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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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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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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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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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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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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글자
13쪽

산적 토벌전(1)

DUMMY

타닥 타닥 타닥


성난 모닥불이 마른 나뭇가지를 삼키고 있다. 모닥불 앞에는 좀 전의 산적 두 명이 만신창이가 된 채 묶여 있다.


그들은 다크빌런에게 맞아 정신을 잃은 상태. 자신들의 처지도 모른 채 모닥불의 열기에 얼굴이 벌게져 헤벌쭉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아가 치민다.


“개자식들...”


하지만 바로 죽일 수는 없다. 이놈들의 본거지가 어디인지 알아내야 하니까. 이런 잔챙이가 중요한 게 아니고 두목이 중요하다.


“주인님. 이것들 그냥 죽이면 안 돼요? 오늘은 그냥 퀘스트 실패할래요.”


다크빌런이 자신의 검 손잡이 부분을 만지작거린다. 마을에서 부인과 아이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난 터라 마음이 좋지 않아 보인다.


“후우···.”


사람의 시체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힘없이 늘어져 있는 마른 몸. 가슴팍에서는 선홍빛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피보다 더 마음 아픈 것은.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가장을 죽인 이놈들을 용서할 수 없다.


“퉤.”


본거지가 어디인지만 알아내면 꼭 고통스럽게 죽여주리라.


“쫌만 참아. 퀘스트 깨고 나서 죽여도 되잖아.”

“우오오!!! 이 나쁜 자식들!!!”


콰앙


다크빌런이 포효하듯이 소리를 지르며 칼로 옆에 있는 바위를 내리친다. 단단한 클레이모어에 의해 바위가 산산조각이 난다. 그 소리에 놀라 산적 한 놈이 정신을 차린다.


“으으 머리야. 여기가 어디야?”

“정신이 드냐. 이 쓰레기 새끼야.”


나도 모르게 입술에 힘이 들어간다.

다크빌런은 언제든 그놈에게 달려들 듯이 이를 간다. 마치 먹이를 앞에 둔 맹수와 같다. 으르렁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너···. 너희들 대체 뭐야?”

“닥쳐. 뒤지기 싫으면 본거지가 어딘지 말해.”


누군가에게 이렇게 화를 내본 건 처음이다. 목숨처럼 아끼던 레어템을 사기당했을 때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으니까.


“니들 우리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우리는 그 유명한 하의님이 이끄는 산적 패거리다.”

“니들 두목 이름이 하의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다. 삼국지 게임에서 잠깐 스쳐 지나가듯 나오는 약골 무장이었겠지.


“그래. 이 멍청아. 지금이라도 이걸 풀고 빌면 살려는 줄게. 빨리 이거 풀어.”


산적 놈은 피떡이 된 면상을 하고는 의기양양하게 웃는다. 그 모습이 형제를 더욱 화나게 만든다.


“으아아아! 주인님. 저는 도저히 못 참겠어요. 그냥 죽일래요.”


다크빌런이 다시 칼을 뽑는다.


“너. 너. 그러지마. 후회한다. 우리는 하의님의 부하란 말이야. 정말이야.”

“상의건 하의건 다 죽여 버리겠어!!! 으아아!!”


다크빌런이 칼을 높이 들었다.


“다크빌런. 그러지 마!!”


간신히 다크빌런을 막아선다. 하마터면 본거지가 어디인지 듣기도 전에 죽여 버릴 뻔했다. 가까이에서 본 다크빌런의 눈동자는 초점이 없다.


“주인님!! 퀘스트고 나발이고 못 해 먹겠어요! 이런 나쁜 놈들은 죽여 버리자고요!!”

“알아. 너 맘 아니까 일단 진정해.”

“어떻게 진정을 해요. 이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려야 조금 진정될 거 같아요.”


이대로 놔뒀다가는 아예 이성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 다크빌런이 이성을 잃으면 아무도 말릴 수 없을 것이다. 이곳에 계속 놔두면 안 되겠다.


“넌 여기에 있으면 안 되겠다.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너는 이거 아주머니께 드리고 와. 아저씨 장례라도 치르시라고 해.”


어제 산적들에게서 빼앗은 은화 주머니를 다크빌런에게 준다. 형제에게는 전 재산인 셈이지만 지금 그게 문제겠는가. 저 정도야 언제든 다시 벌 수 있다.


