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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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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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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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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마녀, 소녀, X녀 (1)

DUMMY

31화. 마녀, 소녀, X녀



며칠 뒤.


“하하하! 요한님! 이거 아무래도 오늘 밤은 노숙을 해야겠는데요?”


나는 혹 하나를 달고 에보라 영지로 향하고 있었다.


“공자. 힘들지 않겠습니까?”

“매일 밤 노숙을 해야 하면 힘들겠지만, 이 또한 경험 아닙니까? 게다가 요한님과 오랜 시간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말입니다!”

“······.”


슈뢰딩거와 동행하게 된 이유는 별거 없었다. 무사수행을 굳이 세투발에서만 해야 한다는 법이 없으니, 나를 따라서 영지 바깥도 둘러보겠다는 의도였다.

일단 내가 있으니 안전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내게서 경험을 배울 수가 있을 테니.

팰리클 공작도 그걸 알기에 허락했던 걸 테고 말이다.


‘귀찮은 혹을 달고 다니는 셈이었지만······ 받은 게 있으니.’


무려 봉토를 하사받았으니, 조금의 귀찮음은 감수할 수 있다. 어차피 에보라 영지까지만 함께 할 테니, 그 정도쯤이야.


“요한님! 저기 노숙하기 괜찮은 자리가 보입니다! 불을 피울까요?”

“아직 노숙할 자리를 찾기엔, 해가 남았습니다만.”

“그, 그래도 미리 준비하는 게······?”

“그리고 바퀴 자국이 보이는 걸 보니, 근처에 마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가보죠.”

“아! 바퀴 자국이?”


슈뢰딩거가 허둥거리며 바퀴 자국을 찾아 바닥을 두리번거린다.


“없는데요?”

“마른 대지를 지나간 바퀴 자국이라 찾기 어려울 겁니다. 코앞을 바라보지 말고 초점을 멀리 두고 길을 바라보세요. 희미하게 굴곡진 자리가 보일 겁니다.”

“아! 보, 보입니다! 요한님! 바퀴 자국이 보여요!”


게슴츠레 뜬 눈으로 관도를 노려보던 슈뢰딩거가 호들갑스럽게 소리쳤다.


“주변을 보아하니 비가 내린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아직 건기가 끝나지 않았나 보군요.”

“아? 그런 것까지!?”

“여행자는 항상 주변의 변화에 민감해야 합니다.”

“대단합니다! 괴물사냥꾼이 되려면 항상 날카로움을 유지해야 하는군요! 역시 요한님!”

“······그래야 고생을 덜 해서입니다만.”


마을을 코앞에 놔두고 노숙을 한다거나, 괜히 날씨가 좋아 여유롭게 움직이다가 쫄딱 비를 맞는다거나 하는 개고생을 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감사합니다! 제가 꼭 요한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무사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요한님의 명예를 드높이겠습니다!”

“······.”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무사수행은 지가 하는 거지, 그게 내 명예와 무슨 상관이지?



* * *



“이 도적놈들! 멈추지 못할까!”


슈뢰딩거가 대뜸 고함을 지르며 달려나갔다. 해가 거의 저물 무렵 발견한 작은 마을이었는데, 누가 봐도 도적떼가 확실한 놈들이 마을 청년들과 싸우고 있었다.


“아니, 공자! 위험······!”

“으라아아! 본 슈뢰딩거 공자와 괴물사냥꾼 요한이 명예를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

“······.”


아. 그런 의미였나?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슈뢰딩거의 뒤를 쫓았다.


사실 크게 걱정되진 않았다. 도적떼의 무장은 제대로 된 검 한 자루 없을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 마을 청년들과 아웅다웅하는 움직임을 보아 딱히 검술을 배운 것 같지 않았으니까.


그리고 예상대로.


“다들 꿇어라!”


마치 사자에 빙의해서 달려든 슈뢰딩거의 칼날이 도적들의 목을 날렸다.


“본 공자는 세투발 영지의 적장자이자, 후계자이며, 너희들의 주인이 될 슈뢰딩거다!”

“기, 기사다!”

“기사가 어찌?”

“도, 도망쳐!”


도적들은 난데없이 나타난 슈뢰딩거의 돌격에 기겁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기껏해야 마을의 무지렁이들이나 죽이고 약탈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무장을 갖춘 기사가 나타나니 공포에 질린 거다.


