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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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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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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4,774

작성
24.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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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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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제 645화 미끼.

DUMMY

화이트. 성의 없게 이름 짓기로 악명 높은 용의 여왕의 7명의 드래곤 로드 중 하나이며, 실제로 백옥처럼 새하얀 비늘을 가진 화이트 드래곤 족의 로드이다. 요즘 드래곤 캐슬에서 일어난 시험을 위해 용의 여왕의 명령을 따라 준비하기에 바쁜 일을 보내는 그였다.

그것은 언제나 있는 일. 그래야만 했는데...


“안녕. 화이트.”


“.......”


느닷없이 그를 찾아온 손님에 식은땀을 흘리며 접대하는 중이었다. 일반적인 손님이라면 상관없으나 문제는... 눈앞 있는 이는 4세계의 왕 네메시스이었다. 그가 보낸 666의 괴물들에게 큰 고욕을 치렀던 드래곤 로드로선 썩 달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인 감정을 내보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현재 여왕님의 친구이며 귀빈으로 드래곤 캐슬에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왜 나를 찾아온 거지? 비트레이님 때문인가?’


비트레이파라고 할 수 있는 드래곤로드는 화이트를 비롯한 블루, 그린으로서. 비트레이가 다소 독단적이지만 4세계의 입김이 닿아있는 벨라보단 안전하다고 판단하기에 비트레이를 밀어주고 있는 그들이었다. 아마도 네메시스가 찾아온다면 그 이유겠지. 화이트는 방안에서 그림자를 살폈다.

아주 희미하지만.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님이 이곳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아마 몇몇 다른 주신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곳을 보고 있겠지. 이곳이라면 신변에 위험이 생길 염려는 없었다. 화이트는 최대한 몸을 숙이며 예를 갖추며 인사하고는 본론을 꺼내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4세계의 왕이시여.”


“개인적인 볼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 실례해도 괜찮을까?”


보통 언질을 넣고 허락하에 들어오는 것이 예의지만. 다짜고짜 찾아올 정도라면 무언가 있는 거겠지. 이를테면...


‘저를 벨라파로 끌어들이는 회유 혹은 협박.’


가장 높은 가능 성들을 점쳐 예상 대답을 준비하고는 화이트는 사람 좋아 보이는 싱긋 웃었다.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비트레이님 때문에 찾아오셨나요?”


“아니. 그 블루드래곤과는 상관없이, 이것 때문에 찾아왔어.”


네메시스는 주먹을 쥔 상태로 탁자에 손을 뻗더니 그곳에 무언가를 두었다. 그러자 화이트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하얬다. 익숙한 새하얀 비늘. 그곳에서 느껴지는 마나의 향기에 화이트는 눈이 잠시나마 흔들렸다.


“에이션트 드래곤의 비늘이야. 화이트 드래곤족이지. 이 비늘의 주인은 알고 있지?”


“...............”


‘망할.’


모를 수가 없었다. 천 년 전 전쟁에도 살아남은 에이션트 화이트 드래곤이었으니까. 수가 워낙 줄어들어 화이트 드래곤을 관리하는 화이트가 모를 리가 없었다. 다소 극단적이지만 드래곤 캐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기에 보내 났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길래 찾지 못한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네메시스가 그의 비늘을 꺼낸다? 벨라스트라즈와 네메시스의 합류가 화이트의 예상보다 빨랐던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가 보낸 이는... 분명 네메시스에게 들켰을 것이다.


‘멍청한 녀석! 옆에 666의 괴물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포기해야 할 거 아니야!’


그런데도 다음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네메시스도 주변 감시 때문에 말을 아끼는 거겠지. 이 이후의 대화는 어느 쪽이든 빠져나가서 좋을 것이 없었다. 최악의 경우...

이 자리에서 벨라스트라즈 암살 혐의가 밝혀질 수가 있었다.


‘....나도 사탄처럼 추방될지도.’


드래곤으로선 최악의 굴욕이자. 오랫동안 용의 여왕을 모셨던 드래곤 로드로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일이었다. 드래곤으로서 소멸하면 소멸했지. 영혼에 굶주린 4세계 괴물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았다.


“말이... 없네?”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저라도 드래곤들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는지라.”


“에이션트 드래곤은 수가 적지 않나?”


“업무에 바빠서요. 다른 드래곤들을 만날 시간조차 없답니다.”


문제는 눈앞의 네메시스가 그에 따른 증거물이 있는가의 여부. 있다면 부정은 독이 되고,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옳겠지. 그럼 극형만은 피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랬다간...


