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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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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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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쪽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DUMMY

쿠우우우우우웅!!


“결계 내부에서 방해를?”


“의식에 균열이 생겼어....”


별의 분노가 쏟아낸 열선이 빛의 기둥에 꽂힌 순간. 성산 위는 크게 흔들렸고 그 충격에 인왕 달래와 지황 금호 차오린은 화들짝 놀라 그녀들이 이어나가고 있는 주술을 살폈다.


“좋지 않아...”


아직은 작은 손상. 이 정도면 문제없다. 하지만 공격이 반복되면? 이 사실에 달래의 표정이 굳어졌고 차오린의 실눈이 크게 떠져 맹수의 동공을 드러냈다.


“여기서 느껴지는 기척만으로도 대요괴 이상. 검은 달이 어떻게든 이 의식을 막기 위해 제대로 된 하수인을 보내왔네. 이건 일반 인간들이나 요괴가 상대할 수 있는 놈이 아니야. 오직 대요괴인 나 정도나 막을 수 있는 놈이지.”


느껴진다. 성산과 지상 사이의 거리가 꽤 되는데도 소름 끼치는 악성의 파장이. 지난번에 여름의 무녀와 겨울의 무녀가 합쳐져 만들어진 흉물이 제대로 힘을 모은다면 딱 저런 존재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짙은 악성의 기척이었다.


“........달래.”


“차오린......”


차오린은 자신을 보며 눈동자가 흔들리는 달래를 잠시 안아주었다. 그러자 떨고 있던 달래의 어깨가 잦아들었다.


“갔다 올게.”


“꼭... 돌아와야 해.”


“내 걱정은 하지 마. 난 지황 금호 차오린이라고? 저놈은 금방 해결하고 돌아올게. 이곳의 의식을 부탁할게.”


차오린은 등을 돌린 채 발걸음을 떼려고 했으나 그 전에 달래가 그녀의 옷깃을 잡았다.


“....잘 다녀와.”


“응.”


놓아서는 안 된다. 다시는 차오린을 보지 못할 것 같은 강함 예감에 달래는 갈등했지만 이르고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둘이 같이 간다면 안전할지 모르지만 그랬다간 이곳의 의식을 잇지 못한다. 둘 중 하나가 이곳에 남아야 하는데. 산에서의 기동력은 자신보다는 호랑이 요괴인 차오린이 당연히 빨랐다. 즉. 이곳에서 한 명이 떠난다면 오직 차오린뿐. 그걸 알기에 달래는 눈을 감으며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차오린은 마지막으로 미소를 지으며 신룡신사에서 모습을 감추었고 두 대요괴가 사라져 홀로 있는 신룡신사에서 달래는 천천히 눈을 떴다.


“후타바... 차오린... 반드시 살아 돌아와...”


솟대들 끝에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았다. 크립트 3명의 왕의 생명과 연동되어있는 불꽃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직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달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지맥이 모두 고정될 때까지 그녀 혼자서 이곳을 지켜야만 했다.


“앞으로 남은 지맥은 2개.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면 돼....! 그러니 제발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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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우우우우우우우웅!!!!!!


열선이 하늘로 치솟는 성스러운 빛에 다시 한번 적중하자. 성산의 빛이 깜박거려 한순간이지만 세상을 검게 물들였다. 이에 봄의 무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의식이 불안정해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의식은 실패. 우리의 패배로 이어질 겁니다. 섭정님.”


“별의 분노에 공격을 집중해라!”


자신을 별의 분노라 칭한 괴물을 상대로 인간과 요괴들이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키 20m짜리 살덩이는 꿈쩍하지조차 않았다.

화포가 피부에 폭발해도. 산군이 발가락을 물어뜯어도. 야차가 방망이로 허벅지를 패도. 인간들이 쏜 화살이나 텐구의 독깃 등. 워낙 피부가 두꺼워 씨알조차 먹히지 않았고 봄의 무녀의 칼날 벚꽃잎이 허리를 갈아내려고 소용돌이쳐도 아무렇지도 않게 버텨내고 있었다.

