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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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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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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녀, 소녀, X녀 (2)

DUMMY

32화. 마녀, 소녀, X녀



이 엉망진창 세계는 앞뒤가 안 맞는 게 많으면서도, 이상하게 황금률 하나는 표면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했다.


[내가 대접받길 원하는 만큼, 남에게 대접해라.]


이게 전날 마을에서 축제 아닌 축제가 벌어진 이유였다. 도적 떼의 습격도 막은 데다가, 마녀를 사냥해줄 괴물사냥꾼도 나타났으니.


“공자. 정신 좀 차리시지요. 그쪽 길이 아닙니다.”


나는 눈을 반쯤 감고 길을 걸어가던 슈뢰딩거의 목깃을 잡아챘다. 한 걸음만 더 걸어갔으면 그대로 비탈길을 굴렀을 거다.


화들짝 놀란 슈뢰딩거가 뒷걸음질 치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어? 에에······ 아하하! 제가 원래 이렇게 술이 약한 사람이 아닌데······ 아무래도 저주 영향인가 봅니다.”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만.”

“그, 그런가요? 이상하다······”

“그러게 그냥 계시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닙니다. 어찌 무사수행을 나선 자가 요한님을 홀로 보낼 수 있겠습니까?”

“······.”


‘그럼 어제 술을 그렇게 처먹지 말았어야지.’


그렇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아직도 숙취에 시달리는 슈뢰딩거를 뒤에 달고 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이름 모를 숲으로 향했다. 전날 마을 사람들이 얘기했던 마녀가 산다는 숲이었다.


도토리나무가 끝없이 이어진 이곳은 흔히 생각하는 빽빽하고 음침한 숲과는 거리가 멀었다.


때마침 내리쬐는 햇볕으로, 푸른 하늘과 선명하게 대비되기에 오히려 피크닉이 떠오를법한 풍경이었다.


“그나저나 마녀랑 참 안 어울리는 곳 아닙니까?”


슈뢰딩거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마녀와 어울리는 곳이 있습니까?”


내가 피식 웃으며 묻자, 고개를 갸웃한 슈뢰딩거가 대답했다.


“어, 일단 이렇게 해가 쨍쨍하면 안 되죠? 음침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산한 숲속 동굴이나······ 아! 늪지대가 있으면 더 좋겠네요.”

“공자께선 그런 곳에 살고 싶습니까?”

“네? 아니 누가 그런 곳에 살고 싶어 합니까?”

“답을 아시는군요. 마녀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아?”


슈뢰딩거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크게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괴물사냥꾼의 안목······!”

“······.”


그냥 해본 소린데.


나는 대답하지 않고 계속 길을 걸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말했던 이정표가 보였다. 거대한 참나무 가지에 색색깔로 만든 끈들이 바람에 휘날렸다.


다가가 살펴보니 끈이 아니라 옷가지를 길게 찢은 천 조각이다. 크기를 보아하니 어린아이의 옷이리라.


“거의 도착했군요.”

“이제 여기서 기다리면 되는 겁니까?”


슈뢰딩거가 물었다. 우리가 들은 정보의 끝이 여기였으니까.

마을 사람들도 마녀가 사는 집이 어딘지는 몰랐다. 그저 여기에 아이를 놓고 가면 마녀가 와서 데려간다고 했다.


“기다린다고 마녀가 나타나겠습니까?”

“그럼······?”

“마녀가 이곳을 오간다고 했으니 이제부터 흔적을 찾아서 추적해야죠.”

“오! 괴물사냥꾼의 추적술!”

“······.”


이젠 내가 뭘 하든 ‘괴물사냥꾼의 OOO’으로 수긍하는군.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무튼, 나는 주변에 남겨진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도 않아 나는 동물이 아닌 인간의 흔적. 아니, 최소 이족보행을 하는 존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찾았습니다.”

“우와! 역시 요한님이십니다! 괴물사냥꾼의 추적술은 대단하군요!”


