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38,618
추천수 :
1,301
글자수 :
257,226

작성
24.08.04 12:20
조회
1,172
추천
40
글자
14쪽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DUMMY

6화.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날이 밝자 야영지를 정리하고 이동을 시작했다.

“목적지가 어디라고?”

“스랑프 왕국의 루르드입니다.”


나는 굳이 나와 함께 길을 걷는 랄프와 이야기를 나눴다.


“······루르드라.”

“가보셨습니까?”

“아니. 이야기만 들었소.”


「잃어버린 산맥」의 거점마을 루르드.

튜토리얼을 벗어난 플레이어가 시작하는 스타트 지점 2곳 중 하나다.


“그렇군요. 혹시 스랑프 왕국도 처음이십니까?”

“그렇소.”

“하하! 그럼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산맥 남쪽의 왕국들과 다르게 스랑프는 풍요로우니까요. 음식도 맛있고요.”

“음. 그건 기대되는군.”

“산에서 드시던 음식과는 차원이 다를 겁니다. 특히, 치즈를 곁들인 퐁듀와 버터로 조리한 해산물 요리는 스랑프 왕국의 자랑이죠.”


랄프는 즐거운 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냈다. 스랑프 왕국의 요리부터, 특산물, 종교, 인종 등등.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떠들었다.


어지간히 심심했거나······ 아니면 정말 나를 은인으로 생각해서 편하게 말을 꺼냈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런데 그, 괴물 원숭이와 싸울 때 말입니다.”


원하는 게 있거나 말이다.


“괴물 원숭이가 아니라 「흑목 원숭이」라는 이름을 가진 괴수요. 이곳 「검은 숲」에서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녀석이지.”

“그런 이름이었군요. 이곳에 오래 사셨던 모양입니다.”

“······꽤 오래 살긴 했지.”


적어도 수십 년은 지났을 테니.


“저희 경비들과 용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칼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힘겹게 상처를 내도 재생한다던데······.”

“그런 괴물을 어떻게 돌칼 따위로 죽였냐, 그게 궁금한 거요?”

“그, 그렇습니다. 물론 비밀이라면 말씀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내가 피식 웃으면서 랄프를 쳐다보자, 그가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뭐, 대단한 비밀이라고. 숲 안쪽 깊숙한 곳에 가면 「달맞이 투구꽃」이 있소. 그 꽃의 씨앗을 빻아 기름을 만들고, 거기에 오줌을 한번 갈겨주면 재생을 끊어내는 기름이 만들어지지.”

“오줌이요? 누구의······?”

“인간의 오줌.”

“아······.”


바로 옆에 달라 붙어있던 그가 조금 거리를 벌렸다.


“그럼 그 「달맞이 투구꽃」만 구할 수 있다면 괴물들의 재생을 끊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비약을 만들 수 있다는 뜻 아닙니까?”

“왜? 탐이 나나?”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저는 상인이니까요. 분명 엄청난 돈이 될 겁니다.”


그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확실히 상인의 재목은 남달랐다. 바로 어젯밤에 죽을 고비를 넘겨놓고 그게 하루밖에 효과가 없다니. 이 자도 오래 살긴 글렀군.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글쎄. 별로 추천해주고 싶진 않군.”

“왜 그렇습니까?”

“그 꽃의 독은 평범한 인간이 감당하긴 어려우니 말이오. 한 송이의 꽃가루만으로 수백 명은 죽일 수 있지.”

“그, 그 정도란 말입니까?”

“게다가 그 꽃을 지키는 괴수는 더 어마어마하지. 놈에겐 「흑목 원숭이」도 먹잇감에 불과하니까.”

“······포기해야겠군요.”


어젯밤 전투가 떠올랐는지 그가 몸을 부르르 떨며 대답했다.


“나도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네. 말씀하시죠.”

“왜 이 길로 온 거지? 「검은 숲」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산맥을 넘어가는 길이 없지는 않을 텐데.”


어제부터 이게 궁금했다.

게임 내 설정도 그렇고, 그냥 눈으로만 봐도 「검은 숲」은 생김새부터가 위험한 분위기를 풀풀 풍겼다.

