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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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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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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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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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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거인 왕의 무덤 (1)

DUMMY

8화. 거인 왕의 무덤



“이상하군. 「검은 숲」엔 신전이 없소.”

“그럴 겁니다.”


자리를 함께한 괴인이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분명 조금 전에 신전을 찾는다고 하지 않았나?”

“워워. 화내지 마십시오. 당신이 신전을 보지 못한 건 당연한 일이니까.”

“보지 못했다?”


그 말은 보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뜻인가?


“「검은 숲」은 모든 걸 집어삼키는 어둠과도 같습니다. 식물, 동물, 사람뿐만 아니라 시간, 공간, 나아가 신(神)까지.”

“거창하군. 뭐, 엄청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검은 숲」엔 시공간이 일그러진 튜토리얼 지역이 존재했고, 성좌와 신에 가까운 존재들이 처음으로 스트리머를 관음하는 곳이다.


물론 저자가 알고 하는 말은 아닐 거다. 그냥 전설처럼 내려오는 말을 떠드는 것에 불과하겠지.


“후후후. 역시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이라는 소문이 과장되지 않았군요.”

“이만 본론으로 들어가지. 그래서 신전이 존재하고, 그쪽은 그 신전을 찾을 방법을 안다는 거요?”

“그렇습니다.”

“좋아. 간단하군. 대신, 그쪽 말대로 신전이 있다는 곳까지 안내했는데 신전이 나오지 않아도 내 책임은 아니오. 의뢰대금도 모두 지불해야 할 거고.”

“물론입니다. 정말 당신이 우리를 그곳까지 인도한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주도록 하죠.”


괴인의 말을 듣던 도중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잠깐. ‘우리’? 일행이 있나?”

“워낙 흉흉한 시대이지 않습니까? 괴물사냥꾼이 인간사냥꾼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는 시기죠.”

“······흠.”


나는 팔짱을 낀 채 괴인을 차분히 바라봤다. 나를 도발하는듯한 저 말을 그냥 내뱉진 않았을 터. 분명 원하는 반응이나, 요구할 조건이 있겠지.


괴인은 내가 자신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자, 살짝 놀란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소문이 오히려 과소평가됐군요. 괴물을 맨손으로 찢는다고 하여 야만인이라 생각했더니.”

“그래서 야만인을 도발한 이유는? 적당한 대답을 하지 못하면 정말 찢기게 될 거야.”

“후후. 무시무시한 협박이군요. 다시 한번 검증해본 겁니다.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의 길 안내를 믿을 수 있을지.”

“······뭐, 그렇다고 치지. 그래서 신전이 있는 위치는 알고 있나? 설마 「검은 숲」 전체를 뒤지겠다는 생각은 아닐 테지?”


별로 석연찮은 대답이었지만, 말꼬리를 잡기 귀찮았다. 의뢰 전 간을 보는 의뢰인을 아예 못 본 것도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중요한 건, 신전이 있는 위치까지 안내하고 돈을 받는 거였으니까.


“당연히 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혹시 「검은 숲」의 하얀 나무를 아십니까?”

“「검은 숲」의 하얀 나무?”


나는 미간을 찡그렸다.

당연히 알고 있다. 「검은 숲」의 하얀 나무라면 세계수 위그드라실뿐이니까.


물론 본체는 튜토리얼 세계에 있고 이 세계엔 그 분신 같은 존재밖에 없었지만······ 그것보다 이 세계 인간이 세계수의 위치를 어떻게 아는 거지?


“아십니까?”

“알긴 아는데······.”

“오! 역시! 진짜 하얀 나무가 존재했군요!”

“······지금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나무의 행방을 물어본 건가?”

“우리가 그 나무를 몇 년을 찾았는지 아십니까? 자그마치 50년입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소득 없이 사람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


잠시 대답할 말을 잃었다.

50년을 찾았다고? 사람들이 죽어 나가?


‘이거 귀찮은 일에 끼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처음부터 수상한 기운이 풀풀 풍기더니, 이 괴인. 아니, 이 괴인이 ‘우리’라고 하는 단체도 수상한 단체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좋아. 의뢰를 맡지.”


그럼에도 의뢰를 거절할 순 없었다.

본능적으로 이 수상한 단체가 찾는 신전과 내가 찾던 ‘히든 피스’가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으니까.

존재조차 몰랐던 세계수를 찾는다? 그럼 뭐 100%지.


‘운이 좋군.’


히든 피스가 아니더라도 의뢰 대금이 쏠쏠했고, 히든 피스라면 어부지리로 얻게 되었으니 말이다.



* * *



다음날, 괴인과 길을 떠났다.


“반갑습니다. 나는 차드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요한이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의 이름을 밝혔는데, 이름 외에 다른 건 말하지 않았다. 나도 딱히 묻지 않았고.


‘어차피 물어봤자 숨기거나, 거짓으로 말해주겠지.’


