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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서재

만렙게임캐와 삼국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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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르주
작품등록일 :
2020.05.11 10:03
최근연재일 :
2020.09.29 19:15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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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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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5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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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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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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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3쪽

백마장군 공손찬(1)

DUMMY

의욕 가득한 현랑의 얼굴.


‘너 설마 백마 탄 왕자가 되고 싶은 거냐. 그래 네 맘이 정 그렇다면.’


“그래. 가서 본때를 보여줘.”

“응? 고기 더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한 건데. 본때를 왜 보여줘?”

“아아···.”


현랑에게 정의감 같은 건 기대하지 말자. 지능이 12다.


“여기요! 고기 2인분하고 국밥 하나 더 주세요.”


주인이 기다렸다는 듯이 고기와 국밥을 들고 나왔다.


“자 여기요.”


결국, 아까 아껴두었던 은화 하나는 주막 주인의 손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현민은 주머니에서 은화 하나를 만지작거린다.


‘아! 아니지.’


현민은 은화 하나를 다시 집어넣으며 주인에게 물었다.


“저기 무슨 일입니까?”


현랑은 벌써 접시 위의 고기를 삼 분의 일 정도 먹어 치우고 있다. 주인은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요즘 자주 오는 한량들인데 젊은 여자만 오면 저렇게 치근대요. 저놈들 때문에 가게 손님도 줄었다니까요. 으휴 죽일 놈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왜냐고? 돈 벌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지.


“아줌마. 우리가 저놈들 여기 얼씬도 못 하게 할게요. 그럼 이 국밥하고 고기는 공짜. 어때요?”

“아이고. 그렇게만 해주면 고기하고 국밥이 문제겠어요. 사흘 동안 밥값에 방값까지 공짜로 해드리리다.”

“오 굿! 딜 성립! 아줌마 그 약속 잊으면 안 돼요.”


현민이 웃으며 말했다.


“현랑 뭐해? 퀘스트다! 저놈들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패줘.”

“우오오! 오랜만에 퀘스트다!”


고기도 잔뜩 먹었겠다.

이제 힘쓸 일만 남았다.


쾅!


현랑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쪼렙들 이리와!”


현랑이 그들에게 다가간다.


“뭐야. 저 크기만 큰 덩어리는!”


양아치들도 현랑을 발견하고는 웃으며 다가온다.


“켁!”

“으아악!”


현랑의 주먹에 주막의 양아치들이 픽픽 쓰러진다. 상황이 정리되어 가자 현민이 쓰러진 남자들에게 다가간다.


“앞으로 이 주막에는 얼씬도 마슈. 또 오면 그때는 아예 못 걷게 해줄 테니까!”

“네 알겠습니다!”


한순간에 겸손해진 양아치들. 역시 매가 약이다.


“자 꺼져!”


출구 쪽을 가리키자 정신없이 도망간다.


탁 탁


딱히 내가 한 건 없지만 손을 털어본다.

오늘도 퀘스트 하나를 완료했다.

모든 퀘스트에는 보상이 있는 법.

퀘스트 보상은 삼일 치 방값이랑 밥값.

이제 보상을 받으러 가야지.

주막 주인에게 간다.


“이렇게 대단한 분들인 줄 몰랐네. 여기있수다 아까 받은 방값이랑 밥값.”


주막 주인이 은화 두 개를 돌려준다.


“고마워요. 히히”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뿌듯하다.


“감사합니다. 나리들.”


양아치들에게 희롱당하던 여자가 다가온다. 보상을 보고 한 일이라 감사 인사를 받는 게 불편하기만 하다. 인사나 대충 받아주고 고기를 마저 먹어야겠다.


“뭐. 신경 쓰지 말아요. 우리도 그럴 이유가 있어서 한 일이니까.”


은화 두 개가 안 보이도록 주머니에 얼른 집어넣는다.


“그래도 도와주셨으니 꼭 사례하고 싶습니다. 사양 마세요.”

“네? 사례요?”


사례라는 말에 현민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것이 바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원 퀘스트 투 보상이라니. 이게 무슨 운영자가 자다가 벌떡 일어날 일인가.


“아이고. 정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어쩔 수 없죠. 제가 사례를 안 받으면 두고두고 마음이 불편하실 테니까···. 아하하하하.”

“그럼 고기! 고기를 줘요!”


현랑이 소리쳤다. 사례로 고기를 요구한다. 여자가 피식 웃으며 말한다.


“저희 집으로 모실게요.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고기뿐만 아니라 훨씬 좋은 사례를 해주실 거예요.”


여자의 행색을 보니 부잣집 딸 같다. 잘만 하면 한 몫 땡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역시 사람은 좋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네! 그럼 앞장서세요. 하하하하.”


형제는 여자를 따라 주막을 나간다. 주막을 나가는 현민의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형! 방금 형 눈이 반짝했어. 스킬 쓴 거야?”

“조용히 해 이 새끼야.”


* * *


‘헐···. 이게 집이야 궁전이야.’


여자의 집은 현민의 상상을 초월했다. 500평은 족히 되어 보이는 거대한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십 명의 사람들이 여자를 보며 인사를 한다.


