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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의 서재입니다.

주문하신 먼치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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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새
작품등록일 :
2021.11.01 16:40
최근연재일 :
2024.07.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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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9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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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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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흩어지는 미로(3)

DUMMY

“아무리 탑 안이라지만 이건...”


방금 전까지 천장이라 생각했던 곳을 바닥 삼아 두 발을 디디고 있다.

반면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멀어졌다.


“중력을 거스를 수도 있는 거냐고.”


미혜의 질문에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서우 또한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이 호기심에 찬 눈으로 자신들이 내려온...

이제는 올라온이 되어버린 바닥의 구멍을 바라봤다.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미혜 또한 고개를 갸웃거리며 바닥에서 시선을 떼어 주변을 살펴봤다.


자로 잰 듯 사각형으로 된 공간.

공간을 두르고 있는 세월이 느껴지는 벽에는 돌을 파내어 새긴 그림들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없는 사각형의 방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그림들과 미혜, 서우 그리고 제법 넓은 물웅덩이가 있었다.


[‘왕을 지키는 사자’가 울부짖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던 미혜의 눈앞에 안내창이 나타나더니 바닥이 심하게 흔들렸다.


“몬스터?”


갑작스러운 변화에 서우 또한 놀라 경계하며 고개를 돌렸지만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오히려 바닥은 고요했다.

개미 한 마리 지나가지 않는 적막함이 있었다.


심하게 흔들리며, 주변의 땅까지 움직이게 하는 것은 방 중앙에 크게 자리 잡은 웅덩이였다.


잔잔하게 움직이고 있던 수면에 파장이 생기더니 이내 거세게 몸집을 키웠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껏해야 무릎정도까지 밖에 오지 않을 것 같은 웅덩이였다.

하지만 미혜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곧 저기에서 나올 무언가는 자신들이 상상하는 크기를 훨씬 웃도는 무언가일 것이라고.


“일단 조금... 피해볼까요?”


그런 불안감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혜가 이끄는 손길에 힘없이 끌려가는 서우였다.


벽면에 다 와갈 때, 뒤에서 눈을 떼지 않는 서우의 얼굴 위로 물이 튀었다.


고여 있던 물이라고 하기에는 물비린내 하나 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차갑고, 깨끗한 냄새가 났다.


얼굴에 튄 물을 닦아내던 서우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무언가에 자신도 모르게 손을 멈추고 시선을 위로 향했다.


“우와...”


낮은 탄식 소리에 앞만 보던 미혜의 시선도 뒤를 향했다.


천장까지 100m는 될 것 같았는데 그것의 머리는 천장 높은 줄 모르게 솟아났다.

뱀 같기도 하고, 공룡 같기도 한 그것은 뾰족한 비늘을 가졌다.


“우리가 마음에 안 드나 봐요!”


두 사람을 발견한 몬스터가 크게 울부짖었다.

피부에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발성에 서우가 양손으로 귀를 막았다.


“아으... 기차 화통을 삶아먹었나.”


미혜도 귀를 막으며 신경질적으로 상대를 노려봤다.

이상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탑에 오르면서 봐왔던 곳과는 확실히 달랐다.


일단 안내창이 나타났음에도 몬스터의 이름이라든가, 이곳의 위치라든가 어떠한 정보도 없었다.


알 수 있는 것은 ‘왕’이 존재한다는 것.

하지만 그건 어느 층을 가더라도 비슷한 것이 존재했다.

그들에게는 보스가 있었으니까.


“표정이 굉장해.”

“뭐라고요?”


고심에 빠진 미혜의 얼굴을 살피던 서우가 큰 소리로 말했지만 괴성에 묻힐 뿐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인지 미혜의 코앞까지 온 서우가 입모양을 최대한 크게 하며 또박또박 말했다.


“표.정.이. 무. 서.워.”

“...”


입모양을 읽은 미혜가 서우의 정강이를 차려고 했지만 상대가 피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


‘이런 상황에 저런 농담이 나오나.’


하급 몬스터였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었을 것이다.

수도 적었으니 오히려 자신들에게 유리했으리라.

하지만 지금까지 겪었던 탑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혼자 나타났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물론 그런 추론이 없다고 하더라도 저 정도 크기의 몬스터가 다른 하급 몬스터와 동일하게 취급될 리는 없었다.


저걸 자신과 서우 둘이서 상대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합류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반드시 물리쳐야 한다는 전제로 생각해야했다.


그렇게 계산해봤을 때 미혜의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답은 없었다.


“도망칠 곳은 없나.”

“응?”


혼잣말처럼 내뱉은 말에 반응하는 서우를 무시하고 미혜는 주변을 살폈다.


밀폐되어있는 사각형의 공간에는 자신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몬스터뿐이었다.


굳이 빠져나갈 곳을 찾는다면 자신들이 왔던 구멍뿐이었다.


“차라리 다시 돌아갈래요?”

“뭐?”

“차.라.리. 다.시. 돌.아.가.자.구.요!”

