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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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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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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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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5쪽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DUMMY

[망할 괭이년이!!!!!]


한순간의 재생. 생각보다 빠른 회복 속도와 함께 플라즈마 불꽃이 둘린 발톱이 휘둘러진다.


깡!!!!!


문스톤 방패로 막은 비스타는 힘에 몸을 맡겨 거리를 벌리는 데에 이용하였고 고양이처럼 가볍게 지면에 착지한 그녀는 두 방패를 앞세웠다.


“제 1능력 발동! ‘악보’. <아찰렌란도>!”


‘거리가 멀어질수록, 그리고 가속도가 붙을수록 착탄시 피해가 커지는 공격. 하지만 공격 도중 방향을 바꿀 수 없다.’


두 번째 보는 기술이기에 즉각 원리를 파악한 야훼는 즉시 점프하여 이동 경로의 위로 향했다. 이대로 질주하는 비스타를 공격할 생각이었다.


“5티어 ‘그레이트 호러 원’! 네가 도와줘야겠다!”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페인의 외침에 세상을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지면이 요동치더니 그 아래에서 거대한 지상 우주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팔에 거대한 뼈의 칼날을 가진 그 괴수는 질량만은 현 진화의 야훼에 버금갈 정도였다. 그것은 호러 종족의 최고 지상 우주 괴물로 게임 후반. 그것도 단독으로 게임을 뒤집는 페인의 최고 유닛이었다. 지상에서 잠복하여 돌진하는 그것은 다른 종족들의 포격을 버텨내도록 생체전차로 설계되어 있었고 가장 큰 특징은...


콰지지지지지직!!!!


[잊혀진 문명의 합금이.... 잘린다고?!!!!!!]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뼈 칼날이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끝이 단분자로 이루어진 칼날로 적 전차들의 방어를 무시하도록 게임상에 설계되어 있었다. 그것이 현실로 구현된 이상. 문스톤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괴물의 능력과 같은 이능으로서 현실에 구현되었고 그것은 고스란히 잊혀진 문명의 최고 등급 장갑이라도 가볍게 찢어발길 수가 있었다. 이에 야훼는 위험 순위를 수정하여 방패의 비스타가 아니라 지하에서 나타난 괴물을 향해 겨루었고 파괴 속성이 담긴 막대한 힘의 쇄류는 그레이트 호러 원을 피투성이로 만들었지만. 그것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그대로 물고 지면을 향해 같이 떨어져 내렸다.


쿠우우우우우우우웅!


[크아아아아앗!!!]


“잘 했어! 페인!!!!”


지상으로 충돌한 후. 그레이드 호러 원은 타격이 큰지 움직이지 못했으나 야훼는 주변 물질을 흡수하여 급속 수복하여 바로 그레이트 호러 원을 끝낼 준비를 하였고 그 약간의 시간. 방패의 비스타는 돌진력을 방패에 담아 지면을 내리치더니 야훼의 머리로 뛰어올랐다.


꽈앙!!!!!!!!!!!!


금속과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야훼의 머리가 뒤로 넘어 가진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로 멈추더니 야훼는 눈알을 굴러 비스타를 노려보며 자신의 가슴을 좌우로 열었고 그러자 그곳에는 벌집처럼 빽빽하게 차 있는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 너부터 뒤지시지!!!!]


“지금이네요! <프로즌 : 백색의 세상>!!!”


시야가 새하얗게 물들여지고 흰색의 나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을 절대 영도로 얼려 나간다. 워낙 극단적인 온도이기에 새하얗게 얼어붙은 미사일은 발사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추었고 일부는 오폭하여 주변 미사일과 함께 터져나가 야훼 몸속을 불태웠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앗!!!!!]


그러나 야훼는 죽지 않는다. 지독할 정도의 생명력이라고 마리는 감탄하면서 새하얀 세계를 질주해 뛰어올랐다. 그녀의 몸은 HP 피해는 입어도 활동하는 데에는 지장 없었기 때문이었다.


“<섬소(Q)>!”


