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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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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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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제 646화 드래곤 모녀

DUMMY

“이번에 너무 많이 움직였어. 네메시스. 그것 때문에 다들 긴장했다는 거 알아? 특히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와 시간의 주신 크로노스의 반응이 좋지 않아.”


“이번 일은 사과할게. 이세리아. 나도 별수가 없었어...”


마지막 시험이 열리기 5분 전.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기 전 쉬는 방에서 네메시스는 이세리아에게 꾸중을 듣고 있었다. 이유는 그가 멋대로 드래곤 로드 한 명과 비트레이에게 쳐들어가(어떻게든 동의는 받긴 했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감시망을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평화상태이긴 해도. 워낙 악명이 자자한 네메시스다 보니 불멸자들은 당연히 뒤집혔고 이 때문에 6명의 불멸자(사실 빛의 주신 켈렌트도 숨어있지만.) 급히 모일 수밖에 없었다. 큰 갈등까진 번지지 않았지만. 화목하게 이 행사가 끝나길 바라는 이세리아로는 달갑지 않은 일이었기에 공개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네메시스에게 한소리하고 있었다.


“네메시스가 이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닐 테고. 대체 뭐 때문이야?”


“.......자갈 아래에 있는 물고기를 찾느라? 좀 지저분한 냄새가 나는 물고기라 잡아내려고 했지.”


“......? 누가 어둠 속에서 움직이기라도 해? 불멸자와 괴물들이 모두 모여있는 이곳에서?”


용의 여왕도 바보는 아니었다. 총명하기로는 둘째가면 서러운 그녀는 금방 네메시스가 왜 움직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네메시스가 무언가 낌새를 눈치채고 급히 움직였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부정은 못 하겠네.”


“흐음... 괴물은 거짓말을 못 하니 거짓은 아니겠고... 하지만 난 누군가가 움직이는 것은 보지 못했어. 네메시스. 너 말고는 말이야.”


일단 네메시스가 고삐를 잡아주고 있는 만큼 괴물들도 얌전하게 자잘한 사고만 치는 중이고 불멸자들이야 이번 일은 꽤 큰일이기에 조용하게 있었다. 딱히 뒤에서 계략을 짠다는 흔적 같은 것은 전혀 감지되지 않기에 이세리아는 어리둥절했지만. 네메시스는 제삼자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었다.


“나도 이 만큼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놈은 처음 봤어. 뒷조사를 시켜봐도 못 찾았다니까.”


보통 이렇게 강을 갑자기 흙탕물로 만들면 자갈 밑에 숨은 물고기들이라도 깜짝 놀라 그 움직임을 보이는 법이었다. 그런데 진짜 없는 것처럼 깔끔한 상황에 네메시스도 의문을 품긴 마찬가지였다. 이 정도로 일을 깔끔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조사를 시킨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기만의 조커다. 조금이라도 일그러짐이 있으면 금방 발견되었을 것이었다.


“네메시스가 착각한 것은 아니야?”


“아니야. 분명 있어. 솔직히 이 정도면 물리적으로 행동을 못 하는 것 같지만.”


어떤 식으로 정보를 준 것 같긴 한데. 그 수단이 읽히지는 않는다. 네메시스도 이런 점은 처음이기에 어깨를 으쓱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경우는 나도 처음 봐.”


“이번에는 잘못 판단한 거겠지.”


이 정도로 증거가 안 나오면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보는 게 정상적이라면 옳겠지. 하지만 네메시스의 냉혹한 이성은 분명 뒤에 누군가가 있다고 판단을 내리고 있었다. 아직은 큰 행동을 보이지 않으나 그대로 두면 위험할 것 같은 싹. 네메시스는 불쾌한 비린내를 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나라도 이러면 찾아낼 방도가 없지만....’


만약에 이번 일에 손 뗐으면 그것으로 끝. 네메시스도 못 찾는다. 그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한숨을 지었고 그 모습에 이세리아는 그의 이마에 딱밤을 때렸다.


딱!


“아프잖아...”


“네메시스가 이번 일에 악의가 없는 것은 알겠어. 하지만 나니까 믿어주는 거지. 다른 주신들은 안 믿어줄 거라고... 그러니 웬만하면 움직이지 마. 차라니 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 얼마든지 함께 다녀줄 테니까.”


딱!


“알았어! 알았다고!”


이번 일은 명백히 그의 잘못이기에 네메시스는 그녀의 용서를 구했고 이세리아는 결국 배시시 웃으면서 그의 볼을 당겼다.


“알면 됐어. 그래도 네메시스....”


“?”


“어쨌든. 평화를 위해줄 거지?”