“윽...”


물론 다크빌런에게 은화 주머니를 건네는 현민의 손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다.


“주인님···. 알겠어요. 다녀올게요.”


다크빌런이 고개를 푹 숙이고 터덜터덜 걸어 나간다.


“잠깐!”


동굴 밖으로 나가던 다크빌런이 다시 되돌아온다.


“주인님. 이놈들은 내가 죽일 거예요. 절대 죽이지 마세요. 아무한테도 양보 못 해!”

“알았어.”


다크빌런이 동굴 밖으로 사라진다.


“휴우.”


다크빌런이 산적 놈들을 죽이려고 되돌아온 것일까 봐 걱정했다. 다크빌런이 동굴 밖으로 사라지자 산적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다.


“네 놈은 말귀를 좀 알아듣는 것 같구먼.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우리 두목 이야기를 해줄 걸 그랬네. 키키키”


아마도 이놈은 내가 자기들 두목의 이름을 듣고 쫄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옆에 있던 돌멩이 하나를 집어 산적의 면상을 갈겼다.


“뭐. 뭐야 이 자식이. 너 미쳤어?”


퍽 퍽 퍽퍼버벅퍽 퍽


“쟤성함미다. 잠못해씀미다...”


산적은 얼굴이 팅팅 부은 채로 눈물을 쏟는다. 이제야 산적 놈이 잠잠해졌다.


“후우...”


누군가를 팬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나쁜 놈을 때리는 건데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어딘가 찝찝하다.


“다시 한번 묻는다. 니놈들 본거지가 어디야?”

“잘 모르겠슴미다. 정말이에요. 흑흑흑”

“본거지를 모른다는 게 말이 돼?”


현민이 다시 돌멩이를 집어 들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저희는 그냥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에요. 산채에서 지시 사항이 내려오면 그대로 할 뿐이라고요. 오늘도 이 마을 수금을 하라고 해서 왔을 뿐이에요.”

“하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산적은 눈치를 살핀다.

그때 옆에서 잠들어 있던 또 다른 산적이 정신을 차린다.


“어이구 머리야.”

“야. 정신 차려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미리 일어나 있던 산적이 묶인 손으로 쿡쿡 찌른다.


“뭐. 뭐야.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너 얼굴은 왜 그래? 아. 원래 이렇게 못생겼었나?”




지금 일어난 놈의 싸대기를 후려갈긴다.


“정신 차려 이 새끼야. 그리고 난 한 번만 묻는다. 니들 본거지가 어디 있는지 말해.”

“보. 본거지는···.”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데 먼저 일어난 산적 놈이 다시 쿡쿡 찌른다.


“본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입니다. 살려주세요.”


두 놈이 애원하는 눈빛을 보낸다.


“하아···.”


다시 돌멩이를 주워들고 두 놈을 모두 때려 기절시켜버린다.


* * *


“야 일어나. 정신차리라고.”

“으으. 뭐야. 아파 죽겠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동굴 속이 더 어두워진 것을 보니 밤이 된 듯하다. 산적들은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야 임마. 정신 차리고 빨리 여기서 나가자.”

“이렇게 묶여 있는데 어떻게 나가.”

“니가 뒤로 돌아서 내 줄을 풀어주고 내가 널 풀어주면 되지.”

“오오 너 천재였구나.”


잠시 후. 두 산적 놈들은 어둠을 틈타 동굴 밖으로 도망친다.


“어서 두목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응 하마터면 산채 위치를 말할 뻔했네.”

“그래 이 바보야. 너 때문에 우리 둘 다 두목한테 죽을 뻔한 거야.”


두 산적 놈들이 어두운 산길 속으로 사라져 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두 남자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주인님. 완전 천재예요. 진짜 주인님 말씀대로 되네요.”

“조용히 해 다크빌런. 이제 저놈들만 따라가면 하면 본거지에 갈 수 있어.”

“넵. 쉿.”


다크빌런이 자신의 입에 검지를 대며 조용히 현민을 따라간다.


조심스럽게 따라가기를 한 시간 째.


돌무더기에 짚으로 엮어 만든 듯한 멍석이 걸쳐져 있다. 산적들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멍석을 치운다. 작은 동굴 입구가 나온다. 산적들이 그곳으로 들어간다.


“자. 가자!”


