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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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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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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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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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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DUMMY

27화.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수도 리스보아 앞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강이 있다.

타노스 강.

지나가면서 한 번쯤 핑거스냅을 하고 싶게 만드는 강의 건너편에는 팰리클 공작이 주인으로 있는 세투발 영지가 있다.


현 포르티야에서 가장 강력한 귀족이자, 남부로 이어지는 거대한 농지를 보유한 팰리클 공작에겐 최근 들어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다.


“내 느지막이 얻은 아들이 있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지. 그런데 저주가 걸렸다네.”


바로 애지중지 아끼고 아꼈던 외아들에게 알 수 없는 저주가 내려진 거다.


“무슨 저주입니까?”


흑발흑안의 거대한 체구의 사내가 물었다.


괴물사냥꾼 요한.


북부 포르토에서 벌어진 언데드 군세를 토벌하고, 그 공과 능력을 인정받아 왕에게까지 불려간 자.

심지어 왕실에서 쉬쉬하던 보물창고에 내려진 저주를 불과 하룻밤 만에 해결한 해결사다.


그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팰리클 공작은 바로 요한을 불렀다.

왕실에 내려졌던 저주를 풀었을 정도의 능력이라면, 일개 한 사람에게 내려진 저주도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진짜’ 괴물사냥꾼들은 마법과 저주에 능통했고, 소문대로라면 그는 ‘진짜’ 괴물사냥꾼이었으니까.


“점점 존재가 잊혀가는 저주라네.”

“······존재가 잊혀간다는 말씀입니까?”

“혹시 아는 게 있나?”

“글쎄요. 이런 류의 저주는 전문이 아니라서······.”


고개를 갸웃한 요한이 말꼬리를 흐렸다. 그 모습에 팰리클 공작은 정신이 아찔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여태껏 저주를 풀기 위해 온갖 외부인을 다 불러봤다. 성직자는 물론이고, 유명한 학자나, 바다 건너 먼 곳에서 온 지식인. 심지어 왕의 시선을 피해 마법사까지도.


처음엔 다들 자신 있게 대답했다. 아니, 호언장담했다. 이런 저주는 원리만 알아낸다면 푸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들 전부가 아들을 보지도 못했다. 저주를 밝혀내긴커녕, 몇 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저주에 먹혀서 자신이 왜 이곳에 와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자는 호언장담조차도 안 하는구나.’


왕실의 저주도 푼 자가 이리 자신 없어 하다니······ 대체 내 아들에게 내려진 저주가 얼마나 강력한 저주란 말인가?


“일단 아드님을 봐야 파악할 수 있겠군요. 제가 만나볼 수 있겠습니까?”

“그, 그래 주겠나?”

“아직 아드님이 멀쩡하다면 분명 풀 방법도 있을 겁니다. 자세한 건 확인해봐야겠지만요.”


팰리클 공작의 얼굴이 밝아졌다.

자신이 잘못 파악했다. 그는 자신이 없었던 게 아니었다. 어중이떠중이처럼 말로만 떠드는 게 아니라, 진짜 저주를 풀 방법을 고민했던 거다.


“물론! 물론일세! 만약 진짜 아들의 저주만 풀어준다면, 내 자네에게 왕성에서 받았던 보상보다도 더한 걸 내어주지!”

“아······ 감사합니다.”


요한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에 팰리클 공작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보상이 어쨌니, 얼마나 줄 거니 하는 흥정이 없는 게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다.


그래! 이게 약자의 편에서 악을 처단한다는 진짜 괴물사냥꾼이지!



* * *



나는 팰리클 공작을 따라 공자가 있다는 영주성의 첨탑으로 향했다.

그가 걷는 내내 아들의 어릴 적부터 성장 스토리를 떠드는 통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내가 왕성에서 얼마의 보상을 받았는진 아는 거겠지?’


사실 아까 공작의 입에서 보상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걸 간신히 참아냈다.


왕실에서 받은 보상보다 더한 걸 주겠다니? 그럼 최소 500골드가 넘어가는 보상이다.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헛소리로 치부했겠지만, 팰리클 공작 정도라면 허언을 할 사람도 아니다.


‘이러다가 진짜 떼부자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돈이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심지어 이 시대는 돈이 없으면 왕의 목도 잘리고 갈아치워 지는 시대다.


특히나 메인 시나리오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인 시온 원정 전쟁.

즉, 성전(聖戰)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말이 성전이지, 전혀 성스럽지 않은 전쟁이니까. 상스럽다면 모를까.

아무튼, 모은 돈이 많을수록 성전 이벤트에서 내가 얻게 되는 보상 또한 많아질 거다.


“이곳이네.”


이윽고 첨탑의 끝에 도착했다.


끼이익.


문이 열리고 팰리클 공작이 먼저 들어서고, 내가 뒤이어 들어갔다.


“음······!”


내부는 조금 놀라웠다.


