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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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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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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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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녀, 소녀, X녀 (4)

DUMMY

34화. 마녀, 소녀, X녀



별빛들이 그려낸 선택지.

분명 단어로만 봤을 땐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일이건만, 정작 그 선택지는 악의로 가득하다.


‘1번 미쳤냐? 나보고 소녀를 대신 처형하라고?’


진짜 저 선택지를 생각해낸 존재는 어떤 사이코패스일까? 이젠 하다못해 누명을 쓴 소녀를 죽이라니?


보란 듯이 만들어낸 2번 선택지도 마찬가지다.

1번이 싫어? 그럼 2번 선택하든가? 라는 의도인 건지 모르겠는데, 그 내용이 소녀를 안 죽일 거면, 다른 사람이라도 죽이라는 내용이다.


‘진짜 사이다에 미쳤나······’


그나마 3번 선택지가 낫다.


하지만 낫다는 거지, 저게 하기 쉽다는 건 아니다.


딱 봐도 소녀를 에워싼 군중들의 눈깔은 반쯤 돌아있었다. 어쩌면 당연했다. 멀쩡한 정신이었으면 소녀를 마녀로 몰아 죽이려는 시도도, 심지어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이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테니까.


보통 저렇게 광기에 휩싸인 군중들을 정신 차리게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더 강한 힘으로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것. 선동으로 유지되는 광기는 딱 거기까지가 한계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엔 장사가 없다.


다만, 문제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지.’


그 사이, 선택지의 별빛이 약해지며 흐릿해졌다.

대신 주변을 휘돌던 형형색색의 다른 별빛들이 확대되듯 커지며 글씨를 수놓았다.


『문피아조아: 아싸! 1등! 겟또~ 기념으로 1번 가즈아~』

『유교걸: 2222222! 천박한 것들이 감히 마녀를 운운해? 싹 다 죽여!!!』

『절대 반지의 주인: 괴물사냥꾼이라면 당연히 마녀 목을 자르는데 앞장서야지! 1로 간다!』

『바람과 번개의 전사: 잘 보고 갑니다...』

『풍월을 읊는 자: 이리 오너라~ 2리 오너라~~ 2번이다!!』

『늙어가는 영웅: 2번이 대세라면 따르겠읍니다...』

『웅크린 그림자: 그냥 전부 다 죽이는 선택지는 없나? 아쉽지만 일단 2번가야겠네.』


역시 사이다에 미친 놈들답게 2번 선택지로 투표가 몰리고 있었다. 스트리밍으로 나를 관음하고 있는 놈들 중에 제정신인 놈은 없었으니까.


‘빌어먹을 새끼들.’


대체 힘없는 평민들을 죽이는 것 따위가 무슨 사이다란 말인가?

게다가 사이다를 들이켜려면 최소한 고구마는 아니어도, 고구마칩 정도는 먹고 난 뒤여야지.

이 상황은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한 상황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가 발견한 것뿐이잖아!


『사도 바알: 쓰읍! 나도 성질 같아선 2번인데 그러기엔 너무 쉽지 않나?』


그러는 사이, 의외의 인물이 2번 선택지에 태클을 걸었다.


‘사도 바알. 저놈이 웬일로 옳은 말을?’


저 자식은 후원까지 해가면서 내가 개고생하는 선택지를 선택하던 놈이다. 물론 이미 저런 성향을 알고 있었기에 지난번엔 역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건 갑작스레 벌어진 투표인데 왜 저러는 거지?’


저놈 말대로 평소였으면 분명 2번을 선택했을 거다. 누구보다 사이다에 미쳐있고, 누구보다 내가 개고생하는 걸 보면서 즐기는 놈이었으니까.


‘······절대 순수한 의도는 아닌데.’


그사이 채팅창은 난리가 났다.


