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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그 마음속에 영원히 피어날

상남자의 중세 판타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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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림
작품등록일 :
2024.07.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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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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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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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 토벌대 (3)

DUMMY

17화. 언데드 토벌대



포르토의 한 여관.


“마리네 마을도 언데드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그 주변 마을들도 전부 초토화됐다던데. 피난민들이 끝없이 몰려오는 것 같아.”

“제길! 벌써 몇 군데인지 모르겠군! 이러다가 포르토도 공격받는 거 아니야?”

“이번에 시에서 공격했다가 실패했다는 거 들었나? 언데드 숫자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야.”

“우리도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어. 전쟁과 다르게 언데드들은 산 사람을 모조리 죽인다잖아!”


나는 천천히 맥주를 들이켜며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생각보다 심각하군.”


포르토로 오는 길에서도 느꼈지만, 지금 저들의 말대로라면 폐허가 된 마을이 한둘이 아닌 듯싶었다.


게다가 피난민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는 좋지 않은 현상이다.


피난민은 단순히 사람이 몰려든다는 개념이 아니다.

그들은 이방인이다. 배척받지 않기 위해 자신들이 고향을 떠나온 이유의 당위성을 부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사건은 부풀려지고 왜곡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들이 퍼트리는 과장된 소문은 불안을 낳는다.


“불안이 도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어. 언데드가 활동하기 딱 좋은 환경이야.”


언데드는 음의 에너지에 영향을 받는 존재들이다. 전쟁과 학살의 참상에서 언데드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이유였다.


더군다나 1차 토벌도 실패하고 왕의 지원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언제 상황이 더 악화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분위기다.


“일이 복잡하게 됐어.”


원래대로라면 마을 하나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는 정도에서 마무리되는 내용이었다. 제아무리 언데드라도 훈련된 병사들의 창칼을 당할 순 없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미 마을 십수 개가 당한 뒤다.

심지어 알굴의 존재마저 확인된 상황.


“언데드 군세를 등에 업은 구울은 다른 존재다. 일반 병사들로는 절대 당해낼 수 없어.”


나 정도나 되면 모를까, 일반 병사들은 물론이고 기사들도 구울을 상대하기 어려울 거다.


구울의 손톱은 기사의 갑옷을 찢어발기기 충분하지만, 기사의 검은 구울의 가죽을 뚫기 어려울 테니.


“······아니, 애초에 생채기 내기도 힘들겠군.”


구울의 움직임은 변칙적이다 못해 기괴했다. 제아무리 숙련된 기사라도 어어, 하는 순간 목이 날아갈 거다.


“또 모르지. 스킬을 다루는 마스터급 기사가 오거나, 신의 축복을 받은 성기사가 온다면.”


그런데 그 정도 기사가 올까? 설령 온다고 해도 몇이나 올까?


그때 주변이 웅성거리며 시끄러워지는 것 같더니, 누군가 여관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외쳤다.


“수도에서 지원군이 왔다!”



* * *



수도에서 출발한 알부케르크는 발걸음을 서둘러 포르토에 도착했다.

왕의 변덕이 심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닌지라 약속을 받았을 때 몰아치듯 일을 끝내야 했다. 토벌이 조금이라도 늦어진다면 온갖 꼬투리를 잡아 올 게 뻔했으니까.


그리고 포르토 시에 도착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러니까 시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 이 말인가? 왜 장부와 다르지?”


시장을 쥐잡듯 잡는 일이었다.


“이, 이 이번 언데드 사태 때문에 피난민이 너무 몰려와서······!”

“그래서 비상금을 다 썼다? 피난민에게 고기 수프와 질 좋은 잠자리라도 제공했나? 내가 오는 길에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 말이야.”

“그, 그것이 말입니다······.”

“혀가 길어지는군.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그 긴 혀가 잘려도 할 말이 없겠지?”

“죄송, 죄송합니다! 제,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쿵.


시장이 털썩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오들오들 떠는 어깨가 눈에 보일 정도였다.


평상시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시장이 비록 작위는 없는 귀족일지언정, 왕국의 제2 도시이자 무역 도시인 포르토의 시장이다.

아무리 군공이 있다지만, 자작 위에 불과한 알부케르크와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시 상황.

거기에 알부케르크는 국왕이 병력을 쥐여준 사령관이다. 지금 그에겐 눈에 거슬리면 포르토 시장도 즉결처분할 힘이 있다는 뜻이었다.


“어디다 썼소?”