‘저울의 추가 기울여져 버린다.’


비트레이도 공범으로 엮어 이 팽팽한 접전이 한순간에 뒤집힐 것이다. 그것도 곧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정해지는 시험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그렇다면 네메시스는 왜 이것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을까? 화이트의 머릿속이 팽팽하게 돌아갔다. 타이밍 적으로 보자면 이것은 적기. 하지만 장소는 이곳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눈과 귀가 많은 것 같으니 잠시 닫도록 하겠습니다. 용혈족들도 물러나도록.”


일단 이곳의 정보를 차단해서 최소한의 피해로 끝내는 것이 옳다. 화이트는 직접 문을 닫아. 마법으로 방안을 봉쇄했다.


“사춘기의 비밀 일기라도 감추는 모습이네. 난 평범한 대화를 나누러 온 것뿐이라고?”


‘퍽이나.’


뒤에서 능글맞은 목소리가 들리지만 차마 반응할 수는 없었다. 칼이 네메시스의 손에 쥐어져 있는 이상. 그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옳았기에...


“그것으로는 모두 감추지 못해. 용의 여왕도 지금 이곳을 보고 있으니. 너의 마법으로는 어림없을걸?”


“....도와주시지요.”


“이곳을 보는 주신들. 딱 3분만 이 아이와 개인적인 대화 좀 하겠어. 부디 방해하지 않으면 좋겠군.”


탁!


네메시스는 탁자에 수정이 회전하고 있는 지팡이를 꽂았고 그러자 화이트는 이 내부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이 아티펙트는 딱 3분만 주신의 눈을 가려줄 거다. 빠른 본론으로 가지.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주신들도 심상치 않다고 느끼면 이곳으로 직접 달려올 거거든.”


“저에게 무슨 거래를 원하십니까?”


“눈치가 참 좋아. 역시 드래곤이랄까?”


“그것이 아니라면 저에게 비늘만 보일 리가 없었으니까요. 만약에 저를 조질 거면....

적어도 그 아이의 목을 잘라 제 앞에 내놓았을 겁니다.”


네메시스가 에이션트 드래곤 하나를 놓쳤을 리가 없었다. 아무리 뛰어났다고 하들. 눈앞의 존재는 세상을 삼키던 서열 1위의 괴물. 분명 어딘가에 가둬놓고 화이트에게 거래를 청하고 있었다.


“거래의 대가는 이 화이트 드래곤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겠어. 그리고... 서로 없던 일로 하자고.”


‘없던 일’이라.... 이 일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화이트에게 너무나 좋은 조건이기에 그는 잠시 혹했지만.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꿀이 달콤하다고 한다고 하들. 독이 담겨 있는 꿀은 함부로 마시지 않는 법이지요.”


“4세계의 거래는 항상 꿀처럼 달콤하고도 정확하지. 먼저 뒤통수를 치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약속은 확실해.”


듣기는 들었다. 협조하는 이상. 거래는 확실히 지키고 그것은 지난 천 년간 증명된 사실이었다. 근데 왜 자신에게 거래를 요청하는가? 절대적인 우위인 상황에서? 대놓고 암살 행위를 공개하면 이번 드래곤 캐슬의 일은 끝날 텐데?


‘.....설마 못 잡기라도 한 건가?’


물증이 없다면 말이 되겠지만... 아니. 그것은 절대 아니겠지. 666의 괴물의 악랄함을 아는 화이트는 즉각 떠오른 생각을 부정했다. 오히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예상하는 것이 옳았다.


“무엇을 바라십니까?”


“두 번째 시험을 치르기 전. 비트레이의 방으로 갔다고 하더군. 블루, 화이트, 그린. 전부 비트레이 파에 시험에 나온 드래곤로드 꼬꼬마들이지.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지?”


‘내 목숨 줄을 걸 수 있는 것으로 고작 이 정보를 묻는다?’


의아함이 화이트의 얼굴에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거래는 거래. 무르기 전에 치르는 것이 옳았다.


“비트레이님께선 수화를 알려주셨습니다. 갑자기 알려주기에 어리둥절했지만. 덕에 시험을 이길 수 있었죠.”


드래곤로드들과 비트레이의 동맹 전선 아니었다면 졌을지도 몰랐겠지. 수화를 통해 대화할 수 있던 그들은 적과 아군을 구별하고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가 있었다. 마침 공평한 게임인 만큼. 수적 우위는 4세계 괴물들마저 뒤엎을 수가 없었다. 화이트는 최소한의 정보만 알려주었다.


“가르쳐준 시간은?”


“새벽입니다.”