괴물의 근력의 속도에 스킬까지 더해서 속도를 붙인다. 그녀의 육체는 순식간에 얼어붙어 있는 야훼에게로 날아가 그대로 내리꽂혔고 스킬 효과로 인해 야훼의 몸이 뒤로 넘어져 지면에 충돌했다.


“이제 뒤질 시간이에요! <마안(D)>!”


김마리의 눈에 서늘한 빛이 새겨지고 마리는 뒤로 넘어져 있는 야훼의 몸에 칼날을 박아넣었다.


[커헉!!!!!]


최대 체력 비례 피해 3%에 현재 체력 비례 피해 3%를 가진 마안 스킬 효과로 인해. 덩치 차이로 인해 별거 아닌 타격이 끔찍한 피해가 되어 야훼에 박힌다. 야훼의 재생력을 끈질겼지만...


“특수스킬!! <팔화경>!”


김마리에게 한순간이지만. 8번 공격하는 스킬이 있었다. 8번의 참격과 함께 한순간이지만 야훼의 몸 절반이 날아가고 야훼는 깜짝 놀라 마리를 팔로 쳐내 저 멀리 날려버렸다. 아무리 특수한 몸을 가진 마리라도 몸 자체는 가벼운 만큼 버티지 못하고 날아가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야말로. 지금까지 전장 전체를 살핀 호러의 페인이 기다린 시간이기도 했다.


“때가 됐다. 5티어 최강 유닛! ‘스페이스 호러 원’! 끝을 내도록!”


‘그레이트 호러 원’이 지상의 최강이라면. 호러 종족에서 공중전 최강은 ‘스페이스 호러 원’이었다. 호러 종족 자체가 우주 괴물 종족이다 보니, 다른 행성을 적극적으로 침공해야만 했고 가장 강렬한 저항이 있는 곳에 나타나는 것이 호러의 최고 우주전함 스페이스 호러 원이었다. 호러 종족의 주인의 외침에 하늘의 괴수는 기꺼이 입을 열어 응답하였고 보라색 플라스마가 모이더니 지상을 멸하기 위해 쏟아진다!


[유기물 따위가!!!! 날..... 우습게 보지마!!!!!]


즉각적인 반격. 야훼 또한 하늘을 향해 에너지 포를 쏘아냈다. 그러자 파괴의 흉폭한 속성이 한순간 치솟아 보라색 플라스마를 밀어냈다.


[이제 좀 뒤져!!!!!!!]


“훗!”


그 모습에 호러의 페인을 조소하더니 손가락을 튕겼다. 하늘이 한순간 어둠으로 물들여지고 페인이 타고 있는 것과 동등한 스페이스 호러 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족히 20마리가 넘어가자 야훼라도 턱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내 소유 행성은 3개. 전부 호러의 생산기지지. 내가 한 대만 있을 거로 생각했느냐? 비스트? 놈에게 힘의 차이를 보여주어라!”


속성의 교환비가 밀린다면 머릿수로 채우면 그만. 페인의 지휘에 스페이스 호러 원은 공간의 제약 없이 뭉쳐져 하나처럼 보이는 형태가 되었고 곧 보라색 플라스마를 정확하게 겹쳐서 내뿜었다. 그러자 역으로 밀리기 시작한 야훼였다.


[말.... 말도 안 돼!!!!!!]


“말이 돼.”


[그...그렇다면 마지막 방법을...!!]


“이것은 덤이에요. 야훼. <분할(E)>!”


김마리는 야훼가 무슨 수단을 쓸려고 하자마자. 방해를 넣어 야훼를 잠시지만 멈추었고 그러자 그녀는 경악한 눈으로 마리를 보며 보라색 플라즈마 쇄류에 삼켜져갔다....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이 미친....”


스페이스 호러 원에서 급히 뛰어내린 페인은 김마리와 진화의 야훼가 있던 자리에 왔고 모든 것이 녹아내린 구덩이를 보며 경악했다. 이것 때문에 일부로 거리가 벌어지기를 기다린 건데...


“괜찮아요. 마리씨는 불사거든요.”


“.....뭐?”


“후하! 오랜만에 죽었다! 블러드히트! <리저렉션(A)>!”


“.....괜한 걱정이었군.”


