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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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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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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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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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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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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글자
13쪽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DUMMY

“어허. 이놈 봐라. 니들?"


산적 두목으로 보이는 사내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다크빌런을 바라본다.


"그래 니들 뭐야? 잡몹들인가?"

"이놈이! 덩치 좀 크다고 뻐기는 거 같은데, 까불다가 골로 간다 이놈아.”


산적 두목은 화가 잔뜩 난 듯했다. 그는 도끼날의 반대쪽 뭉툭한 부분을 자신의 손에 탁탁 내리치며 위협을 한다.


‘모르는 사람인 척할까?’


현민의 머릿속에 오만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14년간 키워온 다크빌런. 그렇게 오래 함께하다 보니 게임 캐릭터임에도 정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상황에서는 언제든 모르는 척할 수 있을 것 같다. 여차하면 버리고 튀자. 그래 내 목숨이 중요하지.


“뭐래. 대머리가. 자기소개하는 거야 뭐야.”


다크빌런의 입에서 또 망언이 터져 나온다.


“하아···.”


내 입에서는 한숨이 새어 나온다.


‘대머리라니···.’


물론 산적 두목은 대머리가 맞다. 다크빌런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렇지 저런 인상을 가진 분께 그런 말을 하다니.


“뭐야! 이놈이 죽고 싶어 미쳤구나. 어디부터 썰어줄까?”


산적 두목이 들고 있던 도끼를 다크빌런에게 향한다. 그리고 언제든 달려들 기세로 노려본다.


“썰긴 뭘 썰어. 꼭 약골들이 말만 많더라. 잔말 말고 덤벼!”


다크빌런의 망언은 쉬지 않는다.


“이놈이!!”


산적두목이 소리치며 다크빌런에게 달려든다. 뒤에 있던 부하 산적들도 무기를 들고 달려오기 시작한다.


에잇!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크빌런이 들고 있던 클레이모어를 한 손으로 들고 가볍게 휘둘렀다. 산적두목은 도끼로 클레이모어를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쾅!


금속끼리 부딪히며 나는 굉음과 함께 산적두목은 뒤로 날아가 바닥에 뒹굴었다.


“뭐야 쪼랩들이. 경험치도 얼마 안 주는 것들.”


다크빌런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무기를 든 채 서 있다.


“뭐···. 뭐야.”

“무슨 힘이 저리 쎄···.”


부하 산적들 중 누구도 다크빌런을 공격하지 못한다. 너무 싱겁게 이겨버린 싸움.


잠시 잊고 있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남자.

타이탄월드 랭킹 1위 다크빌런이다.


“그래! 이거야!!”


현민은 이곳에서 살아나갈 방법이 하나 생각났다.


아니 건물주가 될 방법이 생각난 것이다.


* * *


현민과 다크빌런은 아까 빠져나온 주막으로 향했다. 주막에 들어가니 주인이 둘을 알아보고 소리쳤다.


“아니 네놈들은!! 무단 취식범들!!”


주막 주인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기양양하게 주막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아. 잠깐 일이 있어서 다녀온다는 게 늦어져 버렸네요. 하하하”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자신들이 앉았던 자리로 갔다. 역시 거짓말 만렙이다.


“고기! 아까 그 고기! 더 줘요. 배고파요.”


다크빌런이 배를 부여잡으며 소리쳤다.


“아니 이 인간들이 무슨 말을···.”


주인이 어이없어하면서도 어쩔 줄 모르는 눈치. 그러자 현민은 주머니에서 은화 다섯 개를 꺼낸다. 은화의 출처는 좀 전에 쓰러트린 그 산적들.


“여기 고깃값이랑 오늘 묵을 방값이에요. 나머지는 가지세요.”


시세를 모르니 은화 다섯 냥이 어느정도 인지 감을 잡을 수 없다. 은화를 받아드는 주인의 표정이 확 바뀐다. 입이 귀에 걸린다. 꽤 많은 양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


“아이고 뭘 이리 많이···. 제일 좋은 방으로 드리겠습니다. 일단 고기부터 내어드리죠.”

“고기! 고기 빨리 줘요!!”


식사를 마친 현민과 다크빌런은 주인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우와...”


