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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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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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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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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계 전투(1)

DUMMY

막사 안에는 당황한 사람들의 탄성과 불만이 뒤섞인다. 새로운 기지를 짓자는 전예의 말에 많은 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설마 확장기지?’


하지만 현민은 전예의 생각을 조금 알 것 같았다. 상대를 유인할 때 가장 좋은 방법. 바로 확장기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군의 확장기지를 본 적들은 그곳을 없애려고 할 것이다.


당황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전예는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곳에서 식량을 가져오는 겁니다.”

“식량을 가져온다니? 설마 여기에 식량이라도 쌓여있는 것인가?”


엄강이 놀라며 묻는다. 식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 그곳에 식량이 있다면 빨리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식량을 여기에 가져다 놓는 겁니다.”


전예의 얼굴에서 확신이 보인다.


‘이것 봐라. 위장까지?’


현민이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에라이! 누가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식량을 다른 곳에 보관한단 말이냐? 그러다가 적의 공격을 받아 빼앗기면 어쩌려고?!!”


엄강이 호통을 친다. 현민은 기다려 보라는 듯 손을 올려 엄강을 제지한다.


“아. 장군님 흥분하지 마시고 들어봐요. 좀.”


자꾸 맥을 끊는 엄강이 답답했는지 현민이 엄강에게 핀잔을 준다. 엄강은 민망함에 얼굴이 빨개진다.


“크음. 그래 들어는 보자. 대체 무슨 생각인 것이냐.”


전예가 지도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실제로 보관하는 건 아닙니다. 밤에 몰래 저곳에 식량의 일부를 가져다 놓는 겁니다. 그리고 낮이 되면 보란 듯이 본진으로 가지고 오는 겁니다.”

“그게 무슨 해괴한 짓이냐?”

“일부러 상대방을 속이는 겁니다. 이곳에 식량이 많이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그런 짓을 왜 하느냐 말이다.”


엄강이 답답해하며 말한다.


“그렇게 하면 분명 국의의 정예 기병이 식량을 빼앗기 위해 이곳을 공격할 겁니다. 그때 기병을 공격해서 몰살시키면 되지 않겠습니까.”


전예의 말에 몇몇 장수들이 감탄 섞인 탄성을 한다. 엄강은 수염을 꼬며 말한다.


“보급기지를 공격하는 게 적의 정예 기병대가 아닐 수도 있지 않으냐!”


엄강은 꼬투리를 하나 잡은 것 같아 뿌듯하다. 오랜만에 머리를 굴린 엄강이다. 대답은 전예 대신 현민이 한다.


“그래서 이렇게 멀리 보급기지를 짓자고 하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멀리 식량을 가지러 가는 건데 당연히 기병을 보낼 것입니다. 기동성도 좋고 개개인의 수송 능력도 좋은.”


현민의 말에 전예가 고개를 끄덕이며 현민을 바라본다. 자신의 계획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를 미소짓게 한다.


“그렇겠구나... 그러나 적의 기병은 그렇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리 병사들도 많이 가야 할 것인데 그 사이 적들이 우리의 본진을 습격하면 어쩐단 말이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의견이다. 국의 같은 명장이라면 분명 양동작전을 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제 눈이 맞다면 장군님의 기병 5백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뭐! 5백? 국의의 정예 기병 2천을 상대하는데 5백으로 가당키나 한가?”


모든 사람이 전예를 보며 놀란다. 그 와중에 자신을 보고 있는 전예의 눈이 신경 쓰이는 현민. 뭔가 불길한 기운이 엄습해온다.


‘아 설마...’


* * *


전예를 구출한 전투가 있고 난 뒤로 한 달 뒤. 원소 군이 지키는 도성 안.


“확실한 거겠지?”


원소 군을 이끄는 적장 국의가 자신의 부장에게 물었다.


“네. 장군님. 저희 척후병(斥候兵)들이 보름 동안 지켜봤습니다. 틀림없습니다.”

“아니. 엄강은 무슨 생각으로 식량을 다른 기지에 보관한다는 것이냐. 아무리 머리를 쓰지 못하는 자라지만 이번 일은 이해할 수가 없구나.”


국의는 의심이 많은 자였다. 상대가 굳이 식량을 다른 곳에 보관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본진이 습격당할 것을 대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난번에도 우리와 흑산적의 연합군에 의해 식량을 모두 빼앗길 뻔하지 않았습니까? 엄강이라면 멍청해서 그 정도밖에 생각을 못할 것입니다.”

“칫! 그때 엄강 놈만 아니었으면 식량을 다 가지고 오는 건데... 그래. 좋다! 그럼 오늘 밤에 적의 식량기지를 습격해라.”


원소 군은 전예의 말대로 식량이 거의 바닥났다. 벌써 일주일 째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지고 온 식량도 거의 바닥이 나 버렸다. 지난번 도성을 차지할 때 전예가 도성 내의 식량을 모두 불태워 버리는 바람에 남은 식량이 얼마 없다.