플레이어와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부활하는 김마리의 모습에 호러의 페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잠시지만 그녀가 자신과 비슷한 동류란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네네. 알겠어요. 전해드리죠. 엘리스.”


통화를 끝낸 방패의 비스타가 고양이 귀를 까닥이면서 다가왔다. 그 모습에 모두가 그녀를 보았고 비스타는 불이 꺼지기 시작한 도시를 가리켰을 뿐이었다.


“이곳에 있던 야훼는 육체 소멸. 그래서 다른 지역으로 도망갔나 봐. 그러니 다른 곳으로 오라고 하는데?”


“정말 목숨이 끈질긴 놈이네요.”


“계속 살아남는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 차라니 죽는 게 나은 경우가 많거든.”


아쿠아마린의 질린 듯한 말을 답변해준 페인은 하늘에 손짓하여 하늘을 나는 우주 괴물 몇 마리를 지상으로 착지시켰다.


“탈 텐가? 가장 가까운 마법진까지 이동시켜 주지.”


“오! 좋은데요!? 저 우주 괴물 한번 타보고 싶었어요.”


“으아! 페인 너처럼 취향 이상한 여자애가 있어!”


마리의 대답에 비스타는 질린 듯한 표정으로 우주 괴물에 타는 김마리를 보았고 아쿠아마린도 그 모습에 흥미가 돋았는지. 옆에 있는 우주 괴물에 탔다.


“하아. 나참. 어쩌다가 이 바보를 알게 되어서...”


불만을 표하는 비스타지만 기동력이 낮은 관계로 그녀도 어쩔 수 없는 듯한 표정으로 탔고 그것은 그녀에게 익숙한 일이었다. 페인과 같이 싸웠던 과거에 항상 이렇게 함께 다녔기 때문이었다.


“그럼 가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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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의 괴물들 총지휘라... 이 귀찮은 일은 네메시스님이나 야누스님이 해야 하는 일이지. 왜 내가 항상 하는 거야? 천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니 나참.....”


엘리스의 집 지하에 있는 지휘통제실. 살인 인형 엘리스는 엘라시온이라고 이름 붙여진 화면에 격퇴 완료란 글자가 떠오르자. 손등에 있는 칩을 조작했다.


“사이버틱스. 너희 계획대로 엘라시온에 있는 진화의 야훼는 처리했어. 이제 너희 차례야.”


[문제없습니다. 서열 555위 살인인형 엘리스님.]


엘라시온이 나타난 화면이 검은색으로 물들여지더니 치지직거리는 노이즈만이 남는다.


“이것으로 토끼굴의 탈출구는 막은 거겠지?”


[인터넷망을 통해서 탈출하는 것은 저희가 완전히 끊어났기에 문제없습니다. 따라서 물리적인 육체로 엘라시온으로 넘어가지 않는 한 문제 없을 겁니다.]


네메시스 결계에서 떠나려면 엘라시온으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거나 혹은 물리적으로 결계를 넘어서는 것뿐. 결계 바깥은 인터넷망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에 이제 진화의 야훼는 도망갈 수가 없다.


“그럼 이제 우리 괴물들 차례네. 다들 이야기 다 들었지? 진화의 야훼를 죽이면 해당 지역의 인터넷을 사이버틱스들이 완전히 끊어버리겠어. 그렇게 차단하다 보면 아무리 인터넷을 통해 돌아다니는 망할 괴물이라도 더는 빠져나갈 수가 없을 터. 그때 입맛대로 손질하자고.”


“........”


살인인형 엘리스의 등 뒤로 탐탁지 않은 표정을 한 무한의 탄환 실비가 서 있었다. 그녀는 긴 흰색 머리를 흩날리며 군모를 대충 쓰고 있었고, 진화의 야훼가 남긴 파편을 보며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나와의 약속은 지킬 거지? 엘리스?”


“네 과거 일이라며? 사이버틱스들에게서 네메시스님의 실험에 대한 것도 들었으니 네 일은 네가 마무리 지어. 네가 무슨 결정을 하든. 최대한 도와줄 생각이니까.”


“알았어. 그럼 실례하지.”


“너의 우주 전함으로 기동력 느린 애들 이동시켜 주는 것 잊지 말고.”