“그거야. 당연하잖아. 지금 4세계는 평화주의 노선이라고.”


“세계 간의 평화를 위해 항상 움직인다고 약속해줄 수 있어?”


“......”


“응? 네메시스?”


“약속은 하지 못하겠어. 우리 괴물들에겐 약속이란 매우 무거운 것이거든. 특히 나는... 약속을 어길 수가 없어. 이세리아.”


“평화를 위한다는 것도?”


“난 이것이 영원한 평화라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은 잦아들었지만. 언젠가 갈등의 불씨가 피어나면 또 싸우게 되겠지. 목적이 달라서, 사상이 달라서. 혹은 담고 있는 종족이 달라서. 모든 것은 늘 그래왔고 언젠가 다시 싸우게 되겠지. 우리들은... 너무나 다르니까.”


괴물도 불멸자도 필멸자도. 서로가 너무 다르기에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이야 평화롭지만. 서로의 앙금과 갈등은 남아 있었다. 설사 지금 없더라도 후에는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네메시스는 이세리아의 부탁이라도 약속해줄 수가 없었다. 그란 존재에게 약속의 무게는 너무나 무거웠다.


“확실히 그렇겠지. 이 평화는 수명이 의미 없는 우리에 있어서 찰나의 평화. 분명 나중에 다시 싸우게 될지도 몰라. 어느 쪽이 시작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메시스.”


이세리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네메시스의 어깨에 볼을 기대었다.


“비록 찰나의 평화이기에 최대한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동기로선 남겨둬야 하니까.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것 아닐까?”


“.........”


참으로 찬란한 빛. 네메시스는 멋쩍게 볼을 긁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니까 아무리 불멸자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여인이었다.


“최대한 노력은 해볼게. 내가 손이 닿는 한은.”


언젠가 네메시스의 손으로 세계를 파멸시킬 지어라도. 그의 이빨로 종말 속으로 끌고 가게 될 것이라도. 네메시스는 최대한 노력을 해줄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마음을 연 이 용의 여왕과의 추억이니까.


“이제 슬슬 시간이 됐네. 네메시스는 준비됐어?”


“난 언제라도 문제없지.”


네메시스가 현재 입고 있는 옷도 그의 세포로 만들어진 것. 그렇기에 구김도 더러움도 허락되지 않을 만큼 그의 의지에 복속되어 있었고 그 모습에 이세리아는 손을 내밀었다.


“에스코트를 부탁해. 내 후임을 위한 마지막 시험을 시작하자.”


“물론. 이세리아.”


손아귀에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둘은 앞을 향해 나아갔다. 드래곤 캐슬의 미래를 결정짓기 위하여....


---------------------------------------------------


“다들 오랜만~! 앞의 두 시험이 끝나고 이제 마지막 시험이 남았어! 나의 아이들은 모두 마나의 주신 후계자라는 이름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가며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모두 박수와 환호로 맞이해줘!!!”


용의 여왕의 목소리가 드래곤 캐슬 곳곳에 울려 퍼지자. 드래곤들은 각자가 지지하는 후계자의 이름을 외치며 포효했고 워낙 많은 드래곤들이 외쳤기에 잠시나마 드래곤 캐슬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다. 그런 울림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화면에 벨라스트라즈와 비트레이의 모습을 비춰주었고 그 뒤로 70명의 드래곤들이 각 원소에 따라 앉아 있는 방청객이 있었다.


“이번 심사위원 득표 방식은 필멸자에 1, 불멸자에 1, 괴물에 1. 그리고 나머지 7은 드래곤들 10명당 1의 비율로 계산하여 심사할 생각이야. 즉! 마지막 시험은 다른 세력이 아닌 우리 드래곤족을 이끈 존재를 결정할 것이기에 드래곤들의 손으로 결정하게 하자는 의미로 준비했어.”


괴물 측에는 고블린킹이, 불멸자 측에는 제우스가 심사위원으로 손 흔들고 있었고 필멸자측은 람히르가 날개를 접은 모습으로 화면을 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설마 제비뽑기로 자신이 뽑힐 줄은 몰랐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시험인 만큼 공정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3명의 심사위원과 70명의 드래곤의 등장에 드래곤 캐슬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현재 스코어는 1대1. 저들의 손으로 이제 차기 마나의 주신이 결정되기에... 앞으로 드래곤들을 이끌 수장이 되기에 열광하는 것이었다.


“의외로 벨라 측의 지지도 나쁘지 않네?”


“다들 처음에는 벨라가 낯설었겠지만. 이제 그녀가 무슨 드래곤인지. 모두가 알게 돼서 그래. 네메시스는 드래곤 캐슬 내부의 일을 잘 모르겠지만. 시험을 기다리는 동안 드래곤들은 후보자들에 대해서 많은 토론을 했다고? 그것도 밤을 새워가면서까지 말이야.”