나는 걸음을 옮기며 은근슬쩍 우리와 거리를 벌리고 따라오는 일행들을 살폈다.


‘용병 여덟이라.’


차드가 일행이라 밝힌 그들은 초면에 고개만 까딱 숙이곤 그 뒤론 말이 없었다.


깨끗하게 무두질 된 가죽 갑옷과 그 위에 입은 체인 메일. 그리고 허리춤에 매달린 검과 도끼.

일견 용병의 외관과도 같았지만, 확실히 그들은 용병은 아니었다.


‘용병들은 저렇게 걷지 않아. 저렇게 말이 없지도 않고.’


지난 한 달여 간 용병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다. 용병마다 개개인의 차이나 혹은 소속된 파티의 분위기 차이는 있었지만, 어떤 용병도 저렇게 정제된 느낌은 풍기지 않았다.


‘용병보단 잘 훈련된 군인 느낌이 나는군.’


이 시대의 병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일개 병사가 저런 장비를 구할 수도 없을 테고, 다루지도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럼 남은 건 하나다.


‘기사인가?’


혹은 기사 출신이거나.


‘전장의 살육자라 불리는 기사를 여덟이나 대동했다라.’


중세사회에서 기사는 전략 병기에 가깝다. 그들이 지닌 능력이 충성의 대상을 위해 사용될 때, 그들은 전장의 학살자가 된다.


많은 매체에서 기사를 우습게 표현하지만, 실제 전장에서 기사 한 명의 전투력은 병사 백여 명을 도륙 낼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10명의 기사가 1,000명의 병사를 상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다. 중갑을 입은 기사가 말을 타고 돌격하면 병사의 숫자는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런 만큼 기사는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했다.


‘역시 수상해. 너무 수상해서 오히려 확신이 들 정도야.’


그런 기사 여덟 명을 동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상한 단체가 장장 50년에 걸쳐서 찾았다던 「검은 숲」의 신전.


그게 찾지 못했던 히든 피스 일 확률이 점점 높아졌다.



* * *



그렇게 이틀을 걸어 「검은 숲」 입구에 다다랐다.


“여기서부턴 긴장을 해야 할 거요. 내가 걸으라면 걷고, 멈추라면 멈추고, 뛰라면 뛰시오. 시키지 않은 짓은 절대 하지 말고.”

“하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도 지난 50년간 놀고먹은 건 아니니.”

“흠. 그래서 신전은 찾았나?”

“허험! 그거야······.”

“다시 한번 말하지. 내가 하라는 대로 하고, 시키지 않은 짓은 절대 하지 마시오. 약속하지 않는다면 가지 않겠소.”


나는 팔짱을 낀 채 차드를 바라봤다. 그는 짐짓 당황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용병(인척하는 기사)들을 쳐다봤다. 기사들이 서로 얼굴을 돌아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자가 명령권자는 아닌가 보군.’


분명 용병들. 아니, 정확히 저들 중 한 명의 눈치를 살폈다.


“「검은 숲」에서는 그대가 전문가일 테지. 당신 말에 따르겠다.”


용병 중 하나가 한걸음 나와서 말했다.


“좋소. 그럼 들어가도록 하지. 50년간 「검은 숲」을 조사했다고 하니, 잡다한 건 생략하겠소. 내가 밟았던 길만 잘 따라오시오.”


그렇게 짧은 대치가 끝나고 발걸음을 옮겼다.



* * *



「검은 숲」에 들어서기 무섭게 온갖 시선들이 달라붙는 게 느껴졌다.


음습하고, 불쾌하고, 끈적한 시선들.


사실상 「검은 숲」의 모든 존재가 언제 포식자로 돌변할지 알 수 없었기에, 이 찝찝한 긴장감은 감수하고 가야 했다.


“굉장히 불쾌한 곳이군요.”


나란히 걷던 차드가 살짝 질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당신이 말하지 않았나? 「검은 숲」은 모든 걸 집어삼키는 어둠과도 같다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당신도 먹힐 거요.”

“허험! 거, 너무 무섭게 말씀하는군요.”

“익숙해져야 한단 뜻이오. 언제 위험이 다가올······”


그때, 풀숲에 순간적으로 정적이 내려앉았다는 걸 느꼈다.


그 순간 나는 차드를 발로 뻥 차버리고 재빨리 땅바닥을 굴렀다.


쿵!


시커먼 물체가 차드가 있던 땅바닥을 찍어누르며 떨어져 내렸다. 습하긴 했어도 나름 탄탄했던 대지가 그대로 푹 꺼져 내렸다.


놈이 웅크린 몸을 펼쳤다. 사냥에 실패한 놈의 얼굴이 흉포하게 일그러졌다.


‘흑추 고릴라.’


망치처럼 사냥감을 내려찍어 죽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도 참 많이 죽었었다.


“괴수다!”

“둘러싸!”


