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60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1.24 23:30
조회
150
추천
7
글자
9쪽

웃기는 세상

DUMMY

아침 식사 시간 소란스럽고 시끌벅적하다. 안성댁은 주걱으로 냄비를 두드리고.


"자. 조용하세요 무슨 장전시장에 온 것도 아니고 오늘은 도저히 못 참고 해명을 들어야겠습니다. 최승재 대표님은 해명을 해주세요. 도대체 왜? 밤마다 하집사를 애타게 부르는 지 어서요."


진희는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웃고 모두가 최승재를 바라본다. 최승재는 얼굴이 벌게지고 눈치를 살피더니 지성과 눈이 마주치자 간절한 도움의 메세지를 날린다. 지성이 일어나고.


"사실. 대표님은 누구에게 선물을 했는데 그 사람이 거절하면 저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고 괴로워 한다고 저에게 말씀하시더군요. 하집사님께 옷 선물을 거절 당하고 밤새 악몽에 시달린다고 그러니 하집사님도 대표님께서 선물을 하시면 냉큼 받으세요. 더 이상 밤에 하집사~ 소리 듣기 싫으면."


안성댁이 주걱과 냄비를 들고 최승재를 옆에 온다.


"그게 참말인교? 그럼 저에게도 선물 좀 하이소. 내가 거절하면 밤마다 안성댁~ 안성댁 하겠네. 호호~."


지우는 안성댁을 째려보며.


"안성댁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하집사님은 이 집에 13년을 생활했어요. 당연히 정도 들었고 선물을 했는데 안 받은 하집사님도 너무했네요."

"여보. 당신은 가만히 있어요. 에헴~ 죄송합니다. 대표님 저희 가족들이 입이 삐딱하게 붙어 있으니 발음이 안 좋아요. 이해해주세요."


지우는 입을 크게 벌리고 안성댁은 뒤돌아 서며.


"맞습니다. 저는 얼라때부터 들었어요. 하지만 사모님 입이 삐딱한 건 처음 알았네요. 호호~."


진희가 일어나고.


"저는 다 먹었습니다. 지현오빠 오늘 영미언니 데리고 백화점에 오세요. 머리 손질해야 하니까. 벌써 결혼이 다가왔네요. 아빠 심정은 딸인 제가 제일 잘 알죠. 언니도 백화점에 오시고 옷을 맞추어야 하니까. 모두가 짝을 찾는데 난 왜 이리 허전한지. 누가 총을 쌌는지 가슴에 구명이 뚫려 바람이 펑펑 들어오네. 잘 먹었습니다."


안성댁은 진희의 뒷모습에 존경과 신뢰를 가득 품은 목소리로.


"진희아가씨는 무슨 말을 해도 시적인 분위기가 팍팍 느껴지네. 가슴에 총을 맞고 바람이 슝슝도 아니고 눈이 내리듯이 펑펑이라니 하여튼 배운 값을 하네. 부럽다. 나도 공부 많이 했으면 저 정도 표현은 할 것인데 휴~."


세 사람은 방에 모이고 지성은 일어나서 금고문을 열고 통장을 하집사에게 건네며.


"이번은 돈이 제법 들어가네요. 하집사님은 무대를 최대로 화려하게 꾸미시고 모든 매체에 알리세요. 이번 나인패션은 세계 최대의 패션축제로 열린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때려야 합니다. 이제 일이 끝나면 몇 분은 자유를 찾고 앙드레 빅은 죗값을 받아야죠. 백비서님은 만약을 대비해서 아지트를 알아보세요."


하집사와 백두산은 서로 마주 보고 다시 지성을 쳐다본다.


"회장님 어떤 아지트를 말씀하시는 지?"

"아무도 찾기 힘든 곳 누가 미행을 해도 우리가 깜쪽같이 사라져 도저히 우리를 찾을 수 없는 그런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황회장님이 말씀하신 제일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요. 만일을 대비해서 그런 장소가 꼭 있어야 합니다."