알부케르크가 시장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그, 그게······ 웨일랜드와 북부로 무역을 하는 무역상에 투자했습니다. 한세(Hanse) 동맹이라고 요즘 떠오르는 무역상들이라 안전할 거라 판단하여······.”

“흠. 그래도 빼돌린 건 아닌가 보군?”

“빼돌리다니요! 아닙니다! 그저 최근 전쟁으로 무역이 줄어들고 있어서 시 예산이 빠듯하여 수를 내본 것입니다!”

“우린 그걸 ‘남용(濫用)했다’라고 한다네. 시 정부 비상금은 지금과 같은 불시의 사태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돈이지. 투자로 부풀리는 돈이 아니고.”

“죄송합니다······.”


알부케르크는 바닥에 바짝 조아린 시장의 뒤통수를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횡령한 건 아니니 넘어가야겠군. 후우.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당장에라도 즉결처분을 할 것처럼 협박했지만, 사실상 그건 어려웠다. 자신에게 군권이 있더라도, 이건 일시적일 뿐이다.


게다가 상대는 포르토의 시장. 온갖 이권과 권력에 얽혀있는 자다.

진짜 즉결처분으로 목이라도 날렸다간, 시장과 연을 맺은 유력자들과 귀족들이 자신의 목을 노릴 거다.


‘정치는 나랑 맞지 않아.’


짧게 한숨을 내뱉은 알부케르크가 입을 열었다.


“좋아.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치지.”

“저, 정말이십니까?”

“대신 자네가 나를 좀 도와줘야겠어. 적극적으로.”

“당연히! 당연히 힘이 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시원해서 좋군. 그럼 남아있는 시 정부 예산을 모두 집행하겠네. 그리고 지금 당장 시에 머물고 있는 귀족들에게 전쟁물자 지원 명목으로 징발을 해오게.”

“······네? 지금 징발이라고······?”


시장이 잘못들은 게 아니냐는 얼굴로 되물었다.

알부케르크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가 들은 게 맞네. 징발하게. 모든 귀족들에게.”

“그, 그건 불가능합니다! 귀족들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자네에게 도와달라고 한 게 아닌가? 나보다 자네가 말하는 게 훨씬 거부감이 덜할 테니 말일세.”

“하, 하지만!”

“하지만 뭐? 귀족들이 핑계를 대고 거절할 거라고?”


피식 웃음을 터트린 알부케르크가 안타깝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신 차리게. 자네나 나나 같은 배를 탄 입장이야. 이번 토벌이 실패한다면 자네 목숨이 붙어있을 것 같은가?”

“······!”

“저 귀족들이야 도망가면 끝이지만 자네는 무조건 목이 잘릴 거네. 모든 일에는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니까.”


시장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이미 1차 토벌을 실패하고 수도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였다.

거기에 2차 토벌까지 실패하고, 만에 하나 도시가 언데드의 공격이라도 받는다면 분명 책임지고 민심을 달랠 희생양을 찾을 거다.


아마 높은 확률로 시장인 자신이 되겠지.


“아직도 어렵다고 느껴지나?”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좋네. 한배를 탄 동지끼리 의지를 해야지.”


알부케르크가 기꺼운 웃음을 터트리며 시장을 일으켜 세웠다.

여전히 죽은 얼굴이던 시장이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 물었다.


“그런데 그 많은 돈은 왜 필요하십니까? 전쟁물자로 쓰일 물건은 충분합니다만······.”

“전쟁물자라······. 자네는 우리가 누구와 전쟁을 한다고 생각하나?”

“그거야 언데드 괴물들 아닙니까?”

“그렇지. 그런데 우리는 사람과 싸우는 군인이지, 괴물과 싸우는 사람이 아닐세. 그럼 당연히 전문가들을 불러야지.”

“전문가라면······ 용병?”

“용병이든 뭐든. 괴물과 싸우는 방법을 아는 자들이면 도적떼라도 상관없다네. 그게 이번 토벌의 성패를 가를 걸세.”



* * *



[<언데드 토벌 용병 모집>]

포르티야의 국왕이며 마데이라 군도의 주인이자 산타크루즈 해의 지배자. 살라자르 드 크리스티아누 하비에르 국왕 전하의 명을 받아, 포르티야의 자작이자, 토벌군 사령관인 알부케르크 로터스가 전한다.

언데드 토벌군에 참여하여 군공을 쌓고 명예를 드높일 자. 포르토에 정착하고 싶은 자. 큰돈을 받아 열흘 밤낮을 취하고 싶은 자.

찾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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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용병 모집이 시작됐군.’