『유교걸: 헛소리하지 말고 너도 그냥 2번 찍어. 저런 놈들은 보는 족족이 죽여야 함!』

『사도 바알: 쯧쯧! 광녀가 또 병이 도졌군. 내 말은 저런 개미들 죽이는 게 무슨 재미냐 이 말이지.』

『웅크린 그림자: 그럼 뭐가 재밌는데? 싹 다 죽이는 선택지가 없잖아!』

『유교걸: 저놈 말에 속지 마. 여기서 제일 노잼인 애가 쟤임.』

『문피아조아: 아~ 빨리빨리~ 암거나 선택하셈! 다음편 늦어지잖아!』

『절대반지의 주인: 아 피곤하네. 이제 여기서까지 분탕 짓을 봐야 하냐?』


이젠 자기들끼리 채팅으로 싸우기까지 한다. 보통 자기 할 말만 내뱉고 투표하던 놈들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이 투표는 게임 스토리와 전혀 무관한 지나가는 이벤트에 불과했다. 솔직히 이런 일에 투표가 열린 것도 의아할 정도.


『사도 바알: 크크큭! 미천한 출신들답게 다들 생각이 짧군. 자. 내 말을 듣고 나서 잘 생각해봐라. 크큭! 2번 선택한 놈들아. 쟤가 저 인간들 죽이는데 힘이라도 들것 같냐? 손가락만으로도 다 죽일걸? 1번은? 그거 보고 싶은 놈들은 이 스트리밍 왜 봄? 그게 재밌냐?』

『유교걸: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절대반지의 주인: 혀가 기네.』

『문피아조아: 아 3줄 요약 좀』

『사도 바알: 3번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 상황에서 무력을 안 쓰고 마녀를 구출한다? 크크큭! 난 불가능할 거라 보는데? 그럼 뭐다? 페널티다! 크하하! 슬슬 페널티 먹는 거 볼 때도 되지 않음?』


역시는 역시다.

무슨 생각으로 훼방을 놓나 했더니, 결국 목적은 내가 고생하는 모습을 보는 거였다.

다른 성좌들은 스트리밍 그 자체에서 사이다를 보려고 하는데, 저놈은 철저하게 내가 개고생하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게 분명했다.


『절대반지의 주인: 음. 그럴싸한데?』

『유교걸: 뭐가 그럴싸해? 그래서 저 미개한 인간놈들을 살려두겠다고?』

『사도 바알: 미개한 인간놈들은 죽든말든 관심 없는데. 저놈들 죽는 모습 보려고 이거 보는 거 아니잖아?』

『문피아조아: 그건 맞지 ㅇㅇ. 난 그럼 3번! 다시 가즈아~!』

『웅크린 그림자: 사도 바알 믿고 3번 베팅해본다. 그런데 아직까지 페널티 안 먹은 게 신기하네.』

『절대반지의 주인: 쟤가 미꾸라지처럼 페널티를 잘 피하긴 했지. 그럼 나도 3번!』

『늙어가는 영웅: 더 늙기 전에 3번 대세에 따르겠습니다...』

『하차무새: 3번! 안되면 하차함!! 』

『wkqduddjWkd: 3qjsdl Wkddlsemt』

『ab5stars: 3번 고르고 통수 맞는 것도 좋지!』


사도 바알의 선동이 제대로 먹혔는지, 3번으로 투표가 몰리기 시작했다.


나는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헷갈렸다.

‘에보라의 도살자’라는 이명이 생길 뻔한 걸 막아줬으니 다행인가 싶다가도, 그 의도가 내가 개고생하는 걸 보려는 악의였으니까.


‘······물론 내가 개고생할 일은 없겠지만.’



【투표가 종료되었습니다.】

【1: 28표】

【2: 145표】

【3: 786표】

【투표결과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소녀를 구해낸다.’로 결정되었습니다. 선택은 자유이나, 따르지 않을 경우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마침내 투표가 마감됐다.


어느새 흑백의 무채색 세계는 원래 색깔을 입었고, 멈췄던 시간도 흐르며 소란스러운 웅성거림이 피부로 느껴졌다.


‘역시 사도 바알. 선동 실력 하나는 끝내주는군.’


채팅창 분위기가 그렇게 휩쓸려가서인지 몰라도, 조용히 구경만 하는 성좌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듯했다.

표 차이가 꽤 심하게 났으니까.


‘그나저나······ 지난번보다 투표자가 늘었다.’


그것도 거의 곱절 이상으로.


