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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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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최근연재일 :
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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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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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DUMMY

7화.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저기가 루르드입니다!”


「코르누 수스」의 습격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거점마을인 루르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크군.”

“잃어버린 산맥에서 활동하는 사냥꾼이나 약초꾼들 대부분이 이곳에 있거든요. 괴수의 가죽이나 귀한 약초를 필요로하는 상단도 이곳에 하나, 둘 지부를 만드니 당연히 마을이 거질 수밖에요.”


랄프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루르드가 보인다는 건, 악몽 같았던 산맥의 횡단이 끝난다는 뜻이었으니까.


“가시죠! 은인을 위해 최고의 잠자리! 최고의 요리로 대접하겠습니다!”

“고맙군. 그런데 하나 부탁해도 되나?”

“물론입니다! 지금 당장 은인의 발가락 사이를 핥으라고 해도 핥겠습니다! 원하신다면 다른 부위라도!”

“······.”


음. 이 망겜의 세계관은 도대체가 종잡을 수가 없군.



* * *



우리는 루르드에서 가장 큰 여관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잠시의 소란이 있었다.


산맥 너머로 상단의 상행이 넘어온 경우는 없다고 했다. 능숙한 사냥꾼들도 죽어 나자빠지는 곳인데, 상행이라니?


덕분에 그날 저녁 술자리에선, 우리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여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관주인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떠올랐음은 물론이다.


“「검은 숲」은 음침했네. 마치 먹이를 노리는 뱀처럼 숲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는 느낌이었지. 우리는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네. 조금만 게으름을 피웠다간 숲의 어둠에 잡아먹힐 것 같았으니 말일세! 첫째 날은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다네. 우리는 그게 폭풍이 다가오기 전의 고요라는 걸 깨닫지 못했지. 그렇게 다음날······.”


꿀꺽. 꿀꺽.


절묘한 곳에서 절단신공을 발휘한 랄프가 미지근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이야기에 한참 집중하던 사람들이 랄프의 목젖이 움직이는 모습만을 쳐다봤다.


확실히 그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던가······ 관종이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소?”


참지 못한 사내가 채근하듯 물었다.


“······크흐! 다음날 일이 벌어졌지. 흑색털로 뒤덮인 거대 괴물 원숭이들이 상행을 습격했다네. 「흑목 원숭이」라고 하더군.”

“허헉! 그 괴물놈들의 습격을 받았단 말이오? 그런데 어찌 살아있단 말이오?”

“우리 상행이 처음에 몇 명이었던 것 같나? 그 습격에서 절반 이상이 죽었네. 아마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모두 죽었겠지. 나도 여기서 당신들과 이야기하지 못했을 테고.”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몇몇은 탄성을 내뱉으며 신을 찾았고, 몇몇은 혀를 차며 고개를 내저었다.

죽음이 흔한 세상이라 하더라도, 그게 반갑거나 익숙해지지는 않는 까닭이다.


“그런데 별다른 일이라니? 그 괴물들이 갑자기 사라지기라도 했단 말이오?”

“오! 비슷하네. 정확히는 그 괴물놈들이 도망치기 시작했지.”

“도망? 무엇에 도망을 쳤단 말이오? 더 무서운 괴물이라도 들이닥친 게요?”

“크크크! 비슷하지. 더 무서운 존재! 「검은 숲」의 학살자! 별이 내린 괴물의 재앙! 우리 은인께서 나타나셨으니!”


랄프가 천장에 손을 뻗은 채 과장된 말투로 떠들었다. 귀를 기울여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 대부분이 고개를 갸웃했다.


“은인? 설마 사람을 피해 도망쳤다는 게요?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이 왜 안 되나? 이렇게 번 듯이 살아남은 나와 우리 상단의 일꾼들! 그리고 함께 생사를 넘은 용병들이 있는데!”


랄프가 갑자기 탁자 위로 올라서더니 맥주잔을 번쩍 치켜들었다.


