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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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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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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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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Killing Monsters (3)

DUMMY

14화. Killing Monsters



“차드. 당신이 그렇게 믿었던 자들에게도 버림받았군.”


나는 죽어있는 차드의 눈을 감겨주며 중얼거렸다.


부릅뜬 눈의 눈동자엔 많은 걸 담고 있었다. 당장에라도 속에 담긴 말을 특유의 순박한 말투로 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한마디 말도 남기지 못한 채 싸늘하게 죽어버렸다.


그렇게나 믿었던 교단의 동료들에 의해서.


“······결국, 당신도 그들에겐 이방인이었을 뿐.”


여기까지는 오는 길에 종종 차드와 이야기를 나눴었다. 대부분이 세계관을 알아보기 위한 대화였고, 자연스럽게 종족과 종교의 이야기까지 흘러갔다.


차드는 종족······ 그러니까 아인종을 이야기할 때는 침울하다가도, 종교 이야기엔 눈빛을 반짝거렸다.


[종교는 서로 다른 걸 하나로 화합하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생김새나 언어. 심지어 종족이 다르더라도요!]


그리고 언젠가 종족만큼이나 종교가 다양해지는 날이 도래하면, 지금 인간사회에 박힌 아인종 탄압도 사라질 거라고 말했었다.


그때가 되면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줄 거라고.

자신은 그날을 위해 온몸을 바칠 거라고.


······꿈꾸는 눈빛으로 그렇게 말했었다.


“인간이 그렇게 선한 종족은 아니라는 걸 아직 몰랐던 탓이겠지.”


같은 인간마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학살하고 노예로 부렸던 종족이 인간이다.


그런데 다른 종족을 존중한다? 심지어 종교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데?

결과는 뻔하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 꼴을 안 보고 죽어서 다행일지도 모르겠군. 부디 그곳에선 같은 라미아족끼리 행복하길.”


차드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바라보곤 걸음을 옮겼다.

피로 얼룩진 제단이 점점 멀어진다.


나는 오늘 이곳에서 괴물들을 죽였고······ 사람 하나를 잃었다.



* * *



신전 바깥으로 나온 나는 밤하늘로 시선을 던졌다.


만월의 달. 쏟아지는 별.

그리고 그 너머의 우주.


그곳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상태창.’


별빛들이 모래알갱이처럼 모여든다. 반짝이는 물결이 휘몰아치고, 순식간에 밤하늘에 빛의 문자가 수 놓였다.



【강요한 (플레이어)】

[직업: 괴물사냥꾼]

[스킬: 「검술:불꽃의 춤」]

[신비: 명경지수(明鏡止水), 천독불침(千毒不侵), 신력(神力)]

[보유코인: 183,000]

[기타: 「신검 자이언트」]



한눈에 보기에도 이전과 상태창이 많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로 표시되던 빈칸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직업과 스킬이 생겼다.’


직업은 괴물사냥꾼으로. 그리고 스킬엔 「불꽃의 춤」이 생겼다.


‘괴물사냥꾼······ 나 혼자 괴물사냥꾼이랍시고 자처할 땐 생기지 않았지.’


그런데 거인이 나를 괴물사냥꾼으로 불러준 이후에 직업칸이 활성화됐다.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아직은 이게 뭘 뜻하는진 모르겠지만.


‘게다가 이 망겜 후반부에나 등장하는 S급 스킬인 「불꽃의 춤」이 등록됐다.’


「불꽃의 춤」은 종류로 따지면 검술에 속한다. 검술이 없는 나에게 좋다면 좋지만, 그렇다고 최선호 스킬은 아니었다. 「불꽃의 춤」보다 훨씬 뛰어난 검술도 여럿 존재하니까.


그렇다고 아예 못 쓸 정도냐? 하면 그건 아니었다.


‘검술 자체만 놓고 보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불꽃의 춤」의 진면목은 검술에 있는 게 아니지.’


「불꽃의 춤」은 이름만 그럴싸하게 따온 스킬이 아니다. 진짜 불꽃을 다룬다.


물론 조건이 있다. 검 끝에 불꽃을 피워낼 수 있어야 할 것.


그러려면 ‘불꽃’을 얻어야 했다.


‘불꽃의 신비라······ 기억나는 게 몇 개 있군.’


영원의 불꽃(Eternal Fire)라 불리는 백염(白炎).

태초의 불꽃(Ancient Fire)라 불리는 청염(靑炎).

신살의 불꽃(Deicide Fire)라 불리는 흑염(黑炎).


‘뭘 얻어야 할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불꽃의 춤」이 스토리 후반부에나 등장하는 이유가 있다.


그때쯤 돼야 플레이어가 써먹을 정도로 성장하는 까닭도 있지만, 사실상 주요 분기점 중 하나기 때문이기도 했다.


백염, 청염, 흑염.


