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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574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12.14 12:00
조회
11
추천
2
글자
17쪽

제 629화 첫 시험의 승리자.

DUMMY

[<라이트닝 드레이크>!!]


“<블랙 바렛>!”


선공은 비트레이였다. 그는 드래곤 다운 고속 영창으로 번개 원소의 최고 마법을 전개하였고, 이에 맞서 벨라는 마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검은 탄환에 새겨진 마법 저항은 한순간 번개의 용을 갈라버리고 비트레이의 머리를 노렸고 이에 그는 목을 틀어 피해냈다.


[<윈드 싸이클론>!]


드래곤의 손아귀에 바람이 깃들더니 곧 수십 개의 소용돌이가 되어 벨라 주변에 꽂혔고 이에 그녀는 뒤로 물러나면서 사격했지만 거센 바람에 마탄이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빗나가자 혀를 찼다.


‘마법으로 나타난 바람은 물리 현상이라 마법 저항이 의미 없네.’


[<아이스 노바>]


비트레이가 소용돌이 속으로 얼음 구체를 집어넣자 한순간에 얼어붙더니 젖어있던 지상을 새얗게 물들였다. 지면을 밟고 있던 벨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잠시나마 그녀의 발이 얼어붙었다!


[죽어!]


비트레이는 몸을 돌려 꼬리를 휘둘렸고 이에 벨라는 꽃의 지팡이를 지면에 내리 찢었다. 그러자 그녀의 발을 묶은 얼음이 꽃으로 변하여 풀려날 수 있었고 그녀는 자신의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꼬리를 보며 드래곤 클로를 박았다.


찌직!


얇은 검강의 벽을 뚫고 클로의 날카로운 칼날이 드래곤의 피부를 찢는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덩치를 생각하면 생채기 정도의 상처일 뿐이었다.


[<블러드 붐버>!]


“윽!?”


오히려 상처에서 흘러내린 피를 마법으로 폭발시킨다. 이건 벨라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폭발에 휘말린 그녀의 몸이 튕겨 나갔고 비트레이는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 양 앞발로 내리찍었다.


“<폴리모프>!”


제정신을 차린 벨라는 즉각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튀어 오르더니 드래곤 앞발에 장착된 드래곤 클로로 그의 앞발과 맞부딪쳤다!


끼기기기기기기기깅!!!!


날카로운 소음이 울려 퍼지고 곧 검기막이 뭉개지면서 드래곤 클로의 칼날이 비트레이의 앞발에 박힌다.


[크아아아앗!!!]


양 앞발에 칼날이 깊숙이 박힌 꼴이 된 비트레이가 격통에 몸을 비틀며 다짜고짜 몸으로 돌진했다.


콰직!


비트레이 몸을 감싸는 검기의 막에 벨라의 비늘이 닿자. 붉은 비늘이 우수수 박살 나 지면으로 뿌려진다. 벨라가 황급히 물렀는데도 살갗까지 타버릴 뻔했다.


[<라이트닝 소드>!]


앞발을 빼내는 데에 성공한 비트레이가 양 앞발에 거대한 번개의 칼날을 만들더니 그곳에 검기를 담아 내리찍었다. 체구와 속성량을 생각하면 받아낼 수 없는 공격이었기에 벨라는 생각을 바꿔 판단을 내렸다.


[<폴리모프>!]


인간 형태로 되돌아가는 선택을 말이다. 갑작스러운 폴리모프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공중에 떠 있는 벨라를 지나쳐 지면에 박히는 번개의 검이었고 그 틈으로 벨라는 비행해 비트레이의 배에 클로를 박았다.


파직!


비트레이 전체 몸에 비하면 작은 상처.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드래곤 클로가 박힌 곳은 마법진이 깨져 검기 막이 생기지 않는 곳이었고 벨라가 여기저기 사격을 해두었기에 마법진이 깨진 곳은 많았다. 벨라는 그 상태로 뛰어넘어 다음 검기가 없는 빈자리에 드래곤 클로를 박았다.