“내 우주 전함은 택시가 아니야. 깡통아.”


“흥. 하도 안 써서 거미줄이나 친 노처녀가.”


실비가 지휘통제실을 나서자. 엘리스는 그녀가 사라진 자리를 빤히 보았다. 필멸자로부터 이어진 과거의 악연이 오늘 결정된다라....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래에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기를 바라. 나처럼 영원토록 후회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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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의 숲과 여기저기로 뻗어 나간 물줄기가 인상적인 4세계 ‘나락’. 인공적인 건축물들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곳에 살아가는 요괴들을 위해 인터넷과 통신을 위해 설치된 간단한 전봇대가 있는 곳이 있었고 그 수는 많지 않으나 그 주위로 인터넷과 기계에 우호적인 요괴 출신 괴물들의 군락들이 세워져 있었다. 조용하고 아늑하기에 힐링을 위해서 쉬고 가는 관광지나 현재 4세계 전체에 퍼진 경고로 모두 건물에 숨어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고 인공적인 불빛이라고는 새어 나오는 전등 몇 개가 전부였다.


위이이이이이잉! 콰아아앙!!!


[하아... 하아... 하아... 망할!!!! 그딴 유기물 놈들에게 내 몸이 부수어지다니!!!]


갑작스러운 소음과 함께 전봇대 주변에 인공적인 푸른빛이 깜박이는가 싶더니 곧 주변을 날려버리며 상처 입은 야훼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최대한 주변 물질을 흡수하여 몸을 수복하려고 했으나 인공물이라고는 전봇대 몇 개가 전부에 나무는 기본적으로 생물이라 물질 분해에 저항이 있으므로 육체 수복이 더딘 것이 느껴진다.


[흡수할만한 게 너무 없잖아! 하필 이어진 인터넷이 여기라니....]


정확히는 4세계에서 통로를 막아버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에 진화의 야훼는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엘라시온에서 쫓겨난 이상. 그녀로선 이제 4세계를 벗어날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여기서 몸을 회복하고 바로 다음 계획을....]


[어머? 재미있는 장난감이 이곳에 왔네♡?]


[!!!!!!!!]


거대한 힘의 쇄류가 하늘을 향해 끌려간다. 그것을 느낀 야훼는 하늘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그러자 하늘 전체가 붉은 비늘에 뒤덮여있음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구름보다도 높은 곳이 전부 붉은 비늘로 뒤덮여있는 것이 보이자. 별것을 다 봐온 야훼라도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안녕? 난 번뇌의 홍련. 이 행성의 주인이야.]


[맙소사....! 저게 무슨 크기야!!!!]


[이곳은 내가 관리하는 ‘나락’. 이 행성 자체가 나의 여의주인걸? 그런 만큼 나도 거대하지. 그런데 운도 나빠라. 하필 나를 만나다니.... 엘리스가 망가트려도 된다고 했으니까. 나랑 놀자♥!]


하늘에서 거대한 용의 손아귀가 내려온다. 말이 거대한 것이지. 사실상 한 나라의 크기나 다름없었고 거기에 맞서 야훼는 어깨의 두 포를 하늘을 겨루었다.


[뒤져!!!!]


콰아아아아아앙!!


파괴 속성을 지닌 막을 수 없는 에너지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하지만 그것은 용의 손아귀를 막을 수가 없었다.


[파괴 속성이라. 제법 아프지만. 나도 혼돈 속성인걸? 혼돈이면 딱히 파괴에 꿀릴 것 없지. 하물며 그 나약한 힘으론.]


빛줄기를 가르는 거대한 손바닥이 소행성처럼 마찰열로 붉게 달아오르는 모습이 보이고 그 모습을 보며 야훼는 단 한 단어만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썩을!!!!!!!!!!!!!!!!!!!!!!!!!!!!!!!!!!!!]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용의 손아귀가 지면에 충돌하고 그것으로 끝. 번뇌의 홍련이 다시 손을 들었을 땐. 그 흔적조차 알아보기가 힘든 파편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여긴 번뇌의 홍련. 나락에 기어들어 온 벌레는 처리했어. 계속 이곳을 지킬까?]