"도련님 아무리 힘든 시기가 온다고 우리가 그렇게 숨어 지내는 게 좀 심하다고 생각 드는데."

"아닙니다. 저도 코코의 눈을 이식받고 가끔 꿈속에서 강력한 적들과 전쟁을 하는 꿈을 꾸는데 한 놈이 걸려요. 파란 눈을 가진 남자인데 눈빛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죠.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제 눈이 불에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으니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네요."

"알겠어요. 하지만 백비서님 혼자는 도련님이 바라는 아지트는 못 구할 겁니다. 저도 같이 알아볼게요. 백비서님 알겠죠?"

"네. 하집사님 시험만 아니면 뭐든지 자신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두려운 게 시험이죠."


하집사는 백두산을 째려보며.


"어쩔 수 없어요. 도련님의 생명과 직결되니 저번 차량사고도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바램에 도련님 한쪽 눈을 잃었죠. 이제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완벽해야 합니다."

"그래도 시험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하시면."

"자꾸 딴소리 하시면 하루에 두 번을 할 수도 있어요."


백두산은 두 눈꺼풀이 떨리고.


"죄송합니다. 하루에 한번으로 만족합니다. 하하~."


그때 똑똑~ 하집사가 문을 열고 지우가 얼굴을 내밀며.


"지성아 이태현 회장님이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다."

"네~에? 알겠습니다."


지성은 고개를 떨구고 허탈한 톤이 흘러나온다.


"천하의 이태현 회장도 여기를 떠나네요. 하집사님 조용해지면 찾아뵙도록 준비하세요. 윤서가 많이 힘들어 하겠군요."

"알겠어요. 준비할게요."



***


국회의원 차일성 사무실.

60대의 흰 눈썹이 흔들리고 큰 눈동자가 따라 흔들린다. 마주 앉은 큰 덩치의 군인 같은 딱딱한 인상을 쓴 남자가 안경을 벗고 까칠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박지성이라? 내가 손을 볼까요?"


차일성은 서류를 탁자에 내려놓으며 한탄을 한다.


"강태산이가 오랜만에 활기를 보이더니 강적을 만나서 그렇게 들떠있었군. 바보 같은 놈 혼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겠지. 이제는 평생 감옥에서 나를 원망하며 지내겠지."

"강태산은 너무 자만심이 강해요. 그러니 깡패밖에 못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약자에게도 고개를 숙이죠. 그리고 빈틈이 보이면 바로 끝장을 내는 타입이고."

"이번에 대통령이 나를 서울에 부르는 타이밍인데 강태산이 일을 저렇게 망치다니 괘씸한 놈. 박지성이 자네에게 맡기지. 잘 해결하면 자네가 원하는 돈이나 기업을 주겠네. 내 사업에 이 놈은 걸림돌이야. 깨끗하게 마무리하게."


이덕화는 일어나고 지성의 사진을 찢으며 바닥에 버린다. 구두로 문지르고 밟더니.


"깨끗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


천리마부서에 모두가 모여 칠판을 쳐다본다. 지성은 파란 눈을 반짝이고 영란은 부러운 눈으로 지성을 보더니 짧고 강한 어조가 나온다.


"나도 저 눈을 갖고 싶어."


지성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러려면 차에 타서 몇 바퀴를 구르고 유리가 눈에 박혀있으면 됩니다. 이번 하이힐은 아주 재미있는 얘기가 있어요. 화장실이 따로 없던 16세기 유럽 사람들은 길바닥에 요강을 비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죠. 때문에 거리는 오물 범벅이었고 한마디로 똥을 피하기 위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습니다. 하이힐을 신으면 뒷꿈치가 들리면서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올라가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허리를 바로 뒤로 젖혀야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여성들이 몸매를 뽐내고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유행 할 거라 판단이 드네요."


채윤이 손을 들고.


"하이힐 작업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뭐죠?"