“은인을 위하여!”


그러자 각자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일꾼들과 용병들이 함께 맥주잔을 치켜들었다.


“은인을 위하여!”


그 모습이 일견 장관이라, 이야기를 듣던 사람들은 압도될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살짝 움찔했을 정도니까.


“그 은인은 어딨소? 사람은 맞았던 게요?”

“푸하하하! 사람이 맞았냐고? 하긴! 나도 처음엔 사람이 아닌 줄 알았소! 어린양을 가엾이 여긴 「안느」께서 보내주신 천사님인 줄 알았지!”

“오오오! 「안느」시여!”

“하지만 아니었다네! 그분께선 인간이었고, 천사가 아니라 전사셨지! 안 그런가, 친구들!”


랄프가 용병들을 쳐다보며 맥주잔을 부딪치는 시늉을 하곤 그대로 벌컥벌컥 들이켰다.


사람들의 시선이 용병들에게 쏠리고, 용병들도 저마다 한마디씩 하면서 맥주를 마셨다.


“진정한 전사님이셨지!”

“그분이 아니었더라면 우린 모두 죽었을 거야!”

“당연하지! 「코르누 수스」도 맨손으로 죽인 사람이 전사가 아니면 누가 전사란 말인가!”

“오오! 「코르누 수스」도 죽이셨단 말인가?”

“아니! 그냥 죽인 게 아니라 맨손으로 찢어 죽이셨다네!”

“오오오! 정말 대단한 분이시로군!”


용병들의 말에 사람들이 연신 감탄을 터트렸다. 무슨 말만 하면 과장되게 고개를 끄덕이고 탄성을 내뱉었다.


······물론 전부 사실이긴 하지만, 이렇게 리액션이 좋다고?


이쯤되니 이게 단체로 취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이 시대 분위기가 이런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이래서 음유시인이라는 게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때.


“그런데 그 대단한 은인께선 어디에 계시오? 설마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그냥 보내 신게요?”


아까부터 부지런히 질문하던 사내가 맥주잔을 들이붓는 랄프에게 물었다.


끄윽!


얕은 트림을 한 랄프가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럴 리가! 여기 내 앞자리에 있잖소!”

“······!”


순간 여관이 정적에 휩싸였다.

조금 전까지 시끌벅적한 말소리로 옆자리 대화도 잘 안 들렸던 여관이 맞나 싶을 정도다.


“그, 그럼 이, 이분이?”

“그렇소! 「검은 숲」의 학살자! 별이 내린 괴물의 재앙! 지옥에서 올라온 혈전ㅅ······”

“그만하시오, 랄프.”


나는 시간이 지날 때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괴상한 별명을 멈추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관 내 모든 사람의 시선이 내게 모였다. 상단의 상원들이나 용병들은 말할 것도 없었고, 오늘 이야기를 귀동냥하러 온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나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하나씩 마주했다. 여관의 실내는 흔들리는 횃불로 밝지 않았지만, 나는 그 모든 사람들의 눈빛을 눈에 담았다.


“다들 반갑소.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요한이오. 당분간 이 마을에서 지낼 생각이니, 의뢰가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시오.”


그리곤 맥주잔을 들어 올렸다.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이내 화들짝 정신을 차리며 각자의 맥주잔을 번쩍 치켜들었다.


“루르드에 신의 축복이 깃들길.”

“우오오오!”

“요한! 요한! 요한!”


* * *


자정이 넘도록 계속된 술자리에서 슬쩍 빠져나왔다. 이젠 술이 사람을 마시는 시기라 다들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기 바빴다.


“고생했소.”


나는 반쯤 인사불성이 된 랄프를 침대에 던지며 말했다. 머리부터 침대에 처박히며 한 바퀴 구른 랄프가 멋쩍은 웃음을 흘렸다.


“푸흐흐흐! 제가 으닌께 도우미~ 될 수 있었다니~ 다핸니다. 푸히히!”