이 셋의 주인이 곧, 각 세력의 주인공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일단 불꽃은 차치하고서라도······ 「신검 자이언트」라면 이 무식하게 생긴 대검 이름이겠지?’


하지만 들어본 적 없다.


공략집 전부를 암기한 내 기억 속에 없는 이름이니, 분명 중요하지 않거나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는 아이템이다.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겠지.’


교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아니었다면 절대 세계수를 찾지 못했을 거다. 「거인 왕의 무덤」도 당연히 발견되지 않았겠지.


즉, 앞으로도 발견되지 않아서 게임 내에 등장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등장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 파악할 수도 없고.


‘······하지만 뭔가 있어. 환상에 불과한 거인이 내 이름을 알고 대화를 했을 정도니까.’


분명 그 환상은 대검이 남긴 사념이 창조한 공간이었다. 거인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사념 속 거인은 마치 나를 알고 있다는 듯 말했었다. 적어도 수천, 수만 년 전의 사념일 텐데 말이다.


‘모든 아티팩트가 이 정도 능력을 보이진 않는다. 그랬다면 아티팩트만 수집해서 엔딩을 본 사람이 있었겠지.’


그럼 이 게임이 망겜 챌린지 리스트에 오르지도 않았을 테고, 나도 여기에 끌려오지 않았을 거다.


무엇보다 ‘신검’이라는 이름 역시, 함부로 붙지 않는다. 이 망겜 속 세계는 중세 암흑기가 배경이다. 신과 관련된 것이면 입에 게거품을 물고 목숨을 버리는 미친놈들이 많은 곳이다.


아마 허명이 아니라 진짜로 신격(神格), 혹은 신성(神性)과 관련 있을 확률이 높았다.


‘그런데 이게 왜 내 소유로 등록됐는지 모르겠군.’


아니, 사실상 인벤토리 개념도 없는 이 세계에서 아이템이 등록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누가 주워가거나 훔쳐가면 그걸로 끝인데?


‘흠······. 하긴 누가 훔쳐가긴 어렵겠군.’


대검에 깔려 뒈지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그래도 이상하긴 했다.

왜 이 대검이 상태창에 등록됐을까? 그냥 이게 끝일까? 이름도 무려 ‘신검’인데?


그러다가 뭔가 이상한 게 눈에 띄었다.


‘잠깐. 그러고 보니 원래 내가 얻었던 신비는 괴력 아니었던가? 언제 신력으로 바뀌어있지?’


나는 「신력」의 효과를 확인했다.



【신력(신비)】

:괴력을 초월하여 신에 필적할 힘을 지녔다. 주먹을 뻗으면 산이 무너지고, 발을 구르면 땅이 꺼진다. 항상 조심하자.

[신검 자이언트의 주인. 물리력이 세계를 초월하여 이계에도 영향을 끼친다. 어떤 물리력도 신력을 이길 수 없다.]



효과를 확인한 나는 황당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이거 밸런스 붕괴 아니야?’


「불꽃의 춤」까지는 그러려니 했다. 이걸 써먹으려면 ‘불꽃’이라는 다른 조건이 필요했으니까.


그런데 「신력」은 아니었다.

이건 누가 봐도 괴력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조건이고 뭐고 없다는 소리다.


‘괴력도 튜토리얼이 아니었다면 얻기 힘든 보상인데······ 신력이라니? 이건 공략집에도 아예 없는 신비라고.’


설명에 쓰여진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신검 자이언트의 주인······ 그럼 이게 저 무식하게 생긴 대검의 능력이라는 소린가?’


이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다.

아티팩트가 신비를 만들다니? 과연 신검은 신검인가?


‘아니지.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이건 좀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신비가 세계가 잉태한 미지의 힘이라면, 아티팩트는 그런 신비를 최대한 따라 해보려고 만든 고대문명의 정수였다.


즉, 서로 비슷하지만, 명백히 다르다.


신비는 신이 남긴 흔적이고, 아티팩트는 신이 아닌 존재들이 신을 갈망하며 인위적으로 만든 힘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아티팩트가 신비를 만든 셈이다. 아니, 만든 걸 넘어서 업그레이드시켜버렸지.’


나는 등줄기에 피어오르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만약 이 매커니즘만 알아낼 수 있다면······.


‘아티팩트로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강해질 방법이 또 하나 늘어나는 셈이다.



* * *



사막 위로 나가자, 거짓말처럼 현실로 돌아왔다.

붉은 모래밭 위로 발걸음을 내 걷는 순간, 인지도 못 할 정도로 모든 배경이 뒤집혔고, 두 발이 모두 모래밭 위에 닿자 검은 숲의 세계수가 눈앞에 나타났다.

역시 신비는 신비였다.


다만, 들어가기 전보다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뭐지?”


살랑살랑.


나는 사방으로 흩날리는 세계수의 나뭇잎을 쳐다보며 미간을 찡그렸다.


