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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577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11.13 22:00
조회
15
추천
2
글자
17쪽

제 626화 비릿한 냄새

DUMMY

“<강해져라>!”


용의 여왕이 주로 쓰는 종합 버프. 벨라는 전투에 돌입하자마자 즉시 버프를 쓰며 자신을 향해 질주하는 비트레이를 보고는 그도 자신의 어머니처럼 검을 다룬다는 것에 능숙하다는 것 깨달았다. 어머니의 검술과 닮아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용의 여왕에게 검을 배운 것이 틀림없었다.


‘전투 방식은 마법을 보조로 한 마검사.’


“예상 대로지. <화이트 바렛>.”


즉시 허벅지에 있던 권총을 들어 비트레이를 쏘아냈다. 이에 그의 주변에 보호막이 생겼고 거기에 부딪힌 탄환은 산산이 조각났으나. 어차피 그 안에 담긴 마법은 저위 마법이기에 벨라는 신경 쓰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툭! 툭! 툭!


탄환에 맞는 순간. 맞은 횟수만큼 당기는 마법에 의해 벨라에게 강제로 끌려온다는 것. 화이트 바렛에 걸린 마법의 효과는 매우 간단했다. 하지만...


“윽!”


달려나가는 것과 강제로 끌려온다는 차이는 달랐다. 몸이 억지로 움직여진 결과 호흡이 흔들어지고 중심이 흐트러진다. 그리고 그것은 기회를 만든다. 벨라는 즉시 자신에게 끌려온 비트레이를 향해 드래곤 클로를 휘둘렀다!


까강!


묵직한 냉병기가 부딪히는 감각과 함께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한 비트레이가 크게 밀려 나간다.


“같잖은 짓을!”


저서클 마법에 당했다는 그 사실에 비트레이가 어이없어하면서 외쳤지만. 벨라는 그 말을 들어줄 시간이 없었다. 비트레이가 쳐낸 손의 반대쪽의 클러는 자연스럽게 휘둘러져 있었으니까!


찌직!


비트레이의 고급스러운 옷을 찢고 5개의 혈선이 그어진다. 비트레이가 최대한 피했는데도. 방패로 세운 팔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살이 찢겨나가는 것이 보였다.


“이!!!!!”


“<화이트 바렛>!”


두 번째 총격. 벨라가 내부 마법의 반전시켜두었기에 비트레이의 몸이 급격히 뒤로 밀려 나갔다. 이것으로 충분한 거리가 만들어지자. 벨라는 아공간에서 긴 장총을 꺼내 바로 조준했다.


“<블랙 바렛>!”


“<카이저 쉴드>!”


콰아아아아아아아앙!!!


한순간이지만 벨라의 몸이 뒤로 밀려 나가고 귀를 찢는 소닉붐과 함께 A지역의 보스를 찢어발겼던 탄환이 나아간다. 비트레이도 이건 위험하겠다고 싶은지 최고의 방어마법으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함께 검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콰앙!


테라스의 난간이 부서지고 비트레이의 모습이 저 멀리 날아간다. 벨라는 날아가는 속도는 대략 계산한 후. 현재 가장 필요한 마법을 사용했다.


“<텔레포트>!”


“무슨 위력이...!!!”


비트레이에게서 회복의 빛이 반짝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이 가장 무력한 순간. 비트레이의 위로 나타난 벨라는 다리로 비트레이를 내려찍었다.


퍽!


제대로 들어간 것이 느껴진다. 벨라는 한순간이지만 입을 벌리며 자신을 놀란 듯이 보는 비트레이를 볼 수 있었다.


“이 누나가 여행하면서 본 게 꽤 많거든.”


파앗!!!!!!


다리를 힘에 주자. 비트레이의 몸이 로켓처럼 지상을 향해 처박혀가는 것이 보였고 곧 들판을 구르며 겨우 자세를 잡는 것이 보였다.


“감히 드래곤이면서 2세계의 저급한 무기를 들고 와!?”


“미안하지만. 이건 내가 이곳에서 만든 거야. 구성물질 100%. 내 마법으로 만든 거라고?”


“<기가 라이트닝 스톰>!”