아무리 돈에 눈이 멀었어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니었다.


“아! 밀수업자들이 다니는 길을 안다는 길잡이를 찾아서 말입니다. 그 친구 말을 듣고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밀수로가 있다고? 여기에?”


개소리다.

밀수업자들도 목숨은 하나일 텐데, 미쳤다고 「검은 숲」에 들어오겠나?


“뭐, 그렇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여기까지 안내도 잘 받았고요.”

“흠. 그 길잡이는 어디 있지?”


그놈 면상 좀 확인해봐야겠는데. 강냉이를 털지 말지 고민도 해보고.


그런데.


“도망쳤더군요.”

“음?”

“안 그래도 이상해서 길잡이를 찾았더니, 일꾼들 말이 어젯밤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 미리 도망친 거겠죠.”

“자기 혼자 내뺀 걸 보면 그자는 「흑목 원숭이」를 알고 있었나 보군. 상단이 그놈들을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부러 이곳으로 유인했던 거겠지요.”

“흠······.”


상단 뒤통수를 쳐서 몰살시키려는 길잡이라······.

점점 이 망겜의 세계관에 대한 지식이 쌓여가는군.


“그래도 은인을 만나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 만나지 못했더라면······ 휴우!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하하하.”


랄프가 멋쩍게 웃었다. 그로서는 죽다가 살아난 셈이니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거다. 나를 자꾸 은인이라 부르는 이유도 거기서 기인했겠지.


하지만 나는 그런 그에게 다시 한번 주지시켰다.


“그렇게 말해도 의뢰 보수는 전부 받을 거요.”

“아······.”


그건 그거고, 돈은 돈이니까.



* * *



얼마나 걸었을까?

이윽고 저 멀리 「검은 숲」의 경계가 보였다.


마치 자로 잰듯한 선명한 경계.

그곳부터는 풀도, 나무도, 흙도. 전부 원래 색깔을 입고 있었다.


“거의 빠져나왔군.”

“다행입니다. 길잡이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은인께서 길을 알고 계셔서.”

“내가 아는 건 「검은 숲」까지요. 그 바깥은 나도 길을 모르지.”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용병들도 「검은 숲」을 모를 뿐, 이 산맥의 길은 대충 안다고 합니다.”


랄프가 밝은 얼굴로 대답했다.

그에게 악몽 같았던 「검은 숲」을 빠져나간다고 하니, 저렇게 밝은 얼굴은 당연한 듯했다. 짐꾼들이나, 용병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때.


히이이잉!


앞서 길을 열던 용병들이 걸음을 멈추고 뭔가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일행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전부 걸음을 멈췄다.


‘뭐가 나타났나?’


의아한 마음에 걸음을 옮길까 고민하는 찰나, 용병 무리에서 누군가가 황급히 달려왔다.


“상단주님. 앞으로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인가?”

“그,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시체? 그럼 치우면 되는 거 아닌가?”


랄프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뭐가 문제냐는 듯이.


나는 아무렇지 않게 시체를 치우라는 말에 또 이 망겜의 지식이 늘었다. 길거리에서 발견한 시체는 쓰레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군.


그런데 용병이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게······ 길잡이 시체인 것 같습니다.”



* * *



상단주와 함께 길잡이의 시체를 확인했다. 시체는 잠깐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부패해있었는데, 온몸에 검은 반점이 도드라졌고, 머리카락이나 손톱, 치아가 전부 빠져있었다.


하룻밤 만에 변했다곤 믿어지지 않는 상태였다.


“강냉이를 직접 털어주려고 했더니 아깝게 됐군.”

“네? 간냉······?”


나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에 랄프가 고개를 갸웃했다.


“아, 혼잣말이었소.”

“혹시 아시는 게 있으십니까?”

“하루 만에 부패한 모습과 검은 반점을 봤을 때 아마 「흑살말벌」에게 당한 모양이요.”

“말벌이요? 제가 아는 그 말벌 맞습니까?”

“평범한 말벌은 아니지. 이곳은 「검은 숲」이니까.”