검은 달이 보낸 사도는 모든 공격을 무시하며 자신의 주인을 해하려는 의식을 방해할 뿐이었다. 이 말도 안 되는 육체에 날고 긴다는 육체파 요괴들도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먼 이딴 놈이 다 있어!”


“젠장! 피부에 전혀 상처가 생기지 않아!”


■■■■■■■■■■■■■■■■■■■■■■■■■!!!!!!!!!!!!!!!!!!!!!!!!!!!!!!!!!


“또 놈이 힘을 모은다!!!!”


“그럼 인간들에게 빌려온 갈고리를 사용해!”


인간이 요괴 상대할 때 사용하는 갈고리를 가져와 놈의 오른팔에 감기 시작한 하늘을 나는 요괴들이었고 감긴 사슬들이 지상으로 내려오자. 힘 좀 쓴다는 요괴들이 그것을 받았다.


“씨름하는 것과 똑같아! 힘을 모아! 당겨!!!!!!!”


“끄아아아아아앗!!!!”


끼이이이이이익!!! 핑!!!!!!!


요괴들이 최선을 다해 당겼기 때문일까? 이번 열선은 빛에 도달하지 못하고 꺾여버렸다. 그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요괴들이지만...


[방해하지 마라!!!]


콰지지지직!!!


자신의 임무를 방해받은 별의 분노가 팔을 휘두르자. 거기에 휘말린 요괴들이 곤죽이 되어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고통스러운 죽음. 하지만 방금 공격에 반신불수로 살아남은 요괴들이라도 그들은 투기를 잃지 않았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데려가고자 전투를 계속했다.


“이곳은 우리의 고향이자! 우리의 별이다!”


“네놈들 따위가 망가트리게 두지 않아!!!!”


“........”


그 모습에 인간들의 눈에 적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고 착잡함이 감돈다. 요괴와 자주 부딪히면서 지금까지 분쟁도 하는 그들이지만. 목숨을 걸고 이곳을 수호하려는 요괴들의 분투에 과거의 원한과 갈등을 용서하고 종을 넘어서 등을 기대어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일까? 신체적 차이와 숫자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오히려 몰려오는 별의 아이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전진해라! 어떻게든 별의 분노를 무너뜨려야 한다!”


유리한 수성을 포기하고 공격을 택한다. 그 이유는 오직 단 한 가지. 크립트의 왕들이 의식을 무사히 치러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그리고 눈앞의 요괴들을 돕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섭정 아래의 영주들은 각자의 군을 통솔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


“다시 시작된다! 주술의 사정거리에 도달했다! 지금이다!”


“<목주 : ......>”


인간 주술사들이 일제히 주술을 펼치자. 수십 가지의 나무가 치솟아 놈의 머리를 쳐올렸다. 워낙 많은 사람의 주술이 집중되었기에 잠시나마 놈의 머리에 큰 타격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방향을 트는데에 성공했다.


[이놈들이!!!!!!!!!!]


피이이이이이잇!!!!


분노한 별의 분노의 열선이 지나가고 수백의 인간들이 일제히 불타 잿가루만을 남긴다. 지독할 정도의 열기에 인간들은 겁먹어 잠시 멈추었지만. 곧 자신들의 곁에 싸우는 요괴들을 보고는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갔다.


[어째서 저항하는 거냐! 왜!!!!! 너희에게 승산은 없다! 오직 위대한 분과의 합일만이 있을 뿐! 너희들의 저항은 개죽음에 불과하다!!!!!!]


검은 달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오직 모든 것을 먹어치우기 위해 태어난 요괴이니까.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대답이다!”

“합일? 엿이나 먹어!”

“우리는 미래를 위해!”

“우리 자식들을 위해!”

“너 같은 놈이 싫어서!”

........

...............

..............................


““우리는 싸울 것이다!””


가지각색의 이유 끝에 결론은 단 하나. 그렇기에 저 지독한 악성 속에서도 그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여기서 놓아버리면 모든 것이 잃기에...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기에....