비트레이의 손에 번개가 깃드는가 싶더니 곧 사방팔방으로 번개 소용돌이를 쏘아내 벨라를 향해 먹이를 쫓는 뱀처럼 돌진시켰다. 하지만 벨라는 부유 마법으로 여기저기 피하면서 다시 방아쇠에 손을 가져갈 뿐이었다.


“<블랙 바렛>!”


“두 번은 안 통해!”


직선의 공격이란 것을 알기에 비트레이는 몸을 움직여 피해냈다. 거리가 이렇게 멀리 떨어진 이상 피하는 것은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응. <텔레포트>.”


피한다는 대응 정도는 예상하였다. 벨라는 탄환의 경로에 텔레포트 마법진을 펼쳤고 그 방향은..


쩌억!


비트레이의 등 뒤였다. 마나의 파장을 못 느낄 비트레이가 아니었기에 그는 급히 몸을 돌려 저 멀리 날아가느라 힘이 빠진 탄환을 쳐냈다.


“참고로 이번 탄환에 담긴 것은 폭발마법이다?”


콰아아아아아앙!!!!


폭발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비트레이의 몸이 폭발에 휘말려 지면을 굴렀고 곧 신성한 빛과 함께 다시 일어났다.


“더럽게 많은 마나야. 고위 회복 마법을 그렇게 남발해도 남는 거야?”


“이.... 드래곤답지 않는 추잡한 방법으로....!! 나를!!!!!!! 이건 드래곤 마법에 대한 모독이야! 벨라스트라즈!”


“무엇이 드래곤 마법인 걸까나? 그 말이 의미 없다는 생각은 안 해? 칼이 있다면 무조건 적을 베는데 쓰는 것은 아니잖아? 요리 하는 데 사용해도 되고, 종이를 자르는 데 써도 되고. 어떤 방식으로 쓰든. 이익이 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그걸로 된 거잖아?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목적만 이룰 수 있다면 문제없지. <헬파이어>!”


작은 태양이 벨라의 위로 나타나더니 벨라의 손짓에 지상으로 낙하해간다.


“흥! <라이트닝 드레이크>!”


드래곤 형상의 번개가 비트레이의 손에 나타나 하늘로 치솟아 맞선다. 두 마법은 하늘에서 부딪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번개 형상의 드래곤이 작은 태양의 밀어내기 시작했다. 절대적인 마나량이 비트레이가 압도적인 결과였다. 이런 점 때문에 드래곤들에게 있어서 나이에 따른 강함은 절대적이었다.


“그럼 이렇게 하지. <텔레포트>.”


마법이 부딪힌 장소 자체를 이동시킨다. 그리고 그 위치는 바로... 비트레이가 있는 장소였다! 그러자 푸른색 벽이 나타나는 벨라의 헬파이어를 막는 것과 동시에 번개의 드래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 망할!!! 어떻게 공간 마법을 여기까지 할 수 있지!!!!”


“공간의 주신 말리고스랑 함께 다니다 보면 사물의 원거리 텔레포트도 익숙해지더라고.”


그 누구도 아닌. ‘공간’을 담당하는 주신인 말리고스가 동료였고, 그가 평소에 어떻게 운영하는지 옆에서 볼 수 있는 벨라였다. 이 때문에 벨라가 사용하는 공간 마법의 응용력은 일반적인 드래곤들보다 수준이 높았다.


“<텔레포트>!”


비트레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즉시 벨라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바로 내리 그렸다.


까강!


클로와 마법검이 부딪히고 둘 사이에서 혼돈과 마나가 뒤섞여 사라져간다. 둘은 그대로 질주하여 지상에 발을 내디뎠고 드래곤 클로의 모습에 비트레이는 실소했다.


“요괴의 신체로 만든 무기군! 그걸로 마나의 종족인 드래곤에게 사용하겠다? 다른 속성이라면 몰라도 어림없어!”


“미안하지만. 이건 내 전용으로 만들어진거라...”


한순간이지만. 벨라의 마나가 드래곤 클로를 뒤덮더니 비트레이의 검을 위로 쳐 올랐으나 이에 비트레이의 검도 푸른색 마나로 뒤덮이더니 투명해졌다.


“검강!?”


“난 내 어머니처럼 검을 수련해왔어! 드래곤인 내가 못할 리가 없잖아!”