“아, 아무리 그래도 곤충까지 이렇게 무시무시하다니······.”


길잡이 시체를 쳐다보던 랄프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함께 있던 용병들도 얼굴을 한껏 구기며 팔을 박박 긁었다.


저런 모습으로 죽고 싶은 사람은 누구도 없을 테니까.


“이제 「검은 숲」에 들어온 게 얼마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 알겠소?”

“어제도 느꼈지만, 지금 또 느낍니다. 앞으로 이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싸지 않을 겁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나는 어깨를 으쓱하곤 말했다.


“그래도 이곳까지 빠져나온 걸 보니 제법 「검은 숲」 지리를 아는 길잡이였던 것 같은데······ 아쉽게 됐군. 자기도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욕심을 부리지 않았을 텐데.”

“저희는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이 자식 때문에 죽은 사람이 몇 명인데!”


캭! 퉤!


랄프가 길잡이 시체에 침을 뱉었다.


“나도 이자의 죽음이 안타깝다는 게 아니오. 살아있었으면 내가 이것저것 물어볼 게 많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지.”

“은인께서 말입니까? 제 생각으로는 은인이 이 자식보다 「검은 숲」에 대해서 더 잘 알고 계신 듯합니다만······.”

“내 정보와 이자의 정보가 다를 수도 있으니 말이오.”


아무래도 내가 있던 튜토리얼 「검은 숲」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도 지리는 똑같았지만, 평행우주처럼 다른 공간이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무리 은인이라도 「검은 숲」 전체를 돌아보긴 어려우셨을 테니.”

“뭐, 대충 그렇지.”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나는 수십 년간 갇혀 있었던 터라 「검은 숲」 곳곳을 돌아다녔었지만······ 굳이 밝힐 필요는 없겠지.


“그럼 시체를 치우고 다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체는 불태우는 게 좋을 거요.”

“어차피 이대로 놔둬도 썩어서 사라지거나, 짐승들이 먹지 않을까요?”

“조만간 저 시체에 「흑살말벌」의 애벌레가 부화할 거요. 인간의 시체를 먹고 태어난 「흑살말벌」은 더 위험하지. 인간의 고기 맛을 아는 놈들이니까.”


게다가 다른 「검은 숲」의 괴수들과 다르게, 날아다니는 독충들은 먹이가 부족하면 영역과 상관없이 원정을 나간다. 그건 「검은 숲」 바깥이라도 마찬가지일 터.


이 산맥을 넘다가 재수 없게 저런 놈들을 만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몰살당하는 거다.


“허, 헛! 이거 엄청 위험한 놈이었군요. 알겠습니다.”


랄프가 용병들을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자, 짐 마차에서 가져온 기름을 뿌려 시체에 불을 붙였다.


우리는 매캐한 연기와 함께 타오르는 길잡이의 시체를 뒤로하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새까만 연기가 넘실거리며 「검은 숲」을 떠나는 우리에게 인사하는 것만 같았다.



* * *



「검은 숲」을 빠져나오고 이틀이 더 지났다. 잃어버린 산맥의 지형은 험했으나 사람들의 표정은 가벼웠다.

「검은 숲」의 위험에 시달리던 때와 대비해서 몸만 조금 고단할 뿐, 죽음의 위협에선 벗어난 셈이니까.


물론 아무런 위험도 없었다는 건 아니었다.


“그쪽으로 간다!”

“오케이! 걱정하지 말라고!”


-끼에에엑!


멧돼지 형태를 띠고 있는 괴수 「코르누 수스」가 거대한 뿔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용병들을 압박했다.


용병들은 능숙했다. 「코르누 수스」의 몸통박치기를 요란하게 피하며, 가까이에선 투창, 멀리선 화살로 공격했다.


덕분에 「코르누 수스」의 온몸은 흘러내린 피로 새빨갛게 물들었고, 놈의 울음소리와 호흡도 거칠어졌다.


“용병들이 상대를 잘하는군요.”

“하하! 잃어버린 산맥에서 활동하는 용병단 중에서 열 손가락에 꼽힌다는 용병단입니다. 고용하느라 큰돈을 썼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죠.”


