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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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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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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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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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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스카우터 만총(1)

DUMMY

“전예를 비롯한 패장들을 모두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래 잘했다. 이 쓸모없는 놈들. 내일 날이 밝으면 모두 목을 베어라. 우리 군에 본보기가 될 것이야.”


공손찬이 이를 갈며 말한다. 역시 공손찬은 소문대로 포악한 자였다. 그에게 흑산적의 배신이나 엄강의 무모함 따위는 고려 대상에 없다. 그저 패배했다는 사실만이 그를 화나게 할 뿐이다.


“저··· 공손찬님. 무슨 일입니까? 반역이라도 일어난 것입니까?”

“아! 이거 내가 만총님을 앞에 두고 결례를 했구만. 하하하.”


공손찬에게 묻는 자는 만총. 조조가 보낸 사자.

공손찬은 지난번 선경의 제안대로 조조에게 동맹을 맺기 위해 사자를 보냈다. 신중한 조조는 대답을 바로 하지 않고 자신의 사자를 보낸 것이다.


사실 조조는 공손찬과 손을 잡을 생각이 없다. 훨씬 세력이 큰 원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굳이 그 관계를 먼저 끊을 이유는 없다. 오히려 공손찬이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기 위해 사자를 파견한 것이다. 공손찬이 원소와의 전쟁에서 얼마나 버틸 것인가. 그것이 조조가 가진 유일한 관심사다.


“무례라니요. 편하게 대해 주십시오. 그보다 전예 장군이라면 꽤 능력이 있는 자가 아닙니까? 그를 옥에 가두신 겁니까?”

“아아. 별일 아니오. 전예는 계 근처의 작은 도성 하나 함락시키지 못한 패장이오. 우리 군에 패장 따위는 필요 없소이다.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처형할 계획이오.”

“그. 그렇군요.”


만총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앞에 있는 차를 홀짝 마신다. 전예의 재능은 공손찬 진영뿐만 아니라 상대방인 원소 진영에도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원소 군에 속해 있던 조조도 그를 잘 알고 있었다. 전예는 조조가 탐내던 인재 중 하나였다.


“그보다. 조조님의 대답은 무엇이오? 우리와 동맹을 맺고 원소를 치는 것에 합의하겠다는 겁니까?”

“네. 그것이··· 저희 조조님께서 조건을 하나 제시하셨습니다. 그 조건에 대한 대답을 듣고 결정하시겠다고 합니다.”

“거참 되게 끄는구먼. 뭘 그리 망설인단 말이오. 그 조건이라는 게 뭡니까?”


참을성 없는 공손찬이 답답해하며 물었다.


“승리 시 원소의 땅 중 절반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어디를 갖게 될지는 조조님께서 결정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조건이었다. 아무리 조조가 도와준다고 해도 정작 소모가 큰 것은 공손찬 군일 게 뻔하다. 그리고 군세만 하더라도 아직은 조조보다 공손찬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조조가 동맹을 위해 내민 조건은 너무도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이것은 거절이나 다름없는 조건.


* * *


늦은 저녁 현민, 현랑이 갇혀있는 공손찬 군의 감옥.


“형.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 해? 배고파.”

“내일까지는 참아보자. 내일쯤이면 오해가 풀리겠지. 아니면 관정 아저씨가 구해줄 수도 있고.”


애써 현랑을 위로한다. 하지만 현민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젠장. 파출소에도 한번 가본 적 없는데. 감옥이라니...’


“내일은 고기 먹을 수 있겠지?”

“응 걱정하지마.”


불안한 마음을 감추려 억지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억지웃음까지 지으며 현랑을 안심시키려던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전예.


“그게 무슨 말입니까?”


불쾌함에 전예를 흘겨보며 뇌까린다. 전예는 무심하게 눈을 내리깔고 중얼거리듯 말한다.


“공손찬님은 기분파입니다. 그분의 기분에 따라 여기 있는 모두가 처벌을 면치 못할 수도 있습니다.”

“뭐? 처벌?”


전예는 공손찬의 성격을 대충 알고 있다. 공손찬은 기분파이다. 기분이 좋으면 그냥 봐줄 것이고 기분이 안 좋으면 심한 처벌도 서슴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기다려 봅시다. 너무 심하게 처벌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안돼. 장군 달고 월급도 받아야 하는데.”


현민이 힘없이 중얼거린다.


‘설마 짤리는 건 아니겠지.’


안정적인 일자리를 잃을까 봐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저벅 저벅


그때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린다.


“전예 장군 어디에 계십니까?”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접근해온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에 잘 다듬은 수염. 현민으로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예도 마찬가지다.


“혹시 전예 장군님입니까?”


전예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 만총이 다가왔다. 만총과 전예는 창살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만총은 전예의 얼굴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옥중에서도 꼿꼿한 자세로 평정심을 잃지 않는 사람. 전예 단 한 명 뿐이었다. 금방이라도 똥이 나올 것 같은 표정을 하고 감옥 안을 왔다 갔다 하는 현민과는 극명히 대비되었다.


“제가 전예입니다. 누구십니까?”

“나는 만총이라고 합니다. 조조님을 모시고 있죠.”

