지냈던 사이에게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진심이 담긴 공격이었다.

담긴 진심과는 별개로 홍예찬은 땅에 닿자마자 튕기듯이 일어나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러더니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이 석 씨의 옷깃을 움켜잡았다.

끌려가지 않기 위해 다리에 모여들던 마력이 무색하게 석 씨의 몸이 허공에 떠오르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곤두박질 쳐졌다.


“너무... 끔찍해요.”


승주가 승우의 눈을 한 손으로 가리면서 자신도 고개를 돌렸다.


바닥에 내리쳐진 그의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피가 물에 섞여 희미해졌다.


석 씨가 입가를 닦으며 일어났다.

소매로 닦은 입가 주변은 상처하나 없이 깨끗했다.


분명 몇 번이나 얼굴을 맞지 않았던가...


“설마 상처도 치유하는 건가.”


그렇다면 그 끔찍한 소리가 났음에도 싸움이 멈추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다.


고통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상처가 치유된다면 계속 싸울 수 있다.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겠지만...


얼굴만 봐서는 전혀 모르겠다.

밥을 먹을 때나, 일을 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얼굴이었다.


고통을 참는 것 같은 움직임도 없었다.


“고통 속에서 이기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계속 하는 거예요?”


미혜는 보기 힘든 듯이 미간을 찌푸리면서도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라는 듯이 집중했다.


“으아아악!”


맞고 때리는 소리만 이어지던 공간에 기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있는 힘을 모두 짜내고 있듯 상대를 향해 휘두르고 있던 석 씨의 주먹이 점점 빨라졌다.


공격도, 방어도 할 틈이 없이 몰아치는 공격에 홍예찬의 몸이 조금씩 밀리면서 석 씨의 주변으로 피어나던 마력도 사라졌다.


다시 그의 마력이 나타났을 땐 한 점으로 모여들었다.

그게 마지막 공격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반은 맞으며, 반은 막던 홍예찬이 링 가장자리까지 밀리고 나서야 주먹은 멈췄다.


철퍽.

힘겹게 숨을 고르는 석 씨의 앞으로 홍예찬의 몸이 물을 튀기며 쓰러졌다.

아무리 몬스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오랜 친구의 얼굴을 한 존재를 저렇게 때릴 수 있는 건가.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암울해졌다.

석 씨의 얼굴에는 여전히 어떠한 표정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 안은 꽤나 문드러져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겼나.”

“그런 것 같네.”


바닥에 쓰러진 홍예찬의 몸이 발부터 노란 빛이 되어 흩어졌다.


“그... 홍제천의 형이면... 저번처럼 다시 살리면 안돼요?”

“... 보고.”


홍예찬이 쓰러지자 링 안에 차있던 물이 밖으로 흘러나왔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링 위로 올라가 두 사람을 살폈다.


승우는 석 씨를, 소원은 홍예찬을 살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달려온 승우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의문이 생기면서도 자신이 놓친 부분이 있을까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석 씨. 이 사람은 예찬 씨가 맞나요?”


한편 홍예찬의 상태를 살피던 소원이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이에 석 씨가 작게 고개를 저었다.


“이제... 아닌 것 같다.”


티는 나지 않았지만 우리만큼이나. 아니 우리보다도 그 말을 입에 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친구가 몬스터가 되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게다가 일말의 가능성조차도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심정이 가볍지만은 않을 테니까.


“자아가... 전혀 남지 않았어.”


소원이 안쓰럽다는 듯이 홍예찬의 뺨을 문질렀다.

우리 중에서 살아있던 홍예찬을 만났던 가장 마지막 인물이 소원일 테니까.


홍예찬이 소원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소원은 어쩌면 이곳에 있을 수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탑이 존재하는 한 몇 번이나 다시 살아날 것이지만.

그 안에 그들이 알고 있던 이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홍예찬의 마지막 빛까지 사라졌다.

눈앞에 층을 클리어 했다는 안내창이 나타났다.


통로 쪽에서 우는 것 같은 괴성이 들려왔다.

이 안내창은 우리에게만 나타나지 않는다.

싸울 수 없어서, 싸움을 회피한 사람들에게도 뜬다.