■■■■■■■■■■■■■■■■■■■■■■■■■!!!!!!!!!!!!!!!!!!!!!!!!!!!!!!!!!


[모두 사라져라아아아아아아앗!!!!!!!!]


검은 달의 화신인 별의 분노는 의식을 방해하는 것보다 일단 눈앞에 거슬리는 것부터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내린 듯이 발아래의 병력에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까 전의 열선이 아닌 광범위한 파장이 느껴진다. 그 모습에 모든 이들은 직감적으로 생각했다. 저 공격에 이곳에 있는 대다수가 몰살당할 거라고..... 절망적인 미래가 그들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누구 마음대로!!!!!!!!!!!!!!!!!]


쿠우우우우우우우웅!!!!


그 순간이었다. 군대의 앞으로 황금의 잔영이 지나가더니 거대한 몸통으로 별의 분노에 부딪혔다. 그러자 그동안 꿈쩍도 하지 않았던 별의 분노의 육체가 뒤로 넘어지며 하늘을 향해 수십 발의 열선을 토해냈고 예상치도 못한 구원에 모두가 그것을 보았다.


“금호.....”

“차오린님!!!!!!”


작은 산만한 황금의 호랑이. 그녀는 황금빛 털을 흩날리며 인간 요괴 연합군의 앞에 떳떳하게 서 있었다.


[이놈은 내가 상대하겠어! 대열을 정비해라!]


“네에에에에엡!!!!!!!!!!!!!!!”


[지금 희망이 생겼다고 생각하느냐? 하!!!!!]


별의 분노가 몸을 일으키자. 금호 차오린의 거대한 육체마저 그의 허리춤에 지나지 않았다. 족히 4배의 덩치 차이. 하지만 그런데도 차오린은 기세를 죽이지 않았다.


[너흰 내 주인님에게 모두 합일될 것이다. 늦든 빠르든 간에 말이지!]


[아니. 우린 살아남을 거야. 오늘이 끝나면! 크립트의 밝은 아침을 다시 볼 것이고! 우리 요괴와 인간들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거야!]


검은 달의 화신인 별의 분노와 지황 금호 차오린은 그 말을 끝으로 전장 한가운데에서 격돌하였고 뒤따라 인간 요괴 연합군과 별의 아이들이 격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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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장난질은 이제 끝이다. 후타바.”


“......그렇네요.”


천황 텐구 후타바는 숨도 쉬기 힘든 것을 느끼며 부러진 나무 위로 쓰러진 자신의 육체를 일으키려고 했으나 그녀의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혼돈의 주신 시온이 몸 여기저기를 베어버린 것은 물론 제압을 위해 뼈를 부러뜨리도록 공격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몸을 최대한 치료하며 검은 하늘을 보았다. 아직 의식은 완성되지 않았다.


‘나 혼자서 최대한 시간을 끌긴 했지만.... 이것이 한계인가....?’


시온이 그녀를 죽이려고 했으면 얼마 못 가 후타바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가 살아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후타바에겐 시온이 가장 듣고 싶은 정보가 있었고 그렇기에 그녀를 죽이지 못했다. 이 사실을 이용해 그녀는 자신의 목을 낫에 들이대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시간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여기까지 뿐. 이제 싸울 수가 없었다.


퍼억!


“.....내 어머니에 대한 정보를 말해라. 후타바. 그럼 고통스럽지 않게 죽여주지.”


후타바의 머리를 걷어차며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는 검은 눈이 보인다. 그 모습에 후타바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말할 것이었어요. 약속은 약속. 시온. 이건 당신이 반드시 들어야만 하는 정보이고, 또한 제가 반드시 당신에게 전해야만 하는 이야기니까요.”


“?”


후타바의 뒷말에 차갑기만 한 시온의 눈에 의아함이 섞였다. 이해가 안 되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인왕을 보셨지요? 인간이지만 저희 대요괴와 맞먹을 만큼 강해진 그녀를.”


“그렇다만?”