방은 꽤 컸다. 침대도 두 개나 있었다. 그리고 중앙에는 탁자도 있다. 탁자 위에는 술병이 놓여 있다. 하지만 지금 술을 마실 여유가 없다.


“다크빌런. 이리 앉아봐.”

“네 주인님.”


다크빌런이 의자에 앉았다. 그에게는 조금 작게 느껴지는 의자다.


“다크빌런.”

“네 주인님.”

“넌 이상한 거 못 느끼겠냐?”

“이상한 거? 기술이 안 나가는 거?”


기술이 나갈 턱이 없지.

여기는 현실 세계라고.

대략 2천 년 전이기는 하지만.


“그래. 기술도 안 나가고 물약도 없고 그런 거 보면 뭐 생각나는 거 없냐?”

“헉!!!”


그래도 아주 바보는 아닌가 보다.

다크빌런도 무언가 떠오른 듯했다.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가 된 거군요. 이번엔 레벨 상한도 올라갔을까요?”

“하아. 이 바보야.”


한숨이 절로 나온다. 천진난만한 눈으로 현민을 바라보는 다크빌런.


“아무래도 넌 다른 세계로 온 것 같다. 다른 서버나 채널이 아니고 아예 다른 세상 말이야.”


현민에게는 과거의 시대이지만, 다크빌런에게는 아예 다른 세계인 셈이다.


“다른 세상?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다크빌런은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다.


‘으아. 이럴 줄 알았으면 지능도 조금 올려놓을걸.’


“그러니까 니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면 아예 다른 게임으로 온 거나 마찬가지야.”

“다. 다른 게임이요!!!!”


다크빌런이 놀라 자리에서 일어난다. 조그만 의자가 뒤로 넘어지며 뒹군다.


“너무 놀라지는 말고 일단 앉아서 같이 생각해보자. 아니다 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듣기만 해.”

“알겠어요. 주인님.”


다크빌런이 의자를 다시 세우고 그 위에 앉는다. 이제부터 그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해야 한다. 거짓말을 살짝 섞어서.


“일단 이곳에서는 우리 둘이 같이 다닐 수 있어. 대신 니가 나를 지켜야 해. 내가 죽으면 게임 오버야. 너도 끝이라고.”

“앗. 그동안은 주인님이 지켜주셨는데. 이제 보답할 기회가 생겼네요. 히히히.”


‘아 이 순진한 놈.’


“근데 주인님. 저 그럼 이제 랭킹 1위 아니에요?”

“응 너 이제 랭킹 1위 아니야.”

“흐엉. 그게 어떻게 올린 랭킹인데···.”


다크빌런이 덩치에 안 맞게 우는 시늉을 한다. 괜스레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현민.


“걱정하지 마. 내가 여기에서 너 건물주···. 아니, 랭킹 1위 만들어줄게.”

“정말요? 역시 우리 주인님 짱. 내일부터 열렙하는 건가요?”

“그. 그래 내일부터 열렙하자.”


다크빌런의 표정이 다시 밝아진다.


“그럼 그렇게 알고 잠이나 자자. 피곤하다.”

“네!”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다시 눈을 뜨면 내방 천장이 보일까?

그게 내가 정말 바라는 건가?

그래도 엄마, 아빠가 있는 현실세계로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야. 엄마, 아빠도 내가 여기서 떵떵거리며 사는 걸 원하실 수도 있어.


뒤척이다 스르륵 잠이 든다.


* * *


지이이잉. 지이이잉. 지이이잉


“여··· 여보··· 세요.”

“현민아 아직 자는 거야?”

“엄마?”


엄마 목소리다. 놀란 마음에 눈이 번쩍 떠진다. 내 방 천장이 보인다. 현실로 돌아왔다.


“아침은 먹었니?”

“아침?”


스마트폰을 귀에서 떼어 화면을 본다. 오전 10시 반. 원래대로라면 한창 자고 있을 시간.


“응. 당연히 먹었지.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지금 잠깐 쉬고 있었던 거야. 엄마는 모해?”

“엄마야 일하고 있지. 공부는 잘되어가?”

“그럼. 내가 말했잖아 올해는 느낌이 좋다니까. 엄마는 걱정하지 말고 있어. 내가 명문대 들어가서 자랑 맘껏 하게 해줄게.”