“무조건 이기자고?”


미혜는 생각했다.

자신의 말이 어떻게 전해졌기에 애매한 길이의 답이 돌아온 것일까.


미혜가 생각할 수 있는 예상 답변은 응이나 아니 정도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아니는 아무리 서우라고 하더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두 답을 합친 것보다 긴 답이 돌아왔다.


“왔.던. 길.로. 가.자.고.요!”

“...”


제대로 알아들은 것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멈춰있던 서우가 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대로 들을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울음이 그친 덕분에 이제 귀가 아프지는 않았지만 먹먹함이 남았다.


뭣보다 소리 지르기를 멈췄으니 두 사람을 공격할 것은 말하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나, 둘, 셋 하면 뛰는 거예요.”

“네!”


“하나... 둘... ”

“셋...!”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미혜는 자신의 뜻이 상대에게 전혀 전해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바닥의 구멍으로 뛰어가는 자신과 달리 서우의 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을 향했다.


그의 손이 옆구리에 찬 칼집에 곤히 꽂혀있는 칼 손잡이로 향하는 것도.

세상 밖으로 나온 칼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괴물을 향해 날아가는 것도.


무엇하나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미혜의 마음 속 한 구석에 있었을지도 모를 가능성이었지만.

최소한 그의 이성은 모든 가능성에서 그 점을 무시하고 있었다.


“이야아아!! 고서우!!!”


이미 칼을 휘두르고 있었기에 자신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서우 또한 생각했다.


‘또 혼나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휘두르던 칼에서 힘을 빼지 않았다.

그런 말이 있지 않던가 칼을 꺼냈으면 무라도 썰라고.


어떻게 칼을 꺼내 휘두르고 심지어 베기까지 했는데 그대로 내려온단 말인가.


하지만 목숨이 걸린 위험한 상황이라면 그래도 되지 않겠는가.


바닥에 내려온 서우가 자신의 손바닥을 살폈다.

평소라면 손끝에서 느껴졌을 묵직한 감각은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물을 벤 느낌...


아니다.

그것보다는 무거운 느낌이었다.


“이거 그거랑 비슷한데...”

“뭐요.”


뒤늦게 서우의 곁으로 온 미혜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거 있잖아. 헤나투가 가지고 다니는 연못에 사는 거. 이름이 뭐였지.”

“... 뭔가 어려운 이름이었는데.”


헤나투의 연못에 사는 투명한 존재의 이름은 리나다.

하지만 둘은 기억하지 못했다.


“슬라임 같은 느낌이라는 거죠?”

“맞아. 슬라임이었네요!”


아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에요.”

“아... 쟤 물리 공격은 통하지 않을 것 같아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괴물의 머리가 두 사람이 있던 곳을 향해 내리 꽂혔다.


바닥에 금이 가며 구덩이가 생겼다.

가까스로 공격을 피한 두 사람이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그 모습을 바라봤다.


“물리적 공격은 안 당하는데... 공격은 하네요?”

설명이 필요하다는 듯이 묻는 미혜를 보며 서우가 곤란한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방금 칼로 벴을 때는 그랬다고요.”


억울하다는 듯이 서우의 아랫입술이 살짝 튀어나왔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말과 바로 상반된 일이 일어났다.


“음... 그러면 뭔가 이유가 있겠네요.”


분명 처음 만났을 때의 서우였다면 그의 의견은 듣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어쩌면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미혜였다.


그렇다면 굳이 일말의 가능성을 무시할 필요는 없었다.

그건 상황을 정확하게 계산하는데 방해만 될 뿐이었다.


‘아니... 이상할 정도로 미움 받고 있던 걸지도.’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아무리 트롤링을 하고 다녔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정도로 싫어했다.


덕분에 다칠 뻔한 사람들도 많았고, 사건 사고도 많았다.


“음. 아니야. 역시 자업자득이었을지도 몰라.”

“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시 한 번 자신들을 향해 내리 꽂히는 공격을 피했다.

바닥이 깨지며 생긴 공간으로 괴물이 몸을 담고 있는 물이 흘러들었다.


“나 조금 안 좋은 생각이 들었는데 말인데요.”

“우리 둘 밖에 없으니까 마음 편히 말해도 돼요.”


말없이 구덩이가 되어 차오르는 바닥을 보던 서우가 힘없이 웃으며 미혜를 바라봤다.


“이거 바닥에 다 물로 차버리면 우리가 완전 불리해지겠죠?”

“...”


이제 두 번째 공격이기는 했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작아 보이지만 괴물이 나타난 것만 보더라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웅덩이였다.


중력의 방향마저 바뀌는 이곳에서 공간이라는 것은 눈으로 가늠할 수 있는 범위의 것이 아닐 테니까.


“구멍으로 도망갔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혹시... 물이 차올라서 죽었다거나...”

“...”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괴물이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인간과 유사한 정도의 지능만 있더라도 가능한 이야기였다.