“공교롭군. 내가 이세리아에게 다음 게임을 들은 것이 그 시간인데. 자정부터 새벽까지 그녀와 난 같이 있었어. 다음 시합 룰을 정하고 있었거든.”


“.......네?”


이 점은 화이트도 전혀 모르던 사실이었다. 이에 그는 네메시스를 빤히 보았지만. 그는 비틀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주 즐겁다는 듯이...


“이걸로 확실해졌군. 이만 물러나지.”


“아직 저는 당신에게 듣지 못했습니다!”


“벨라스트라즈를 암살하려던 놈은 살아있어. 내 실수로 그를 사로잡지 못했지.”


“네....? 그게 무슨?”


도망쳤다고? 666의 괴물 손아귀에서? 화이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경악했지만. 네메시스는 탁자에 있는 지팡이를 뽑았다.


“무사하다면 그 화이트 드래곤은 무사히 돌아올 거야. 그리고 서로 아무 일도 없었던 거지. 그러니 내가 가져온 비늘을 보고 너무 걱정하지 마.”


“........”


다시 주신들의 눈이 활성화된 이상. 차마 뒷말을 물을 수가 없다. 적어도 네메시스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약속을 확실히 지켰다. 암살자 화이트 드래곤은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었으며, 네메시스도 거래인 만큼 암살자 이야기를 앞으로 꺼내지 않겠지. 화이트는 여기저기 농락당하다가 버려진 듯한 기분을 느끼며 자신의 방안을 떠나는 네메시스의 뒷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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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는 화이트를 만난 후.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따라 주신들의 눈이 그를 따라오는 것이 느꼈지만. 그는 내색하지 않으며 목표하는 곳까지 이동했다. 사파이어로 이루어진 거대한 문이 보이자. 네메시스는 장난스러운 발걸음으로 그곳에 멈추었다.


똑똑!


“같이 눈사람 만들래~?

제발 좀 나와봐~.

블루드래곤을 만날 수 없어~.

같이 놀자~, 나 혼자 심심해~.”


“............”


똑! 똑! 똑!


“같이 눈사람 만들래~?”


“저는 얼음 마법을 부리는 공주님이 아닙니다. 이상한 장난치지 마시고. 들어오시지요.”


방 주인의 허락을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에는 네메시스의 장난에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짓는 비트레이가 있었다.


“화이트 드래곤로드에게 찾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왜 갑자기 저를 오셨습니까?”


비트레이도 네메시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기에 화이트에게 찾아간 네메시스의 움직임은 보고받았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와 이런 시답지 않는 장난을 치면서 문 열어달라고 할 줄은 상상도 못 했기에 얼떨떨한 상황이었다.


“화이트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서 찾아왔지. 어때 잠시 대화를 나눠도 괜찮을까?”


“...거절한다면?”


명백히 적대적인 비트레이의 말투였지만 네메시스는 살짝 입꼬리만 올렸을 뿐이다.


“딱히 싸우러 온 것이 아니야.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려주러 온 거지. 나와 대화를 나눠서 나쁠 것은 없을걸?”


“......”


잠시의 침묵. 비트레이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화이트와 무슨 대화를 나누고 어떤 거래를 했는지. 혹은 비트레이 자신에게 무언가 제안할 것이 있는지. 호기심과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결심을 굳힌 듯이 곧 문을 쾅 닫아 네메시스를 노려보았다.


“여긴 다른 이들도 보지 못할 겁니다. 말할 것이 있다면 빨리 말하고 가시지요.”


“화이트에게 재미있는 것을 들었어. 그날 새벽에 수화를 알려줬다면서?”


“......그래서요?”


“출처를 물어도... 말하지는 않겠지?”


네메시스는 보란 듯이 침대에 걸터앉으며 능글스럽게 물었고 그 옆에 사라가 우아한 움직임으로 앉자. 비트레이는 잠시나마 눈동자가 흔들렸다. 네메시스에게 들킬 것 같아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보이는 것은 오직 너뿐이니까. 이 어리석은 놈은 나를 보지 못해.]


확실히 사라의 말대로 네메시스는 그녀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비트레이로서는 시야 한구석이 거슬리는 것은 별수 없었다.


“누가 자신의 패를 적에게 순순히 알려드릴까요?”


“물을 생각은 없어. 다만 이것을 알아주면 좋아서. 현재 너를 돕고 있는 협조자라고 해야 하나? ‘그’ 혹은 ‘그녀’가 있을 거야. 아마 은밀하게 숨어서 너에게 도움을 주고 있겠지. 실제로 내가 살펴봐도 깨끗했으니 말이지.”