시험과 시험 사이의 간격이 넓은 것은 그 이유겠지. 드래곤 캐슬의 드래곤들은 난관을 헤쳐나가는 벨라와 비트레이를 보며 누가 자신의 성향에 맞는지를 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지지하고 있었다. 드래곤 캐슬 의견은 더는 비트레이에게만 쏠려있지 않고 반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어느 쪽이 이긴다고 하들. 둘 다 재능이 있기에 수긍할 상황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렇기에 용의 여왕은 마지막 시험을 이렇게 준비했을 것이다.

드래곤 캐슬에 살아가는 드래곤들의 손으로 이번 일을 결정하자고 말이다. 네메시스는 그녀의 의도를 이해하고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가 무슨 선택을 하든. 이번 일은 드래곤의 일이니 존중하겠어. 이세리아.”


“후훗. 이해해줘서 고마워. 네메시스.”


네메시스는 이세리아 옆에서 내려와 아래로 내려갔다. 이번 시험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속으로 벨라를 응원해주는 일뿐. 뒤 작업으로 비트레이의 정체불명의 협력자를 견제했기에 공평한 시험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감시해야만 했다.


“이것으로 마지막 시험의 평가가 어떻게 내리게 될지에 대한 설명이 끝났으니 다음은 시험의 내용을 말해야겠지? 두근두근! 마지막 시험에 대해서 말할게!”


용의 여왕은 자신의 아이들인 벨라와 비트레이에게 눈짓했다.


“마나의 주신의 자격에 도전하는 나의 아이들아! 너희가 가장 신뢰하는 이를 데리고 내 앞에 서렴!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시험을 위해 중요한 일이니 신중히 결정하렴!”


“에?”


이세리아의 말에 벨라와 비트레이는 서로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수많은 드래곤들이 이곳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용의 여왕의 말에 따라 자신이 신뢰하는 이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으......”


비트레이는 당연하게도 자신을 가장 많이 지지해주는 블루 드래곤 로드 블루와 바로 돌아왔고 그 모습에 벨라는 잠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할 행동은 말이 안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해서도 안 되는 행위였다. 하지만....


“난 지금 행동에 후회하지 않겠어.”


벨라는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이의 앞에 섰다. 그러자 모든 이가 침묵했다. 아니 얼어붙었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벨라가 신뢰하는 이는 모든 이가 예상하지 못한. 아니 예상했어도 부정하고 싶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네메시스. 나와 함께 가주겠어?”


“벨라스트라즈. 이곳이 무슨 자리인지 모르지는 않을 텐데?”


평소의 따뜻한 목소리가 아닌 엄한 목소리였다. 그 안에 있는 걱정과 안타까움에 벨라는 쓴웃음을 지었다.


“말했잖아. 내 행동에 후회하지 않겠다고. 내가 가장 신뢰하는 이는 바로 당신이야. 네메시스.”


“벨라스트라즈! 전쟁이 끝난 지. 천 년밖에 되지 않았어! 이곳에서 많은 드래곤들이 죽었고, 괴물들에게서 죽은 생존자들이 버젓이 이곳에 살아가고 있지. 그리고 난... 이곳을 침공했던 괴물들을 이끄는 왕. 이것은 드래곤들이 용납하지 못하는 진실이야. 드래곤들의 수장인 용의 여왕이라면 반대 의견을 억누를 수 있지만. 넌 달라! 아직은 어린... 드래곤이지. 그리고 이번 마지막 시험은 드래곤들의 지지를 받는 자가 이기게 되어있어. 그런데 이곳에서 나를 끌어들이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과도 같아. 이 선택으로 많은 드래곤들이 너에게서 등을 돌리겠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나를 지명한 것을 취소하고 다른 이를 골라.”


“아니. 난 이 시험을 치르는 이로써. 거짓을 남기지 않을 거야. 당신 괴물들은 거짓을 싫어하잖아? 시험은 솔직하게 치러야지. 이것은 나의 진심이야.”


“이 선택의 결과가 앞으로 고생만이 가득할 텐데? 결국에는 이 일을 후회하게 될 거야! 벨라스트라즈!”


“그거야 당신과 함께하면서 늘 그랬잖아? 내가 얼음에서 풀려난 날. 그리고 당신을 따라다니면서 경험했던 모든 이들. 당신은 나를 지켜주면서도 내가 성장하도록 길을 열어줬어.

당신을 만나기 전이라면 난 지금처럼 강하지 못했을 거야. 확실히 과거의 당신이 나쁘다는 것은 알아. 정확히는 선과 악. 모두를 가지고 있지.

