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조회수 :
159,458
추천수 :
3,338
글자수 :
759,402

작성
20.05.30 18:15
조회
1,245
추천
26
글자
12쪽

샤머니즘 시대(3)

DUMMY

갑작스러운 적들의 등장에 선봉 정찰대 병사들이 우왕좌왕한다. 그나마 현민이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켜 세운다.


“전투 준비하고 있어요! 대장한테 보고하고 오겠습니다.”


현민이 선봉을 이끄는 선봉대장에게 달려간다. 선봉대장은 교주의 지인이라고 한다. 젊었을 때 같이 중원을 주름잡았다나 뭐래나. 당연히 황건적 잔당들이겠지. 나쁜 놈인 건 확실하다.


“대장님!”


현민은 선봉대장이 묵고 있는 막사로 뛰어 들어간다. 선봉대장은 태평하게 술이나 마시고 있다. 누가 태평교도 아니랄까 봐. 현민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라 허공에 술을 뿜는다.


“뭐. 뭐야?”

“북해성에서 적이 나왔습니다.”

“뭐? 얼마나 나왔어?”

“기병 20명 정도입니다.”

“뭐? 고작 20명? 그냥 정찰병이겠지. 놔둬.”


선봉대장은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며 다시 술병을 잡는다. 얼굴을 보니 이미 반쯤 맛이 가 있다.


“그래도 일단은 공격하거나 잡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대로 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공격은 무슨···. 교주님이 가만히 있으라잖아. 그냥 잠자코 대기해.”

“그거야 지금 상황을 모르니까 그런 거죠. 적들이 눈앞에 있습니다. 빨리 공격해야 합니다.”

“네가 대장이야? 어디 주제도 모르고 설쳐! 닥치고 가서 찌그러져 있어!”

“...”


현민은 조용히 막사를 나온다. 선봉대장놈···. 전투가 시작되면 실수인 척 슬쩍 처리해 버리고 싶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니 현랑은 이미 클레이모어를 허공에 휘두르며 몸을 풀고 있다. 현민이 공격 명령을 듣고 올 것으로 생각했나보다.


“형. 이제 공격하면 되는 거야?”


현랑이 클레이모어를 고쳐 잡는다. 마음으로는 벌써 저 20명의 목을 베었을 것이다.


“아니 그냥 놔두래. 빨리 앉아.”

“왜? 적이 눈앞에 있는데 왜 가만히 있어! 렙업 해야지!!”

“몰라 교주가 대기하라고 했다고, 그냥 있으래.”


현랑이 투덜대며 다시 앉는다. 입 모양을 보니 욕을 하는 것 같다. 그래. 너도 욕하고 싶겠지. 나도 마찬가지다.


성 밖으로 나온 적 기병 중에 눈에 띄는 남자가 하나 있다. 그는 황금색 갑옷을 입고 활을 등에 메고 있다. 거리가 좀 있어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그의 풍채나 움직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는 그가 저 무리를 이끄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현랑. 쟤 좀 멋있지 않냐?”

“응. 나도 저 갑옷 갖고 싶다. 히히”

“야. 니 갑옷도 엄청 비싼 거야. 내가 그거 살라고 두 달 치 용돈을 들이부었어.”

“치···. 사줄 거면 황금색으로 사주지 검은색이 뭐야.”


‘아놔 이놈이 배가 불렀네.’


“너 내가 돌아가면 그냥 가죽갑옷 입힌다.”


현민이 이를 악물고 말한다. 현랑이 뜨끔했는지 실실 웃으며 비위를 맞춘다.


“아니야. 나 검은색도 좋아. 원래 이름이 ‘다크’빌런이잖아. 히히”

“진작 그렇게 나올 것이지.”


현랑이 점점 사회생활을 배워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형제가 키득거리고 있는 사이에 황금 갑옷의 남자가 메고 있던 활을 든다. 그리고 능숙하게 활시위를 당긴다.


피융 탁


그가 쏜 화살이 아군 정찰대 50여 미터 앞에 떨어진다.


“저 또라이 새끼 뭐 하는 거야?”