제천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마지막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일까.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누군가에 대한 원망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의 절망일까.


짝짝.


누구도 먼저 나가자고, 보상을 챙기자 라고도 하지 못하는 정적 속에서 누군가의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홍예찬과 사라진 링의 건너편.

익숙한 실루엣 하나가 천천히 걸어왔다.


“몬스터치고는 너무 정이 넘치는 아이였는데. 결국은 이런 최후인가보네요.”


검은 옷을 입고 어둠 속에서 걸어 나오는 여자의 얼굴이 유난히 새하얗다.


“당신들은 어째서 탑을 오르는 걸 포기 하지 않는 걸까.”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에 웃음기가 서려있다.


“매번 이렇게... 신경 써서 배치를 해놨는데 말이야. 어디까지... 절망해야 그만둘까?”


여자의 목소리가 물에 번지는 물감처럼 천천히 번져 우리를 감쌌다.


“당신... 어떻게 인간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어요.”

“자신이 이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나 봐요. 탑을 떠나서 잘 지내요?”


소원의 말에 서윤화가 눈웃음을 지었다.


“언제라도 돌아와요. 당신은 결국 이 탑을 떠날 수 없으니까요.”

“... 원래 이곳에 있던 이들은 어떻게 한 거예요?”

“그 말은 무슨 뜻인가요?”


눈웃음을 짓고 있던 서윤화의 눈이 커졌다.

모르겠다는 듯이 말하고 있지만 그게 진심은 아니라는 것은 어린 아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어떤 생명도 함부로 하지 않아요.”

“거짓말...”


이를 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지만 어디서 들리는 지 알 수 없었다.

하나의 소리가 아니었으니까.


“저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저 모두가 오래도록 잘 사는 길을 찾을 뿐이에요. 이곳에 있던 아이들은 또 다른 곳으로 보냈거든요.”

“...”

“저 사람이라면 당신들을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도 그럴 게 상대할 만한 사람이 없었잖아요. 설마 저렇게 독한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그렇게는 안 보였는데... 굉장히...”


서윤화의 시선이 석 씨를 향했다.


“신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간이네요.”


그를 향한 서윤화의 눈빛이 가늘게 휘었다.

정말 흥미로워서 참을 수 없는 사람처럼.


그런 상대에게도 석 씨는 평소처럼 굳게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그가 서윤화를 노려보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그에게서 억제된 살기가 느껴졌다.

분명히 화를 내고 있는 것이리라.


“인간의 천성이란 건 무슨 짓을 해도 잘 바뀌지 않으니 말이야.”


서윤화가 부채를 펼쳐서 자신의 입가를 가렸다.

이어지던 말이 흐릿하게 사라졌다.


“안 그래요?”


눈만 남은 얼굴이 우리 옆을 향했다.

그 말과 함께 우리의 시선도 옆을 향했다.


언제 온 것인지 눈물범벅이 된 제천이 힘없이 칼을 들고 서있었다.


“당신이... 당신이 우리 형을 저렇게 한 거야? 왜? 왜 하필 우리 형이었던 거야?”

“무슨 소리에요. 당신 형이 특별해서가 아니에요. 나는 모든 인간을 죽음에서 해방시켜주고 싶을 뿐이라고요.”


좀 전에 통로 쪽에서 들렸던 울분에 찬 괴성이 제천의 입을 통해 터져 나왔다.


“죽여 버릴 거야!”


서윤화를 향해 외치는 제천의 손에는 낯익은 병이 들려있었다.


조금 전 석 씨에게 병을 내어준 후 가방을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은 탓이었을까.


제천이 병의 뚜껑을 따더니 그대로 들이키고 빈 병을 던졌다.

병이 바닥을 구르는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서 울렸다.


그의 주변으로 검은 마력이 터져 나왔다.

인간에게서 보일 수 있는 황금빛의 마력은 보이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삼켜질 듯이 몸집을 키운 마력이 제천을 감쌌다.


저거 저러다가 큰일 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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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우면서 크는 거지(1) 24.05.24 12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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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 (3) 24.05.03 14 0 11쪽
190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 (2) 24.05.01 14 0 12쪽
189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1) 24.04.29 2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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