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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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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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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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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9,402

작성
20.05.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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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2)

DUMMY

“이 도적놈들. 네놈들은 천벌을 받을 거다. 내 이렇게 허무하게 죽지만 하늘에서 네놈들에게 천벌을 내릴 거야.”

“죽이긴 누가 누굴 죽여?”


첫 번째 날아간 남자가 눈이 시뻘게진 채로 형제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아마 현랑이 곧 자신을 죽일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이러다가 괜히 살인자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겠다.


“우리는 도적이 아니야! 산적들 혼내주는 좋은 사람이야!”


현랑이 소리친다. 남자는 억울한 표정으로 울부짖는다.


“우리도 산적이 아니라니까.”

“정말? 아저씨들 산적 아니야? 그럼 미안해 아저씨!! 아저씨들이 산적인 줄 알았어.”


현랑이 빠른 사과를 시전한다. 역시 머리보다 행동이 먼저인 현랑이다.


‘아. 무턱대고 사과를 해버리면 어떻게 해.’


범죄를 인정한 꼴이 되었다. 세 명의 무고한 백성을 무차별 폭행한 것이다. 감옥에 갈 걸 생각하니 벌써 우울하다.


현랑의 힘을 이용하면 탈옥이야 할 수 있겠지만. 공손찬에게서도 도망친 마당에 여기서도 도망쳐야 한다니. 이러다가 평생 도망자로 살아야 하는 건 아닌가.


“큭. 그런건가... 괜찮아. 오해할 수도 있지. 다음부터 그러지 마쇼.”


남자는 생각보다 쿨하게 사과를 받아들인다.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 이게 무슨 상황이야. 때로는 빠른 사과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건가.


“죄송합니다. 산적인 줄 알았습니다.”


현민도 재빨리 사과한다. 기절해 있는 남자 두 명은 못 듣겠지만.


“괜찮다니까. 으윽! 그보다 나 허리를 다친 것 같아.”


쿨한 남자는 일어나려다가 다시 드러눕는다.


“현랑. 아저씨를 일으켜드려.”

“응 형.”


현랑이 쓰러져 있는 남자를 번쩍 들어 올린다. 그리고 바위에 걸터앉을 수 있게 내려놓는다.


“이 사람 덩치만큼이나 힘도 장사구먼. 나는 강규요. 젊었을 때 산적질을 했지만, 지금은 아니야. 당신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오?”

“저는 하현민이고, 얘는 동생 하현랑입니다. 그냥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떠돌아다닌다니. 집이 없는 겁니까?”

“네 뭐.”


강규가 형제를 이리저리 훑어본다. 현민은 비단옷, 현랑은 고급스러운 갑옷을 입고 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밖에 나온 부잣집 도련님들이라고 생각하는 강규.


“에휴. 고생들이 많겠구만. 우리 마을로 갑시다. 며칠 재워줄 수는 있을 거요.”

“아니.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가야 할 곳이 있어서요.”


현민이 손사래를 치며 거절한다. 그러자 강규가 쓰러져있는 두 명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럼 일단 저기 쓰러져 있는 놈들이라도 집에 데려다줘야지.”


결국, 현랑이 쓰러진 두 남자를 들쳐메고 강규를 따라간다. 강규의 말대로 산 위에는 조그만 마을이 있다. 마을에는 여자들과 아이들도 있었다.


“자. 다 왔소. 밥들은 먹었나?”


꼬르륵


현랑의 배에서 난 소리다. 덩치만큼이나 꼬르륵 소리도 어마어마하다. 처음 듣는 사람은 방귀 소리라고 생각할 정도.


“아니요. 배고파요!”


현랑이 소리친다.


“하하하. 그럼 그렇지. 일단 우리 집으로 갑시다. 오늘 받은 식량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을거요.”

“고기! 고기를 줘요.”

“조용히 해 현랑. 그럼 신세 좀 지겠습니다.”


현민과 현랑은 강규를 따라간다. 강규는 마른 짚으로 둘러쳐져 있는 작은 집으로 들어간다.


* * *


강규를 따라간 집에서 형제는 오랜만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강규는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었다. 강규는 올해로 서른 셋이라고 한다. 역시 이 시대 사람들은 대체로 노안이다. 솔직히 마흔 이상으로 보인다.