동굴은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어두컴컴하다. 중간중간 횃불 같은 것들을 늘어놓아 불을 밝혀놓은 덕에 어떤 구조인지는 알아볼 수 있을 정도.


“야. 그러고 보니 수금 못 했는데 어쩌냐? 두목한테 혼나는 거 아니야?”

“수금도 수금이지만 우리 꼴을 봐. 우린 두목한테 죽었어.”

“그런데 우리 왜 두목한테 가고 있는 거냐?”

“그 두 놈을 그냥 놔둘 수 없잖아. 두목한테 복수해달라고 해야지. 내가 그 작은 놈한테 짱돌로 맞은 것만 생각하면. 으아아아!”


얼굴이 팅팅 부은 산적 놈이 소리를 지른다. 동굴 안쪽에서 한 무리의 산적들이 나온다.


“뭐야? 너희냐? 얼굴은 왜들 그래?”


두 산적 놈들의 얼굴을 보며 동료 산적이 묻는다.


“밖에서 싸움 좀 붙었어. 그건 그렇고 두목은 어디 계시냐?”

“두목님. 주무신다고 들어가셨지. 돈은 받아왔어?”

“아 몰라. 두목님 좀 깨워봐. 할 말 있으니까.”

“뭐래. 두목님 잠 깨우면 엄청나게 화내시는 거 모르냐? 깨울 거면 니가 깨워.”


그때 동굴 입구 쪽에서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누가 소리를 지른다.


“두목 데려와!!!”


현민과 다크빌런이었다. 입구에서 세어 들어오는 햇빛을 후광 삼아 거대한 다크빌런이 뛰어 들어온다. 길게 늘어선 거대한 그림자와 함께 다가오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곰이 뛰어오는 듯하다.


“히익! 저. 저 미친놈들이 여기까지 쫓아왔네.”

“뭐야? 니들이 달고 온 거야?”

“야 안에 있는 놈들 다 불러. 저 새끼 엄청 쎄.”


그 말에 한 산적이 소리를 지른다.


“침입자다!!!”


안에 있던 산적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얼핏 세어 봐도 오십 명쯤은 되어 보인다. 이번에는 다크빌런 혼자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거 예상보다 많네.”


그냥 대여섯 명 있는 산적 패거리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보다 많은 적. 정작 다크빌런은 별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저 눈앞에 있는 산적들을 박살 내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주인님. 이제 다 죽여도 되는 겁니까?”

“다크빌런 너 쟤들 다 이길 수 있겠어?”

“당연하죠. 저딴 놈들은 스킬 없이도 올킬 가능해요.”


다크빌런의 등을 한번 두드린다.


“그래 다크빌런. 믿는다. 가서 다 박살 내버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크빌런이 산적들에게로 달려간다.


“우오오!! 타이탄월드 랭킹 1위 다크빌런이 쓰레기들을 처리하러 왔다!!!”


다크빌런은 탈출한 산적 두 명에게 제일 먼저 달려간다. 그리고 두 놈이 차마 손을 쓰기도 전에 순식간에 검을 휘두른다.


쓰윽! 뎅강!


“NPC 아저씨의 복수다!!”


피가 사방으로 튄다. 인간이 두 동강 나는 모습을 처음 보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불쾌하지는 않았다. 저놈들은 그래도 싼 놈들이기 때문이겠지.


‘죽어야 할 놈들이 죽었을 뿐이야.’


그렇게 자위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다른 산적들은 갑자기 나타난 다크빌런의 파워에 놀라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놈들이 어딜 도망가!!”


다크빌런이 그중 한 놈을 쫓아가 가슴팍을 발로 찬다. 차인 산적 놈은 피를 토하며 거꾸러졌다.


“저. 저 괴물 같은 놈은 뭐야?”


산적들이 우왕좌왕하기 시작한다.

승기를 잡았다.


“모두들 저놈을 둘러싸고 동시에 공격하자.”


산적들은 다크빌런을 둘러싸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다크빌런은 한 명씩 다가가 원샷 원킬을 하고 있다. 잠시 후 산적들은 다크빌런을 가운데 두고 둥글게 둘러싼다.


다크빌런을 포위한 것이 작전 성공이라고 생각한 걸까. 산적 놈 중 하나가 소리친다.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한 번에 공격하는 거야!”


“하나!”

“둘!”

“셋!”


* * *


관군 복장을 한 사내 둘이 주막으로 걸어 들어온다.