‘그만큼 시청 성좌가 많아졌다는 뜻인데,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모르겠군.’


투표 숫자만 봤을 때, 실시간 시청자가 최소 1,000명 이상이라는 뜻이다. 하꼬 스트리머 출신으로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야 했지만, 문제는 저 시청자들 대부분이 내 개고생을 보며 낄낄거리는 놈들이다.

그러니 채팅창 눈팅하다가 3번에 몰표를 쏟았겠지.


‘성독좌······ 라고 그랬었나?’


나를 시청하는 시청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사도 바알이나 유교걸 같이 튜토리얼 초창기부터 나를 구경했던 진명의 성좌.


그리고 문피아조아나 하차무새 같이 튜토리얼 이후에 유입된 성독좌.

닉네임부터 괴랄한 것이 꼭 커뮤니티 지박령 놈들인 것 같은데, 거창하게도 ‘별을 읽는 자’라는 뜻을 가진 성독좌란다.


‘아마 급격하게 숫자가 늘어난 걸 봤을 때, 대부분이 성독좌라는 놈들이겠지.’


그런데 대체 성독좌가 뭘 뜻하는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별을 읽다니? 뭘 읽는다는 거지?’


이거 스트리밍 방송 아니었나?


‘······하긴. 내가 가진 상식으로 이해하기엔, 이미 겪고 있는 이 상황이 상식에서 멀리 벗어나 있군.’


아무튼, 앞으로 투표에선 이 성독좌들의 여론이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어쩌면 사도 바알도 그걸 알고 처음부터 여론을 몰아가는 선동을 했을지도 몰랐다.

예전 같았으면 헛소리나 내뱉다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될 것 같으면 후원 코인을 투척하고 결과를 바꾸던 놈이니까.

이제는 시청자가 많아진 만큼 웬만한 후원으로는 결과가 뒤집히진 않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어떤 결과를 바라던 그렇게 쉽게 되진 않을 거다.’


성좌들에겐 안타깝지만, 지금 내겐 치트키가 있지 않던가?



* * *



“마녀를 불에 태우자!”

“마녀를 매달아!”

“다들 미쳤어! 난 마녀가 아니란 말이야! 제발!! 외상값 때문에 그래? 전부 깎아줄게!”

“오? 외상값을?”

“그렇다면······”


몇몇이 혹한 얼굴로 중얼거리자, 주변에서 선동하던 자들이 입술을 파르르 떨며 소리쳤다.


“저 마녀가 마술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내, 내가 언제! 난 마술 같은 거 몰라!”

“마녀의 입을 막아!”

“재갈을 물려!”

“읍! 으으읍!”


마침내 재갈까지 문 소녀는 눈물을 줄줄 흘렸고, 그제야 선동꾼들이 횃불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말했다.


“다들 마녀의 목소리가 얼마나 위험한지 봤지?”

“다시 입을 열기 전에 태워서 죽여야 해!”

“자! 임시 재판을 열겠소! 이 마녀의 처형에 반대하는 자는 앞으로 나서시오!”

“반대에 한 표 던지지.”


인파를 헤치고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거침없이 소녀가 매달린 화형대 위로 올라섰다.


“누구······?”

“처음보는 자인데?”

“저 덩치 좀 봐. 사람 맞아?”

“등 뒤에 매달린 거, 칼인가?”

“세상에! 저렇게 큰 칼은 처음 봐!”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어느새 마녀를 화형시키자는 말소리는 사라지고, 전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당신이 누군데 반대를······?”

“누구인 게 중요한가? 이 소녀가 마녀가 아니라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흥! 그걸 당신이 어찌 안단 말이오?”

“그럼 당신들은 이 소녀가 마녀인 걸 어떻게 알지? 마법을 쓰는 걸 목격이라도 했나? 아니면 이 소녀가 저주로 누굴 죽이기라도 했나?”

“그, 그거야 불에 태우면 명명백백 밝혀질 일이오!”

“······?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불에 태우면 밝혀진다고? 미친 건가?


“말이 안 되다니! 예로부터 마녀는 불에 태우는 게 전통이외다! 그게 아니면 언제든지 다시 살아나서 마을을 저주할 테니!”