[이게?! 벌레처럼!?]


“벌레치곤 아플 거야. 난 이럴 생각이거든.”


벨라는 바로 옆에 검기가 생기지 않는 곳을 보자. 그곳에 있는 상처에 블랙 바렛의 총구를 박아 넣었다. 그리고... 장전된 모든 탄환을 쏘기 시작했다!!!


콰앙!!! 콰앙!! 콰앙!!!!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1]


탄환이 근접 사격으로 피부 아래로 들어가면서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튀고 비트레이가 고통에 경련하며 몸을 흔들더니 앞발로 모기 잡듯이 벨라를 내리찍었다.


“<화이트 배럴>!”


맞은 상대를 밀어내는 마법으로 잠깐의 시간을 번다. 그리고...


핑!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비트레이의 눈앞으로 작은 점이 날아왔다.


콰아아아앙!!


마지막까지 남겨둔 섬광 수류탄이었다. 눈 부신 빛과 소음은 한순간이나마 비트레이의 감각을 뒤틀었고 그 틈을 타. 벨라는 자신의 환영을 지상으로 날아가게 마법을 시전해두고는 비트레이의 뒤로 몰래 올라가기 시작했다.


[벨라스트라즈!]


감각을 회복한 비트레이가 간단한 환영 마법조차 간파하지 못하고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벨라의 환영을 앞발로 내리찍는 모습이 보이고 벨라는 최대한 소리를 줄이고 검기 막이 없는 곳에 클로를 박아넣으며 이동했다. 그녀의 기척이 드래곤 클로에 지워진 이상. 따로 소음을 내지 않는 한 그가 그녀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망할! 이건 환영이잖아! 진짜는 어디 있어!?]


“어디에 있긴. 여기에 있지. <폴리모프>!”


[!!!!!!]


벨라에 도달한 곳은 비트레이의 날개였다. 그녀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드래곤 클로의 칼날을 비트레이의 왼쪽 날개에 박아넣으며 체중을 실었고 한순간 나타난 레드 드래곤의 중량에 비트레이의 몸이 갸우뚱 넘어갔다.


콰지지지지직!


[아아아악!!!!!네년!!!!!!!!!!!!]


왼쪽 날개의 뼈부터 베여나가고 그다음 피막까지 쭈욱! 그어져 잘려나간다. 벨라는 드래곤 클로를 당겨 비트레이의 날개를 산 채로 뜯어냈다. 그러자 비트레이의 등이 레드 드래곤처럼 시뻘겋게 물들여졌다. 이번 것은 타격이 컸는지. 비트레이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바로 움직이지 못했다.


[<마나 쉴드>!!!!!!!!!]


막대한 마나를 바탕으로 벨라를 집어삼키기 위해 사방으로 마나를 분출한다. 휘말리면 벨라의 몸은 으깨지겠지. 하지만 벨라는 싱긋 웃고는 외칠 뿐이었다.


[<폴리모프>!]


그리고는 꽃의 지팡이를 들어 올려 앞으로 세운다. 그러자 원형으로 퍼져야 하는 마나의 보호막의 일부가 찌그러져 안전지대를 만들어냈고 그곳에는 꽃들이 만발했다. 태평하게 꽃밭에 있는 벨라의 모습이 비트레이의 눈에 들어오자. 그는 격노했다.


[썩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야!!! 난!!! 난!!!!!! 너보다 강하다고!!!!!!!!!!!!!!!!!]


“그건 말이지....”


비트레이는 어처구니없어하면서 앞발을 휘두르자. 벨라는 꽃의 지팡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뒤로 물러섰다.


“마나는 힘으로 싸우는 속성이 아니야. 다른 속성에 없는 다양함을 이용해야 하는 속성이지. <헤이스트>! <스트렌스>! <강해져라>!!!”