갑자기 인왕을 거론하자. 시온은 의문을 품으면서도 이전에 만났던 인간 소녀를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결코 가져서 안 되는 힘을 품은 그녀를 본 적이 있기에 시온도 의아할 정도의 상대였다. 나이도 어린 인간이 대요괴와 비견될 정도의 힘을 쌓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저희 까마귀 텐구족은 피와 이동의 주술이 전문인 종족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차오린과 함께 다스리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인간을 대표하는 이가 필요함을 느꼈고, 그렇기에 저는 한 인간의 무녀에 접촉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후에 인왕이라 불리는 혈통이지요. 저의 주술로 세대를 넘어갈수록 피와 피를 통해 혼돈은 쌓였고 현재에 이르어서 일족이 대부분 죽자. 그 힘 모두가 인왕에게 집중된 결과지요.”


“왜 상관없는 설명을 시작한 거지? 그런 정보 따윈 필요 없다!”


“당신과 저에게 간접적으로 관계되어있는 일이니까요!”


후타바의 일갈에 시온의 표정이 구겨졌고 잠시지만 당황한 눈빛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전부 이 피의 주술에 의한 겁니다! 당시에 까마귀 텐구족은 당신의 늑대 족에 멸족당하면서 일족의 모든 정보는 저에게로 흘러들어왔고 그렇기에 죽어가던 저는 이 정보를 모두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아직 말조차 떼지 못한 어린아이였고! 그조차도 당신의 일족에게 상처를 입어 죽어가고 있었죠!”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내 어머니를 죽인 여우 요괴다! 네년의 사정 따위가 아니라!”


“후훗.... 당신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여의주를 빼앗은 여우 요괴 말이죠?”


후타바는 화를 내는 시온을 비웃는 듯이 단검을 꺼내었고 이에 그는 손목을 날리려는 듯이 힘을 모았지만. 그 이후 벌어진 일은 그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


푸욱!


“?”


단검으로 스스로 가슴 중앙에 박은 것이었다. 의외의 사태에 시온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였고 그녀는 그런 그를 비웃는 듯이 천천히 단검을 움직였다.


으드득!


뼈가 갈리는 소리가 울리고 붉은 피가 후타바의 가슴 상처에서 흘러나온다. 자결은 아니었다. 후타바는 최대한 출혈을 멈추면서 움직였으니까.


“무슨 짓을.....? 응?!”


파아아아앗!!


시온은 말을 잇지 못했다. 가슴의 상처가 어느 정도 벌어진 순간. 그곳에서 눈 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시온 자신에 비하자면 별거 아닌 힘이었지만. 시온은 그 빛을 보는 순간. 그대로 굳을 수밖에 없었다.


“보이지요? 제 심장과 결합한 여의주가? 당신의 어머니의 것입니다. 당신의 ‘원수’는 바로 저 ‘후타바’입니다.”


“!!!!!!!!!!!!!!!!!!!!!!!!!!!!!!!”


잊을 수 없는 성스러운 기운. 그것은 시온이 아직 어릴 때. 어머니가 보여주었던 여의주였고 얼마 남지 않는 시온의 어머니의 흔적이었다. 예상치 못한 물건에 아무리 주신이라도 굳을 수밖에 없었다. 어째서 저 물건이 후타바 가슴 속에 있는가? 그렇게 잠시나마 틈이 보이자. 그녀는 즉각 몸을 일으켜 두 팔로 시온의 허리를 잡아 최대한 감았다.


“...다 죽어가는 몸으로 네가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시온은 후타바를 죽이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물었고 그 모습에 후타바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다 죽어가는 몸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답니다. 여의주여! 나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다오!”


파아아아아앗!!!


한순간. 검은 어둠이 둘을 감싸고 하늘로 치솟더니 곧 검은 문을 열고 저 멀리 이동하기 시작했다. 한순간에 검은 달을 통과해 검은 바다(우주)에 이르는 말도 안 되는 속도. 그런데도 시온이 반응하지 못한 것은 아직 후타바에게서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말했지요? 저희 까마귀 일족은 피의 주술과 이동 주술이 전문이라고.”