그 이유가 아니었지만,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익힌 건 딱히 추적술 같은 게 아니었다. 그저 검은 숲에서 수천, 수만 번 죽어가면서 깨달았던 경험들이 축적된 노하우 같은 거였다.


검은 숲의 포식자들은 영악했다. 사냥감을 속일 줄 알고, 갖고 놀다가 죽일 줄도 알았다.


그런 놈들과 수십 년간 머리싸움을 하면서 저절로 익혀진 거다.


대지에 새겨진 희미한 발자국이 어떤 의도로 새겨진 건지. 미세하게 눌린 잡초를 어떤 괴물이 헤치고 갔는지. 나무에 새겨진 흔적, 흩날린 나뭇잎, 떨어진 열매가 어떤 말을 하는지.


“저쪽으로 향하는군요.”

“가시죠!”


슈뢰딩거와 흔적을 쫓아 나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코끝을 스치는 냄새를 감지했다.


‘물 냄새로군.’


이 방향으로 향하면 물이 나온다. 아마 강가나, 작은 연못 같은 게 있겠지.


‘더더욱 확신이 드는군.’


마녀가 인간일 거라고 말이다.



* * *



이 게임이 망겜 소리를 듣는 이유는 지랄맞은 난이도 때문이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플레이어의 힘으로 도저히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난이도를 올리는 이유 중 하나가 뒤통수였지.’


이 게임을 플레이한 모 스트리머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이 게임은 인류애 상실 게임이에요! 어떻게 세상에 믿을 놈이 하나도 없어!?]


결정적인 순간에 뒤통수를 치는 동료와 NPC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게임의 대부분 퀘스트들은 비슷했다.

선악이 모호하거나,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를 이용해먹으려고 했었다.


‘황금률 세계관이라는 걸 꾸준히 어필하면서 그런 통수를 수시로 치니까 욕을 처먹지.’


아무튼, 나는 처음부터 마을 사람들의 말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

원래 중세시대에서 마을 단위로 벌어지는 일 중엔 이성적이지 않은 일들이 많았고, 이 게임 속 세계는 더더욱 그럴 게 뻔했으니까.


“요한님! 저기 집이 보이는데요?”


슈뢰딩거의 말대로 개울가에 집이 보였다. 이 시대에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집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흔하진 않았다.


무슨 뜻인가 하면, 매우 깨끗했기 때문이다.


“마, 마녀의 집이 아닌가?”

“음침하지도 않고, 늪지대도 없어서 말입니까?”

“크흠!”


나는 피식 웃고는 집을 향해 걸어갔다. 때마침 문이 열리고 무언가가 우르르 몰려나온다.


“피터! 오늘은 내가 1등으로 할 거야!”

“흥! 그럼 나보다 빨리 달려보든가!”

“아앗! 치사하게! 잭시 오빠! 쟤 좀 어떻게 해봐!”

“난 몰라······”


아이들이다.

연령층은 다양했다. 이제 갓 열 살이나 됐을 법한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기에 접어들고 있는 아이까지 다양했다.


“······어?”

“사, 사람이다!”

“칼이야!”

“도망쳐!”


그런데 달려 나오다가 나와 슈뢰딩거를 발견한 아이들이 깜짝 놀라며 우다다 뒤돌아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게 뭔······?”

“요한님?”


나와 슈뢰딩거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마녀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마주친 게, 마녀가 아니라 어린아이들일 줄이야.


그때 열려있던 문으로 누군가 걸어 나왔다.


빛바랜 로브를 걸친 노파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나이를 잔뜩 먹었다. 얼굴의 자글자글한 주름은 세월을 고스란히 머금었고, 로브 사이로 드러난 팔다리도 툭치면 부러질 것 같았다.

아마 마을 사람들이 말했던 마녀가 그녀일 가능성이 컸다.


다만······


“요, 요한님. 저건 대체······?”


내 예상과 달리 ‘인간’이 아니었다.


“······손님이 오셨군요.”


노파가 우리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거리가 꽤나 떨어져 있음에도 바로 옆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선명한 목소리였다.


