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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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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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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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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튜토리얼의 끝 (3)

DUMMY

4화. 튜토리얼의 끝



「검은 숲」의 서쪽 끝.


그곳엔 온 세상이 까맣게 물든 이 숲에서 유일하게 흰빛을 간직한 나무가 존재한다.

밤하늘 별무리까지 닿은 게 아닐까 싶은 거대한 회백색 나무.

세계수 위그드라실.


“드디어 이곳을 다시 오게 됐네.”


나는 하늘까지 솟아있는 거대한 나무를 올려다봤다. 주변의 풍경을 압도하는 이 거대한 위용에 또다시 짜릿한 희열과 벅찬 감정이 올라왔다.


과거엔 게임 세상에 빙의했다는 걸 깨달아서, 그리고 지금은 튜토리얼에서 탈출하기 직전이라서.


“이걸 조금 더 빨리 발견했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내가 세계수를 조금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그래서 이 세계가 게임 속이라는 걸 일찍 깨달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솔직히 지금은 원래 내 멘탈이 강철이었는지, 아니면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기억이 왜곡된 건지도 잘 모르겠거든.


“정확한 건······ 밖을 나가보면 알겠지.”


이 세계도 분명 문명이 존재하는 세계이니, 사람을 만나보면 확실해지겠지.


스륵.


세계수에 다가선 나는 허리춤에 매달고 다니던 돌칼을 꺼내 움켜쥐었다. 그리고 있는 힘껏 세계수를 내리쳤다.


탁! 탁! 탁!


돌칼의 날카로운 날이 세계수를 후벼팠다. 보통 나무였으면 진즉에 패였을 텐데, 세계수는 껍질에 조그만 생채기만 생겼다.


예상했던 일이다. 개의치 않고 계속 내리찍었다. 이윽고 껍질이 패이고 속살이 드러났다.


속살을 확인한 나는 그대로 돌칼의 날을 움켜쥐었다.


“윽!”


굳은살이 박일 대로 박인 손바닥이 그대로 쩍하고 갈라지며 피가 줄줄 흘렀다.

돌칼이라고 무시할 게 아니다. 평범한 돌칼이었으면 튜토리얼 필수 아이템도 아니었을 테고, 이 「검은 숲」의 맹수들을 사냥하지도 못했을 거다.


나는 피가 줄줄 흐르는 손으로 황금열쇠를 꺼냈다. 그리고 미리 껍질을 벗겨 속살이 드러난 부분으로 열쇠를 가져갔다.


탁.


피를 머금은 열쇠와 세계수 속살이 맞닿은 그 순간.


번쩍!


회백색 세계수가 황금빛으로 빛났다.


눈앞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광량에 눈을 질끈 감았다. 눈을 감고 있는데도 눈이 멀 것 같았다. 감은 눈 위로 눈꺼풀의 핏줄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윽고 빛이 사그라들었다.


한껏 찌푸렸던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눈을 감았어도 빛의 후유증으로 앞이 선명하게 보이질 않았다. 사방이 거뭇한 형체로만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기가 달라졌다.’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고 습했던 숲속의 공기가 달라졌다. 조금 더 건조하고 가벼운 공기다.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건 온도였다.


‘춥다.’


튜토리얼 지역의 「검은 숲」은 항상 봄과 여름, 그 사이 어느 즈음의 밤이었다.


시간은 흐르지 않았고 삶과 죽음은 끊임없이 반복됐다. 영원히 그 시간이 갇히는 저주에라도 걸린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공기도, 온도도 달라졌다.


나는 서서히 되돌아오는 시야에 눈을 치켜떴다.


“눈······ 이로군.”


겨울이었다.



* * *



순백의 어둠이 곳곳에 내려앉았다. 나무도, 풀도, 대지도 모두가 새까만 「검은 숲」에 새하얀 눈꽃이 피었다.