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든 광장 게시판을 확인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내가 단체 이벤트라고 했던 이유였다. 수도에서 온 토벌군이 용병 모집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다만, 공략집에선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단독으로 수행하는 걸 추천했기에 나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거다.

원래대로였다면, 언데드와 싸울 필요 없이 신비만 쏙 빼먹는 게 가능했으니까.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지.’


몰려든 알굴과 구울들 때문에 신비를 얻기 어려워졌다. 거기에 이대로라면 2차 토벌군도 패퇴할 가능성이 컸다.

그럼 더더욱 신비 근처에도 접근하기 어려울 거다. 실패한 토벌군이 고스란히 언데드로 합류할 테니.


‘토벌군에 참여는 하되······ 최대한 내가 이용하는 쪽으로 유도한다.’


서로 목적은 달랐지만, 목적지는 같았다.


언데드의 근원이자 신비가 숨겨진 포르토의 공동묘지.


‘혼자서 상대하려면 빡세겠지만······ 정예병과 함께라면 말이 달라지지.’



* * *



나는 용병 모집을 위해 꾸려진 군영으로 찾아갔다.


“흐음. 따라오시오.”


위아래로 나를 훑어보던 병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에게 따라오라며 턱짓을 했다.


그가 안내한 곳은 찾아온 용병들이 임시로 머물도록 만들어진 천막이었다.


“여기 용병패요. 이걸 잃어버리면 토벌이 끝난 후에 보상을 받지 못하니,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시오.”


병사는 구리로 만들어진 네모난 패를 건네주고는 자리를 떴다.

용병패를 주머니에 넣고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


천막은 싸늘했다. 온도가 싸늘하다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다들 칼 밥 먹는 용병들이라서 그런가? 분위기가 쎄하군.’


꽂히는 수많은 시선을 담담히 받으며 주변을 둘러봤다.


이 대형 천막엔 스무 명가량이 먼저 들어와 있었는데, 누가 봐도 손에 피 좀 묻혀봤을 법한 얼굴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얼굴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지만, 대부분은 얼굴로 판단이 된다. 특히 지금처럼 서로 기 싸움을 하는 첫 만남에서는 더더욱.


‘······음?’


그런 그들 가운데, 굉장히 이질적인 얼굴 하나가 나를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금발의 구릿빛 피부의 미남. 혹자들은 금.태.양이라 부를 법한 얼굴.

녀석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그게 신호라도 됐는지 나에게 슬그머니 다가왔다.


“우와. 키만 큰 게 아니라 무기도 엄청난 걸 쓰시네요!”

“······.”


녀석이 나를 올려다보면서 탄성을 내뱉었다.


“이렇게 큰 대검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이걸 휘두를 수나 있나요? 하긴, 있으니까 들고 다니겠죠? 이야, 힘이 장사신가 봐요. 가까이서 보니까 저는 들지도 못할 것 같은데!”

“······.”


나는 말없이 녀석을 내려다봤다.

대검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며 갸웃거리던 녀석은 그제야 ‘아차차!’라고 스스로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


“아차차!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키호테라고 합니다. 이명은 따로 없습니다. 이래 봬도 용병 일에 뛰어든 지는 얼마 안 됐거든요! 하하하!”


······? 이래 봬도?

누가 봐도 얼마 안 돼 보이는데?


자기소개를 마친 녀석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무시하기엔 부담스러운 눈빛이라 나는 슬쩍 시선을 피하며 대답했다.


“······요한이다.”

“오! 요한 님이시군요! 혹시 이명 같은 게 있으실까요? 하핫!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이래 봬도 견문이 짧아서! 하하핫!”


녀석이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호탕하게 웃는 척을 했다. 구릿빛이라 티가 나진 않았지만, 귓불이 살짝 붉어진 게 자기도 부끄럽다는 건 알고 있었다.


다른 의미로 대단하긴 하다. 그걸 알고서도 철판 깔고 할 말을 다 한다는 뜻이니까.


“아니. 나는 이명 같은 거······”


내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하려는 그 순간.


“헉! 거구에 흑발흑안! 그리고 이름이 요한이라면······!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이라면, 별이 내린 괴물의 재앙이라는 그 자 아닌가?”

“괴물의 피로 샤워하고 목을 축인다는 지옥에서 올라온 혈전사!”

“오오! 그렇게 유명한 사냥꾼과 함께라니! 밀렌 숲의 늑대라는 내 이명은 비교도 안 되겠군!”

“밀렌 숲의 늑대라면 안토니오? 당신 이야기도 들어본 적 있소.”