기사의 악명은 평민들 사이에 자자했다. 영주의 명령을 어긴 마을을 홀로 하룻밤 사이에 도륙했다던가, 대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닥치는 대로 죽였다던가 하는 괴담의 주인공이 항상 기사였기 때문이다.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기사는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

기사는 토벌대의 선봉. 기사가 나타났다는 건, 뒤이어 병사들이 들이닥친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자, 잠깐! 기사 혼자다!”

“어? 설마? 혼자라고?”

“지, 진짜네?”


뿔뿔이 도망치던 도적들이 그제야 어느 정도 정신이 들었는지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편력기사 아니야?”

“방랑자?”

“본인 말로는 세투발 영지의 후계자라는데······?”

“헛소리! 공작령의 후계자가 여길 혼자서 왜와!”

“그, 그렇지.”

“씨발! 감히 진짜 기사도 아닌 놈이 흉내 냈다 이거지?”

“저놈 무장이 좋아 보이는데?”

“오히려 잘됐지! 저걸 팔면 몇 달은 놀고먹을 수 있을 거다!”

“······!”


다들 눈빛이 달라졌다. 처음엔 공포에 질려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었으나, 실체를 파악하고 나니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기회라고 느꼈다. 사실 이 마을도 세투발 주도와 너무 가까워서 대충 털어먹고 멀리 도망치려 했는데······


“잘됐어! 저 가짜 기사 놈을 죽이고 장비를 훔치자고!”

“가, 가짜라기엔 검술 실력이 좋던데······?”

“캭! 퉤! 그래 봤자지! 저놈은 혼자다! 우리가 포위해서 공격하면······ 켁!”


나는 슬그머니 놈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가 단숨에 선동하는 놈의 목을 움켜쥐었다.


“네놈 혀가 제일 길구나.”

“커, 커억······ 사, 살려······”

“살고 싶었으면 바로 도망쳤어야지.”


우두둑.


“여기서 허튼짓할 게 아니고.”


목이 꺾인 놈의 시체를 대충 옆으로 집어 던졌다. 도적들은 난데없이 벌어진 상황에 눈만 끔뻑거리다가, 이내 소스라치게 놀라며 검을 빼 들었다.


“누, 누, 누, 누구냐!”

“요, 요, 요, 요한이다. 왜 말을 그렇게 더듬거려?”

“요요요한이 누구······?”

“요한님!”


슈뢰딩거가 근처에 있던 도적들을 때려잡고, 그새 마을 청년들과 함께 달려왔다.


도적놈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도, 도망쳐!”

“으아악! 살려줘!”


그대로 뒤로 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나는 딱히 도망치는 도적들을 쫓지 않았다. 그게 내 일도 아니거니와, 어차피 이 세계에서 도적과 백성은 한 끗 차이라는 걸 알기에.


“요한님! 괜찮으십니까?”


길을 떠난 지 하루 만에 피범벅이 돼버린 슈뢰딩거가 물었다.


“저야 뭐. 공자께선요?”


내가 어깨를 으쓱하고 되묻자, 슈뢰딩거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런 도적놈들이 어찌 제게 위해를 입힐 수 있겠습니까? 제대로 칼 쥐는 법도 모르던데.”

“그래도 조심하십시오. 실력자가 숨어있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런 어둠 속에서 날아드는 화살은 언제라도 목숨을 빼앗아갈 수 있습니다.”

“과연! 명심하겠습니다!”


슈뢰딩거는 흔쾌히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너무 들뜬 것 같아서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인데, 그것조차도 들뜬 마음이 가라앉혀지지 않는다.


‘조금 걱정되는데.’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영지에만 박혀있다가 처음으로 떠나는 무사 수행인 데다가, 슈뢰딩거의 들뜬 반응을 봤을 때 첫 살인일 확률도 높았다. 아마 속에선 아드레날린이 미쳐 날뛰고 있겠지.


보통 지금과 같은 상황이 몇 번 반복되면 위험했다.


크게 뭘 한 거 없이, 위험도 없이 적을 물리치는 것.


그럴 때 꼭 방심하게 되고,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죽지.’