행성을 옮기는 주술은 후타바 일족에게서 파생된 것이었다. 그만큼 텐구의 이동 주술은 전문적이었고 후타바는 자신의 모든 힘은 이 주술에 담기 시작했다. 그 끝이 설사.... 그녀 자신의 파멸이라도 말이다...


‘멀리! 조금이라도 더 멀리! 주신이라도 며칠은 걸릴 거리로!’


“...내 어머니의 여의주에 대해서나 말해라.”


시온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눈앞의 요괴가 죽거나 말거나 그것은 그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크립트의 일? 그것보단 그의 원수에 대한 것이 더 중요했기에 시온은 자신의 모든 신경을 후타바를 향했다. 자신의 원수인 여우 요괴가 후타바와 무슨 관계인지 파악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원수인 여우 요괴는... 저의 양아버지입니다. 그는 방랑벽이 있는 불여우 족이지만. 늑대 족에게 일족 대다수를 잃었지요. 그는 늑대 족에 보복하러 갔다가. 우연히 늑대 족 마을 근처 숲에서 죽어가는 저를 보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버지에게 걷어 들여졌지요.”


텐구인 후타바와 그녀의 양아버지는 시온의 일족인 늑대 족에게 모든 것을 잃었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종족이지만 불여우가 그녀를 걷어 들인 것일지도 몰랐다. 그는 아직 어린 그녀에게 주술을 가르치고 생존하는 방법을 가르쳤으며, 죽어버린 일족의 피로서 정보를 흡수하는 후타바는 누구보다 총명한 소녀가 되었다.


“...저희는 종족이 달라도 모녀였습니다. 행복한 생활이었지요. 당신의 늑대 족 생존자가 다시 찾아오기 전까진.”


텐구족과의 전투로 늑대 족이 힘이 약해지자. 시작된 요괴들의 보복으로 늑대 족은 대부분이 죽고 뿔뿔이 흩어졌다. 그 와중에 1세대처럼 복수자의 길을 걷는 늑대 족이 있었고 그중 생존자가 하나 후타바 가족에게 찾아왔다.


“저의 아버지는 그를 죽였지만. 저는 이미 늑대 족에게 다쳤습니다. 심장에 상처를 입어 오래 살 수 없었죠. 그런 저를 치료할 방법은 오직 하나. 여의주를 이식하는 것뿐. 저의 아버지는 요괴들에게 정보를 모아. 한 늑대 족 생존자가 여의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원수이자. 딸의 원수. 그리고 딸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그렇기에 후타바의 양아버지인 불여우는 시온의 가족에게 찾아갔고 여의주를 빼앗는 과정에서 시온의 어머니를 죽이고 말았다. 후타바는 세세하게 이 모든 진실을 시온에게 전해주었다. 그러자 시온의 차가운 눈이 크게 떨려왔다.


“저의 아버지는... 당신의 어머니에게서 여의주만 취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으로 서로의 원한을 모든 끝내자고 하셨죠. 요괴도, 당신의 일족도 사실상 모든 것을 잃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도 기억하고 있지요? 당신의 어머니가 평소에 입던 옷... 불여우족의 가죽이란 사실을? 그건 아버지의 연인이었습니다.”


그걸 본 후타바의 양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것으로 시온의 비극은 시작됐으며 요괴의 절망이 태어나고 말았다.


“저를 구한 후. 기력이 다한 저의 아버지도 얼마 못 가 돌아가셨습니다. 여의주를 저에게 이식하는 주술의 반동이 크기 때문이지요. 아니 어쩌면 사랑하는 연인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한 충격이 컸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죄를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도 죄를 저질 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 세상에 남은 것은 저 혼자. 그렇다면 시온. 당신의 원수는 제가 맞습니다.”


“.......................”