일반적인 필멸자로는 한 줌의 숫자만 도달할 수 있는 검강은 단순 마나량으로만 도달하지 않는다. 그에 따른 깨달음도 따라가야 하기에 천 년도 살지 않는 드래곤이 저기에 도달한 것은 비트레이 나름대로 수련해온 결과겠지.


“하아아아아앗!!!”


까강! 까강! 까강!


‘이거 위험한데?’


검강을 쓸 수 있는 비트레이에 비해 벨라는 아쉽게도 잠시 클로 위를 뒤덮는 것이 전부였다. 아무리 벨라 전용으로 만들어진 무구라고 하들. 마나랑은 그다지 상성이 좋지 않은 것도 있고, 벨라 자체가 검술 같은 무기를 체계적으로 익힌 것이 아니었기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검의 사거리도 클로보다 우위에 있었기에 벨라로선 방어는 가능해도 공격하기가 까다로웠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면. 드래곤 클로는 666의 괴물 중 서열 두 자리 괴물의 신체도 들어갔기에 검강이 깃든 마법검에 맞부딪혀도 아무렇지도 받아낼 수 있었다.


칙!


살짝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살갗이 검게 타버린다. 벨라는 작은 상처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근접전은 힘든 것을 깨달았다.


‘동일한 버프라도 비트레이가 우위, 체계적으로 검을 수련해왔다면 근접전은 힘들어!’


“폭풍처럼 삼키어라.”


경로를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치는 검로가 그어진다. 월검향이라면 즉각 쳐낼 수 있지만. 벨라는 아니었다. 다만 대신할 방법이 있었다.


“<화이트 바렛>!”


허벅지의 권총 정도라면 이런 상황에도 즉각 빼내서 쓸 수가 있었다. 검의 소용돌이는 밀려 나가 빗겨나갔고 거리를 벌리자 벨라는 수류탄 핀을 뺐다.


팅!


경쾌한 소리가 울리고 비트레이의 앞으로 주먹만 한 무언가가 던져졌다. 비트레이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방어마법을 펼쳤다. 정체를 모르는 이상. 일단 막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위이이이이이이잉!!!!


벨라가 던진 것은 중력 수류탄으로 잠시나마 주변의 모든 것들을 빨아들이는 지역이 생겼다. 이에 비트레이는 비틀거렸고 벨라는 거리를 벌려 블랙 바렛을 준비했다.


“어림없다!”


“<쉴드>!”


중력장에 빠져나갈 수 없는 비트레이는 자신의 검을 벨라에게 던졌다. 이에 벨라는 방어마법으로 막아냈지만...


끼기기기기긱!!!


비트레이의 검은 홀로 움직여 벨라의 쉴드를 뚫어가기 시작했다.


“이기어검!?”


월검향에게 들은 적이 있다. 검으로 극한의 경지에 이르면 마법처럼 원거리에서 검을 움직일 수가 있게 된다고. 막대한 심력을 사용하기에 월검향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해준 적이 있으나. 그것이 검을 배운 드래곤이라면 어떨까? 검강이 담긴 검이 마음대로 원거리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은 위험했기에 벨라는 블랙 바렛을 포기하고 영창했다.


“<파이어 붐>!”


콰앙!!


검이 그녀를 가르기 직전. 눈앞에 폭발을 일으켜 검로를 크게 흩트린다. 이 때문에 검에 나오는 기세가 상당히 감소하였고 비트레이는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중력장에서 벗어나면서 검을 자신에게로 회수했다.


“별처럼 날아가라!”


검을 휘두를 때마다 검강이 마법처럼 나타나 벨라를 향해 질주했다. 하나 같이 닿으면 위험한 것들이나 검강은 원거리에서 방향 조절이 불가능했기에 벨라는 즉각 허벅지에서 권총을 꺼냈다.


탕! 탕! 탕!


벨라를 제대로 노리는 것들만 방향을 뒤튼다. 그러자 검강은 그녀의 몸을 비켜나가 지면에 처박혔고 그 모습에 비트레이는 입술을 비틀었다.


“성가신 2세계 장난감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누누이 말하지만. 이거 모두 내가 마법으로 만든 거다?”


“허튼소리!”