그나마 다행이라면 슈뢰딩거가 살인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점이랄까?


‘하긴, 이 시대는 목숨의 가치가 존재하는 시대이니.’


도적과 같은 자들은 인간이 아니라 해충이니, 보는 족족 박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인 시대다. 해충을 죽였으니, 당연히 살인에 대한 감각이 조금 무디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마침 잘됐군. 슈뢰딩거와 함께 있는 동안 가슴에 있는 불길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면 되겠어.’


방법은 간단했다.


‘개처럼 구르면서 고생하다 보면 불길 따위야 저절로 다스려지는 법이지.’



* * *



“기사님! 마을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들!”


마을에 들어서자 다들 나와서 땅바닥에 엎드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부.

조금 과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들로선 구원자이기도 했지만, 언제라도 수틀리면 파괴자로 변할 수도 있는 존재이니.’


그게 평민들이 생각하는 기사라는 존재였다.

심지어 지금은 진짜 피까지 본 마당이다. 슈뢰딩거의 갑옷 곳곳엔 피가 흥건했고, 얼굴에 튄 핏자국도 지워지지 않았으니.


그리고 이들은, 피를 본 기사들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흉포해질 수 있는지 아는 게 분명했다.


“기사가 아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슈뢰딩거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엎드린 백성들의 어깨가 움츠러드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다. 어떤 이는 덜덜덜 떨기까지 했다.


“나는 너희의 주인인 돔 주앙 루이스 드 세투발 팰리클 공작의 적장자이며, 너희가 밟고 있는 세투발 영지의 후계자인 슈뢰딩거 반 세투발이다!”

“여, 영주님의······?”

“주,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공자님!”

“살려주십시오!”


그저 이름만 밝혔을 뿐인데, 이제는 공포에 질려 살려달라는 말이 나왔다.


‘아니······ 이 정도는 좀 과한데?’


내가 황당한 표정으로 슈뢰딩거를 바라보자, 슈뢰딩거도 여기까지는 예상 못 한 듯 조금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내 표정을 굳힌 슈뢰딩거가 소리쳤다.


“그만! 너희들이 내게 죄를 지었나?”

“아, 아닙니다!”

“그럼 세금을 훔쳤나?”

“그, 그럴 리가요!”

“그럼 고개를 들어라. 너희를 벌하려고 온 게 아니니.”

“가, 감사합······”

“살인이라도 저질렀다면 모를까.”

“······!”


고개를 들어 올리던 백성들이 다들 고개를 처박았다.

이젠 몸이 덜덜 떨리는 게 전염병처럼 번져갔다. 여인들은 작게 훌쩍거리기 시작했고, 멋모르는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렸다.


“으아앙!”

“흡! 아, 아가!”


여인들이 급하게 아이들의 입을 틀어막았다. 눈가에 물기가 촉촉한 여인들이 공포에 질린 눈으로 슈뢰딩거를 바라봤다.


나는 작게 탄성을 내뱉었다.


‘······이건 또 무슨 일이야.’


살인이라는 말에 이렇게 발작하듯 반응을 하는 걸 보니, 분명 관련된 사건이 있긴 할 텐데······ 문제는 이 마을 전체가 공포에 질렸다는 거다.


그 뜻은 특정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합심해서 살인했다는 의미였다.


‘귀족이라도 죽인 건가?’


귀족 살인은 관련자 전부 참형이다. 그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마을 사람들 전체가 공포에 떨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여기까지 생각이 닿은 나는 슈뢰딩거를 바라봤다. 슈뢰딩거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얼굴을 굳히며 물었다.


“누군가 대표로 이 상황에 관해서 설명해줘야 할 것 같은데.”

“······.”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슈뢰딩거의 이어진 말이 아니었다면 계속 그랬을지도 모른다.


“모두 죽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제, 제가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걸 포기한 표정의 중년 사내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슈뢰딩거가 말없이 손가락을 까딱이며 자신 앞을 가리켰다. 중년 사내가 무릎만 핀 상태로 종종걸음으로 슈뢰딩거 앞까지 기듯이 걸어갔다.


“말해 보아라. 하나도 숨김없이.”

“그게······.”



* * *



십여 년 전.