“저렇게 쏴서 여기까지 닿을 수나 있겠어?”

“냅둬. 저렇게 힘 다 빼게.”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몇몇 병사들은 혹시 화살에 서신이라도 묶어서 보냈나 살펴본다. 하지만 화살에는 아무것도 없다. 적들은 그렇게 수십 개의 화살을 쏘고 다시 성안으로 사라졌다.


“활쏘기 연습하는 거야 뭐야.”

“별 싱거운 놈들을 다 보겠네. 큭큭큭”


뭐라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던 아군들. 별 성과 없이 돌아가는 적 기병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다.


“우우우우”

“연습 더 하고 와라!”


현민과 현랑도 신나게 야유를 퍼붓는다. 오래간만에 긴장되었던 분위기가 풀리는 것 같다. 그리고 상대 기병의 기이한 행동은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된다. 그때마다 항상 황금색 갑옷을 입은 사내가 함께 한다.


“저 병신들 또 온다. 하하하”

“야이 놈들아 그렇게 매일 연습하는데 한 번을 못 맞추냐.”


그들을 향한 아군의 야유는 점점 더 심해진다. 하지만 그들은 아군의 야유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또 온다. 하아암”


성문이 열리고 기병들이 다시 나온다. 벌써 일주일 째 반복하는 중이다. 아군에게는 이미 놀림거리가 된 지 오래다. 덕분에 분위기도 좋아지고 서로서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지루한 것은 여전했다.


“뭐하러 저런 병신들을 신경 써. 그냥 잠이나 자자.”


병사들은 그들을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기 시작했다.


‘뭔가 수상한데’


지루함을 느끼는 황건적들과 달리 현민은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 * *


어둠 속에 무장한 군인들이 있다.


“이 정도면 적들도 방심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래 좋아. 그래도 긴장을 늦추지는 마라.”

“예!”


그들은 일주일 동안 화살 쏘는 연습만 하던 공융의 부하들이다. 그들을 이끄는 자는 현랑이 갖고 싶어 하는 황금색 갑옷을 입은 남자다.


“성문을 열어라.”


끼이이이익


성문이 천천히 열리고 이십여 명의 기병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모습은 상대 정찰병들에게도 목격된다.


“저것들은 지치지도 않나.”


성 밖의 황건적들은 오늘도 별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성 밖에 나가 하는 일이냐고는 화살 몇 발씩 쏘고 돌아가는 게 전부다.


“몰라. 난 좀 잔다. 저녁을 배불리 먹었더니 식곤증이 오네.”

“나도 잘란다.”


대부분의 황건적들은 잠들어 있고, 깨어있는 자들은 자기들끼리 시답잖은 농담 따먹기나 하고 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병사들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군기가 잡혀있지 않다.


황금 갑옷의 남자가 적들을 쭉 둘러본다. 여느 때와는 달리 그들은 활을 꺼내지 않았다. 아니, 활은 가져오지도 않았다. 오늘 그들의 목적은 활을 쏘는 것이 아니다.


“자. 지금이다!”


황금 갑옷을 입은 남자가 말의 옆구리를 발로 찬다. 엄청난 속도로 말이 달리기 시작한다. 그들이 향하는 곳은 서쪽 산. 그곳을 가려면 황건적의 선봉대를 뚫고 가야 한다.


“이랴! 속도를 내라!”


이십여 명의 기병이 1천 명의 선봉대를 뚫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가능하다. 적들은 모두 긴장을 풀고 있을 테니까.


“어.. 어...”


선봉대 몇 명이 달려오는 기병을 보고 당황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눈치다.


“쟤네 왜 이리로 오는 거야?”

“뭐야? 쟤네 왜 저래?”

“어... 어...”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기병들은 어느새 선봉 정찰대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정찰병들은 그들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나머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빨리 선봉대장에게 알려야···.”


퍽!


순식간에 정찰병이 날아간다. 말에 치인 병사는 5m 정도를 날아가 바닥에 박힌다. 기병들은 자신들을 발견한 황건적 병사 몇 명을 베고는 그대로 지나쳐 달려나간다.