초록빛 나뭇잎이 꽃가루처럼 흩날렸는데, 어찌나 떨어져 내리던지 앙상해진 세계수 나뭇가지가 애처롭게 보일 지경이었다.


“이 무슨······?”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연의 어머니이자, 대지의 근원, 그리고 세계의 뿌리가 세계수다.

그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세계수의 나뭇잎이 떨어져 내린다고? 그건 그만큼의 생명력을 소모했다는 거나 다름없는데?


“세계수의 생명력을 소모하는 게 가능하기나 한······ 음?”


그제야 그 주변으로까지 시야가 확장됐다.


「검은 숲」을 비추는 순백의 달빛. 그 어느 곳보다 어둡기에 오히려 밝은, 하얀 어둠이 내려앉은 검은 숲.


언제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그 검은 숲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운석이라도 맞은 듯 땅이 갈라지고 뒤엎어져 있었다.

주변을 빼곡하게 뒤덮던 특유의 검은 나무들도 모조리 쓰러져 있었고, 헤집어진 땅엔 이름 모를 식물들이 초록빛 새싹을 돋아내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알렸다.


“진짜 운석이라도 맞은 건가?”


정확히 세계수 주변으로만 땅이 갈라진 것 같다.

대략 세계수 주변 2Km 내외로 원을 그리듯 땅이 뒤엎어져 있었고, 그 뒤로는 다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으니까.


“······알 수 없는 일이군. 그나저나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은데.”


나는 뒤엎어진 땅에서 돋아나는 새싹을 바라보며 미간을 찡그렸다.

뭔가 위화감이 든다 싶더니, 새싹을 보고 그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뒤엎어진 땅에 새싹이 돋았다는 것.


그건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부터 알아봐야겠군.”



* * *



빠르게 검은 숲을 빠져나간 나는 거점마을 루르드에 도착했다.

그리고 떠나기 전까지 묵었던 여관에서 드디어 그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두 달 만이라고?”

“그렇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못 본 사이에 무지막지한 무기도 생기셨군요!”


여관 주인이 등 뒤에 매달린 「자이언트」를 가리키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음. 검은 숲에 다녀왔었소.”

“이런! 그곳에 지진이 크게 났었는데 괜찮으셨습니까?”

“아아. 지진. 큰일은 없었소.”

“다행입니다! 그런데 꽤나 오래 걸리셨군요? 이번엔 괴물 가죽이나 전리품도 없으시고.”

“사정이 생겨서. 아무튼, 고맙소.”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내가 적당히 말을 끊자, 눈치 빠른 여관 주인이 맥주를 내려놓고 물러났다. 이 여관 주인은 말을 받아주면 몇 시간이고 떠들어대는 수다쟁이다.


나는 미지근한 맥주로 목을 축이며 생각했다.


‘역시 「거인 왕의 무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시간이 빠르게 흘렀군.’


그게 두 달이나 될 거라곤 예상 못 했지만.


‘게다가 그 흔적이 지진이라?’


운석이 떨어졌나 싶었던 흔적이 지진이란다. 지진으로 그 정도 흔적이 남을 정도면 얼마나 격렬했던 걸까?


무엇보다 정확히 세계수 주변만 지진이 일어났다? 그건 이치에 맞지 않았다. 내가 지구과학 전문가는 아니어도 최소한 그 정도 상식은 있었다.


‘아마 무덤의 봉인이 풀린 충격이겠지.’


무덤을 봉인하고 있던 힘의 주체는 「신검 자이언트」였다.

그 봉인을 내가 검을 뽑음으로써. 아니, 정확히는 신검의 환상을 깨부숨으로써 봉인을 풀어냈다.


무려 세계수와 함께 봉인되어 있던 힘이다. 그 봉인이 풀렸으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만한 반발력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


‘그나저나······ 확실히 무겁긴 무겁군.’


등 뒤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 떫은 웃음을 지었다.

대검이 무겁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신력 때문에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움직임이 불편해.’


움직일 때마다 발이 푹푹 파인다.

때문에 빠르게 움직임을 전환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 그래서 기사들과 전투에서도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싸웠고.


‘다행히 그 전투에선 이겼지만······.’


하지만 그 기사들보다 상위 레벨의 기사들. 그러니까 신비나 아티팩트를 다루거나, 스킬을 익힌 기사들은 이런 움직임으로 상대하기 어려울 거다.


거기에 앞으로 마주하게 될 마법사나 주술사. 거기에 무수히 많은 괴물들까지 포함하면,


지금은 위험했다.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적만큼 손쉬운 먹잇감은 없지.’


나는 맥주잔에 든 맥주를 한꺼번에 들이켜곤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제는 익숙해진 여관의 정겨운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미련 없이 걸음을 옮겼다.


‘떠나야겠군.’


새로운 목적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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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1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9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10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10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7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4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40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90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6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6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6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1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4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8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2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2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1 ※Now! Live Streaming※ +7 24.07.30 2,634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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