벽면 가득 빼곡히 채워진 고대 문자와 기호들. 바닥엔 거대한 마법진 여러 개가 겹치듯 그려져 있었고, 흘러내린 촛농에 파묻힌 양초는 금방이라도 꺼질 듯 아슬아슬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곳곳에 박힌 날카로운 검은 짚으로 만든 인형을 꿴 채 바닥에 꽂혀 있었고, 천장에서부터 이어진 밧줄엔 죽은 까마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야말로 온갖 마법과 주술이 모여든 공간이다.


솔직히 이 세계 와서 마법사나 주술사를 본 적이 없어서, 이 정도로 마법이 들어찬 공간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


“놀랐나? 하긴 살라자르 왕도 만나봤을 테니 더 놀랍겠지.”

“조금 그렇습니다.”


이게 내가 조금 더 놀란 이유였다.

강 건너 사는 왕이 마법을 삿된 것이라 욕하며 박해를 하고 있는 마당에, 이곳에선 온갖 마법과 주술을 행하고 있었으니까.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이렇게 했을 걸세. 그런데 아직 모르겠나?”


팰리클 공작이 기대 반, 걱정 반 섞인 얼굴로 물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하다가······


“뭘 말입니······ 아!”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에 작게 탄성을 내뱉었다.


내부를 채우고 있던 뿌연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다. 처음엔 그게 마법과 주술이 가득 찬 방의 기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자네는 진짜 괴물사냥꾼이군!”


기쁜 웃음을 터트리는 팰리클 공작 옆에 멀뚱히 서 있는 청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 제가 보입니까?”


청년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흔들리는 눈빛이 나와 마주친다.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팰리클 공작님의 자제분이신가 보군요.”

“그렇다네. 내 아들 슈뢰딩거일세.”

“반갑습니다! 슈뢰딩거입니다!”

“요한입니다.”

“하하! 하하핫! 자네를 데려오길 정말 잘했어! 헛소리만 떠드는 성직자와 사기꾼 같은 마법사 놈들도 내 아들을 보지 못했거늘!”


팰리클 공작이 첨탑이 떠나가라 웃음을 터트렸다. 진짜 기쁜 모양이다. 슈뢰딩거도 상기된 얼굴이었고.


하지만 나는 그 웃음에 어울려줄 수 없었다.


‘내 감각을 속이는 수준이라니.’


눈앞에 있는 대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몸을 숨기거나, 기척을 감춘 것도 아니다. 그냥 감각 자체에 전혀 걸리지 않았다.


만약 내 목숨을 노렸다면?


‘······당했겠지.’


등골이 서늘해졌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음이 코앞을 스치고 지나가다니.


‘명경지수가 아니었다면 나도 몰랐을 거다.’


내 감각은 일반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초월된 감각이다. 사람의 인기척쯤은 백 미터가 떨어진 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좁고 막힌 공간에서, 인기척이 아니라 그냥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다니.


‘단순한 저주가 아니로군.’


불가해한 일이기에 팰리클 공작은 이걸 저주라고 여겼지만, 이건 저주보다 마법에 가까웠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마법.


‘대체 누굴까?’



* * *



한편, 「안느」 교단의 베리아 반도 지단.


이곳은 수백 년 전 이교도에게 점령당한 베리아 반도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교도들의 폭정에도 어둠 속에서 끝없이 「안느」의 복음을 전파했다. 진짜 신은 오직 「안느」뿐이며, 현세에서 「안느」를 믿고 믿음을 증명하면, 내세엔 축복의 땅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 가득한 말들이었다.


현실이 시궁창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축복받은 내세의 유혹은 정말 달콤했다.


그 결과, 이교도 세력이 후계다툼으로 약화된 순간 베리아 반도엔 국토회복전쟁(reconquest)이 일어났다.


[이교도들에게 빼앗겼던 우리 땅을 되찾자! 이단을 쫓아내 「안느」께 믿음을 증명하자!]


베리아 반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졌고, 여러 나라가 독립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금방 끝날 것 같던 이 전쟁은 어느 순간부터 지루하게 흘러갔다.


아직도 남부지역에선 전투가 자주 일어난다지만, 기껏해야 100명 단위도 되지 않는 게릴라 전투가 대부분이었다.


·········.


그렇게 오백 년이 흘렀다.


“······그런데 하필 왜 지금에 와서 이런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는 거야!”


쾅!


누군가의 성난 목소리를 내뱉으며 탁상을 내리쳤다. 둔탁한 소리를 내는 탁상 위로 기다랗게 늘어진 빛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한쪽 벽면 전체를 가득 채우는 스테인드글라스 창. 그 너머 아스라이 반짝이는 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내부를 환히 비췄다.


“대체 왕성엔 어떻게 간 거지?”


형형색색으로 바스러진 빛줄기가 목소리의 주인을 비췄다.


그는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그것도 평사제가 아니라 고위 성직자들이 입는다는 진홍색 상제복(chasuble)이다.


“그 공작을 하기 위해서 들인 비용과 수고가 얼마인데! 그게 단번에 막혀버리다니!”


계획대로만 진행됐다면, 왕성의 보물창고뿐만 아니라 왕성 자체가 먹혀버렸을 거다.