그들은 일주일 동안 적들을 방심시키기 위해 바보짓을 했다. 비웃음과 야유를 꾹 참으며 지냈던 일주일. 드디어 원군을 요청하러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선봉대를 돌파했으니 이제 저 산만 넘어가면 된다. 나무가 우거진 산이 아니라서 기병들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적들이 눈치채봤자 이미 늦은 것이다.


“장군님. 추격이 없습니다. 이만하면 된 것 같습니다.”

“그래 이제 속도를 줄여라.”


다행히 추격하는 황건적은 없다. 잠시라도 말이 숨을 고를 수 있게 속도를 줄인다. 먼 길을 가려면 말의 체력도 고려해야 한다.


“작전 성공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장군.”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우리가 원군을 데려와도 성이 함락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서두르자.”


원군을 이끌고 돌아올 때까지만 성이 함락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데려오긴 뭘 데려와!!”


숲속에서 누군가 소리친다.


“누. 누구냐?”


공융의 병사들이 당황하며 두리번거린다. 잠시 후 나무들 사이로 웬 남자 두 명이 걸어온다. 작은 키에 작은 눈. 보잘것없는 외모의 남자. 그 옆에는 큰 칼을 들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근육질 사나이.


바로 현민과 현랑 형제이다.


“원군을 부르러 간다고? 그건 안되지. 일단 북해성은 황건적이 접수해야 하거든. 그래야 내가 빼앗기 쉽지.”


현민은 이들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었다. 현랑이 웃으며 이들에게 다가간다.


“이놈들! 정체를 밝혀라. 황건적이냐?”

“황건적? 니 눈에는 우리가 황건적으로 보이냐?”


현민이 냉소(冷笑)를 보낸다.


“나는 타이탄월드 랭킹 1위 하현랑이다!”


황금갑옷 일행의 앞길을 막고 서있는 사람은 현랑. 2m 25㎝의 거구가 길을 막고 있으니 공포감이 드리운다.


“빨리 정리하고 빠져나가자.”


황금갑옷이 부하들에게 말한다.


“어딜 도망가. 오늘 나한테 죽었으!”


드디어 몸 풀 기회가 생긴 것에 현랑은 기분이 좋아 보인다.


“이놈들. 어디 두 명이서 겁도 없이 까부는 것이냐? 죽기 싫으면 저리 썩 꺼져.”


적 기병 중 하나가 말에서 내려 현랑에게 곧장 달려든다.


퍽!


아무리 훈련을 잘 받아도 일대일에서 현랑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 현랑에게 달려든 병사는 순식간에 기절해버리고 만다.


“죽이면 안 돼. 현랑!”

“응! 알고 있어.”


이들을 모두 인질로 잡아갈 계획이다. 그러면 교주의 신임을 얻을 수 있겠지. 교주와 가까워져서 그들의 비밀을 파헤치리라.


“모두 물러서라. 내가 상대하겠다.”


그때 황금색 갑옷을 입은 남자가 앞으로 나온다. 그는 양손에 특이한 무기를 들고 있다. 검이라고 하기 모호한 50cm 정도의 크기에 각진 칼날을 가진 무기. 신기하게 생긴 무기다.


“너희들은 황건적인가?”


남자가 물었다. 황건적은 무슨.


“아니라고 했잖아.”

“그럼 왜 우리의 앞길을 막는 것이냐?”

“일단 너희는 쓰레기 같은 공융의 부하니까. 그리고 너희가 원군을 부르면 내 계획이 틀어지거든.”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통 모르겠군. 공융님을 욕보이는 것을 보니 황건적인 것 같구나.”

“아니, 황건적은 아니라니까.”


말이 통하지 않는 놈이다. 현민은 이 답답한 녀석과 더 대화하고 싶지 않다. 뭐하러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단 말인가. 현랑만 있으면 이깟 놈들이야 순식간에 포로로 잡을 수 있다.


“현랑! 본때를 보여줘.”

“응!”


현랑이 클레이모어를 허공에 휘두르며 몸을 푼다. 상대방도 전투 자세를 취한다.