시온은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어머니를 잃게 한 요괴에 대한 복수만을 생각하며 살아왔지. 뒤에 이런 사정이 있으리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는 이 상황이 혼란했기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시온. 무조건 나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지요. 원한의 굴레는 돌고 돌며 어느 한쪽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절대 끊어지지 않는 영원의 사슬이지요. 당신의 일족과 우리 요괴들은 이미 피를 볼 때로 보았으며, 우린.... 이걸 끊어야만 합니다. 미래를 위해서도, 그리고 당신 자신을 위해서라도.”


“.....나보고 너를 용서하란 말이냐?”


후타바의 주술로 우주를 질주하며 시온은 후타바에게 착잡한 눈으로 물었다. 그의 눈에 살기는 사라진 상태였고 혼란만이 가득했다.


“용서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제 목숨을 끝으로...”


그녀는 조금씩이지만 움직이기 시작한 시온을 보며 미소지었다.


“요괴와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원의 사냥을 끝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저의 사죄를 받아주시지요. 혼돈의 주신이시여.”


드득!


후타바의 몸이 천천히 분쇄되어가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몸은 과도한 주술로 망가지고 있었고 남은 혼돈마저 짜내어 멀리 가는데. 집중하고 있기에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여의주의 빛은 이미 잦아들어 어둠만이 가득했고 그녀의 모든 깃털이 지나간 자리로 흩날리고 있었다.


“.....................................”


목숨을 바쳐 사죄를 구한다. 이것은 앞으로 크립트의, 더 나아가 3세계 전체를 위한 길.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미래. 불멸자인 시온에겐 너무나 길고 따분하기 짝이 없는 개념.. 그래... 그런 것이었다. 그는 영원토록 요괴를 사냥할 테니까. 하지만.... 후타바의 말에 시온은 그녀와 눈을 마주했다.


“믿지 못하겠다면. 이 일이 끝난 후. 크립트를 보십시오. 이곳은 요괴와 인간이 화합을 이루는 곳. 당신도 그것을 본다면. 제가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파직!


검은 혜성이 저 멀리 우주를 향해 질주해가고 후타바의 몸 대부분이 손실되고 있었다. 그렇기에 매우 고통스러울 텐데도. 후타바는 애써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일이 희망이 되길 믿고 있기에....

마침내 눈앞에서 후타바가 불타서 사라지고 멍하니 날아가는 우주 속. 시온은 검은 달에 삼켜지고 있는 크립트를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갈려고 하면 언제든 바로 갈 수 있는 거리. 하지만 시온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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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 맹호파산>!!!!!!!!!!!!]


금빛 호랑이가 스쳐 지나가자. 별의 분노의 다리가 꺾인다. 이에 격노한 별의 분노가 거대한 팔을 휘둘러 차오린을 후려쳤지만. 그녀는 몸을 굴러 일어나 다시 달려들었다.


■■■■■■■■■■!!!!!!!!!!!!!!!!!!!!!!!!!!!!!!!!


저 빌어먹을 놈이 자기 몸이 다치든가 말든가 일단 의식을 방해하려고 열선을 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차오린은 무리하게 그를 공격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그녀의 몸에 상처가 늘어났다.


[별의 기쁨이여! 쏴라!]


“놈들을 방해해!”


원거리에서 독침을 쏘는 별의 아이들까지 나타나 연합군에 쏘기 시작했고 이에 인간과 요괴 연합군은 화살로 맞사격하면서 쓰러뜨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연합군은 초기의 절반 숫자로 줄어든 상황이었다.

시체의 산이 사방에 쌓일 정도로 별의 아이들을 죽였으나 연합군은 보충이 안 되지만. 별의 아이들은 검은 달이 열어둔 문을 통해 끊임없이 넘어와 숫자의 파도로 밀어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차오린과 그녀를 호위하는 산군들은 사실상 적진에 고립되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화포를 쏴라!”


“화포의 부적이 전부 떨어졌습니다!”


“주술사들은?”


“....대부분 혼돈을 소모했습니다.”


“망할!!!”


무기가 소모된다. 그렇기에 초기에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막기 급급한 인간들이었고 차오린의 공격에도 생명력이 질긴 별의 분노는 상처투성이인 모습이지만 살아있었다.


[이걸로 끝이다!!!!!!]