하지만 지금은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분쟁을 최대한 피하고 자신의 적이었던 이들과 손을 잡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고 있지. 그렇기에 이곳에 우리 필멸자도, 불멸자도, 그리고 괴물들도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을 거야.

난 곁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봤고,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 그렇기에 난 이 선택을 포기하지 못해. 이것은 나의 진실이며, 그리고 차기 마나의 주신으로서의 나의 마음가짐이야. 난 거짓을 남기지 않고 진실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 시험을 치를 거니까.”


“벨라스트라즈.....”


어리석다.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이다. 어떻게든 말려야만 했다. 네메시스는 벨라의 선언에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내심 이것이 그녀답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선을 돌려 자신의 친구인 이세리아를 보았고 그러자 그녀는 혀를 내밀며 놀렸다. 하여간 이 부분은 너무나 닮아 있는 모녀라니까. 네메시스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곧 앞머리를 넘기며 눈을 떴다.


“내가 졌어. 내가 졌다. 벨라스트라즈가 날 지명한 이상. 그리고 나를 이만큼이나 신뢰해주는 이상 이번 시험은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어.”


“아자!”


원래라면 무대 뒤에서 자갈 아래에 숨어있는 물고기를 찾을 생각이지만. 이미 상황이 글러 먹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나쁘지 않겠다고 네메시스는 생각했다. 어찌 되든. 수면 아래에 있는 놈은 비트레이가 이기길 바랄 것이고, 그렇다면 정면에서 벨라를 지원해 밟아주는 것도 방법이긴 했기 때문이었다. 네메시스는 애써 이성적인 사고를 돌리며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침묵이 끝나고 웅성거리는 드래곤들의 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설사 이 시험이 벨라의 승리로 끝나더라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겠지. 어쩌면 쿠데타가 일어날지도···.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순수하게 기뻐하는 벨라를 보며 네메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하여간 벨라스트라즈. 내 예상을 뛰어넘는 아이라니까...’


분명 드래곤이 평가할 이 시험에서 불리할 것이겠지. 그렇다면 그로서 최선을 다해 도와줄 뿐. 네메시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온갖 반칙에 가까운 수들을 고르며 벨라를 따라 무대에 섰다.

4명이 자신의 앞에 서자. 용의 여왕은 악동 같은 미소를 지었지만. 곧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장난기가 있긴 하지만 이곳이 공개석상인 이상 가벼운 태도를 보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이들이 너희가 살아가면서 가장 신뢰하는 이들이구나. 그렇지?”


“그렇습니다.”

“네.”


비트레이와 벨라는 자신이 데려온 이를 보며 믿음을 보였고 그 모습에 용의 여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좋다. 앞의 시험은 가장 신뢰하는 이의 도움을 받아 치르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불만 사항이 있는가?”


““없습니다.””


‘데려온 이의 도움을 받는다라.... 이거 내 도움을 받는 벨라가 질 수가 없겠는데?’


네메시스의 아공간에 있는 666의 괴물 동료들로부터 받은 물건들을 생각하면 그 어떠한 시험이라도 그는 자신 있었다. 비록 방금 벨라의 선언으로 여론은 밀리는지 몰라도 그는 괴물들의 왕 네메시스였다. 전천후로서 모든 것을 지원해서 승리를 따낼 자신이 있는 네메시스였기에 그는 당당했다.


“그럼 나! 용의 여왕 이세리아가 마지막 시험 내용을 말하겠다!”


꿀꺽!


이번 시험으로 앞으로 드래곤들을 이끌 마나의 주신이 결정된다!!!!!


“시험의 종목은.... 바로 ‘요리 대결’이야!!!!!!”


“에에에엣!?!!!!!”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이 그 말을 듣는 순간 경악했다!!!!


작가의말

갑자기 공포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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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1 24.03.29 7 2 14쪽
658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1 24.03.29 7 2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1 24.03.29 6 2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1 24.03.29 8 2 16쪽
655 제 654화 자본주의의 괴물의 무서운 비밀. +1 24.03.28 5 2 21쪽
654 제 653화 방패의 비스타와 거짓된 영웅 살인귀의 관계 +1 24.02.29 10 2 16쪽
653 제 652화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666의 괴물. +1 24.02.29 10 2 14쪽
652 제 651화 이상한 괴물들의 만남. +1 24.02.29 13 2 23쪽
651 제 650화 아쿠아마린과 마리는 학교에서 공부중! +1 24.02.29 9 2 15쪽
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7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8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3 2 12쪽
»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4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2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11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6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19 2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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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2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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