‘설마 이런 잔챙이랑 싸우는데 스킬까지 필요하겠어?’


현민은 이제 관람객 모드가 되어 구경만 하면 될 일이다. 황금 갑옷이 이들을 이끄는 대장인 것 같으니 이 녀석만 잡으면 모두 항복하겠지.


먼저 공격을 한 것은 현랑. 현랑의 클레이모어가 허공을 가르며 황금 갑옷을 향해 돌진한다.


쉬익 커창!


황금 갑옷의 남자가 양손의 무기를 이용해 현랑의 공격을 막는다. 간신히 막았겠지만 현랑의 공격을 막아내다니 칭찬을 해주고 싶다. 물론 그것도 처음 한 번뿐이겠지. 현랑은 두 달 동안 싸우지 않아서 몸이 덜 풀렸다고. 다음 공격은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커창! 창!


연이어 두 합을 교환한다. 생각보다 황금 갑옷도 잘 막아낸다. 하지만 현랑의 힘이 느껴졌는지 황금 갑옷이 두 걸음 뒤로 물러난다.


“황건적 치고는 실력이 좋구나. 네 놈 이름은 무엇이냐?”


‘우리 황건적 아니라니까.’


현민이 한숨을 푹 쉰다. 말귀가 어두운 놈이다.


“나는 타이탄월드 랭킹 1위 하현랑이다.”


현랑이 다시 한번 자신을 소개한다.


‘아니 무슨 싸우면서 통성명까지 해···. 어차피 곧 현랑한테 두들겨질 놈이’


창! 차라랑!


다시 두 합을 마주친 뒤 황금 갑옷이 또 물러났다. 역시 스킬을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나는 북해의 태사자라고 한다. 네놈 목을 벨 사람의 이름이니 기억하거라.”

“뭐? 태사자!!!!”


작가의말

이 소설에 등장하는 태사자는 가수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너도 마법사였어? +9 20.06.02 1,248 24 14쪽
32 샤머니즘 시대(5) +9 20.06.01 1,214 26 14쪽
31 샤머니즘 시대(4) +6 20.05.31 1,212 28 13쪽
» 샤머니즘 시대(3) +10 20.05.30 1,246 26 12쪽
29 사머니즘 시대(2) +9 20.05.29 1,327 26 13쪽
28 샤머니즘 시대(1) +5 20.05.28 1,356 29 13쪽
27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2) +12 20.05.27 1,407 25 13쪽
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1 32 12쪽
25 스카우터 만총(2) +19 20.05.26 1,518 37 15쪽
24 스카우터 만총(1) +10 20.05.26 1,534 30 13쪽
23 계 전투(5) +19 20.05.25 1,510 30 13쪽
22 계 전투(4) +8 20.05.24 1,572 31 15쪽
21 계 전투(3) +3 20.05.23 1,589 31 13쪽
20 계 전투(2) +3 20.05.22 1,693 33 13쪽
19 계 전투(1) +3 20.05.21 1,802 33 13쪽
18 현민의 첫 승리 +4 20.05.20 1,949 35 13쪽
17 첫 경험(상상하는 그거 아님) +7 20.05.19 1,944 36 13쪽
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1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2 32 13쪽
14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79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4 40 13쪽
12 뜻밖의 여정 +7 20.05.15 2,579 40 12쪽
11 무관선발대회(4) +1 20.05.14 2,729 42 13쪽
10 무관선발대회(3) +8 20.05.14 2,835 43 13쪽
9 무관선발대회(2) +7 20.05.13 3,040 55 15쪽
8 무관선발대회(1) +13 20.05.13 3,340 58 13쪽
7 내가 마법사였어? +10 20.05.12 3,775 71 15쪽
6 산적 토벌전(2) +9 20.05.12 3,827 80 12쪽
5 산적 토벌전(1) +3 20.05.11 4,234 89 13쪽
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7 85 13쪽
3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12 20.05.11 5,332 99 13쪽
2 사라진 게임폐인(2) +12 20.05.11 6,591 111 16쪽
1 사라진 게임폐인(1) +15 20.05.11 8,423 166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