그래도 대요괴는 대요괴. 차오린은 별의 분노가 몸의 상처로 잠시 둔해진 순간. 놈의 가슴에 앞발을 박아넣었다.


푸우우우욱!!!!!


다른 요괴들이나 인간들이 상처조차 못 냈던 피부를 찢고 정확히 안으로 파고든다. 이후 앞발에 금주를 사용해 내부에서 금의 칼날을 만들어 사방으로 찌르는 차오린이었고 그녀는 주술을 회수하면서 앞발을 빼내었다.


찌지지직!!!


주변 살까지 갈고리처럼 끌고 와 폭포수와 같은 피를 흘리게 만든다. 이게 워낙 큰 타격인지. 별의 분노는 버티지 못하고 뒤로 넘어갔고 그 모습에 차오린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놈들의 머리를 쓰러뜨렸다!!!]


“와아아아아아아앗!!!!!”


이것으로 이제 희망이 생길....


쿠우우우우우우웅!!!


그 순간이었다. 검은 구멍이 크게 확대되는가 싶더니 곧 별의 분노를 향해 막대한 혼돈을 보내었고 그러자 별의 분노가 다시금 몸을 일으켰다.


[맙소사...! 이 힘의 기류는.... 너무 불안정하잖아!!!]


검은 달이 다 죽어가는 별의 분노에 마음대로 힘을 불어넣고 있었다. 육체에 담을 수 있는 혼돈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부상자에게 힘의 제한을 하지 않고 마음대로 넣는다? 차오린은 즉각 검은 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산군들! 뒤로 물러나라! 검은 달은 별의 분노를 자폭시킬 생각이다!!!!!!!]


우주의 요괴가 힘을 보내서 그런지. 일시적이지만 대요괴마저 압도하는 힘이 하늘로 치솟을 정도였다. 별의 분노는 피투성이 상태로 입을 열어 힘을 모았고 그 기세는 눈앞에 있는 차오린은 물론 등 뒤의 연합군. 성산에 이르기까지 여파가 미칠 정도였다.


‘....결정을 내려야만 해.’


놈을 이대로 죽이면 그 폭발로 연합군은 전멸. 방해가 사라진 별의 군세는 마음껏 성산으로 올라가 인왕과 신룡의 알을 노릴 것이다. 그렇다고 쏘게 두면 의식은 실패한다. 악랄한 이지선다에 차오린은 방법을 찾다가 문뜩 검은 구멍을 보았다.


‘...그것밖에 없겠어.’


[모두 똑똑히 들어라!!!!!]


차오린의 외침에 여유가 있는 자들은 모두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여기저기 상처를 입어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적들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위대한 크립트의 왕 다운 모습으로...!!!


[요괴여!!! 인간이여!!! 크립트의 미래 부탁한다!!!!! 앞으로 나아가라!!!!!!!!!!!!!]


“여왕님!”


차오린은 별의 분노의 목을 물었다. 몇 배나 되는 크기이기에 그녀조차 휘청일 정도였지만. 일시적으로 신체를 강화하는 금의 주술을 두른다. 그리고 향한 곳은 오직 하나.


[하아아아아아아아앗!!!!]


검은 달이 열어둔 검은 구멍이었다. 그녀는 별의 분노의 목을 물고 그곳으로 넘었다. 그리고...


[금의 장막이여! 길을 막아라아아아아앗!!!!]


금의 주술로 길을 막는다. 원래 계획에 후타바가 이동 주술로 길을 연다면 그 길이 유지되도록 유지하는 것은 차오린의 역할이었다. 금 주술 자체가 굳히고 막는 데에 특화되었기에 대요괴인 그녀라면 일시적이나마 검은 달이 만든 주술진을 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지저분한 검은 주술을 망가뜨릴 화력은 마침 여기에 생겼다.


[더럽게 많구나! 검은 달의 섬기는 자들! 하지만 너흰 이곳을 넘어가지 못한다!]