“그런데··· 이번엔 장군님께서 직접 안 가십니까?”


평소 정예 기병을 이끄는 건 항상 국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지휘하지 않으려 하는 국의가 부장은 이상하다.


“나는 너희가 식량 기지를 공격하는 동안 적의 본진을 치겠다.”

“본진을요?”

“그래. 엄강 놈은 분명 식량 기지를 지키기 위해 원군을 보낼 것이다. 그럼 본진의 방어도 허술해질 터. 난 그때 본진을 한차례 휩쓸고 오겠다.”

“오. 기막힌 작전입니다. 역시 장군님 지략은 우리 군 내에서도 최고이십니다.”


부장의 아부성 발언에 국의가 뿌듯해한다.


“병사들은 얼마나 데려갈까요?”

“목숨과도 같은 식량이니 생각보다 많은 병사가 지키고 있을 것이야. 게다가 돌아올 때는 식량을 가득 싣고 와야 한다. 기병 2천을 모두 데리고 가라!”

“네! 장군!”

“이번에는 기필코 식량을 가져와야 한다.”


벌써 여러 차례 엄강 군의 본진을 기습했었다. 그때마다 식량을 어디에 보관하는지 몰라 빈손으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원소에게 보급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보급을 요청하러 가던 파발은 번번히 엄강의 기병대에 잡혀버렸다.


‘식량 기지라...’


그리고 오랜 정찰 끝에 적의 식량이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국의는 적의 함정임을 의심해볼 여력이 없다.


“자! 가자!”


국의의 부장이 병사들을 이끌었다. 며칠 굶다시피 했음에도 국의의 정예 기병은 역시 달랐다. 아직 해가 뜨기 전 새벽. 횃불도 들지 않고 조용히 내달려 순식간에 적의 식량 기지에 도착한다.


“내가 신호하면 일제히 공격한다. 벌레 한 마리도 남겨놓지 말고 쓸어버려! 오늘 아침은 푸짐하게 먹어보자!”

“예!”

“공격!!”


와아아아아아아


부장의 공격 신호와 함께 기병들이 함성을 지르며 엄강 군의 식량 기지를 향해 돌진한다. 그동안 제대로 구경도 못 한 식량을 가지러 간다는 기대에 기병들의 사기는 높기만 하다.


“이게 무슨?”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식량 기지에는 벌레 한 마리도 보이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는 식량 더미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적의 계략에 당한 듯합니다.”


국의의 정예기병들이 당황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함성이 들렸다.


와아아아아


정예기병 2천 명을 향해 달려오는 5백 명의 기마대. 그리고 그 맨 앞에 거구의 사내가 긴 칼을 들고 달리고 있다.


“이 새끼들 왜 이렇게 늦게 온 거야! 기다리느라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잖아!!”


쓸데없이 신중한 국의 탓에 오랫동안 적의 기습을 기다린 현민이 소리쳤다. 그의 눈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앉아 있다.


‘전예 이 새끼. 왜 하필 우리를 선택했냐고.’


전예가 국의의 기병을 몰살하기 위해 선택한 사람은 현민, 현랑 형제였다. 현민은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한 기의 말을 타고 적의 중앙군으로 뛰어 들어가 적장의 목을 베고 나오는 형제의 포스는 어마어마했다. 전예의 사람 보는 눈은 탁월하다.


‘피곤해 죽겠네.’


다만 그 덕분에 현민과 현랑은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식량 기지 주변에서 매복해 있어야 했지만.


“적의 기습입니다!! 어쩔까요? 후퇴할까요?”

“무슨 말이냐. 눈이 있으면 봐라! 겨우 저 정도로 우리 정예 기병의 상대가 되겠냐?”


국의의 부장이 코웃음을 쳤다.


“저들을 박살 내고 여기 있는 식량들을 챙겨 나간다. 돌격!”


적의 기병 2천 명이 현민, 현랑 형제를 향해 돌격했다. 두 기마대가 충돌하기 직전 현민이 큰 소리로 외쳤다.


“데몬부스터!!!”


[데몬부스터 : 30m 범위 내의 아군의 회피와 공격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진다. 시전자의 스킬 레벨에 따라 향상 속도와 스킬의 지속시간이 달라진다.]


현민의 주변 30m 안에 있는 기병들의 몸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병사들에게 데몬부스터가 시전된 것이다. 물론 병사들은 자신들에게 데몬부스터가 시전되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자신들의 몸 컨디션이 엄청 좋은 것으로 착각할 뿐.


창! 푹! 푹! 차랑!


현랑을 중심으로 한 엄강의 기마대가 공격을 시작한다. 그들은 엄청난 공격속도를 앞세워 국의의 정예 기병을 압도한다.

.

“이럴 수가! 저자들이 정말 엄강의 기병이란 말인가.”