“그러는 당신은 피 묻은 수염 아니오? 나보다 당신이 더 유명하겠군!”


싸늘했던 천막의 분위기가 단번에 뒤집혔다. 다들 제대로 된 통성명도 안 하고 기 싸움을 벌였던 모양인데, 그네들을 뛰어넘는 명성이 나오자 단번에 서열정리가 된 탓이다.


사내들이란······ 쯧쯧.


짧게 혀를 차고 빈자리를 찾아 걸음을 옮겼다. 출병하기 전까지 기다릴 동안 지낼 자리다.


쿵.


대충 「자이언트」를 흙바닥에 꽂아 넣고 자리에 앉았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모포는 발로 차서 치워버렸다. 몇 사람이 덮었고 언제 빨았는지 모를 모포보단 흙바닥이 낫다.


그런데 그새 귀찮은 혹이 하나 붙었다.


“······뭐냐?”


나는 슬그머니 내 옆으로 자리를 옮긴 금태양······ 아니, 키호테를 바라보며 물었다.


녀석이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도 당신처럼 되는 게 꿈입니다!”


······뭐?


작가의말

예약을 한 줄 알았는데 안하고 나갔네요.

그런데 이렇게 투베 들어가기가 힘들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재미가 없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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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백작 부인의 선택 (2) +3 24.09.14 456 24 12쪽
41 백작 부인의 선택 (1) +3 24.09.13 479 21 12쪽
40 에보라 백작 영애 (3) +5 24.09.12 511 27 13쪽
39 에보라 백작 영애 (2) +1 24.09.11 518 25 11쪽
38 에보라 백작 영애 (1) +3 24.09.10 551 22 14쪽
37 마녀, 소녀, X녀 (7) +3 24.09.08 623 29 15쪽
36 마녀, 소녀, X녀 (6) +1 24.09.07 621 25 13쪽
35 마녀, 소녀, X녀 (5) +3 24.09.06 595 22 13쪽
34 마녀, 소녀, X녀 (4) +2 24.09.05 593 21 14쪽
33 마녀, 소녀, X녀 (3) ★ +4 24.09.04 640 22 15쪽
32 마녀, 소녀, X녀 (2) +1 24.09.03 643 26 14쪽
31 마녀, 소녀, X녀 (1) +5 24.09.01 761 29 15쪽
30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4) +2 24.08.31 739 29 14쪽
29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3) +6 24.08.30 710 34 14쪽
28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2) +2 24.08.29 710 30 15쪽
27 슈뢰딩거는 고양이의 꿈을 꾸는가? (1) +9 24.08.28 747 40 13쪽
26 혼돈계 스킬 (3) +2 24.08.27 754 29 13쪽
25 혼돈계 스킬 (2) +3 24.08.25 740 30 12쪽
24 혼돈계 스킬 (1) +2 24.08.24 790 37 13쪽
23 포르토의 구원자 +1 24.08.23 800 24 15쪽
22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5) 24.08.22 805 28 15쪽
21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4) +1 24.08.21 819 28 15쪽
20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3) +4 24.08.20 846 28 15쪽
19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2)★ +3 24.08.19 869 34 13쪽
18 괴물사냥꾼이 힘을 안 숨김 (1) +2 24.08.18 902 33 15쪽
» 언데드 토벌대 (3) +13 24.08.17 922 37 14쪽
16 언데드 토벌대 (2) 24.08.16 955 30 13쪽
15 언데드 토벌대 (1) +4 24.08.15 1,007 30 11쪽
14 Killing Monsters (3) +2 24.08.14 1,016 31 13쪽
13 Killing Monsters (2) +3 24.08.13 1,016 34 10쪽
12 Killing Monsters (1) +2 24.08.11 1,061 37 15쪽
11 거인 왕의 무덤 (4) +2 24.08.10 1,064 32 15쪽
10 거인 왕의 무덤 (3) +3 24.08.09 1,057 33 12쪽
9 거인 왕의 무덤 (2) +3 24.08.08 1,064 36 13쪽
8 거인 왕의 무덤 (1) +2 24.08.07 1,118 38 13쪽
7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3) +2 24.08.06 1,132 42 14쪽
6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2) +4 24.08.04 1,173 40 14쪽
5 검은 숲의 괴물사냥꾼 (1) +2 24.08.03 1,242 33 13쪽
4 튜토리얼의 끝 (3) +3 24.08.02 1,340 33 13쪽
3 튜토리얼의 끝 (2) +1 24.08.01 1,400 3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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