“그냥 형이라고 불러.”


강규는 형제를 사촌 동생들처럼 대해 주었다. 친절한 강규에게 마음이 녹아버렸다. 현민은 자신들이 왜 이곳을 헤매고 있는지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다. 물론 2020년에서 왔다는 말은 쏙 빼고.


“그래서. 좋은 군주를 찾아서 여행 중이라는 거야?”

“네! 랭킹 1위 찍을 거예요!”


현랑이 입에 음식을 가득 물고 말한다. 강규는 랭킹이 뭔지도 모를 것인데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준다. 현민이 설명을 위해 입을 연다.


“그냥 좋은 군주 밑에서 훌륭한 장군이 되고 싶다는 말이에요.”

“음. 그렇구만. 요즘 젊은 애들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지. 허허허”


‘강규형 이건 요즘 젊은것들 말이 아니고 미래에서 온 말이에요.’


현민은 혀끝까지 나온 말을 다시 삼켰다.


“좋은 군주라...”


강규가 말끝을 흐린다. 혹시 좋은 사람이라도 아는 것일까. 강규의 표정을 유심히 바라본다.


“혹시 아는 사람 있어요?”

“나쁜 놈들은 잔뜩 알고 있지.”


강규가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설마 그 안에 유비가 있지는 않겠지? 현민은 강규가 생각하는 나쁜 군주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그게 누굽니까?”

“그중 가장 나쁜 놈을 뽑자면 바로 공융이라는 놈이야.”


‘공융? 북해의 공융을 말하는 건가?’


게임에서 공융은 북해라는 성 하나를 차지한 군웅이다. 워낙에 눈에 띄지 않는 캐릭터여서 현민조차도 플레이해본 적은 없다. 게임상에서 이미지는 그냥 동네 옆집 아저씨의 이미지였다. 공융이 왜 나쁜 놈이라는 거지?


아니, 그보다 공융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여기가 북해 근처라는 건가? 북해라면 서주에서 꽤 북쪽에 있는 지역이 아닌가.


“공융이 왜요?”


현민의 질문에 강규의 인상이 구겨진다.


“몹시 나쁜 놈이야. 이 근방 백성 중 그놈 때문에 안 힘든 사람이 없어. 당장 입에 풀칠할 것도 없는 백성들 골수까지 다 빨아가 버리는 놈이야.”

“그렇게 나쁜 놈이었습니까?”

“그래! 우리 마을 사람들이 이곳까지 밀려난 이유도 다 그놈 때문이야. 그놈이 세금이랍시고 이것저것 다 걷어가 버리는 바람에. 심지어 군인들을 이끌고 와서 약탈까지 했어.”


강규는 말을 잇지 못한다. 그의 표정에서 공융에 대한 분노가 느껴진다.


‘공융 이 나쁜 자식...’


현민도 덩달아 인상을 구긴다.


“그런 나쁜 놈이 제후랍시고 떵떵거리고 있다니 화가 나네요.”

“내가 혼내줄게요!”


현랑이 말에 강규의 눈이 잠시 커진다.


“하하. 고맙지만 됐어. 혼내는 건 우리가 알아서 할 거야.”

“알아서 한다니요?”


뭘 알아서 한다는 것일까?


“우리가 신의 힘을 빌려 천벌을 내릴 거야.”

“신의 힘이요?”

“그래. 만물에 깃들어 있는 신이지. 태평한 세상을 만들려는 우리의 뜻을 신께서 보살펴 주실 거야.”


신이라... 신에게 의지해야 하는 백성들이 안타깝다. 신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천벌을 내린다는 건 뭘 말하는 건가요?”

“음...”


강규가 말하기를 망설인다. 대체 힘없는 백성들이 무엇을 어쩌겠다는 것인가.


“이건 비밀인데, 너희는 착한 애들이니까 이야기해주는 거야. 우리는 조만간 공융의 북해성을 공격할 거야.”

“북해성을요? 여기 사람들끼리요?”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란 말인가. 백성들이 군인을 공격한다니. 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았을 사람들이 어떻게 군인들과 전투를 치르겠다는 건가. 걱정이 앞선다.


“그래. 나쁜 놈을 처단해야지.”