마나의 보호막이 지속시간이 다하고 사라지는 순간. 벨라는 자신에게 최대한 버프를 걸고는 질주했다. 이에 비트레이가 반사적으로 팔을 휘둘렸지만. 벨라는 블링크 마법으로 피해내더니 드래곤의 가장 약한 부위이자 비트레이의 하나뿐인 오른쪽 날개에 드래곤 클로를 박아넣으며 외쳤다.


“<폴리모프>!”


콰지지지지지직!!!!


드래곤으로 변한 체중을 이용해 정확히 날개를 베어내며 앞으로 몸을 굴러 거리를 벌린다. 그러자 잘려나간 비트레이의 오른쪽 날개가 공중에 튀어 오르고 날개를 잃어 도마뱀 모습이 된 비트레이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비명을 지르며 다짜고짜 벨라를 향해 돌진해왔다.


[<강해져라>!!!]


[<블링크>!]


비트레이는 자신에게 버프를 벨라는 이동 마법으로 거리를 벌렸다. 서로의 거리는 20m 드래곤의 몸 특성상 한순간에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비트레이는 눈앞의 누나를 찢어버리기 위해 돌진했다.


[난 지지 않아!!!!!!!!!!!!!!!!!!!!!!!!!!!]


광란에 빠진 블루 드래곤이 모든 것을 뭉개며 돌진해온다. 그 모습을 보는 벨라의 눈은 착잡했다.


‘기억해! 네메시스가 나에게 했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거야!’


비트레이의 돌진에 맞서 벨라도 멈추지 않고 달렸다. 그리고 서로 충돌하려는 순간. 벨라는 몸을 굴렸다.


‘마나를 꼬리에 집중해. 내가 깨달음은 없어도. 신체 일부에 마나를 두를 수는 있어! 이거라면!!! 이거라면!!!!!’


한순간 벨라의 꼬리가 파랗게 빛나고 그녀의 몸이 공처럼 말려지면서 앞으로 구른다.


끼기깅!


‘점에 수렴하게 마나를 집중해서!!!’


지면을 불도저처럼 파헤치며 지상에서 하늘로 치솟은 레드 드래곤의 꼬리의 끝은 별처럼 빛나더니 레드 드래곤 체중과 회전력을 담아 유성우처럼 날아갔다!!!!


까가가가가가가강!!!!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찍는 벨라의 꼬리. 그것은 비트레이 어깨를 감싸고 있던 검기의 얇은 막을 부수며 그 충격을 내부로 전하였고 얼마나 충격량이 큰지. 벨라의 꼬리 끝이 그대로 박살 나 피가 철철 흐를 정도였다. 그리고 그걸 맞은 비트레이는...


[커어억!!!!!]


그대로 지면에 처박혀 아래로 크레이터를 만들어냈다. 맞은 부위가 함몰되어 벨라의 꼬리 못지않게 붉은 피가 흘러내렸고 마치 산이 피눈물을 흘리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앗!!!!!!!!!!!!!!]


비트레이가 입안에 번개를 담고 다짜고짜 벨라를 향해 내뿜는다. 이에 맞서 벨라는 다시 인간 형태로 돌아가 꽃의 지팡이를 들었다.


샤라라라랑!


파파파파파팟!!!


대비되는 두 소리가 울려 퍼지고 벨라의 중심으로 꽃의 물결이 V자를 그리며 뿌려진다. 그 상태에서 그녀는 왼손에는 꽃의 지팡이를, 오른손에는 드래곤 클로의 칼날을 꺼내어 달려갔다.


“이걸로 끝이야! 비트레이!!!!!”


벨라가 질주할수록 꽃의 물결의 양은 늘어나고, 점점 다가오는 그녀의 모습에 비트레이는 경악했다!


[이럴 수는 없어! 어떻게! 폴리모프 상태에 드래곤이 밀릴 수가 있어!!!? 이건 불가능해!!!]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현실도피를 해보지만. 이미 벨라는 비트레이의 브레스를 통과해 하늘로 튀어 올라 비트레이의 머리를 향해 드래곤 클로를 내려찍는 상황이었다.