용병들의 반응은 재빨랐다. 그들은 흑추 고릴라가 다른 곳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공격을 시작했다. 나자빠진 차드를 살펴보는 용병은 아무도 없었다.


‘생각보다 강하군.’


나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그들과 흑추 고릴라와의 전투를 구경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확신했다. 그들이 용병인 척하는 기사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은 흑추 고릴라를 난도질하면서도 철저하게 거리를 유지했다. 흑추 고릴라가 흉포하게 솥뚜껑 같은 손을 휘둘렀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다.

뛰어난 검술과 그에 걸맞은 피지컬이었다.


점점 흑추 고릴라의 외피가 검붉게 물들었다. 용병들도 튄 피로 온몸이 붉게 물들었다.


‘하지만 저게 전부로군.’


인간들을 살육하기엔 충분하고도 남겠지만, 괴수를 상대하기엔 모자랐다.

두꺼운 가죽과 근육, 그리고 털로 둘러싸인 놈에겐 검이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


게다가 놈은 평범한 괴수가 아니라 흑목 원숭이의 먼 친척뻘인 놈이다.


부글부글부글.


가죽 위로 베인 상처는 시간을 두고 전부 새살이 돋고 있었고, 기사들은 반대로 점점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왜 세계수를 50년 동안 못 찾았는지 알겠어.’


이래서야 「검은 숲」 깊숙이 들어올 수나 있겠나? 기껏해야 겉핥기나 하다가 죽거나 도망쳤겠지.


50년이 아니라 수백 년이 지나도 이런 식이면 절대 세계수 근처에도 못 갈 거다.


“으, 으윽! 이게 무슨 일입니까?”


발길질에 차인 차드가 기다시피 다가왔다. 나는 그의 가슴에 난 커다란 발자국을 힐끗 바라보곤 말했다.


“괴수의 습격이오. 단일 개체로 이 「검은 숲」에서도 꽤 강한 놈이지.”

“그, 그런! 어서 저들을 도와주십시오!”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소.”


주머니에서 꺼낸 달맞이꽃 오일을 롱소드에 발랐다. 돌칼을 휘두르던 내가 안쓰럽다며 랄프가 선물로 사준 검이었다.


“이, 이게 무슨 냄샙니까?”


차드가 얼굴을 구기며 물었다. 생긴 것답지 않게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었군.


굳이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흑추 고릴라를 향해 뛰어갔다.


“모두! 비키시오!”


내가 고함을 지르면서 다가가자, 용병들이 흠칫 놀라며 흑추 고릴라와 거리를 벌렸다.


나는 그 사이로 뛰어들어 그대로 흑추 고릴라의 가슴에 검을 꽂아 넣었다.


크허허헝!


놈이 괴성을 지르며 몸을 털었다. 손발에 채는 모든 게 부러지고 날아갔다. 바위는 으스러졌고, 나무는 뿌리째 뽑혔다.


놈의 몸을 타고 그대로 등 뒤로 올라탔다. 깜짝 놀란 놈의 거대한 손이 내게 향했다. 저 손에 잡히면 아마 그대로 잘게 찢긴 육포로 변하겠지.


하지만 그보다 먼저.


꽈악!


커헝!


놈의 목을 졸랐다. 덩치도 크고 온몸이 근육질이라 목도 통나무처럼 굵었다.


나는 거의 껴안듯이 놈의 목을 필사적으로 휘감았다.


컿!


이 묘사가 적절한진 모르겠지만······


‘놈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놈이 바둥거리면서 내게 손을 뻗으려 했지만, 온몸의 무게를 실은 목졸림에 팔이 등 뒤까지 뻗어 나가지 못했다.


그때 무언가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놈의 가슴팍에서 피분수가 뿜어졌다.


‘됐군.’


심장에서 뿜어진 혈액이 머리까지 올라오지 못하고 다른 길을 찾다가 가슴에 꽂힌 검상으로 몰린 탓이다. 달맞이꽃 기름을 발라놔서 상처가 회복되지 않으니.


그렇게 잠시 더 놈이 컿컿 거리며 바둥거리다가.


쿵!


그대로 혀를 빼문 채 자기 피로 만들어진 피 웅덩이에 쓰러졌다. 죽음에 가까운 기절에 빠진 거다.


나는 놈의 가슴에 여전히 박혀있던 검을 뽑아 단숨에 놈의 목을 잘라버렸다.


“세상에······ 괴수를 목 졸라 죽이는 인간이 존재하다니!”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군······ 이건 말해줘도 다들 안 믿을 거야.”

“과연! 괜히 괴물사냥꾼이 아니었군!”


뒤에서 용병(인척하는 기사)들의 얼떨떨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차드가 다가와서 조심스레 물었다.


“당신, 진짜 인간입니까?”

“······.”


작가의말

껴안은 상대의 허리를 활처럼 휘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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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0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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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10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6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1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8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2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2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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