아무래도 비트레이는 벨라의 말을 믿는 눈치가 아니었다. 하긴. 4세계에서 개발해서 쓸려다가 가성비가 안 맞아서 버린 기술인데. 그걸 3세계의 드래곤이 알 수 있을 터가 없었다. 그렇기에 벨라는 억울했다. 그녀가 식당에서 시간을 쪼개가면서 자신의 마나로 준비해온 거였기에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둘의 거리는 현재 10m. 언제라도 좁힐 수 있는 거리였기에 둘은 상대의 패를 확인하고자 서로를 노려보았다.


“쿨럭!”


긴장 상태의 대치가 무너진다. 비트레이는 갑자기 기침하더니 입으로 피가 게워냈다.


“보스에게 당한 상처...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


“......닥쳐.”


부정은 하지 않는다. 비트레이로선 보스를 막 쓰러뜨리고 겨우 10분만 휴식을 하고 온 참이기에 몸 상태가 벨라에 비하면 너무나 나쁜 상태였다. 지금까지야 전투 시간이 짧았기에 멀쩡한 척이 가능했지만. 그의 몸 내부는 처참했다. 식물 보스에게 맞은 독침부터 바로 전 보스에게서 팔 하나가 날아갈 정도로 불에 지져졌으니 그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비트레이는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항복해. 그 몸으로는 못 이기는 거 알잖아? 체력 관리에서 이미 졌어.”


“닥쳐......”


회복의 빛이 감돌지만 비트레이의 상처가 치유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회복 마법이란 생명력을 끌어쓰는 것. 그것이 없으면 회복이 되지 않았다. 블러드 토너먼트때 월검향에서 일어난 일을 본 적 있기에 벨라는 비트레이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었다. 마나는 많을지 몰라도 싸울 체력이 동생에겐 없었다.


“내가 이곳에서 지면! 드래곤족의 미래는 없어! 그런데 나보고 포기하라고!?”


“나 또한 드래곤족의 미래를 위할 거야.”


“웃기는 소리!”


비트레이는 벨라의 말을 듣고 실소했다.


“누나가 마나의 주신이 되고 싶은 것은 네메시스 때문이겠지. 안 그래?”


“.....”


그 말만은 벨라도 부정하지 못했다... 그 반응에 비트레이는 폭소했다.


“아하하하하하하!!!! 누나가 그러니까! 내가 마나의 주신이 되어야 한다는 거야! 내가 너를 못 이긴다고? 웃기지 마! 이럴 때를 위해 준비한 게 있지!”


비트레이는 보란 듯이 분홍색 액체가 담긴 병이 보였다. 회복포션인 걸까? 벨라는 생각했지만 막지 않았다. 비트레이의 외침에 벨라는 고뇌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꿀꺽!!!!


분홍색 액체가 비트레이의 목을 넘어간 순간 그의 상처가 급속도로 회복되었다. 그리고....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주변이 진동하는 듯한 마나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흡사 666의 괴물을 보는 듯한 마나의 기둥이 비트레이를 중심으로 하늘로 치솟기 시작하자 벨라는 기겁해서 뒤로 물러섰다.


“아하하하하하하!!! 이 힘!!! 끝내주는군!!!”


----------------------------------------


쾅!


666의 괴물들 일부가 자리에서 일어나 비트레이를 노려보았다. 그 모습에 주신들은 의아하면서 이상하다는 듯이 보았지만. 괴물들은 불멸자들을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저거!!!!”


“불로장생의 묘약이잖아!!!!!”


그렇다. 비트레이에게 일어난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포션. ‘불로장생의 묘약’. 하루 한 번이긴 해도 빈사 상태인 666의 괴물조차 풀로 회복되는 최고의 소모품이자. 666의 괴물들도 최대한 챙겨두기 위해 그걸 만드는 엑스트라 괴물인 진시황을 항상 감시하고 있을 정도의 물건이었다. 그런데 그게 드래곤 캐슬의 드래곤에게 들어갔다? 효과가 너무 좋아서 아무도 빼돌릴 수 없게 666의 괴물들이 감시하고 있는 물건인데? 괴물들은 이 사태에 놀라 네메시스를 보았다.


“네메시스님!”


“불로장생의 묘약은 항상 내가 감시 중이야.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일은 없어.”