“전투 경험은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럴 리가. 그냥 농사짓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이대로 백성들이 군인들에게 당하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다.


“말도 안 돼. 그러다가 다 죽어요!”

“죽어도 부딪혀 봐야지. 그리고 우리에게는 신의 가호가 함께한다고.”


‘신의 가호는 무슨. 십자군 전쟁도 아니고 무슨 종교만 믿고 전쟁을 한단 말이야. 대체 그 종교는 어떤 것이기에 사람들을 전쟁으로 내모는 거지?’


“형 그건 진짜 아니에요. 위험해요.”


현민의 설득에서 이미 결심을 굳힌 듯한 강규.


“에휴. 그러면 우리도 힘을 보탤게요. 사람들이 군인들한테 죽는 걸 알고도 넘어갈 수는 없죠. 그리고 어차피 공융은 나쁜 놈이니까 정의 실현 차원에서 도와줄게요.”

“현랑이 도와준다면 꽤 큰 도움이 되기는 할 거야. 고맙다.”


현민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젠장...


“현랑! 할 수 있지?”

“응 당연하지. 공융이라는 놈을 죽이면 되는 거야?”

“그래!”


말은 뱉었지만 사실 걱정이 된다. 아직 아군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


“규모는 얼마나 돼요?”

“여기저기 공융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어. 우리도 규모가 꽤 크다고.”

“대체 몇 명이나 되는데요?”

“만 명은 족히 될 거야.”

“만 명? 그 많은 사람을 대체 어떻게 모은 거예요?”


만 명이면 원소와 공손찬의 전쟁에 참여했을 때 아군의 숫자보다 많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을 모았을까? 꽤 큰 종교일 거란 생각이 든다.


“그게 우리가 돌아다니는 이유지.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공융의 만행을 알리고 있어.”

“그럼 어제 우릴 만났을 때도?”


현민이 말끝을 흐린다. 강규는 미소를 짓는다.


“그래. 어제도 옆 마을에 그분의 말씀을 전했지. 옆 마을 사람들도 동참하기로 했어.”

“그분의 말씀이요?”

“응. 만물의 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그분의 말씀이라고 하지. 이번에 공융놈을 공격하라는 것도 그분의 말씀이야.”


‘그분의 말씀’이라니 어째 불안하다. 이거 설마 사이비 종교 같은 건가? 아무튼 그 ‘그분의 말씀’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전쟁을 준비하게 된 것임은 틀림없다.


“그보다 생계는 어쩌시고?”

“그렇게 하면 두목님께서 보상도 넉넉히 챙겨주셔. 걱정 안 해도 돼.”

“보상이요?”


보상이라는 말에 현민의 눈에 생기가 돈다.


“응 다른 사람에게 그분의 말씀을 전달할 때마다 두목님께서 은화 한 개씩 챙겨주셔. 꽤 쏠쏠하다고. 하하”

“은화 한 개!!! 우리도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그럼. 당연하지. 하지만 그전에 공부해야지.”

“공부라니요?”


공부라는 말에 거부감부터 내비치는 현민. 현민은 일그러지는 표정을 감출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온 것인지. 이런 것들을 배워야 한다고.”


강규의 눈이 반짝인다.


“그걸 누구한테 배워요?”


그런 건 대학교에 가도 안 배울 것인데. 현대도 아닌 과거의 시대에 그런 것을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기라도 하단 말인가.


“두목님이지. 두목님께서는 다 알고 계셔.”

“두목님이요?”

“그래. 두목님께 보름 정도 배우면 돼. 어차피 이곳에 있으려면 공부는 무조건 해야 해. 대신 숙식 제공도 해준다고.”


보름이라... 꽤 긴 시간이다. 하지만 그동안 숙식제공도 해준단다. 까짓거 공부. 그 정도도 못 하랴. 그런데 생각할수록 그런 걸 가르쳐주는 두목이라는 사람의 정체가 궁금하다. 하지만 강규에게는 내색할 수 없다. 그는 두목이라는 자를 완벽히 신뢰하고 있다.


“그 정도면 별거 아니네요.”

“그래. 그러면 내일 아침에 나를 따라와. 두목님께 소개해 줄게.”