“......좀 더 말해보시죠.”


“그놈을 조심하는 것이 좋아. 너를 꼭두각시로 세워서 뒤에서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어.”


네메시스이 말에 사라의 눈에 잠시 놀라움이 깃들더니 곧 흥미진진한 미소가 생겼다.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바짝 얼굴을 가져갔다. 마치 자신을 보지 못한 네메시스를 조롱하는 듯이...


“너는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끝에 이르면 반대. 이용당하는 것은 네가 될 거야. 그리고 필요가 없어지면 버려지겠지.”


[괴물을 말은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죠? 비트레이? 하찮은 이간질일 뿐.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불멸자를 누가 이용한다는 거죠?”


“....전례가 없을 것 같아? 비트레이?”


네메시스는 의미심장한 눈으로 비트레이와 눈을 마주했고 그러자 그는 몸 내부부터 얼어붙는 듯한 착각을 받았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나에게 말해. 벗어날 수 있게 내가 직접 손을 써주지.”


“누님을 마나의 주신으로서 세워서 말이죠?!!”


“그것과는 별개의 일이야. 난 네가 마나의 주신이 되어도 상관없어.”


“!?”

“문제는 이번 일이 꽤 위험한 냄새가 난다는 거야. 분명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은 확실한데. 나조차 그 뒤를 찾지 못하고 있어. 그리고 그 열쇠는... 비트레이. 네 손에 있겠지. 빠져나오려면 지금이 적기일 거야. 어때?”


“대체 무슨 이유입니까?”


“뒤에서 있는 자가 계획을 짜는 방식이 나와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지. 처음에는 예지 능력이 있는 빛의 주신을 의심했는데. 그놈은 이런 까다로운 계획을 준비하지 못해. 그렇다면 이번 일에 관련된 것은 3자. 그것도 꽤 강력한 존재야.”


“........”


비트레이의 눈이 허공에 있는 사라를 향하자. 그녀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마음대로 하라는 소리에 비트레이는 더욱 혼란스럽다. 한쪽은 사라가 그를 이용한다고 하고, 한쪽은 자신을 버리든가 말든가 상관없다는 태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럴 일은 없으니. 이야기가 끝났으면 가시지요.”


비트레이는 신경질적으로 문을 열어 네메시스에게 말하였고 이에 네메시스도 어깨를 으쓱이며 곱게 문밖으로 나섰다. 능글거리는 두 명을 보니 비트레이는 속이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고 마침내 문을 닫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차암! 어리석은 괴물 같으니. 키득!”


“사라.”


“왜일까요? 도련님?”


“이번 시험은 너의 도움 없이 내 힘으로만 치르겠어.”


비트레이도 자신 앞에만 보이는 사라를 완전히 믿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떡밥을 던져 사라를 시험해보았다.


“그러시지요.”


“........”


분명 자신의 정보를 이용하라고 부추길 거로 생각했는데. 순순히 물러난다. 그 모습에 비트레이는 더욱 혼란스러웠고 사라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을 뿐이었다...

한편 문밖에 나선 네메시스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숙소로 돌아갔다.


“같이 눈사람 만들자고 하는 것이 이렇게 화날 일이었나?”


‘이것으로 비트레이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확실해. 대체 무엇이 괴물과 불멸자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거지. 흐음....’


네메시스는 이 사실에 의문을 느꼈지만. 비트레이와 의문의 조력자 사이에 갈등의 불씨를 남겨둔 것에 만족하며 돌아갔다. 어쩌면 자신이 미끼가 된 행동으로 무언가의 흔적이 감지될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작가의말

네메시스조차 바로 옆에 있는 사라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과연 무슨 존재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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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1 24.03.29 7 2 14쪽
658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1 24.03.29 8 2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1 24.03.29 7 2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1 24.03.29 9 2 16쪽
655 제 654화 자본주의의 괴물의 무서운 비밀. +1 24.03.28 6 2 21쪽
654 제 653화 방패의 비스타와 거짓된 영웅 살인귀의 관계 +1 24.02.29 11 2 16쪽
653 제 652화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666의 괴물. +1 24.02.29 11 2 14쪽
652 제 651화 이상한 괴물들의 만남. +1 24.02.29 14 2 23쪽
651 제 650화 아쿠아마린과 마리는 학교에서 공부중! +1 24.02.29 10 2 15쪽
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8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9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4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4 2 17쪽
» 제 645화 미끼. +1 24.01.15 13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12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7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20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11 2 30쪽
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11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11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2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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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11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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