[한 번 격퇴한 곳은 다시 돌아가지 못해. 이미 그곳으로 향한 길은 막았으니까. 아직 막히지 않는 곳으로 지원 와줘.]


[후훗. 알겠어.]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용의 형상이 붉은빛과 함께 축소되더니 에메랄드빛 눈을 가진 붉은 여인으로 변해간다. 그녀는 뱀처럼 유연한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자신의 행성을 완벽히 복구했다. 원래라면 나라를 지우는 일격이기에 복구하는 데에 긴 시간이 필요하나 이 행성이 전부 그녀의 여의주이므로 번뇌의 홍련에겐 피부를 재생하는 것과 별다를 것 없었기 때문이었다.


“금방 갈게. 아아! 가지고 놀 장난감이 있다는 것은 너무 즐겁다니까.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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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 하악!!!!]


급한 대로 인터넷을 통해 도망친다. 진화의 야훼는 자신의 몸 전부가 한순간에 파괴당하는 끔찍한 감각에 전율하면서 급히 모습을 드러낸 곳에서 재생을 시작....


“비스트! 찾았다!”


그 전에 붉은 선이 날아와 그녀의 앞에 내려앉았다. 자세히 보니 철근이 사방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도시이자 하늘을 나는 자들을 위한 곳. ‘레바돈’이었다.


[썩을 무슨 벌써!!!]


“내 이름은 쾌속의 하피퀸! 666의 괴물 중 가장 빠른 괴물! 자 그럼! 우리 사이좋게 날아보자!”


[내가 당할 것 같아?!!!!]


퍼어어어억!!!


인식하기 전 야훼의 몸이 크게 걷어차여 하늘로 띄워진다. 그제야 인식되는 주변 환격에 야훼는 경악했다. 한순간에 그녀의 몸이 저 하늘 창공으로 올려져 있었다. 그녀의 센서가 주변을 인식하자. 이미 그녀의 주변에는 붉은 선들이 사방에 지나가 있었다.


퍽! 퍽! 퍽! 퍽! 퍽! 퍽!


미친듯한 속도로 후려치는 일격은 하나하나 피해는 적었으나 야훼의 재생을 상회 하여 합금을 갈아버렸고 그 말도 안 되는 속도에 야훼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육체가 아닌 기계이기에 감지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었고 능력의 보정으로 극단적인 속도를 가진 하피퀸을 제대로 감지할 수가 없었다!!!

어느 사이엔가 그녀는 지상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하늘에 있었고 그녀가 자랑하는 합금 대부분이 부서져 그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스카이 킬러>!!!!!!!!!!!!!!!!!!!!!!!!!!!!!!!!!!!!”


그러한 진화의 야훼 등 뒤로 하피의 발이 내려앉고 곧 지상을 향해 고속으로 질주해간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 이미 야훼의 몸은 지면에 충돌해 크레이터를 만들어서 갔고 주변 철근과 건물들은 그 충격파에 그대로 갈려 나가서 흉한 대지를 만들어갔다. 도시를 파괴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두었기에 도시가 파괴되거나 말거나 힘을 제한하지 않고 전속력으로 박아버린 것이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 내 시간은 여기가 끝인가? 그럼 이따 봐!”


[?!]


반파된 육체. 그리고 그 위로 셀 수 없이 푸른 빛이 내리꽂힌다. 원거리에서의 곡사포 아마존에 의한 것이었다. 4세계 어디든 3초 내로 포격이 가능한 그녀의 능력은 엘리스와 달기의 도움을 받아 진화의 야훼의 위치를 즉시 알 수 있었고, 하피퀸은 그 3초란 시간 동안 공격하고 빠진 것이었다.


[썩을 놈들이!!!]


“다시 내 차례!!!!!!!!!!”


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콰아아아아아아앙!!!!!!!!!


단순한 체중을 담은 발차기. 하지만 그것이 하피퀸의 능력에 의해 극한의 속도를 가진다면 그것만으로도 파괴적인 위력을 만든다. 하피퀸의 발차기는 그대로 야훼의 거대한 몸을 밟은 상태로 돌진하여 주변 건물들을 뚫으며 질주했고 건물과 부딪칠 때마다 야훼의 몸이 재생을 못 따라가 박살이 났다.