“조조? 그런데 여기는 왜?”


예상치 못한 이름의 등장에 그때까지 차분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전예의 눈썹이 움찔댄다.


‘뭐? 조조라고’


현민은 더 했다. 조조의 이름을 듣자마자 입을 떡하니 벌리고 다물 줄 모른다. 이곳에서 조조라는 이름을 들을 줄이야. 조조는 삼국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은 분명 조조를 모시는 만총이라고 했다.


‘만총이라면...’


[만총]

통솔:84

무력:64

지력:82

정치:84


조조 밑에 있는 관료 중에서도 꽤 쓸 만한 인물로 기억된다.


만총은 바로 답변하기 곤란한지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본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은 모두 잠이 들거나 넋이 나가 있다. 오직 현민만 둘의 대화에 입을 벌리고 집중하고 있다.


“크흠.”


만총이 목을 가다듬으며 슬쩍 눈치를 준다.


‘뭐야? 지금 나한테 눈치 주는 거야? 지들끼리만 비밀 얘기 할라고?’


현민이 만총을 똑바로 보며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킨다. 만총이 끄덕인다.


‘아놔 이것들이.’


현민은 한숨을 푹 쉬고는 구석 자리로 간다.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겠어.’


현민은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한다. 귀는 만총과 전예의 대화에 열어둔 채.


“조조님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요?”


만총이 조용히 물었다.


“조조님이라면 익히 들어 알고 있지요. 예전에 멀리서나마 뵌 적이 있습니다.”

“조조님께서도 전예 장군님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다.”

“이거 영광이군요. 그런데 그 말씀을 왜 하시는 겁니까?”


‘오. 전예 인싸네. 조조가 알 정도라니.’


전예가 살짝 부럽다. 그리고 이어진 만총의 다음 말에 부러움을 넘어 질투까지 난다.


“조조님께 가시죠. 조조님이라면 전예님의 능력을 알아보고 중히 기용하실 겁니다.”

“그.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만총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전예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는다.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조조님은 능력 있는 자를 귀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전예님의 이런 사정을 아신다면 조조님께서 전예 장군을 당장 모셔 오라고 하실 겁니다.”


‘오호. 저 강직한 전예를 꼬드겨보시겠다 이거고만. 만총 정도 되는 사람이 어떻게 입을 터는지 봐두는 것도 좋겠어.’


장수 영입. 삼국지 시대에 자주 있는 일이다. 봐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전예가 호통쳤다. 만총은 조금 당황했지만 내색하진 않는다. 만총이 예상한 시나리오에는 이 상황도 분명 있었다.


“왜 그럴 수 없다는 겁니까? 조조님께 가는 것이 싫으신 겁니까? 아니면···”

“어찌 장수가 주군을 배신한단 말입니까?”

“배신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공손찬이 전예 장군님께 진정 주군이기는 하단 말입니까?”


만총이 자신의 콧수염을 꼬며 말한다.


‘으잉? 저거 영입하려는 사람의 태도 맞아?’


모름지기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상대의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내줄 것은 내주며 비위를 맞춰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 사람은 오히려 전예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주군이냐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말을 삼가시오.”


만총의 말에 전예는 얼굴까지 빨개져 가며 화를 내고 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한 번 패배했다는 이유로 사정은 들어보지도 않고 목부터 베려는 사람입니다. 전예 장군을 자신의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볼 수 있냐는 말입니다.”

“모··· 목을 베다니?”

“네.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공손찬은 전예님을 처형하라고 명했습니다. 그것도 당장 내일 아침에 말입니다.”


‘오 저렇게 나온다 이거지. 잉? 그런데 처형이라고?’


만총의 말을 듣던 현민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자는 척하던 것도 잊을 만큼 놀라 눈이 번쩍 뜨여버렸다. 반면 전예는 평정심을 유지하려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후우... 그렇게 되었군요.”

“아니. 전예님께서는 괜찮다는 말씀입니까?”


이번에는 만총도 적잖이 놀란 눈치였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당연히 제가 그래야지요.”

“어허··· ”


만총은 할 말을 잊는다. 한편으로는 전예의 책임감에 존경심까지 느껴진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니 더더욱 욕심이 났다. 조조에게 꼭 데려가고 싶어졌다.


“우리는요?”


그때 자는 척을 하던 현민이 참지 못하고 만총에게 물었다.


“자네들도 모두 처형될 걸세.”


만총이 무심하게 대답했다.


“뭐? 이런 공손찬 씨발것.”


현민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놀란 것은 현민뿐만이 아니었다. 전예의 얼굴도 사색이 되어 있었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처형이 된다는 말씀입니까?”


전예가 물었다.


“그렇소. 내 똑똑히 들었습니다.”

“아니. 이들은 내 명령을 들은 죄 밖에 없는데 처형이라니요?”


전예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분노에 기인한 떨림인지 두려움으로 인한 떨림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니까 썅. 나는 그냥 전예 이 자식 말만 들었을 뿐이라고.”


현민은 흥분해서 얼굴이 빨개졌다. 상관이고 나발이 눈에 뵈는 게 없다. 당장 내일 죽는다는데 뭐가 신경 쓰이겠는가. 만총은 소란을 피우는 현민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는지 인상을 쓴다.