“<적주 : 홍염아>!!!!”


그녀의 오른팔이 불꽃의 이빨이 되어 그대로 비트레이의 코에 꽂히더니 곧 불꽃을 추진력으로 삼아 지상으로 내려찍었다. 그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비트레이의 머리는 그대로 지면에 충돌해 불꽃이 폭발했고 주술의 불꽃이 비트레이의 안면을 태우자 어느 정도 버텼지만 얼마 못 가 제대로 살갗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를 지키던 보스 아이템의 횟수가 끝난 것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지면에 머리가 처박힌 비트레이가 눈의 초점을 잃고 쓰러져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그 모습에 벨라는 폐에서 산소를 최대한 짜내며 헐떡이더니 두 주먹을 쥐었다!


“내가 이겼다아아아아아아앗!!!!”


쩌어어어억!!!


그 순간이었다. 비트레이의 눈이 벌떡 떠지더니 갑자기 입을 벌려 누워있는 상태로 안심하고 있던 벨라를 물었다!


“윽!? <쉴드>!”


그것은 너덜거리고 있던 비트레이가 힘을 짜낸 마지막 발악. 양옆에서 날카로운 이빨들이 칼날의 벽이 되어 조여오고 벨라가 급히 방어 마법을 펼쳤지만. 인간 형태의 방어 마법으로는 어림없었다. 한순간에 깨져나가는 이빨들이 그녀를 덮친다!!!!


“.....?”


하지만 고통은 없었다. 벨라를 덮쳐오는 벽을 누군가 막은 것이었다. 이에 벨라가 올려다보니 오메가가 양옆을 손으로 잡고 막아내고 있었다.


“승부가 난 것을 확인. 두 명을 구출하겠음.”


--------------------------------------------------------------


1시간 뒤. 벨라와 비트레이는 불멸자와 괴물들에게 치료를 받은 후. 네메시스와 용의 여왕, 그리고 지상에 있는 인간 황제 앞에 서 있었다.


“좋아. 다들 치료가 깔끔하게 돼서 다행이네.”


“딱 제압만 돼서 다행이야.”


“....멋진 승부였습니다.”


황제는 두 드래곤의 전투가 꽤 호강한 눈요기였다는 듯이 앞에 있는 벨라와 비트레이를 보며 호감을 표했고 네메시스와 용의 여왕은 둘의 상태가 멀쩡한 것은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막판에 역전당한 벨라는 침울한 표정이었고 과정은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승리한 비트레이는 기대감이 담긴 눈을 하고 있었다.


“이제 심사를 시작하도록 하지.”


“심사? 제가 이겼는데. 심사고 뭐고 있을 필요가....?”


“............”


비트레이는 당황해서 네메시스에게 물었지만 벨라는 짐작되는 것이 있었다.


“역시... 이 시험은 우리가 싸우는 것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었어...”


“맞아. 벨라. 이것은 왕을 뽑는 시험이지. 서로를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거든.”


“무슨 소리야!?”


비트레이가 외쳐보지만. 용의 여왕과 제국의 황제도 네메시스와 같은 의견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즉. 처음부터 시험 내용이란 저거라는 뜻인 거겠지. 네메시스는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소리치는 비트레이에게 입으로 손을 가져갔다.


“쉿! 평가 중이잖아.”


“.....”


“괴물측 심사 인원으로서 내 의견을 내지. 난 레드드래곤 벨라스트라즈에게 점수를 주고 싶어. 그녀는 자신에 주어진 정보를 조합해 최대한 피해 없이 각 지역을 클리어했고 비트레이에 비해 손해 없이 E지역까지 도달하는 데에 성공했지. 전투 부분도 경쟁자인 비트레이에 비해 뛰어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싸웠고 든든한 동맹까지 포섭해 그에 맞는 전략까지 짜냈어. 그런 점들을 들어서 난 벨라스트라즈에게 1표를 보내겠어.”