내부에는 성산을 향해 넘어가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의 무리가 끝없이 진군하고 있었다. 그들은 차오린의 등장에 즉각 그녀를 죽이기 위해 덮쳐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이것으로 끝이었다. 차오린은 숫자로 자신의 몸을 덮어가는 적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이빨에 힘을 주었다!


[나는 지황 금호 차오린! 크립트를 지키는 왕 중 하나! 우린 이 행성을 수호할 것이며! 요괴와 인간을 지킬 것이니! 검은 달이여! 이것이 내 마지막 송곳니이니! 어디 받아 보아라!!!!!!]


□□□□□□□□□□□□□□□□□□□□□□□□□□□!!!!!!!!!!!!!!!!!!!!!!!!!!!!!!!!!!!!!!!!!!!!!!!!


눈 부신 빛이 검은 구멍 내부를 채우고... 그 빛은 나아가 이 주술을 만든 검은 달에게도 큰 타격을 주었다!!!!! 그러자 하늘에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울려 퍼졌고 연합군이 상대하던 별의 군세가 자신의 주인을 따라서 기절해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동 주술도 차오린의 활약으로 무너졌기에 적들의 지원 병력은 더는 이곳으로 넘어오지 못했다.


[나는 지황 금호 차오린! 크립트를 지키는 왕 중 하나! 우린 이 행성을 수호할 것이며! 요괴와 인간을 지킬 것이니! 검은 달이여! 이것이 내 마지막 송곳니이니! 어디 받아 보아라!!!!!!]


차오린의 마지막 유언이 검은 구멍에서 마지막으로 울려 퍼지며 닫히자. 그녀를 왕으로 모셨던 산군들은 눈물을 흘렸다.


“차오린님.....”


“어떻게....”


상황이 어떤지는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요괴들의 정신적 지주인 차오린의 희생에 다른 종족 요괴들도 착잡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선 목 놓고 울고 싶지만. 그들에겐 시간이 없었다.


“지금이 기회다! 적들을 모조리 처리해라!!!!!”


“와아아아아앗!!!!!!”


잠시 기절하긴 해도 적은 많았으며 별의 아이들을 모두 처리하지 않는 한. 아직 그들의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연합군은 슬픔을 삼키며 칼을 휘둘렀다···. 차오린의 마지막 유언을 위해서....


그 시각. 인왕 달래는 솟대에 피어난 두 개의 불꽃이 점차 사그라들더니 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신룡신사에 남은 불꽃은 인왕을 상징하는 불꽃뿐.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를 리가 없는 그녀였기에 그녀는 지면에 쓰러져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와 함께 해온 두 대요괴가 이 세상에는 더는 없는 것이었다.


“차오린... 후타바... 이 거짓말쟁이들... 돌아온다면서······.”


하지만 달래는 다시 일어나 눈물을 소매로 닦았다. 이제 이 신사에 혼자지만 그녀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의식을 확인하니 남은 지맥은 이제 하나.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반드시 놈을 이기겠어.”


달래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드니, 족히 수백 킬로의 길이를 가진 거대한 촉수들이 하늘에서 하나둘 내려오고 있었다. 하수인들이 실패하자. 검은 달 본인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소름 끼치는 코즈믹호러스러운 장면이었으나. 인왕 달래는 떳떳하게 그 앞에 섰다.

하나의 인간이지만. 우주적 공포에 대항하는 영웅으로서.


“자아! 덤벼라! 검은 달! 나는 인왕 달래! 크립트를 수호하는 3명의 왕 중 하나이자. 최후의 왕일 것이니! 크립트는 네 놈에게 굴복하지 않아!!!”


작가의말

다들 눈치 채셨죠?

636화부터 제목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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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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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1 24.03.29 7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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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20 2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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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제 640화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모두 함께 하고 있다. +1 24.01.12 11 2 26쪽
640 제 639화 역경을 넘어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대답이니. +1 24.01.12 11 2 16쪽
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2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2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11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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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제 634화 예상치 못한 악몽 +2 23.12.14 20 2 19쪽
634 제 633화 검은 달의 메시지 +1 23.12.14 14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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