[크아아아앗!!!!! 하피퀸!!!!!!!!!!!!!!!!!!!!!!!!!!!!]


“아참! 여긴 그 아이 구역이네!? 안뇽!”


야훼가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반격했지만 이미 하피퀸은 약 올리게 저편으로 도망간 지 오래였다. 그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도망가는 그녀의 모습에 야훼는 기계인데도 메모리가 녹아내릴 듯한 분노를 느꼈다. 그녀로선 무슨 수를 써도 도망가는 하피퀸을 잡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우우우우우우우웅!!!!


그 순간이었다. 주위 물건들이 중력을 잃고 하늘로 천천히 솟아오른다. 그 이질적인 광경에 야훼는 급히 냉정함을 되찾고 주변을 분석했다.


[중력이 사라지고 있어...? 그럼 그 에너지는.....? 아니. 범위는....]


감지 결과. 범위 행성 전체. 한 행성 전체의 중력이 빼앗겨 하늘로 솟고 있었다. 그 모습에 야훼의 감각에 격렬한 위기 신호가 켜졌다!


“<대단한 궁극의 오의!!!!!!!>”


하늘에서 내려온 15위 탱크로리 린이 레바돈 행성에 빼앗은 모든 중력을 주먹에 담아 야훼를 향해 내려찍고 있었고 하피퀸에게 실컷 당하느라 아직 시스템을 회복하지 못한 야훼는 그것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이 치사한 놈들아! 666의 괴물이란 놈들이 다굴이 뭐야! 다굴이!!!!!! 한 놈씩만 와라! 한 놈만!!!!!!!!!!<베리어>!!!!!!!!!!!!!]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급조한 베리어 따위로는 두 자리 서열의 괴물의 공격을 막지 못한다. 이번에도 진화의 야훼는 죽었다....


[헉헉헉!!!!!!]


육체가 파괴되자 인터넷망을 타고 이동한다. 이미 여기저기가 막혀 있었고 특히 그녀가 빠져나온 것은 무조건으로 막혀 있었다. 서서히 조여오는 포위망에 야훼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발할라! 이곳을 열어두다니 멍청한 놈들!!!!]


사이버틱스들의 도시이자 현실에 존재하되 본질은 C세계가 베이스인 기계들의 고향. 그곳으로 연결된 망을 확인하자. 진화의 야훼는 급히 그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하하하하하!!! 여기라면 내 몸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엥!?]


진화의 야훼가 현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후. 주변을 흡수하려다가 앞에 있는 이들을 보고는 어리둥절한 것을 느꼈다. 왜 여기에 50명이나 되는 인원이 자신을 보고 있지? 자세히 살펴보니. 그녀의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괴물들이었다.


“오. 언제 오나 궁금하던 참이다.”

“저놈이 걔지? 우리가 이렇게 일해야 하는 이유?”

“응. 죽여도 된대요.”

“기달리느라. 혼났닭.”


[자...잠깐! 진정하고 대화를 하자! 왜 이곳에 서열 2자리 괴물들이 50명이나 눌러앉아 있어?!!!!!!!!!!]


전부 서열 2자리 내. 서열 3자리 괴물들하고는 전투라도 되지. 저놈들은 그런 것도 없이 한순간에 당해버리는 알짜배기 4세계의 주전력들이었다. 진화의 야훼는 그런 괴물들이 50명이나 바글바글하게 이곳을 지키고 있자. 어이가 없었다.


“그거야. 당연하지. 4세계의 전자 화폐인 ‘플로’를 관리하는 장소가 여기인데...”

“네가 여기 해킹하는 순간. 4세계의 화폐 가치는 작살난다며?”

“너 때문에 내 돈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여기를 지키고 있겠어? 안 지키겠어? 빌어먹을 놈아?”


사이버틱스를 지킨다! 라는 숭고한 목적 같은 것이 아닌. 순수하게 그동안 모아온 재산을 지키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이곳에 오면 조질 준비를 하고 있던 666의 괴물들이었고(....), 마침 엘리스도 이곳 방어는 반드시 해야만 하기에 싹 다 이곳을 지키게 해둔 참이었다... 즉 진화의 야훼에 이곳은... 절대 와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아 잘못 들어왔네요. 저 그냥 나갈게요.]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왔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짝! 우지직!!!