“이번에는 믿어도 되겠지?”

“아이고. 엄마. 아들을 못 믿으면 어떻게 해.”


벌써 이렇게 6년째 거짓말을 하고 있다. 처음 거짓말을 할 때 들었던 죄책감은 이제 무뎌져버렸다.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는 거지? 운동도 좀 하고?”

“그럼 당연하지. 엄마 그런데···.”

“응? 왜?”


물어보는 엄마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아는 눈치다.


“내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려면 돈이 좀 필요할 거 같은데···.”

“운동하는데 무슨 돈이 필요해? 그냥 저녁에 살살 뛰면 되는 거지.”

“엄마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러다가 미세먼지 먹고 폐 손상돼. 수험생한테는 건강이 필수인 거 알지?”

“으응. 알지. 그래서 얼마가 필요한데?”


어머니의 목소리는 더욱 작아진다.


“한 삼십 정도 보내줄 수 있어?”

“뭐? 삼십? 이번 달 용돈도 타갔잖아. 그건 어디다 쓰고?”

“그건 벌써 학원비랑 식비로 다 썼지. 요즘 운동하려면 그 정도는 있어야 해.”

“그래도 삼십은 너무 큰데. 엄마가 지금 돈이 없어서···.”

“그럼 얼마 보내줄 수 있는데?”

“십만···. 아니다 십삼만 칠천 원!”


13이나 14도 아니고 13만 7천 원이라니. 분명 지갑 안 주머니에 있는 비상금까지 다 털어서 줄 생각이겠지.


“아. 아니다. 엄마. 그럼 됐어. 생각해보니까 안 다녀도 될 거 같아.”

“왜. 그래도 운동해야지.”

“응 다 할 수 있어. 그 돈으로 엄마 맛있는 거 사 먹어. 나 이제 공부해야 해서 끊는다!”

“으응. 그래 우리 아들 열심히 해!”


딸깍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현민의 손이 가늘게 떨린다.


‘내 인생 왜 이러지? 아니, 나 진짜 왜 이러지?’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려다가 다시 든다. 어제 들어가 봤던 아르바이트 소개 어플에 접속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


‘돈 벌면 뭐하지?’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멋있는 차도 사고, 멋지게 꾸미고 다니면서 여자친구도 사귈 거다.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 * *


“흐아아암”

“주인님 일어났어요? 이제 빨리 경험치 얻으러 가요.”

“으앗! 깜짝이야!”

“히히 뭘 놀라고 그러세요.”


다크빌런이 그 큰 덩치로 침대 옆에서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 그 모습에 놀라 하마터면 침대에서 떨어질 뻔했다.


‘뭐지? 다시 이곳으로 온 건가?’


“주인님. 근데 자면서 자꾸 돈 이야기를 하시던데. 돈 필요하세요?”

“응? 내가 그런 말을 했어? 네. 자꾸 돈을 벌어야 해. 돈을. 그러시던데.”


젠장 꿈을 꿨나 보다. 현실로 돌아간 게 꿈이었던 건가.


“그보다 우리 오늘 모해요? 랭킹 1위 해야죠!”


다크빌런을 랭킹 1위로 만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사실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저 다크빌런의 힘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


‘그래 여기에서라도 부자가 되기로 했지···.’


“일단 아침이나 먹으러 내려가자.”

“오. 그거 좋죠. 주인님.”


아래층 식당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식사하고 있었다. 현민은 어제처럼 국밥과 고기를 주문했다. 일단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돈!


짤랑 짤랑


어제 산적들에게 빼앗은 은화도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는다. 어차피 돈이 없으면 죽도 밥도 안되는 건 현재나 과거나 똑같을 것이다. 내 꿈을 이루려면, 건물주가 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쩝 쩝


맛있게 음식을 먹던 현민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온다.


“여기요!”

“네. 필요한 것 있으세요?”


주인이 미소를 지으며 현민에게 다가온다. 다가오는 속도가 빠르다. 어제 준 은화의 효과가 아직 지속되고 있는 걸까.


“그건 아니고. 혹시 저기 붙어있는 종이는 무엇입니까?”

“뭐긴요. 현상금이지요. 세상이 워낙 뒤숭숭하니 저런 산적놈들이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지 않겠습니까. 세상이 어찌 되려고 저러는지···.”