항시 울창하게 우거진 숲만 봤던 내게, 이 새하얀 눈꽃은 너무나 이질적이었다.


게다가.


“달빛이 밝아.”


오로지 별빛만 가득했던 튜토리얼의 「검은 숲」과 달리 물끄러미 올려다본 밤하늘엔 달이 떠 있다.


그것도 세 개나.


너무 가까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까이 있는 만월의 달이 하나. 그리고 초승달 두 개.


언제 익숙해질까 싶을 정도로 이질적인 광경에 잠시 넋이 나갔다.


달이 세 개나 있다니. 이 세상 괜찮은 거 맞나? 이 정도면 수중도시가 한두 개가 아닐 거 같은데.


“아, 그렇지. 상태창.”


이 게임은 튜토리얼 지역을 벗어나야 그때부터 상태창이 해금된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작게 ‘상태창’이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새까만 밤하늘에 작은 별빛들이 우수수 떠오르며 글씨를 만들었다.



【강요한 (플레이어)】

[직업: -]

[스킬: -]

[신비: 「명경지수(明鏡止水)」, 「천독불침(千毒不侵)」]

[보유코인: 21,000]

[기타: 튜토리얼 보상권(신비)]



꽤나 심플한 상태창이다. 이 게임이 망겜이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레벨도 없고, 튜토리얼이 끝났는데 직업도, 스킬도 없고. 망할 만하네.”


다만, 내가 알던 것과 다른 게 좀 있었다.


“흠! 원래 신비도 개털이어야 하는데······.”


처음엔 튜토리얼 보상이 자동으로 선택된 건가? 했지만, 기타 목록에 보상권이 따로 있는 걸 보니 그건 아니었다.


“명경지수와 천독불침이라.”


이름만 봐도 무슨 능력인지 알 것 같았다.

속으로 ‘능력확인’이라 되뇌자, 상태창 옆으로 다른 별빛들이 모래알처럼 모여들었다.



【명경지수(신비)】

:고요한 물결은 어떤 것도 비추지요. 그게 당신의 부끄러운 심상이라도.

[어떤 공포와 고통에도 흔들림 없는 정신을 유지한다.]


【천독불침(신비)】

:매일 독이 섞인 음식을 먹다 보면 독이 불침하는 신체를 얻게 된다. 물론 그때까지 살아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신화」급 독을 제외한 모든 독에 저항한다.]



「명경지수」와 「천독불침」.

하나는 정신 방어였고, 하나는 독 저항이었다. 설명까지 읽고 나니 왜 이런 신비가 보상으로 주어졌는지 알 것 같았다.


“튜토리얼에 그렇게 오래 있었으니 신비가 생길만도 하지.”


튜토리얼만 최소 십수 년이다. 그동안 하루가 멀다고 먹히고, 뜯기고, 맛보이고, 씹혀서 죽었다.

좀 괜찮다 싶은 날이면 벌레에 쏘여서 죽던가, 열매를 먹다가 죽었고, 하다못해 풀독에 옮아 죽기도 했다.

내가 있던 곳은 이름부터 꺼림칙한 「검은 숲」이니까.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졌다.

죽거나 다쳐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벌레에 물려도, 땅에 떨어진 열매를 주워 먹어도 멀쩡했다.


“이건 튜토리얼 보상이라기보단 이미 얻었던 능력인 것 같네.”


수천 번, 수만 번 죽어가면서 얻은 능력 말이다. 하긴, 그쯤 되어야 ‘신비’라고 불릴 수 있겠지.


“나쁘지 않아.”


아니, 오히려 좋았다.

이제 진짜 세계에 내던져진 내게 정신 방어와 독 저항 능력은 여분의 생명과도 같았다.


“그럼 진짜 튜토리얼 보상을 확인해볼까?”


생일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튜토리얼 보상을 확인했다.



【튜토리얼 보상권(신비)】

튜토리얼을 완료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신비 획득 보상권. 나열되는 신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 괴력(怪力)]

[2. 염력(念力)]



괴력과 염력.