네메시스는 단언했다. 만들어진 불로장생의 묘약 경로는 100% 666의 괴물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기에 666의 괴물이 넘겨주지 않는 이상. 다른 곳으로 나갈 일이 없었다.


“그럼 666의 괴물이 줬다는 건가요?”


“아니에요./저건 불로장생의 묘약과 비슷해 보이지만./다른 것 같은데요?”


“다른 것이 맞아. 성능으로 보자면. 불로장생의 묘약보다 좋아 보이는데? 강화 효과도 보이거든.”


“해부해봐야 알겠지만. 신진대사와 근육에 간섭하는 것이 보여요.”


작은 근육의 움직임으로도 판단이 가능한 네메시스와 릴리스는 서로의 의견에 동의했다.


“저걸 구한 곳을 알아봐야겠죠?”


“당연하지. 양산해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도···.”


“내 아들을 납치한다든가 하면 아무리 나라도 못 참는다고?”


“그...그럴 일은 없어.”


네메시스는 이세리아의 눈빛에 말을 더듬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잠시긴 해도 진지하게 그럴 방법도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대화만 해볼 거야. 대화만.”


“조금 사적인 수단도 함께....”


“뇌 기생충 같은 것을 박으려고? 안 돼.”


릴리스가 사고 치지 못하도록 선을 그어두는 네메시스였고 그 모습에 그녀들은 풀죽은 표정으로 애원했지만, 네메시스는 공개적인 자리였기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설사 한다고 하더라도 ‘사고’나 ‘실종’으로 처리해야만 하기에. 아직은 손을 댈 생각은 없지만. 머릿속에서 이미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네메시스였다.


“근데 저걸 어디서 구한 거지?”


“이세리아도 몰라?”


“응. 나도 아들이 저런 포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처음 알았어.”


“....?”


이세리아도 모른다? 네메시스는 왠지 모르게 비릿한 냄새가 느껴지는 것을 느꼈다. 이런 이질감은 무대 뒤에서 패를 움직이는 자들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무엇도 아닌 네메시스도 이런 식으로 일을 자주 처리하지 않았나. 네메시스는 왠지 모를 불쾌감을 느끼며 화면을 보았다.


‘내가 잘못 느낀 거지도 모르지만... 설마겠지?’


작가의말

과연 기분 탓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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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제 658화 동족을 파멸시킨 자. +1 24.03.29 7 2 14쪽
658 제 657화 토끼몰이 사냥. +1 24.03.29 8 2 25쪽
657 제 656화 지원군 +1 24.03.29 7 2 19쪽
656 제 655화 666의 괴물의 사냥의 시간. +1 24.03.29 8 2 16쪽
655 제 654화 자본주의의 괴물의 무서운 비밀. +1 24.03.28 6 2 21쪽
654 제 653화 방패의 비스타와 거짓된 영웅 살인귀의 관계 +1 24.02.29 11 2 16쪽
653 제 652화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666의 괴물. +1 24.02.29 10 2 14쪽
652 제 651화 이상한 괴물들의 만남. +1 24.02.29 13 2 23쪽
651 제 650화 아쿠아마린과 마리는 학교에서 공부중! +1 24.02.29 10 2 15쪽
650 제 649화 네메시스와 사라. +1 24.02.29 8 2 13쪽
649 제 648화 마나의 주신 후계자가 결정되는 날. +1 24.02.29 9 2 20쪽
648 제 647화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용의 여왕. +1 24.01.15 14 2 12쪽
647 제 646화 드래곤 모녀 +1 24.01.15 14 2 17쪽
646 제 645화 미끼. +1 24.01.15 12 2 16쪽
645 제 644화 비트레이를 지원하는 자. +1 24.01.15 12 2 20쪽
644 제 643화 1세계, 2세계, 3세계가 모이는 곳. +1 24.01.15 16 2 39쪽
643 제 642화 천지인요신비아람 +1 24.01.12 20 2 31쪽
642 제 641화 이것이 이 행성의 모든 힘을 담은 대주술이니! +1 24.01.12 11 2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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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제 638화 이것이 이 행성에 사는 모든 이의 대답이며 +1 24.01.12 12 2 14쪽
638 제 637화 괴롭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라. +1 24.01.12 12 2 15쪽
637 제 636화 종말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1 24.01.12 11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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