한순간. 비트레이의 표정이 구겨져 버린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네메시스가 뒤로 물러서고 용의 여왕 이세리아가 앞으로 나선 것이었다.


“이번에는 불멸자측 심사 인원으로서 내 의견을 낼게~. 이번 시험은 나 또한 벨라스트라즈에게 표를 주겠어.”


비트레이의 동공이 커지고 경악해 그의 입이 벌어진다.


“어머니...? 제...제가 이겼는데....?! 힘은 내가 더 강한데....”


“아들~. 내 뒤를 이어 마나의 주신이 될 건데. 현재의 힘이 중요하진 않잖아? 그건 내 속성을 물려받으면 해결된 거고, 전투적인 부분으로만 봐도 속성량이나 힘보단 그걸 이용하는 센스가 더 중요해. 그런 면에서 딸은 훌륭한 모습을 보였어. 마나를 이용해서 화기를 만들어 약점을 보완하고, 근접전에서는 강력하지만 덩치가 큰 드래곤 모습과 힘은 약하지만, 몸집은 작은 인간 형태로 오가면서 전투 자체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끌었고 마지막에 방심만 아니었으면 벨라가 이겼을걸? 그리고 이 시험은 종합평가야. 힘이 강하다고 내 후계자가 되는 것이 아닌. 드래곤족과 3세계를 이끌어가는 데에 더 어울리는 존재야 한다고? 게다가 중간에 늑대들까지 아군으로 끌어들인 점은 플러스 점수야. 자신이 상대보다 유리한 점을 이용해 그들의 신뢰를 이끌어 자진해서 따르게 했거든. 지도자로선 필수요소를 보여준 거지.”


“.............”


용의 여왕이 물러서고 마지막으로 인간 황제까지 앞에 섰다.


“흠흠! 앞에 분들이 이미 표를 던졌기에 필멸자측 심사 인원인 제 표는 의미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제가 지도자로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황제는 벨라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바로 레드드래곤 벨라스트라즈입니다.”


“인간 따위가! 뭘 안다고!!!”


“현재 드래곤 캐슬 아래에 있는 제국을 이끄는 황제이지요.”


비트레이의 분노에 잠시 움찔한 황제였지만 그는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나라를 이끄는 데에 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엔 그런 왕들도 있었죠. 스스로가 전장에 나가서 수많은 전쟁을 해가며 영토를 넓히는 패왕들이 말이죠. 하지만 그들은 결국 몰락으로 끝납니다. 주변국과의 외교를 무시하고, 민심을 무시하고, 옆에는 항상 왕의 의견에 순종적인 신하만 두기 때문이지요. 그런 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합니다. 왕에겐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지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협상입니다. 적이었던 이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적은 줄어들고 그만큼 자신의 아군은 늘어나겠지요? 그리고 듣기 싫은 정보도 받아들여 그 점을 고쳐나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나라가 부강해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지요. 각 지역의 시련을 넘어설 때마다 정보를 모으고 그에 따른 행동력을 보이는 것을 봤을 때. 저 또한 벨라스트라즈에게 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


3명의 심사 인원의 만장일치로 벨라의 승리.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비트레이는 자신의 입술을 잘근잘근 씹더니 고개를 숙였다.


“이의 할 사항이 있다면 지금 말하도록.”


“...결과에 승복하겠습니다.”


“첫 시험은 레드드래곤 벨라스트라즈의 승리!”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첫 시험의 끝을 알리는 용의 여왕의 선언에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던 드래곤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 모두가 밝은 분위기에 비트레이는 침울한 표정으로 등을 돌려 그곳을 나섰다...


작가의말

드디어! 첫 시험이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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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제 656화 지원군 +1 24.03.29 7 2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1 24.03.29 8 2 16쪽
655 제 654화 자본주의의 괴물의 무서운 비밀. +1 24.03.28 6 2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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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8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9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4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4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2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12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6 2 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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