“패장은 용납할 수 없다더군요. 관련된 모두를 처형하라고 했습니다.”

“이럴 수가···”


전예는 패닉 상태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만총은 오히려 눈을 반짝였다. 전예를 설득할 좋은 기회였다.


“공손찬은 그런 자입니다. 전예 장군께서는 몰랐단 말입니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비록 성질은 불같아도 제 사람은 챙기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 봤군요.”


만총의 입가에는 아주 옅은 미소가 보인다.


“저희 주군께로 가시지요. 조조님께서는 자기 사람을 살뜰히 챙기시는 분입니다. 제가 보장하지요.”

“그래도···”


전예가 대답을 주저했다.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듣자 하니 이곳에 남아있는 가족도 없으시더군요. 지금 당장 떠납시다.”


만총이 재촉했다.


“그래 일단 떠나자! 공손찬 이 쌍놈의 새끼는 안 되겠어. 야 현랑! 일어나 봐.”


현민이 혼자 욕지거리를 내뱉다가 결국 자고 있던 현랑을 깨운다. 그 소리가 꽤 요란하다. 주변에 있던 자들도 앓는 소리를 내며 하나 둘 일어난다.


“어허. 그런데 이 자는 대체···”


만총이 참다 참다 현민을 노려본다. 직급도 높아 보이지 않는 자가 자꾸 시끄럽게 하니 화가 날 만도 하다.


“뭐요? 아저씨 불만 있어? 나 지금 눈에 뵈는 거 없는 놈이야.”


현민이 흥분한 상태로 만총에게 다가간다. 만총과 현민의 사이에는 창살이 가로막고 있다.


“아니. 이놈이 어디 입을 함부로 놀리는가? 내 다른 자들은 몰라도 네놈은 절대 구해주지 않을 것이야.”


만총이 소리쳤다. 현민이 피식 웃는다.


“도움은 무슨··· 현랑! 빨리 일어나.”

“으으응··· 왜 그래 형.”


현랑이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만총은 현민이 하는 짓이 어이가 없어서 그저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이곳을 어떻게 빠져나간단 말입니까?”


그때 전예가 물었다.


“아. 걱정하지 마시오. 내 미리 감옥 관리인을 매수해 놓았습니다. 돈을 조금만 더 찔러 주면 분명 열쇠를···”


콰앙!


만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서 귀를 때리는 듯한 큰 소리가 난다.


“이··· 이게 무슨···”


현랑의 주먹에 감옥 문이 산산이 조각난 것이다. 나름 튼튼하게 짓기 위해 두꺼운 쇠창살로 만들었건만. 현랑의 엄청난 힘에는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다.

감옥 안에 있는 전예와 부장들뿐만 아니라 만총 마저도 할 말을 잃고 바라본다.


“봤지? 구해주긴 누굴 구해줘.”


부서진 감옥 문을 나서면서 현민이 만총을 향해 썩은 미소를 보낸다.


“자네는 대체 누구인가?”


만총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입을 벌린 채 현랑에게 물었다. 잠이 덜 깬 현랑은 하품을 하며 대답했다.


“타이탄월드 랭킹 1위 다크··· 아니 하현랑이다. 하아암.”


웅크리고 누워있을 땐 그저 덩치가 좀 큰 줄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 만총 앞에 서 있는 현랑은 난생처음 보는 크기의 사람이었다.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소리를 듣고 병사들이 몰려올 것입니다.”


옆에 있던 부장의 오라를 풀어주던 전예가 말했다.


“그.. 그렇지. 일단 빨리 나갑시다.”


모두의 오라를 푼 뒤 전예와 부장들은 만총을 따라나선다.


“잠깐만! 내 칼!”


현랑은 입구에 보관된 클레이모어를 들고 쫓아간다.


작가의말

오랜만에 오전에 올려봤습니다.


이따 저녁 6시 15분에 하나 더 연참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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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1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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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우터 만총(1) +10 20.05.26 1,534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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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계 전투(2) +3 20.05.22 1,693 33 13쪽
19 계 전투(1) +3 20.05.21 1,802 33 13쪽
18 현민의 첫 승리 +4 20.05.20 1,949 35 13쪽
17 첫 경험(상상하는 그거 아님) +7 20.05.19 1,944 36 13쪽
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1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2 32 13쪽
14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79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4 40 13쪽
12 뜻밖의 여정 +7 20.05.15 2,579 40 12쪽
11 무관선발대회(4) +1 20.05.14 2,729 42 13쪽
10 무관선발대회(3) +8 20.05.14 2,835 43 13쪽
9 무관선발대회(2) +7 20.05.13 3,039 55 15쪽
8 무관선발대회(1) +13 20.05.13 3,340 58 13쪽
7 내가 마법사였어? +10 20.05.12 3,775 71 15쪽
6 산적 토벌전(2) +9 20.05.12 3,827 80 12쪽
5 산적 토벌전(1) +3 20.05.11 4,234 89 13쪽
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7 85 13쪽
3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1) +12 20.05.11 5,332 9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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