손바닥으로 살짝 쳤을 뿐인데도. 합금이고 뭐고 그냥 우그려 들어간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보이자. 기계인데도 야훼는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꼈다.


“찰지구나.”


[뭔가 잘못됐어! 난 이곳을 벗어나야겠어!!!]


야훼는 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콰직!


인터넷 선을 말 그대로 손으로 끊어 뽑아버리는 것도 모자라 속성으로 불태워 쓸 수도 없게 하는 것이 보였다.


[젠장! 길이 막혔어!]


휘이이잉! 푹!


무언가가 날아와 그녀의 몸에 부착된 순간. 진화의 야훼의 정신은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죽고 싶지 않아!!!]


진화의 야훼는 급히 지하로 공간연결이동으로 도주했고 느긋하게 차를 마시던 한 괴물이 무언가를 던진 손을 내리며 조용히 말하였다.


“녀석을 쫓아. 발신기를 부착했으니. 이 행성에서 어디에 있든 놈은 멀리 도망가지 못해.”


그것 확인한 50명의 괴물은 일제히 야훼를 향해 추격을 시작했다!


[몸에 붙은 이 이상한 것 때문에 힘이 빠진다...!!!!]


그렇게 진화의 야훼는 곧 50명이 넘는 666의 괴물들에게 붙잡혀 다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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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헉! 제발...!!!]


“안녕..”


[시발.....!!!]


현실 세계로 튀어나올 때마다 666의 괴물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재생도 제대로 하기 전에 다시 사출시켜주고 있었고 그렇다고 인터넷망에 있자니 길이 서서히 막혀 조여오고 있었다. 이제 남은 길도 얼마 없는 것이 보이자. 야훼는 직감적으로 이제 도망갈 수 없음을 느끼고 있었다.


[개 같은 자식들아!!!!! 제발 한 명만 와! 한 명만!!! 치사하게 수십 명씩 달려들어 해체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도망갈 곳이 줄어들수록 다른 곳을 지키고 있던 666의 괴물들은 이동해 모이기 시작하였고 방금 100명이 대기하고 있던 것을 만난 야훼는 현실로 나오자마자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하나라도 상대하기 힘든데 많아도 너무 많았다. 야훼는 쫓기고 쫓겨 마침내 마지막 길만이 남은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며 그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시야가 밝아지자 보인 것은 평야와 저 멀리 보이는 성과 대저택이었다. 네메시스의 결계 중앙이었다. 사방에 666의 괴물들이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고 야훼가 나온 길은 완전히 막혀 이제 도망갈 곳도 없었다. 즉. 이곳에서 죽으면 이제 완벽한 죽음이었다.


“아아. 걱정하지 마. 마지막 상대는 나니까.”


[넌..... 우주군 실비?!]


야훼의 앞에 있는 것은 오랜 악연이 괴물. 무한의 탄환 실비였다. 그녀는 홀몸으로 재생 중인 진화의 야훼 앞에 서 있었다. 평소처럼 대충 입은 노출광다운 모습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군복 장구류를 착용하여 투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맞아. 그리고 이곳에서 너의 운명을 결정지을 괴물이지! 자아! 이곳에서 나와의 악연을 끝내자! 내 부하들을 몰살한 개새끼야!!!”


작가의말

토끼는 여러 개의 굴을 파놓지요. 그 굴들을 무너뜨려 한 곳으로 토끼를 모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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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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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제 662화 드워프의 자랑! 맥주! +1 24.04.03 9 2 17쪽
662 제 661화 의외의 인연을 다시 만나다. +1 24.04.03 6 2 14쪽
661 제 660화 마운틴 포트리스. +1 24.04.03 6 2 15쪽
660 제 659화 실비의 결단. +1 24.03.29 6 2 23쪽
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1 24.03.29 7 2 14쪽
»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1 24.03.29 8 2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1 24.03.29 7 2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1 24.03.29 8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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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2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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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10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10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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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3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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