휘이이잉.


바람이 불고 노파의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휘날린다. 그 머리카락을 뚫고 뾰족한 귀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흔히 요정족이라 부르는 엘프였다.



* * *



“전부 거짓말입니다.”


일단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그녀와 이야기를 했다.

먼저 마을 사람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말해줬더니, 그녀가 냉소적인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그대들도 봐서 알겠지만, 제가 저 아이들을 잡아먹는 마녀처럼 보입니까?”


그녀가 개울가를 쳐다봤다. 그곳엔 우리를 보고 도망쳤던 아이들이, 자신들을 잡으러 온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깨닫곤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보이진 않는군.”


일단 아이들 숫자도 그렇고, 자신들이 잡아먹힌다는 걸 안다면 저렇게 행동할 수가 없을 테니까.


“그럼 대답이 끝났군요. 헛걸음하셨는데, 조심히 돌아가시길.”


그녀는 이야기가 끝났다고 여겼는지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도 내심 마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었으나, 이렇게 쉽게 결론이 나버리니 허무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오히려 이 상황에 위화감이 들었다. 이 망겜 세계관이 이렇게 호락호락할 리가 없는데.


“궁금한 게 있는데, 저 아이들 말이야.”

“불쌍한 아이들입니다.”

“당신이 요구한 거 아닌가? 물론 재물이나 식량 용도는 아닌 것 같지만.”


그녀가 인상을 썼다. 안 그래도 자글자글한 주름이 더욱 진해졌다.


“정당한 대가를 치른 거래였습니다.”

“인신매매는 불법인 걸로 아는데.”


지금은 사실상 농노제가 폐지된 시대다. 물론 파고들면 농노나 소작농이나 이름만 달라졌을 뿐 현실은 그대로긴 하지만, 그래도 명백히 노예를 사고파는 건 불법이다.


노예제도가 아직도 실존하는 곳은 동방의 콘스탄틴 제국과 이교도라 부르는 라모스 세력뿐이었다.


“제가 산 건 저 아이들의 자유입니다.”

“······자유? 말장난하는 건가?”

“저 아이들은 모두 고아입니다. 그 마을에서도 골칫거리였을 테고, 제가 거두지 않았더라면 언제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죠. 당신 말대로 정말 인신매매범 손에 팔렸을지도 모르고.”

“믿기 어렵군. 고아가 저리 많다고? 그 마을이 그렇게 크진 않던데?”

“역시 당신은 이곳 사람이 아니군요?”

“······무슨 뜻이지?”


나는 흠칫한 기색을 숨기며 물었다.

뭐지? 내가 이 세계 사람이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이곳 사람이라면 고아들이 많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진 않을 테니까.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은 벌써 500년이나 지속됐습니다. 고아가 없다면 그걸 오히려 의심해야죠.”

“······그렇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다른 이야기였다.


“그럼 저 아이들이 전부 전쟁고아라는 뜻인가?”

“맞아요.”

“그래. 그것까진 인정하지. 그런데 그게 당신이 어린아이들을 사들이는 것과는 상관없을 텐데?”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곤 그녀를 바라봤다. 고아가 많은 것과 그 고아를 사서 키우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다.


순수한 선의? 성직자를 키우려는 교회라면 모를까, 개인이 그런 일을 한다? 그것도 이 망겜의 세계에서?


‘그럴 리가.’


그녀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그것까지 대답해줄 이유는 없을 것 같군요.”

“아니. 해야 할 거야.”

“흥! 절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건가요?”


그녀의 로브 자락이 휘날렸다.

엘프는 아인종 중에서도 마법 쪽으로 재능을 타고난 종족. 이런 깊은 숲속에 홀로 집을 짓고 살 정도라면 자기 몸 지킬 정도의 실력은 된다는 뜻이다.


나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태도를 고치는 게 좋을 거야. 이 땅의 작은 주인께서 백성들을 상당히 아끼는 모양이거든.”

“그게 뭔······?”