국의의 정예 기병을 이끄는 부장이 소리쳤다. 여러 번 상대했었던 엄강의 기병은 이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보이는 5백 명의 기병은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난 장수인 것 마냥 활약하고 있다. 덕분에 국의의 정예 기병은 순식간에 3백 명의 목이 날아가 버린다.


“그래도 우리의 수가 많다. 모두 기죽지 말고 공격하라!”


부장은 적을 향해 돌진했다.


푸욱 쉬이익 푹 창 푸욱


현민과 현랑 형제가 이끄는 5백 명의 기병들은 상대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며 창으로 공격한다. 마치 그들에게만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 같다. 상대방의 공격은 느려터지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도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데몬부스터의 지속시간이 다 하고 만다. 이제 형제가 이끄는 기병들의 공격은 원래 속도를 되찾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됐어!”


현민이 말했다. 그 말이 맞았다. 엄청난 속도의 공격으로 상대방은 사기가 떨어져 버렸다. 이제 다음으로 할 일은 상대방의 기세를 아예 꺾어버리는 것.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민은 너무 잘 알고 있다.


“현랑! 보스를 찾아! 보스를 죽여야 해!!”

“응! 근데 어두워서 잘 안 보여!”


하지만 아직 해가 완벽히 떠오르지 않은 새벽에 적의 지휘관을 찾는 것은 무리다. 다행히 앞으로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해가 떠오를 것이다. 해가 떠오르기 전부터 슬슬 밝아지기 시작할 테니 그때까지만 버티면서 힘을 아끼고 있으면 될 것이다.


“그럼 일단 눈앞에 있는 놈들부터 처치하자! 보스는 그다음이야!”

“응 알았어. 형!”


아무리 정예 기병이라도 현랑의 상대가 되기에는 역부족. 가끔 현랑의 공격을 한 합 정도 막아내는 병사들도 있었지만, 다음 합에서는 이미 바닥에 나뒹굴게 된다. 이들을 상대하는데 스킬 따위는 필요 없다.


‘스킬을 아껴야 해’


현민은 지난번 전투에서 자신의 스킬 사용에 한계가 있음을 몸소 느꼈다. 게다가 그 뒤로 계속 잠도 못 자며 매복해 있었다. 에너지가 제대로 회복될 리 만무했다.


“형!! 데몬부스터 써줘!”

“지금은 아니야! 그냥 싸워!”


퍽! 쉬웅 캉! 퍽!


현랑이 차근차근 기병들을 쓰러트린다. 문제는 같이 온 5백 명의 기병대였다. 그들은 초반에 데몬부스터로 향상된 공격속도를 감당하느라 온 힘을 쏟아부었다. 아군 병사들은 벌써 지쳐가고 있다.


“현랑! 헤이스트 써줄 테니까 우리 쪽 병사들 엄호해!”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현랑의 지능은 1500상한에 12이다. 현민의 말을 이해할 리가 없다.


“아! 아니다 그냥 내가 운전할게.”


현민은 현랑이 말을 모는 걸 보니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운전면허를 따놓고 한번도 운전을 해본 적 없는 현민. 그래도 차보다는 말이 낫겠지. 말은 지능이 꽤 높으니 잘 따라와 줄 거야. 현민은 첫 운전을 위해 말 고삐를 잡는다.


“오! 이렇게 하니까 편해졌어.”


이제 말 고삐를 잡지 않아도 되는 현랑의 두 손은 자유로웠다. 전투 효율이 더 올라갈 것이다. 게다가 키도 작은 현민이 고개까지 숙이고 있으니 걸리적거리지도 않겠지.


“헤이스트!”


말에게 헤이스트를 걸었다. 말의 다리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랴!!”


말의 고삐를 당겨 말머리를 옆으로 틀었다. 말은 순순히 현민의 운전에 순응했다.


‘오오. 이거 쉽네.’


말을 달려 적군 무리와 아군 무리가 무기를 맞대고 있는 접전지를 향한다. 왼쪽에는 적군 오른쪽에는 아군을 끼고 엄청난 속도로 말을 달렸다.


“현랑! 왼쪽 다 쓸어버려! 데몬부스터!!”


현랑과 아군의 몸이 검은 연기로 휩싸인다. 현민은 현기증을 느꼈다.


“우오오!”


현랑이 포효를 하며 왼쪽에 위치해 있는 적들을 무참히 썰어 버린다.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말, 반응할 수 없는 속도로 공격하는 현랑. 이 둘이 만나 적들을 압살하기 시작한다.


두 번째 사용한 스킬의 지속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현랑 혼자 오십여 명을 처치한다. 아군에게 데몬부스터의 영향이 한 번 더 있었으니 적군의 피해는 그보다 훨씬 컸을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작가의말

저도 장롱면허입니다. 운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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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2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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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 전투(1) +3 20.05.21 1,803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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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2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2 32 13쪽
14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79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4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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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8 85 13쪽
3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12 20.05.11 5,332 9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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