그렇게 왕성이 먹혀버리면, 아무리 왕이 직할령에서 돈을 끌어온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결국, 가신들에겐 봉록을 지급하지 못할 테고, 계약관계에 불과한 봉신들도 눈치를 보기 시작할 테지.


돈이 없는 군주는 더 이상 군주가 아니니까.


“그런데 어디서 그런 괴물 같은 놈이 튀어나와서!”


까드득!


그가 이를 악물었다.

얼마 전에 나타났던 괴물사냥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그놈이 나타나면서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난데없이 나타나 하룻밤 만에 일을 해결해버렸으니까.


“소문을 듣자 하니 포르토에서 일어난 언데드 사태도 놈이 해결했다던데······ 뭐하면서 굴러먹다가 나타난 놈인지 확인을 해봐야겠어.”


자신도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포르토의 언데드 사태를 괴물사냥꾼이 해결했다고.


그때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래 봤자 괴물사냥꾼 나부랭이. 서로 사는 세계가 달랐다.


“······그런데 그놈이 설마 왕성까지 기어들어 올 줄이야.”


대체 무슨 수를 부린 거지? 그 오만한 살라자르 왕이 일개 야인에 불과한 괴물사냥꾼 따위에게 일을 맡기다니.


그래도 다행이긴 했다.


“왕성에만 일을 벌였더라면 곤란할 뻔했군.”


그는 왕성과 함께 공작을 벌이고 있는 세투발 영지를 떠올렸다. 굳었던 얼굴에 금세 만족스러운 웃음이 떠올랐다.


만약, 수도에서 일이 벌어지면 가장 크고 빠르게 영향을 받는 곳이 바로 세투발 영지였다. 강 건너 코앞이었으니까.


“팰리클 공작은 노쇠했고 후계자라곤 외아들 하나뿐이지.”


그럼 그 외아들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클클클! 먹음직스러운 음식엔 날파리가 많이 꼬이는 법. 세투발 영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많은 피가 흐를 것이다.”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영지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

그건 일반적인 영지전 규모를 넘어서 국가 간 전쟁에서나 볼 수 있는 처절한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컸다.


“그들의 피는 숭고한 강을 만들 것이며, 그 안에서 거룩함이 꽃피울지니!”


순간,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던 형형색색 빛의 향연이 사라졌다.

어느새 창밖엔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간, 그가 천천히 이를 드러내며 중얼거렸다.


“베리아 반도의 혼란은 더 오래가야 한다.”


Deus Vult.

신께서 그걸 원하신다.



* * *



나는 우선 슈뢰딩거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함께 첨탑 밖으로 나섰다.

존재를 잊혀가게 한다는 게 대충은 감이 왔지만, 정확히는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녕! 안녕! 세리스! 아직도 내가 안 보이나? 바바라! 넌 그래도 지난달까진 나랑 침대에서도 뒹굴던 사인데 이럴 수 있어?”

“······.”


슈뢰딩거가 영주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용인들에게 아는 척을 했지만, 그 누구도 슈뢰딩거를 보지 못했다.


아니, 단순히 보지 못하는 걸 넘어서 물건을 움직이거나, 직접 사용인들을 만지는데도 전혀 느끼지도 못했다.


“오오! 유리니! 지난달보다 가슴이 조금 더 커진 것 같은데?”

“······.”


너 이 새끼? 여태 그러고 놀았냐?


한숨이 절로 나오는 한심한 광경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도 아니라 공작의 외아들이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녀석이란 소리다.

심지어 귀족 말고는 전부 가축취급이나 하는 중세시대의 다이아몬드 수저다?

그냥 자기 세상이었겠지.


그런데 슈뢰딩거는 그런 세상이 붕괴되는 걸 실시간으로 보고 느끼고 있다.


존재가 잊혀지고 아무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가진 모든 걸 잃고 혼자가 된다는 것.

그것만큼 공포스러운 게 있을까?


슈뢰딩거도 나름 처절하단 뜻이었다.


“헤헤헤~ 디엘라는 오늘 팬티를 안 입었네?”

“······.”


이 새끼 이거······ 진짜 즐기는 건 아니겠지?


작가의말

기가 막히네요. 아직도 투베를 뚫기는커녕, 조회수보니 어림도 없네요.

역대 문피아 연재했던 모든 작품 통틀어서 가장 처참한 성적입니다. 심지어 공모전 때보다도 유입이 없네요. 댓글도 별로 없고, 추천글도 안 달리고...

오기가 생겨서 밀고 나가야 할지, 지금이라도 놔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볼 땐 글이 나쁘지 않게 뽑힌 거 같은데... 그냥 제 감이 다 죽은 걸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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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백작 부인의 선택 (3) +7 24.09.15 391 20 17쪽
42 백작 부인의 선택 (2) +3 24.09.14 455 24 12쪽
41 백작 부인의 선택 (1) +3 24.09.13 478 21 12쪽
40 에보라 백작 영애 (3) +5 24.09.12 511 27 13쪽
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38 에보라 백작 영애 (1) +3 24.09.10 551 22 14쪽
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3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34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3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1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9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10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10 30 15쪽
»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7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4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40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90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6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6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1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4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8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2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2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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