“빨리 잡아 봐요. 제가 움직임을 제한해 볼게요. 그때에 맞춰서 공격해주세요.”

“공격이 먹힐까...”


방금 전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일까.

조금은 자신감을 잃은 것 같은 얼굴로 답하는 서우였다.


“형체가 있다면 베면 되고, 없다면 날려버리죠. 언니 능력은 하나가 아니니까요.”

“...”


미혜의 말에 서우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부탁 좀 할게요.”


그렇게 말한 미혜가 괴물의 머리와 반대방향으로 뛰었다.

얼마나 강하게 내리 친 건지 바닥에서 빠져나온 괴물의 머리는 천천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무리 단단한 머리라고 하더라도 바닥이 깨질 정도의 힘으로 내리친다면 머리는 괜찮은 걸까?


몇 십 미터는 될 법한 길이의 목이 자신의 자리로 도착했을 무렵 미혜도 괴물의 옆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 안에 뛰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밀어주듯 미혜의 등으로 불어오는 바람 덕분이기도 했다.


고개를 드는 동안 주변을 살피지 못했는지 괴물의 시선은 정면에 있는 서우를 향하고 있었다.


‘아직 눈치 채지는 못한 것 같네.’


완전히 뒤까지 가서 괴물의 목을 잡을 생각이었다.

서우에게서 괴물이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게 사실이라면 공격이 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은 서우였으니까 말이다.


미혜는 왼손을 높게 들었다.

바로 계획을 실행하겠다는 의미였다.


손을 내림과 동시에 미혜가 높게 뛰어 물 위로 살짝 튀어나온 괴물의 등에 발을 디뎠다.


‘디딜 수... 있는데.’


서우가 공격했을 때는 형체를 잃어버렸고,

자신들을 공격할 때는 형체가 생겼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것은 아무리 봐도 생명체였다.

금속처럼 보이는 비늘 아래로 작은 움직임이 주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 건 하나네.’


괴물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자신의 육체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전제가 맞는다면 구멍으로 되돌아가지 않은 것은 어쩌면 잘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말로 물에 빠져 언제 끝날지도 모를 길을 떠다녔을지도 몰랐다.


‘아직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지.’


등에 자리를 잡은 후 바로 괴물의 긴 목을 향해 뛰었다.

터져 나오려는 기합소리를 애써 삼키며 다가가 있는 힘을 다해 목을 잡았다.


금속 비늘 아래로 경직되는 근육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지금이에요!”


미혜의 말과 함께 서우가 미심쩍은 표정으로 뛰어오르려던 찰나.


미혜는 자신의 몸이 가라앉고 있음을 느꼈다.

눈에 보이는 금속 비늘은 그대로였지만 발바닥을 통해 전해지던 단단함은 사라졌다.


아주 미약한 저항이 느껴졌지만 발밑으로 아무것도 없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대략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높이는 고작해야 10m 정도였지만 문제는 그 아래였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수면.

차라리 얕은 물웅덩이라면... 아니 조금 깊은 연못이라도 괜찮다.


차라리 그랬더라면.


미혜는 코와 입을 통해 밀려들어오는 물에 놀라 입을 굳게 닫았다.


물속에 있듯 흐릿한 시야 속에서 서우가 당황한 표정으로 칼을 휘둘렀다.

칼은 아무것도 베지 못한 채 원래 계획했던 대로 움직였다.


물웅덩이의 표면에서 물이 요란하게 튀기도 했지만 다른 변화는 없었다.


‘역시 자신의 상태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녀석인가 보네.’


조금 큰 손해가 있기는 했지만 한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완전 형체가 없는 존재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다행이 아닌 부분을 뽑아보자면 자신이 수영을 못한다는 점 정도라고.

미혜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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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서로 다른 존재(2) 24.06.19 12 0 14쪽
209 서로 다른 존재(1) 24.06.17 11 0 12쪽
208 흩어지는 미로(5) 24.06.14 12 0 13쪽
207 흩어지는 미로(4) 24.06.12 12 0 12쪽
» 흩어지는 미로(3) 24.06.10 15 0 13쪽
205 흩어지는 미로(2) 24.06.07 13 0 13쪽
204 흩어지는 미로(1) 24.06.05 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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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싸우면서 크는 거지(4) 24.05.31 11 0 12쪽
201 싸우면서 크는 거지(3) 24.05.29 8 0 12쪽
200 싸우면서 크는 거지(2) 24.05.27 10 0 13쪽
199 싸우면서 크는 거지(1) 24.05.24 1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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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타인을 위한 온전한 헌신은 없다. (4) 24.05.20 16 0 11쪽
196 타인을 위한 온전한 헌신은 없다(3) 24.05.17 14 0 14쪽
195 타인을 위한 온전한 헌신은 없다(2) 24.05.15 1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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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 (2) 24.05.01 14 0 12쪽
189 뜨겁게 탈수록 빨리 꺼진다지(1) 24.04.29 2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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