보상을 확인한 나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현시점에서 당장 내게 도움이 될 능력. 그리고 튜토리얼의 수십 년 세월이 빛바래지 않을 능력이 뭘지.


“······염력이 아무래도 좋겠지? 이 세계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잘 모르니까.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염력이 좋을 것 같아.”


나는 과장되게 중얼거렸다. 마치 누군가에게 들으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순간.


【튜토리얼 보상으로 어떤 신비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2)】

【1. ‘괴력’을 선택한다.】

【2. ‘염력’을 선택한다.】


어느샌가 멈춰버린 무채색의 시간 속에서 눈앞에 메시지창이 떠올랐다. 어떤 보상을 선택할지에 대한 질문.


폭풍우가 몰려오는 듯한 소리가 우주 너머에서 들려왔다. 수천, 수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부터 번쩍이던 뇌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머리 위로 드리웠다.


콰과광!


하늘을 산산이 쪼갤듯한 거대한 번개가 내리쳤다. 칠흑의 하늘이 백광으로 물들며 뇌전으로 짜여진 거미줄로 뒤덮였다.


【튜토리얼 지대를 벗어나 시나리오 세계로 진입했습니다.】

【이제부터 진명(眞名)의 성좌들과 더불어 「별을 읽는 자」인 성독자(星讀者)에게도 스트리밍이 공개됩니다.】

【선물 기능이 오픈됩니다. 이제부터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별빛 대신 번개가 만들어낸 메시지.

그리고 그 빛이 사그라들며 메시지창이 사라지자, 이내 어마어마한 숫자의 별빛이 쏟아져 내리며 글자를 만들었다.


『유교걸: 111111!!!!! 괴력 선택하고 망치로 뚝배기 깨자!』

『뻗는 자들의 대리자: 염력 신비 잘 안 뜨는 건데 무조건 2지!』

『침묵의 심판자: 2.』

『절대 반지의 주인: 222222! 얘가 뭘 좀 아네! 천박하게 몸 쓰는 것보다 훨씬 낫지!』

『나선환의 왕: 1로 가자. 벌써부터 원하는 대로 주면 버릇 나빠짐.』

『풍월을 읊는 자: 염력이라오~ 2번 염력이라오~』


전체적으로 염력의 여론이 우세했다. 이대로 투표가 종료된다면 염력으로 신비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그때.


【‘사도 바알’님이 5,000 코인을 후원하셨습니다!】

【사도 바알: 큭큭큭! 좌절하라 플레이어여! 나는 괴력을 선택하겠다!】


‘사도 바알’이 중2병 가득한 대사를 내뱉으며 후원과 함께 괴력을 선택했다.


『유교걸: 바알 저금통 털어왔나 보네.』

『침묵의 심판자: 재수.』

『절대 반지의 주인: 아, 나도 창고 좀 정리해서 다음에 현질하던가 해야지.』


【투표가 종료되었습니다.】

【Y: 97표(+50)】

【N: 76표】

【투표결과 「튜토리얼 보상권(신비)」은 「괴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선택은 자유이나, 따르지 않을 경우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투표가 종료됐다.

이번에도 투표보다 후원 코인의 추가투표권으로 결과가 뒤집혔다.


“후······.”


다시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찬 공기가 폐부를 가득 채운다.


“후후후······.”


나는 터지려는 웃음을 간신히 호흡과 함께 던져버렸다. 하지만 올라간 입꼬리는 어쩔 수가 없었다.


“튜토리얼 보상권 사용. 괴력.”


【「튜토리얼 보상권(신비)」를 사용합니다.】

【당신의 몸에 「괴력(怪力)」의 신비가 깃듭니다.】


어떤 효과도 없었다. 폭죽이 터진다거나, 빵빠레가 울린다거나, 몸에서 빛이 뿜어진다거나 하지도 않았다.