“슈뢰딩거 공자. 이제 나오시지요.”

“······어? 에?”


뒤에서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잠자코 구경하던 슈뢰딩거가 갑작스러운 부름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꿇어라! 세투발 영지의 소영주이신 슈뢰딩거 반 세투발 공자시다!”

“······!”



* * *



‘갑자기 세투발 공작의 아들이 왜 나타난 거야?’


무릎을 꿇은 에이엘은 이게 대체 어떤 상황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공작성이 있는 주도와 가까운 마을이라도 공작의 아들이 나타나다니?


“본 공자는 슈뢰딩거 반 세투발이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


어딘가 얼빠져 보였던 첫인상과는 반대로, 본인의 신분을 밝힌 슈뢰딩거는 귀족 그 자체였다.


“······에이엘이라고 하옵니다.”

“그래. 에이엘. 여기 요한ㄴ······의 질문에 대답하는 게 좋을 것······ 에? 음?”


근엄하게 명령을 내리던 슈뢰딩거의 귀에 요한이 작게 뭐라고 속삭였다.


“······그것보다 먼저. 네 진짜 얼굴을 보고 싶구나.”

“······!”


에이엘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그걸 어떻게?’


그리고 이내 죽일 듯한 눈빛으로 요한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저자의 정체가 뭐길래······!’


“내 말을 듣지 못했나?”

“아, 아닙니다.”


에이엘은 이를 갈며 마력을 순환시켰다. 그러자 그녀의 몸에서 은은한 빛이 서림과 동시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앙상했던 팔다리에 근육이 붙고, 자글자글했던 주름이 반듯해졌다.

그녀의 진짜 모습은 노파가 아니라 이제 이십 대에 들어선 어엿한 성인 여성이었던 거다.


이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더 놀라운 사실은 그녀의 피부가 점점 까매지기 시작한다는 거다.

이윽고 변화가 끝마쳐졌을 때, 그녀는 진한 구릿빛 피부를 가지게 되었다.


“······다크 엘프였나?”

“······.”


다크 엘프.


엘프족의 먼 사촌쯤 되는 종족이다.


그때 다시 요한이 슈뢰딩거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였다.

에이엘은 불안한 마음에 눈동자를 굴렸다. 자신의 마법을 한눈에 꿰뚫어 볼 지식을 가졌다면, 어쩌면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도 추측할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이다.


‘포기하고 도망쳐야 하나?’


눈앞의 두 명을 죽인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아니, 저 귓속말을 하는 귀찮은 사내놈 혼자였다면 한번 시도해봤겠으나, 슈뢰딩거는 아니었다.


귀족. 그것도 공작가의 아들이며, 세투발 영지의 후계자인 그를 죽이게 된다면 그 뒷감당은 절대 할 수 없다.


완전범죄? 그런 건 있을 수 없다. 세투발 공작이 현상금을 내건 순간, 온갖 사냥꾼들이 달려들 거다. 무엇보다 교단에서도 이단추적자를 붙이겠지.


‘그럼 조직에선 날 버리는 선택을 할 거야.’


그녀의 조직은 아직 베리아 반도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포르티야의 공작과 부딪치느니 그녀를 버릴 거다. 어쩌면 먼저 목을 갖다 바칠지도 몰랐다.


그렇게 불안한 눈빛으로 슈뢰딩거를 바라보는데······.


“네가 저지른 죄가 얕지 않으나, 그 의도가 악하지 않은바! 세투발의 작은 주인으로서 아량을 베풀어 네 죄를 용서할 방법을 알려주마. 따를 테냐?”

“······!”


에이엘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진짜? 그냥 넘어가겠다고?


“따, 따르겠습니다!”


에이엘이 넙죽 엎드렸다.


작가의말

#<웨어울프>님. 후원과 힘이 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__)

##연재시간이 기존 오후 5시에서 7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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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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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2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2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0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8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09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5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0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6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1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1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1 ※Now! Live Streaming※ +7 24.07.30 2,633 3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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