주인이 혀를 찬다. 그러고 보니 지금 한나라는 한창 흉흉할 때. 황실을 이리저리 맘대로 주무르던 동탁이 죽고 난 직후. 곳곳에서 산적이며 도적들이 들끓고 있을 때였다.


“저놈을 잡으면 얼마를 준다는 거예요?”

“은화 삼백 냥이요. 요 주변 마을을 싹 다 휩쓸고 다니는 아주 악질 중에 악질이에요.”


주인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한다. 꽤 유명한 산적들인 듯하다.


“은화 삼백 냥이면 이 주막에서는 얼마나 묵을 수 있죠?”


주인은 은화 삼백 냥이라는 말에 이미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가보다.


“최고급 방은 하룻밤에 은화 두 냥, 보통 방은 한 냥입니다. 물론 세 끼 식사 다 나오고요.”

“오오 그렇단 말이지.”


현민이 자신의 턱을 매만지며 관심을 보인다. 그 모습을 보던 주인이 현민을 훑어본다.


“아이고. 혹여라도 저놈들을 잡을 생각 말아요. 악질 중에 악질이라구요. 규모도 커서 관군들도 여러 번 당했어요.”

“으음. 알겠어요.”


주인이 가고 나서 현민은 생각에 잠긴다. 타이탄월드 랭킹 1위의 다크빌런이라면 저런 잔챙이 산적 몇십 명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스킬이다.

현재 다크빌런은 스킬을 쓸 수가 없다. 그리고 능력치가 그대로 인지도 미지수다.


‘그래 일단 능력치를 확인해보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다크빌런. 가자!”

“더 먹고 싶은데···.”


다크빌런이 남은 고기를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본다.


“빨리 가자. 랭킹 1위 찍어야지.”

“오! 랭킹 1위!!! 알겠어요. 주인님.”


랭킹 1위라는 말에 다크빌런의 눈에 생기가 돈다.


작가의말

랭킹 1위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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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너도 마법사였어? +9 20.06.02 1,249 24 14쪽
32 샤머니즘 시대(5) +9 20.06.01 1,216 26 14쪽
31 샤머니즘 시대(4) +6 20.05.31 1,214 28 13쪽
30 샤머니즘 시대(3) +10 20.05.30 1,246 26 12쪽
29 사머니즘 시대(2) +9 20.05.29 1,328 26 13쪽
28 샤머니즘 시대(1) +5 20.05.28 1,357 29 13쪽
27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2) +12 20.05.27 1,408 25 13쪽
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2 32 12쪽
25 스카우터 만총(2) +19 20.05.26 1,519 37 15쪽
24 스카우터 만총(1) +10 20.05.26 1,534 30 13쪽
23 계 전투(5) +19 20.05.25 1,511 30 13쪽
22 계 전투(4) +8 20.05.24 1,572 31 15쪽
21 계 전투(3) +3 20.05.23 1,590 31 13쪽
20 계 전투(2) +3 20.05.22 1,694 33 13쪽
19 계 전투(1) +3 20.05.21 1,803 33 13쪽
18 현민의 첫 승리 +4 20.05.20 1,950 35 13쪽
17 첫 경험(상상하는 그거 아님) +7 20.05.19 1,945 36 13쪽
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2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3 32 13쪽
14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80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5 40 13쪽
12 뜻밖의 여정 +7 20.05.15 2,580 40 12쪽
11 무관선발대회(4) +1 20.05.14 2,730 42 13쪽
10 무관선발대회(3) +8 20.05.14 2,836 43 13쪽
9 무관선발대회(2) +7 20.05.13 3,040 55 15쪽
8 무관선발대회(1) +13 20.05.13 3,341 58 13쪽
7 내가 마법사였어? +10 20.05.12 3,776 71 15쪽
6 산적 토벌전(2) +9 20.05.12 3,828 80 12쪽
5 산적 토벌전(1) +3 20.05.11 4,235 89 13쪽
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8 85 13쪽
»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12 20.05.11 5,333 99 13쪽
2 사라진 게임폐인(2) +12 20.05.11 6,592 111 16쪽
1 사라진 게임폐인(1) +15 20.05.11 8,424 16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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