“어서옵쇼!”

“아. 우리는 손님이 아니오. 이걸 주러 왔소.”

“아. 새로운 현상범이 있나요?”

“아니오. 같은 놈인데 현상금이 달라졌을 뿐이오.”


관군은 주인에게 현상범의 몽타주와 현상금이 적혀있는 종이를 건넨다.


“히익!! 이게 얼마야. 금화 100냥!!!”

“응. 이 산적이 보통 놈이 아니었네. 황건적을 이끌었던 하의라는 놈과 그 휘하의 부하들이었지 뭔가.”

“하···. 하의 라구요? 황건적 장군 하의?”

“그렇다네. 위에서도 잡고 싶어 하는 골치 아픈 놈이라 현상금이 꽤 비싸네.”


사내가 주막 주인에게 현상금과 몽타주가 그려진 종이를 건넨다. 한쪽 벽에 걸려있는 몽타주와 같은 얼굴. 달라진 것은 현상금. 은화 300냥에서 금화 100냥으로 바뀌었다.


“에구머니나. 이를 어쩐담.”


주막 주인이 현상금 종이를 떨어트린다.


“무슨 일이오. 주인장.”


사내가 떨어진 현상금 종이를 주워준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오늘 손님 두 명이 묻길래 그놈들 출몰지역을 알려줘 버렸지.”

“아이고 쯧 쯧 쯧. 송장을 둘이나 치우겠구먼. 이놈들 규모가 점점 커져서 200명이 넘는다고 하네. 아마 살아 돌아오기는 어려울 거야.”


관군 복장을 한 사내가 혀를 찬다.


“아이고. 어찌 안 될까요?”

“우리로서도 그 산적 놈들은 어쩌지 못하고 있다네. 워낙에 훈련도 잘된 놈들이야.”

“아이고. 나 때문에 젊은이 두 명이 죽게 생겼네.”

“설마 진짜로 갔으려고? 그놈들 규모를 보고 바로 도망갔을 걸세. 걱정하지 마시게.”


보통 사람들이라면 바로 도망갔을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작가의말

보통 사람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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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너도 마법사였어? +9 20.06.02 1,248 24 14쪽
32 샤머니즘 시대(5) +9 20.06.01 1,215 26 14쪽
31 샤머니즘 시대(4) +6 20.05.31 1,214 28 13쪽
30 샤머니즘 시대(3) +10 20.05.30 1,246 26 12쪽
29 사머니즘 시대(2) +9 20.05.29 1,328 26 13쪽
28 샤머니즘 시대(1) +5 20.05.28 1,356 29 13쪽
27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2) +12 20.05.27 1,408 25 13쪽
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2 32 12쪽
25 스카우터 만총(2) +19 20.05.26 1,519 37 15쪽
24 스카우터 만총(1) +10 20.05.26 1,534 30 13쪽
23 계 전투(5) +19 20.05.25 1,511 30 13쪽
22 계 전투(4) +8 20.05.24 1,572 31 15쪽
21 계 전투(3) +3 20.05.23 1,590 31 13쪽
20 계 전투(2) +3 20.05.22 1,693 33 13쪽
19 계 전투(1) +3 20.05.21 1,803 33 13쪽
18 현민의 첫 승리 +4 20.05.20 1,950 35 13쪽
17 첫 경험(상상하는 그거 아님) +7 20.05.19 1,945 36 13쪽
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2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2 32 13쪽
14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79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5 40 13쪽
12 뜻밖의 여정 +7 20.05.15 2,580 40 12쪽
11 무관선발대회(4) +1 20.05.14 2,730 42 13쪽
10 무관선발대회(3) +8 20.05.14 2,836 43 13쪽
9 무관선발대회(2) +7 20.05.13 3,040 55 15쪽
8 무관선발대회(1) +13 20.05.13 3,341 58 13쪽
7 내가 마법사였어? +10 20.05.12 3,775 71 15쪽
6 산적 토벌전(2) +9 20.05.12 3,828 80 12쪽
» 산적 토벌전(1) +3 20.05.11 4,235 89 13쪽
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8 85 13쪽
3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12 20.05.11 5,332 99 13쪽
2 사라진 게임폐인(2) +12 20.05.11 6,591 111 16쪽
1 사라진 게임폐인(1) +15 20.05.11 8,423 16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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