“맞소!”

“맞다! 화형을 시켜야 해!”

“불에 태우면 된다니까!”


사내의 말에 마을 사람들이 호응한다. 물론 전체가 다 호응하는 게 아니라 가장 앞단에 있는 남자들이었지만.


나는 어이없는 웃음을 짓고는 물었다.


“이 소녀가 마녀가 아니라면?”

“그럼 다시 살아나지 않겠지! 마을은 저주에서 안전할 것이오!”

“······?”


잠깐 생각이 꼬였다. 너무 당당하게 대답해서 이게 맞나 싶어서.


‘그러니까 지금 이 자식이 하는 말은, 일단 화형을 시켜보고 다시 살아나면 마녀, 아니면 마을이 저주에서 안전해진다 이건가?’


뭐 이따위 논리가?


“이 소녀는? 어떻게 되살릴 거지?”

“되살리다니! 그런 마술을 사용하는 자들은 마녀밖에 없소!”

“······자꾸 비슷한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이 소녀가 마녀가 아니라면 어떻게 할 거냐고.”

“그럼 마을이 안전해질 거요!”

“······.”


무적 논리다.

소녀가 되살아나면 마녀. 죽으면 마을이 안전해진다.

미친놈들이 신념을 가지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다더니.


나는 슬슬 머리에서 열이 뻗쳐나오는 걸 느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죽은 소녀는 어떻게 할 건데?”

“마녀가 아니라면 마을이 안전해지는······”

“그만!!”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담아 소리쳤다.


“그딴 개소리는 집어치워라. 이 소녀가 마녀가 아니라면 죽겠지. 너희는 불타서 비명을 지르는 소녀를 보면서 시시덕거릴 테고!”

“하, 하지만 마녀라면 되살아날······”

“되살아나지 않으면? 이 소녀의 죽음은 누가 책임질 거냐? 너냐?”

“그, 그건 아니지만······”

“아니다? 그럼 너희들 중 누가 책임을 질 거지? 당신인가? 아니면 당신?”

“나, 나는······”

“그걸 내가 왜······”


단상 위에서 멍청하게 모여있는 군중을 내려다봤다. 내 시선이 향하는 족족 슬그머니 눈을 피한다.


이들 중 누구도 소녀의 죽음에 대해서 책임질 생각이 없기에.


콰직!


나는 화형대가 올라선 단상에서 발을 굴렀다. 조악하게 만든 나무 단상이 그대로 쩍하고 갈라진다.


횃불을 든 사내가 어어, 하는 신음과 함께 주저앉았다. 다른 사람들도 눈을 휘둥그레 뜨며 뒷걸음질 쳤다.


“처형을 멈춰라. 이 소녀가 마녀라는 증거를 가져오지 않는 한, 나는 이 악의를 좌시하지 않겠다.”

“······.”

“······.”


좌중엔 침묵이 내려앉았다.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제아무리 분노조절에 장애가 생긴 성난 군중이라도 내 등 뒤에 매달린 칼을 보면 분노조절잘해가 될 테니.


그런데 그때, 누군가 군중을 헤치며 나타났다. 수도복을 입은 성직자였다.


“사제님께서 오셨다!”

“사제님! 저자를 쫓아주세요!”

“사제님!”


묵묵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온 그가 가슴팍에 작게 성호를 그으며 말했다.


“방랑자여. 끼어들지 마시오.”


작가의말

역시 넘나 착한 독자님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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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화~일 오후 7시에 연재됩니다. 24.08.06 472 0 -
43 백작 부인의 선택 (3) +7 24.09.15 390 20 17쪽
42 백작 부인의 선택 (2) +3 24.09.14 454 24 12쪽
41 백작 부인의 선택 (1) +3 24.09.13 477 21 12쪽
40 에보라 백작 영애 (3) +5 24.09.12 510 27 13쪽
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38 에보라 백작 영애 (1) +3 24.09.10 551 22 14쪽
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3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3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0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8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09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5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0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6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1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1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1 ※Now! Live Streaming※ +7 24.07.30 2,633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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