이 마을엔 전염병이 돌았다.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병에 걸려 몸져누웠고, 하룻밤이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장례는 끊이지 않았으며, 어느 날부터는 장례를 치를 사람조차도 병에 걸려 시체가 마을에 굴러다녔다.


그때 한 노파가 나타났다. 치료사라고 말한 그녀는 치료약을 만들어줄 테니, 무엇을 주겠냐고 물었다.


마을 사람들은 얼마 안 되지만 전 재산이라도 주겠다고 했다. 노파는 그깟 재물로는 한 명의 치료약도 만들기 어렵다고 거절했다.


절망에 빠진 순간, 노파가 은밀히 제안했다. 매년 어린아이 하나를 숲속으로 보내라고. 그럼 치료약을 주겠다고.


마을 사람들은 감히 거절하지 못했다. 당장에 매일 죽어 나가는 사람이 몇이던가? 그런데 매년 어린아이 하나와 지금의 재앙을 맞바꿀 수 있다?


모두가 동의했다. 어린아이를 가진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아이만 아니면 될 테고, 무엇보다 당장 오늘 밤에라도 아이가 죽을 수 있었으니까.


노파는 치료약을 만들어주고 떠났다. 치료약의 효능은 확실했다. 이튿날부터 정신을 차린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주일 뒤 마을에서 전염병은 사라졌다.


그렇게 재앙이 지나가고 희망이 남았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이듬해, 노파가 다시 나타나기 전까진.


노파는 약속대로 어린아이를 요구했다. 상황이 달라졌기에 마을에서 거절했고, 대신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주기로 했다. 그때야 정신이 없어서 약속했다지만, 어떻게 멀쩡한 아이를 주겠는가?


노파는 웃으며 떠났다. 내일 다시 오겠노라고.


그리고 노파가 다시 돌아왔을 때, 마을엔 다시 전염병이 돌았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사경을 헤매는 자들이 속출했다.


노파는 다시 아이를 요구했고, 마을 사람들은 깨달았다.


처음부터 이 전염병은 저 노파······ 아니, 마녀가 만든 마법이었다고.


그때부터 마을과 마녀 간의 거래는 이어졌다. 매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마을에선 어린아이를 숲으로 보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마을에서 아이를 낳는 부인들은 매년 자신의 아이가 숲속으로 보내질까 두려움에 떨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계책을 냈다.


-꼭 우리 마을 아이일 필요가 있나?


그날부터 마을에선 은밀한 동의가 이뤄졌다.

매년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 이 마을을 지나가는 가족들 중 하나를 죽이고······ 그 가족의 아이를 마녀에게 보내기로.


“······하? 이것 봐라?”


얼굴을 일그러뜨린 슈뢰딩거가 기가 찬 웃음을 내뱉었다. 그건 명백한 분노였다. 그것도 꾹꾹 내리누른 진한 분노.

그 서슬 퍼런 기세에 마을 사람들이 오들오들 떨었다.


‘의외군.’


맨날 헛소리나 떠들던 슈뢰딩거의 모습을 보다가 이런 모습은 처음 보기에 조금은 놀랐다.

하긴, 아무리 실없어 보여도 뼛속까지 귀족인 인물이 슈뢰딩거다. 경험이 없다뿐이지, 무려 공작가의 아들이니.


······그런데.


“감히 우리 영지의 백성을 노려?”

“······음?”

“요한님! 당장 저 마녀를 잡으러 가시죠! 너희들 운 좋은 줄 알 거라! 저분이 바로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이자, 포르토의 구원자이며, 본 공자와 함께 세투발의 영웅으로 불리는 괴물사냥꾼 요한님이시다!”

“······?”


······어? 잠깐만?

마을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범죄 때문이 아니라 마녀 때문에 분노한 거였어? 그 이유가 영지의 백성을 노렸다는 거고?


‘아니 대체 무슨······?’


“오오! 이분이?”

“괴물사냥꾼이시면 마녀도 잡아주실 수 있으십니까?”

“에잉! 당연한 소리! 더 흉악한 괴물도 사냥하시는 분인데 마녀 따위야!”

“요한님! 부탁드립니다!”

“괴물사냥꾼 요한님!”

“요한님!”

“······.”


아. 어지럽다.


작가의말

내일은 정기휴무 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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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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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3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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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1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9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10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6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1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8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2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2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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