두목은 이 마을을 이끄는 사람이라고 했다. 뭐 촌장 같은 사람이겠지. 게다가 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쳐주고 의술도 가르쳐 준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자꾸 이상한 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 보아 의심스러운 사람이기도 하다.


“좋아요. 열심히 공부할게요.”


뭐 일단은 은화를 벌 기회가 생겼으니, 두목을 만나러 가 봐야겠다. 지켜보면서 두목이라는 사람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밝혀봐야겠다. 아무래도 마을 사람들이 믿고 있는 이 종교와 그 두목이라는 자가 의심스럽다.


* * *


“얘들아 일어나라. 두목님께 인사드리러 가야지.”


벌써 아침이 밝았다. 형제는 졸린 눈을 비비며 억지로 몸을 일으킨다. 창밖을 보니 아직 어둠도 채 가시지 않은 새벽이다. 뭘 이리 일찍 깨우나. 현민은 짜증이 난다.


“이 정도면 두목님도 자고 있지 않을까요?”


하품이 나온다. 이렇게 일찍 가면 두목도 짜증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목님은 이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수행하셔. 내가 어젯밤에 너희 이야기를 했으니까 지금 기다리고 계실 거야.”


‘아이고 부지런도 하셔라. 아침형 인간이 따로 없네.’


형제는 강규를 따라 마을에서도 조금 더 산속으로 들어간다. 십 분 정도 들어가자 작은 연못이 나온다. 그리고 연못의 한쪽 끝에 동굴 입구가 보인다. 동굴 입구에는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부적과 온갖 신기하게 생긴 식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두목이란 사람이 미신을 믿나...’


꼭 무당집을 들어가는 것만 같다. 강규가 동굴 입구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동굴 내부는 깜깜해서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두목님 저 강규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강규가 동굴 입구에서 말한다. 안쪽까지 들리도록 꽤 큰소리로. 그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동굴 안쪽 여기저기로 반사된다.


“들어 오시오.”


잠시 후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꽤 굵직하고 근엄한 목소리. 어떻게 생긴 사람일지 궁금해진다. 형제는 강규를 앞세워 동굴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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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샤머니즘 시대(5) +9 20.06.01 1,214 26 14쪽
31 샤머니즘 시대(4) +6 20.05.31 1,212 28 13쪽
30 샤머니즘 시대(3) +10 20.05.30 1,246 26 12쪽
29 사머니즘 시대(2) +9 20.05.29 1,327 26 13쪽
28 샤머니즘 시대(1) +5 20.05.28 1,356 29 13쪽
»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2) +12 20.05.27 1,408 25 13쪽
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1 32 12쪽
25 스카우터 만총(2) +19 20.05.26 1,518 37 15쪽
24 스카우터 만총(1) +10 20.05.26 1,534 30 13쪽
23 계 전투(5) +19 20.05.25 1,510 30 13쪽
22 계 전투(4) +8 20.05.24 1,572 31 15쪽
21 계 전투(3) +3 20.05.23 1,589 31 13쪽
20 계 전투(2) +3 20.05.22 1,693 33 13쪽
19 계 전투(1) +3 20.05.21 1,802 33 13쪽
18 현민의 첫 승리 +4 20.05.20 1,950 35 13쪽
17 첫 경험(상상하는 그거 아님) +7 20.05.19 1,944 36 13쪽
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1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2 32 13쪽
14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79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4 40 13쪽
12 뜻밖의 여정 +7 20.05.15 2,579 40 12쪽
11 무관선발대회(4) +1 20.05.14 2,729 42 13쪽
10 무관선발대회(3) +8 20.05.14 2,836 43 13쪽
9 무관선발대회(2) +7 20.05.13 3,040 55 15쪽
8 무관선발대회(1) +13 20.05.13 3,340 58 13쪽
7 내가 마법사였어? +10 20.05.12 3,775 71 15쪽
6 산적 토벌전(2) +9 20.05.12 3,828 80 12쪽
5 산적 토벌전(1) +3 20.05.11 4,234 89 13쪽
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8 85 13쪽
3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12 20.05.11 5,332 99 13쪽
2 사라진 게임폐인(2) +12 20.05.11 6,591 111 16쪽
1 사라진 게임폐인(1) +15 20.05.11 8,423 16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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