음. 멋쩍은 웃음이 아니라 멍청한 웃음이었군.


“솔직히 말솜씨가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소. 이야기꾼을 해도 먹고 살겠던데?”

“아흐흐! 입 터는 거로 먹고사는 건······ 읏차! 상인이나 이야기꾼이나 비슷합니다.”


랄프가 뒤집힌 몸을 가까스로 바로 뉘며 중얼거렸다. 그러면서 침대 위에서 계속 헛발질을 하면서 바둥거렸다.


“일어나지 않아도 되오. 나도 방에 갈 거니까. 아무튼, 오늘 고마웠소. 덕분에 시간을 벌었소.”

“흐흐흐! 그럼 은인~ 혹시 의뢰 보수로 받기로 했던······”

“잘 자시오.”


그대로 문을 닫고 나갔다. 슬슬 의뢰 보수로 지급하기로 했던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한 거 같다.


‘내일 어음이라도 받아놔야겠군.’



* * *



방에 들어와 대충 잘 준비를 마쳤다. 자기 전 침대에 걸터앉아 앞으로 계획을 정리했다.


“일단 랄프와 용병들 덕분에 루르드에서 기반을 다지는 데엔 문제가 없겠어.”


술자리에서 랄프와 용병들이 나를 과도하게 띄워준 이유는, 내가 사전에 부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은 상행을 따라 떠나지만 나는 당분간 이곳에 남아있을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명성이 조금 필요했다.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것과 이름이 알려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건 차이가 크니까.”


나는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귀찮은 일들을 생략하려면 내가 「검은 숲」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게 좋았다. 그래야 사람들이 믿고 의뢰를 맡길 테니.


“어차피 「검은 숲」을 둘러봐야 하는데, 돈 벌면서 하면 좋지. 의심도 피하고.”


아직 이 망겜의 정확한 세계관을 파악하진 못했지만, 최소한 현대사회의 도덕기준에 판타지 스킨만 씌워놓은 JRPG류 게임은 아닌 게 확실했다.


죽음을 대하는 이들의 사고방식은 확실히 현대 도덕기준과 거리가 멀었으니까.


“그렇다는 건, 반대로 살인과 도적질에는 거리가 가깝다는 소리겠지.”


만약, 내가 「검은 숲」을 들락날락하는 게 소문이 나면, 분명 날파리가 꼬일 거다.


무지렁이일수록 헛된 소문에 눈이 멀 가능성이 컸고, 떼로 몰려 도적질을 하러 찾아오겠지.


물론 그 도적떼가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내가 걱정하는 건, 거기서 괜히 살인이라도 했다가 퍼질 이상한 소문이다. 괴물사냥꾼이 아니라 인간사냥꾼이라는 소문 말이다.


그럼 앞으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지. 소문은 언제나 변형되거나 부풀려지기 마련이니까.


“딱 한 달만 둘러보자. 분명 공략집에서도 「검은 숲」의 히든피스(Hidden piece)는 존재한다고 했으니.”



* * *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죽을 고비를 넘긴 탓에 며칠을 루르드에서 쉬었던 랄프와 상단도 원래 목적지였던 패리스로 향했다.


랄프는 내가 튜토리얼에서 가지고 나왔던 가죽을 탐냈는데, 나 역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랄프에게 싸게 넘겼다. 그가 의뢰보수로 물건값의 절반을 내게 뜯기면서도 입을 헤벌쭉하게 웃었던 이유였다.


덕분에 나는 돈 걱정 없이 루르드에서 지내면서 간간이 「검은 숲」과 관련된 의뢰를 받았다.


쿵!


마을 광장에 괴수 시체를 내려놨다.

유난히 길쭉한 몸을 가진 이 녀석의 이름은 「그림자 암살곰」이었다. 힘의 상징인 다른 곰들과 달리, 어둠 속에서 은밀히 암살하는 독특한 놈이었다.