"가죽소재 부자재 보조재료등 모든 게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높이죠. 나유미씨의 다리 길이와 발 사이즈가 정확히 맞는 그러니까 가장 안정적이며 자세가 완벽한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영란은 두 손을 머리에 갖다 되고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제발 쉬운 걸로 수주를 받아오세요. 벌써 머리가 쪼개지니."

"최팀장님 죄송합니다. 이번에도 최상의 디자인을 기대하죠."

"이봐요. 사돈양반 좀 살살 합시다. 내가 미치면 형부가 괴로울 텐데."


모두가 영란을 쳐다보고 지성을 쳐다본다.


"하하~ 그렇게 되었습니다. 하하~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그리고 이번 수주는 재벌집에 맞게 최상의 가죽을 사용하시고 5억으로 잡았습니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지른다. 숙희는 채윤과 손을 맞잡고.


"채윤아 이제 땅을 사고 이층 집을 짓고 우리 함께 살자."

"그래. 이번 일만 끝나면 충분하다. 드디어 우리가 같이 커다란 집에서 화려하게 살아보자. 영란아 너도 응~ 영란이 어디 갔노?"

"점장님 5억이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디자인실로 미친 듯이 뛰어가더라 하여튼 돈이라면 환장을 하니. 어떨때는 영혼이 불쌍한 여자야 정신도 정상이 아니고."

"점장님 사돈이라니 무슨 말이죠?"

"사무실 경리 일을 보시는 최영미 대리와 형이 결혼합니다. 하하~ 웃음이 자꾸 나오네. 하하~."


숙희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지성 앞에 오고.


"점장님 미래가 걱정이네요. 저 미친 아니 또라이와 사돈이라니 점장님도 두 다리 뻗고 편안하게 자는 건 포기하세요. 에휴~ 나보다 점장님이 더 불쌍타."

"하하~ 그래도 나를 걱정해주니 고맙네요. 하하~ 웃음이 멈추지 않네. 하하~ 큰일났네. 누가 도와줘요. 하하."


경비실 정대천은 사무실에 들리는 지성의 웃음소리에 미소를 띄우고.


"아따~ 경사가 났구만. 이번에는 대박이 났나 보네. 점장님이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처음인데. 이번에 보너스도 두툼하게 나오겠네. 하하~ 나도 기분 좋다. 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02 하베르의 능력 +3 23.09.07 38 4 9쪽
201 하베르와 가족 +3 23.09.06 33 4 9쪽
200 연인과 친구사이 +3 23.09.05 33 4 9쪽
199 대박 난 병원 +4 23.09.04 37 4 9쪽
198 백수에서 의사로 +3 23.09.03 44 2 9쪽
197 로봇 신의 탄생 +3 23.09.02 39 4 9쪽
196 나인패스 연구소 +3 23.09.01 39 4 9쪽
195 새로운 조직 +2 23.08.31 39 3 9쪽
194 새로운 도전과 시작 +2 23.08.30 46 3 9쪽
193 성공 +2 23.05.10 86 4 9쪽
192 허락 23.05.09 50 2 9쪽
191 사랑은 안돼 23.05.08 50 2 9쪽
190 신의 화신 +1 23.05.03 54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8 2 9쪽
188 진실 23.05.01 54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5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9 2 9쪽
185 연인 +1 23.04.23 60 2 9쪽
184 서울 +2 23.04.19 64 2 9쪽
183 계약 23.04.18 56 2 9쪽
182 인연 23.04.18 56 2 9쪽
181 허탕 +1 23.04.13 59 2 9쪽
180 일심조직 23.04.12 61 2 9쪽
179 걱정 23.04.12 64 2 9쪽
178 만남 +1 23.04.10 62 2 9쪽
177 거지에서 영웅으로 23.04.09 64 3 9쪽
176 위험한 거래 +1 23.04.09 70 2 9쪽
175 또 다른 만남 +1 23.04.08 66 1 9쪽
174 노예 23.04.06 66 1 9쪽
173 쟈튠의 능력 23.04.05 56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