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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894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01 01:12
조회
157
추천
5
글자
9쪽

첫사랑

DUMMY

"감사합니다. 이렇게 방문해주시니 여기서 신발을 맞추나요?"

"네. 장소는 상관없습니다. 괜찮으시면 여기서 하죠."


유상무는 축구화를 벗고 석고에 올라간다. 명태가 뚜껑을 지긋이 누르고 떼어내며 말했다.


"다 됐습니다. 유상무씨는 평발이군요. 축구선수에게는 최악의 조건인데 대단하군요."

"하하~ 저는 발로 뛰는 경기를 하죠. 남들 보다 더 땅에서 느끼는 감촉을 많이 느끼니 제가 유리합니다. 평발이 불리하다는 그런 말은 안 믿죠."

"존경합니다. 노력으로 운명을 바꾸었으니."


지성이 다가오고 명태는 네모난 상자를 들고 뒤로 물러난다.


"유상무님께 최대한 편안하고 건강을 고려해서 축구화를 만들겠습니다."

"이애리사장님이 고객 고민도 해결하신다는 말을 하던데 맞나요?"

"말씀하시죠."


유상무는 축구장을 바라보던 눈동자가 흔들렸다.


"저는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축구를 시작했죠. 하지만 평발이라는 이유로 감독에게 거절 당하고 저는 심부름이라도 하겠다며 매달리고 온갖 고된 일은 다했죠. 하지만 감독님의 욕설과 폭력은 어린 나에게 엄청난 시련이었죠. 하지만 저는 축구를 너무 사랑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부모님의 말씀은 더욱 저에게 충격이었죠. 감독이 부모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있었죠. 세월이 지나면 머리에서 지워지고 잊혀질 줄 알았는데 더욱 가슴에 남아있네요. 그 감독은 아직 감독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겠죠."

"알겠습니다. 아무리 최상의 신발을 만들어도 고객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100프로 효과를 못 보니 제가 해결하죠. 그럼 일주일 뒤에 뵙겠습니다."


명태는 운전대를 잡고 백미러에 비친 지성을 바라본다.


"대단한 사람입니다. 노력으로 모든 걸 바꾸었네요. 자기 미래를."

"맞습니다. 노력파네요. 선천적으로 태어난 천재들도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사람은 이기지 못하죠. 저는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으니 노력파 천재라고 해야 하나? 하하~."


명태가 백미러로 지성을 힐끗 쳐다보았다.


"점장님 머리가 어지럽고 피곤하시면 저희 집에 오세요. 굿 한방에 모든 걸 해결하니까."



***


이지니는 은색이 반짝이는 5층 건물로 들어간다. 출입증 카드를 목에 걸치고 주위를 살피니 남자들이 검은 제복을 입고 분주히 움직인다. 한숨을 쉬고 복도 끝자락으로 향하고 지하로 내려간다. 우렁찬 기합 소리가 들리고 흰색 도복을 입은 긴 생 머리의 여자가 사람 형태에 발차기를 하고 있다. 지니는 철제의자에 앉고 발차기를 하고 있는 여자를 바라본다. 여자는 철봉에 걸려있는 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르고 멍하니 앉아 있는 지니를 보며 말했다.


"너 운동 해야지."


지니는 만사가 귀찮은 듯 고개를 흔들었다.


"난 됐어. 아빠는?"

"보안 시스템 점검하러 갔어."


지영이는 지니 옆에 걸터 앉았다.


"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니?"


갑자기 지니의 눈빛이 반짝였다.


"이번에 우리가 맡은 다이아백화점 개업식에 갔는데 글쎄 회장이 우리또래야. 근데 너무 잘생겼는데. 아~ 오른쪽 눈이 파란색이고 내가 좋아하는 잡이 스타일이야. 하지만 탤런트 나유미가 옆에 꼭 붙어 있더라."


지영이는 두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네가 남자 얘기를 하는 건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 얼마나 잘생겼는지 짐작이 간다. 그래서 앞으로 어쩔려고?"

"몰라 그냥 머리속에서 그 남자가 잊혀지지 않아. 이게 바로 첫눈에 반한 사랑인가?"

"세상에 네가 사랑이라는 말이 다 나오고 정말로 뿅 같구나. 호호~."

"몰라 난 심각해 분명 그 사람과 난 운명이야. 언니가 도와줘."

"내가? 어떻게."

"언니가 다이아백화점 보안을 맡고 있으니 아빠에게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지니에게 넘겨주라고 말하면 돼."

"너는 아빠 성격을 잘 알면서 한번 결정내린건 세상이 바뀌어도 안돼. 그냥 네가 자주 백화점에 오던지."

"그 사람이 계속 백화점에 있는지 어떻게 알고 접근하지. 휴~ 사랑이 힘들다고 말하더니 벌써 힘드네. 언니 집에서 봐."


지영은 지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떤 남자이기에 생전에 남자에게 관심도 없든 애가 하루 만에 저렇게 변하다니 그 남자가 궁금하네."



***


모두 작업실에 모여있다.


"이번에는 축구선수 유상무 축구화입니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친다. 숙희는 채윤의 손을 잡았다.


"이게 무슨 일이고? 유상무라니. TV에 나오는 유명한 선수잖아. 잘생기고 돈 많고 아이고 좋아라."

"자~자 모두 앉으세요. 실제로 만나보니 잘생기고 멋지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여러분에게 드렸으니 참고하시고 최영란 팀장은 축구화는 처음이니 부점장님과 상의를 하세요. 저 최팀장님."