다만, 온몸으로 느꼈다.


꾸우욱.


양주먹을 말아쥐었다. 순간 어깨와 팔뚝, 가슴이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조악하게 만든 가죽옷이 부아악! 하고 찢어졌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내가 가진 이 괴력으로 어떤 것까지 할 수 있을지.


예를 들어······.


쾅!

우지끈!


아름드리나무에 주먹을 날리자 그대로 나무가 부러졌다.

적어도 수백 년을 살았을 거목인데, 단 한 번의 주먹질에 두 동강이 났다. 심지어 전력을 다한 것도 아니다.


“이게 신비의 힘······.”


아주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투표에서 「염력」이 이기고 있을 땐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평소엔 내가 고통스러워하는 선택만 하던 놈들이 갑자기 자기 취향대로 선택해서.


그래도 진짜 빌런이 하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예전부터 취향이 이상하더니, 결정적인 순간에 후원까지 해서 나를 엿먹이려고 했으니까.


‘덕분에 계획대로 「괴력」을 얻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로군.’


이 빌어먹을 게임에서, 빌어먹을 성좌들과, 빌어먹을 스트리머 생활을 한 세월이 수십 년이다.


이제는 어떤 분기점에서 투표가 발생하고, 성좌들이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 눈감아도 알 수 있었다.


‘튜토리얼에선 어쩔 수 없었지만, 바깥에 나온 이상 네놈들 뜻대로만은 안 될 거다.’


성좌들은 모를 거다.

내가 이 게임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하꼬 스트리머가 성공을 위해 이를 악물면 얼마나 독해지는지도.


‘네놈들이 아무리 방해해도, 나는 이 빌어먹을 게임에서 살아남고야······ 아니, 잘 먹고 잘살고야 말겠다!’


나는 고개를 들어 새하얀 눈꽃이 내린 세계수를 잠시 쳐다보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튜토리얼은 튜토리얼.

이제 진짜 세계로 나간다.



* * *



정처 없이 걷다가 문득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눈이 덮여 있어서 몰랐는데······ 튜토리얼 속 「검은 숲」이랑 똑같잖아?’


어디서 많이 본 지형이다 싶었는데, 튜토리얼이랑 똑같았다. 눈이 덮여 있다는 것만 빼면.


걸음의 속도를 높였다.


콰직. 콰직.


폭발적으로 늘어난 근력으로 발바닥이 땅을 푹푹 찍었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추진력으로 내 몸은 거의 날 듯이 움직였다.


귓가로 세찬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바람이 부는 게 아니라 내가 워낙 빨라서 들리는 소리다.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흠. 역시 다른 세계인가?”


도착한 곳은 튜토리얼에서 내가 오두막을 지었던 장소였다.

지형이 똑같아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 「검은 숲」과 튜토리얼의 「검은 숲」은 생긴 것만 비슷할 뿐 같은 장소는 아니었다.


“평행우주, 뭐 그런 건가?”


내가 중얼거려놓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 망겜 속으로 끌려온 마당에 평행우주가 대수겠나? 14,000,605개의 미래를 본 닥터가 있다고 해도 믿을 지경인데.


그렇게 나의 어리석음에 한차례 혀를 끌끌 차곤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음?”


바람이 불어오는 동쪽의 어디선가 거친 고함과 괴성. 그리고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거리를 가늠한 나는 그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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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백작 부인의 선택 (3) +7 24.09.15 390 20 17쪽
42 백작 부인의 선택 (2) +3 24.09.14 454 24 12쪽
41 백작 부인의 선택 (1) +3 24.09.13 477 21 12쪽
40 에보라 백작 영애 (3) +5 24.09.12 510 27 13쪽
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38 에보라 백작 영애 (1) +3 24.09.10 551 22 14쪽
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3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34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2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2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0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8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09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4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5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0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6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1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1 33 13쪽
»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1 ※Now! Live Streaming※ +7 24.07.30 2,633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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