“5골드! 5골드에 사겠소!”

“어림도 없지! 6골드! 현금으로 바로 주겠소!”

“나는 웅담 빼고 6골드에 사겠소!”

“그렇게 더럽게 나올 거요?”

“에잇! 7골드!”

“8골드에 사겠소! 내게 파시오!”


광장에 가득 모인 상인들이 저마다 손을 들며 입찰했다.

지난 한 달간 「검은 숲」에서 괴수를 잡아 오다 보니, 어느샌가 소문이 나서 주변 마을의 상인들까지 전부 달려든 탓이었다.


나는 팔짱을 낀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저렇게 저들끼리 경쟁이 확 붙었다가, 결국 최종 승리자가 나오면 그에게 넘기면 된다.


“10골드! 내가 가장 비싸게 사는 거요! 나에게 파시오!”

“미친! 10골드를 부르다니!”

“저렇게 사서 남기겠다고?”


어느 정도 경쟁이 좁혀지고, 이내 10골드를 부른 상인을 제외하곤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리를 떴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아! 반갑······”


탁!


“아니. 돈 주시오.”


내 손을 잡으려는 상인의 손을 쳐내고 다시 손을 내밀었다.

상인이 머쓱한 표정으로 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곤 부들부들 떨며 금화를 확인한 뒤 주머니째 내게 건넸다.


“수고하시오.”


나는 주머니를 받고 미련 없이 광장을 떠났다. 뒤에서 상인이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이곳을 떠나면 만날 일이 없을 테니까.


“식사거리와 맥주 좀 주시오.”

“네이~ 손님!”


여관 식당에 앉은 나는 간단히 요기거리를 시킨 뒤 날짜를 곱씹었다.


‘대충 한 달은 더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소득이 없군.’


히든피스를 찾기 위해서 한 달간 「검은 숲」을 오갔지만, 소득이 전혀 없었다.


‘하긴. 공략집을 썼던 유저도 「검은 숲」의 히든피스 존재를 추측할 뿐, 본인도 찾지 못했다고 했었지.’


그만큼 찾기 어렵다는 뜻이었다. 어쩌면 히든피스가 없는지도 몰랐다.


하긴, 이딴 망겜에 히든피스가 있다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


‘이 정도 시간을 썼으면 충분해. 이곳에서 정보도 모았고, 할 일도 정해놨으니 슬슬 떠나야 할 때가 왔나 보군.’


드디어 튜토리얼 지역에 가까운 루르드에서 떠나, 대륙으로 떠나야 할 때가 다가왔다.


때마침 나온 맥주를 루르드와의 작별주로 삼으며 마음속으로 건배를 외치고 잔을 치켜들었다.


그 순간.


“당신이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맞소?”


누가 봐도 수상한 기운이 풀풀 풍기는 후드를 뒤집어쓴 괴인이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들이켜려던 맥주잔을 내려놨다.


“······그런데?”

“의뢰를 하겠소.”

“안됐군. 의뢰는 이제 받지 않소. 오늘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의뢰대금으로 300골드를 드리겠소. 선금으로 100골드. 완료하면 200골드.”

“······의뢰 내용은?”


거절하기엔 너무 많은 돈이었다.


“우리와 함께 「검은 숲」의 신전을 찾아주시오.”

“「검은 숲」의 신전?”


고개를 갸웃했다.

신전은 고사하고, 그 비슷한 건물······ 아니, 건물 자체를 보질 못했는데 신전이라고?


작가의말

볼만 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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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백작 부인의 선택 (2) +3 24.09.14 454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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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에보라 백작 영애 (3) +5 24.09.12 510 27 13쪽
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38 에보라 백작 영애 (1) +3 24.09.10 551 22 14쪽
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3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34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3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0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8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09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10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6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3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39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89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5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17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1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5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6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0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6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3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6 38 13쪽
»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2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1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2 튜토리얼의 끝 (1) +1 24.07.31 1,804 3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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