랄프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돈값을 한다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그때.


뀌이이익!


용병들의 반대편.

그러니까 짐 마차를 비롯한 상단 인원들이 있는 방향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곳의 풀숲이 헤쳐지며 「코르누 수스」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놈은 거친 콧김을 내뿜으며 그대로 짐 마차로 뛰어들었다.


“헛! 한 마리가 더 있었나!”

“저쪽부터 막아!”

“제길! 늦었어!”


용병들 몇몇이 빠져서 허겁지겁 달려왔다. 하지만 애초에 용병들과 거리가 조금 있었기에 「코르누 수스」를 막아서긴 어려웠다.


물론 내가 없었다면 말이다.


쿵!


나는 흉포한 기세로 달려들던 「코르누 수스」의 거대한 뿔을 그대로 잡아챘다.


“은인!”


뒤에서 랄프의 기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적으로 어마어마한 충격량이 손에서부터 어깨로, 그리고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멧돼지의 돌격은 소형차에 치인 것과 비슷한 운동에너지를 갖는다고 들었다.

하물며 이놈은 체고만 2미터에 육박하는 괴수다. 못해도 트럭에 부딪힌 것과 같은 충격이 가해졌을 거다.


하지만 내가 가진 신비는 「괴력」이다. 인간을 초월하고, 나아가 무수한 종(種)과 별의 지식마저 뛰어넘는 「괴력」.


이게 내가 첫 튜토리얼 특전을 「염력」이 아닌 「괴력」으로 유도한 이유였다.


-뀌이익?


놈이 당황한 듯 괴상한 울음소리를 냈다. 아마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겠지. 나무를 뿌리째 뽑고 바위마저 깨부수는 돌진이었을 테니.


“상대가 안 좋았어.”


나는 한 손으로 뿔을 잡고 다른 손으로 놈의 아래턱을 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아가리를 찢어버렸다.


뀌이! 키이이익!


아래턱이 모조리 찢겨 날아간 놈이 온몸을 흔들며 발광했다.


하지만 뿔을 잡고 있는 내 몸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내게 전달된 놈의 흉포한 힘은 근육을 거쳐 대지로 고스란히 흘러갔다.


“그만 날뛰고······ 이제 쉬어라.”


주먹을 말아쥐었다. 순간적으로 팔과 어깨 근육이 폭발적으로 부풀었다. 본능적으로 거대한 힘이 주먹에 깃들었다는 걸 느꼈다.


그대로 놈의 이마를 내려쳤다.


쩌적!


단단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놈의 눈동자가 풀리더니 이윽고 잠잠해졌다.


쿵!


잡고 있던 뿔을 놓자 놈이 쓰러졌다. 대가리가 깨져서 그대로 절명한 거다.


나는 놈의 아가리를 찢느라 피가 튄 옷을 조심스럽게 털었다. 얼마 만에 입는 문명의 옷인데 벌써 더러워졌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상단 사람들이 입을 벌린 채 중얼거렸다.


“세상에······ 「코르누 수스」를 맨손으로 때려잡다니!”

“······내가 뭘 본 거야?”

“어, 엄청난 분이셨군!”



작가의말

볼만 하셨다면...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예정(중세판타지에서 살아가는법 -> 상남자의 중세판타지 공략법) 24.09.12 26 0 -
공지 이 소설은 인터렉티브 소설을 '표방'합니다. 24.08.19 320 0 -
공지 화~일 오후 7시에 연재됩니다. 24.08.06 472 0 -
43 백작 부인의 선택 (3) +7 24.09.15 389 20 17쪽
42 백작 부인의 선택 (2) +3 24.09.14 454 24 12쪽
41 백작 부인의 선택 (1) +3 24.09.13 477 21 12쪽
40 에보라 백작 영애 (3) +5 24.09.12 510 27 13쪽
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38 에보라 백작 영애 (1) +3 24.09.10 550 22 14쪽
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2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34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2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2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0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8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09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799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4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5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0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6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1 42 14쪽
»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1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39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3 31 9쪽
1 ※Now! Live Streaming※ +7 24.07.30 2,633 3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