모두가 고개를 돌리고 영란이를 쳐다본다. 영란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숙희는 인상을 찌푸렸다.


"야~ 최영란 점장님이 말씀하시는데 뭐하노? 자나."


영란이가 고개를 들자 두 눈은 반짝이는 별들이 수천 개가 보이고 두 볼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단감처럼 물들어있다. 모두가 그 모습에 눈과 입을 벌리고 숙희는 손바닥으로 자기 뺨을 때렸다.


"너 와그라노? 미쳤나 드디어 마지막 그날이 왔구나 어짜노?"


영란은 몸을 비틀면서 일어나 수줍게 말을 한다.


"저~ 점장님 예쁘게 디자인 할까요? 멋지게 할까요? 상무오빠가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드릴게요. 그리고 상무오빠가 내가 만든 축구화를 신는 날은 저도 데려가 주세요. 호호~ 세상에 오빠를 직접 만나면 어떻게 고백을 하지? 호호~ 미치겠네."


영란은 디자인실로 뛰어가고 모두가 영란의 뒷모습만 쳐다본다.


모두가 긴 식탁에 앉아있다. 수 많은 대게를 숙희와 영란은 침을 삼키며 쳐다보고 안성댁은 뚜껑을 열었다.


"자 드세요. 그 동안 많이 먹는다고 그렇게 구박을 받은 준혁이. 영란이. 숙희. 배 터지게 먹어봐라. 얼마나 서러움을 당하며 살았는지 백두산비서가 말하더라. 이제는 내가 있으니 아무런 근심 걱정 잊어 뿌리고 실컷 먹어라."

"감사해요. 이모."


세 사람은 미친 듯이 대게들을 박살내고 그런 모습을 본 지성은 입꼬리가 올라간다.

쌍둥이들은 얌전히 먹고 있고.


"일순이와 이순이는 학교 생활 어때?"

"재미있어요. 서울 애들은 약해요. 우리 한마디에 모두가 쫄아가지고. 호호~."

"그래. 잘 다니고 있구나. 여러분 식사 중에 미안하지만 정원을 새로 꾸미려고 하니 의견이 있으면 말씀하세요."


채윤이 고개를 들고 손을 들어 올렸다.


"정원에 있으면 경비요원들 모습만 보이니 가림막이나 큰 나무들로 가리면 좋겠어요."

"일리가 있군요. 또 다른 분은?"


숙희가 한 손에 대게 다리를 들어 올렸다.


"이왕이면 과일 나무가 좋겠네요. 열리면 바로 먹을 수 있고."


영란이 손을 들고.


"저도 숙희 의견에 찬성표 던집니다. 그리고 수영장도 있으면 좋겠는데."

"알겠습니다. 하집사님 바로 공사 들어가세요. 모두가 집에서 편히 지낼 수 있게."


세 사람은 회의실에 모여있다. 지성은 서류를 살폈다.


"하~ 대한민국 부동산 재벌 답게 엄청나네요."

"네. 건물 5채를 보유하고 있어요. 그 중에 65빌딩이 당연히 으뜸이고."

"이 놈을 어떻게 잡죠? 상당한 거물인데."

"돈은 도련님과 막상막하죠. 한 가지 이억수가 도박을 좋아합니다. 방법이 있을까요?"

"하하~ 그래요? 어디에서 도박을 합니까?"

"강원도 신선에서 하는데 VIP중에도 VIP죠. 하루에 수억은 날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니."

"그럼. 도박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 전 재산을 걸고."


백두산과 하집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회장님 그 놈을 잡기 위해 너무 무리한 도박을 하시는 건 걱정되네요."

"맞아요. 저도 백비서와 같은 의견입니다. 우리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어요."

"하하~ 저를 못 믿으시면 코코의 눈을 믿어보세요. 그럼 내일 백비서님과 저는 강원도 신선으로 가봅시다."


정원에서는 숨소리가 거칠게 울리고 끝내 숙희는 대자로 뻗는다.


"아이고~ 헥헥~ 채윤아 나 죽는다."


구경하던 경비 요원들이 손으로 입을 막고 웃는다. 채윤은 눈치를 보며 말했다.


"가시나야 빨리 일어나라. 경비요원들이 비웃고 있네. 아휴~ 쪽팔려."

"내가 죽을 판인데 지들이 웃든 말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고 아침밥을 굶느냐 여기서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늘 아침은 스테이크라고 하던데."


숙희가 상체를 벌떡 일으키고.


"뭐라? 아침부터 소고기가 나온다고? 거짓말 아니지?"

"그래. 이모가 어제 나보고 내일 아침에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시길래 옛날 지성이 집에서 이모가 해준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라."


숙희는 최대한 턱을 위로 올리고 콧구멍을 벌리며.


"킁킁~ 채윤아 맞다. 냄새가 난다."


숙희는 중국 귀신 강시가 일어나듯이 벌떡 일어나고 달린다. 채윤은 입을 벌리고 지성은 박수 치며.


"드디어 숙희가 1등으로 결승에 들어왔네요. 부라보~."


모두가 숙희에게 박수를 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2.01 10:05
    No. 1

    사랑이 나오네요. 2월 첫 날이네요. 봄날도 멀지 않겠어요. 즐겁고 편안한 오늘이 되시기를.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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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5 3 9쪽
193 성공 +2 23.05.10 8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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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신의 화신 +1 23.05.03 53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7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4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8 2 9쪽
185 연인 +1 23.04.23 59 2 9쪽
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181 허탕 +1 23.04.13 58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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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69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5 1 9쪽
174 노예 23.04.06 6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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