‘와아.’


이 시대에도 이런 건축 기술이 있었구나 생각이 들 정도의 으리으리한 집이다.


‘엄청 높은 사람인 게 분명해···.’


이렇게 큰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높은 사람일 것이다. 집주인이 누굴지 궁금해진다.


“저. 아버님께서는 어떤 분이시기에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사시는 겁니까?”

“제 아버님의 함자는 관정이라 합니다. 공손찬님 밑에서 장사(長史)의 직책을 맡고 계세요.”


관정이라. 게임에서 지나가며 본 듯한 이름이다. 장사는 또 뭐지. 높은 건가.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삼국지를 좀 더 꼼꼼하게 읽어둘걸.’


그래도 현민이 얼핏 기억이 날 정도면 현실에서는 꽤 유명한 사람일 것이다. 집 크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호.’


공손찬의 밑에 있다고 하니 잘만 하면 공손찬과의 만남을 주선해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민의 입가에 야릇한 미소가 지어진다.


“마침 저기 나오시네요. 아버님!”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값비싸 보이는 비단옷에 하얀 피부와 고운 손. 태어나서 고생 한 번 안 해봤을 샌님 같은 사람이다. 장수라기보다는 관료에 가까운 생김새.


“오 유아야. 어딜 다녀오는 길이냐? 이분들은 또 누구시고?”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야기를 들은 관정은 크게 기뻐하며 형제를 반긴다.


“이거 제 딸아이가 큰 신세를 졌습니다. 보답해야 하는데 지금은 마땅히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셔서 식사라도 같이하시죠.”


‘돈! 돈! 돈을 주세요!!’


보답이라는 말에 잠깐 이성을 잃었다. 자칫 마음속 소리가 밖으로 새나갈 뻔했다.


“고기! 고기! 고기를 주세요!”


현랑이 큰 소리로 말한다.


‘그런 말은 마음속으로만 하라고.’


관정은 크게 웃으며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분명 30분 전에 고기 2인분을 먹어치운 거로 알고 있는데 내가 잘못 본 건가.


‘저 새끼는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현랑의 위장 크기에 의문을 품은 채 현민도 따라 들어간다.


“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생전에 이렇게 많이 드시는 분은 처음 봅니다. 허허허.”


현랑의 식성을 보고 적잖이 놀란 눈치다. 옆에서 보는 나도 매일매일 놀란다. 관정은 옆에 있는 술병을 들어 현민에게 따라준다.


“제 동생이 몸 크기만큼이나 먹는 것도 화끈합니다.”

“네. 화끈합미다.”


음식을 입에 가득 분 현랑이 실실 웃는다.


“허허허. 그러게 말입니다. 동생분이 정말 늠름합니다. 이정도 체격이시면 무예도 익히셨을 것 같은데 맞습니까?”


현랑이 말없이 자신의 알통을 보여준다. 현민이 웃으며 말한다.


“예. 제법 무예도 익혔습니다. 백성들을 괴롭히는 산적들을 퇴치하며 여기저기 떠돌고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청년들입니다. 형님분께서는 이런 동생분을 꽉 휘어잡으시는 걸 보니 엄청난 내공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관정이 형제를 번갈아 보며 말한다. 관정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져 있다. 그럼 이제 떡밥을 뿌려볼 차례.


“과찬이십니다. 둘 다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능력일 뿐입니다. 그나마 하의라는 산적 놈을 잡은 게 내놓을 수 있는 전부입니다.”


유일한 업적을 슬쩍 흘린다.


“하의요? 하의라면 평원 일대를 주름잡는 황건적 출신의 장수가 아닙니까? 그의 무리를 두 분이 퇴치하셨다는 겁니까?”


관정의 입이 떡 벌어진다.

제법 놀란 눈치다.


“그냥 산적 무리인걸요. 그 정도로는 어디 가서 자랑하기도 부끄럽습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술 한 잔을 털어 넣으며 말한다.


“걔 엄청 약했어요.”


현랑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기를 잡아 뜯는다. 관정의 입은 아직도 다물어질 줄을 모른다.


‘좋았어.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어.’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대체 왜 아직 초야를 떠돌고 계시는 겁니까?”


관정은 간신히 정신줄을 부여잡고 입을 연다. 원소와의 전쟁으로 인재가 하나라도 절실한 이때 관정은 현민, 현랑 형제를 만난 게 천운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동안 세상을 배우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슬슬 지쳐가는군요.”

“그럼 이제 한곳에 정착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네. 그러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제는 좋은 주군을 찾아 섬기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관정의 눈이 반짝인다.


“혹, 생각해둔 분이 계신지요?”

“많은 제후가 있지만. 군세로 보나 됨됨이로 보나 공손찬님 만한 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으시군요. 허허허.”


관정이 술잔을 들며 호탕하게 웃는다. 모두 예상대로 되어가고 있다. 관정을 이용해 공손찬을 만날 계획이다.


‘공손찬... 만나기만 하면 끝이야.’


일단 만나기만 하면 장수로 취직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다. 무장으로서 현랑의 비주얼은 어느 군주건 욕심을 낼 테니까. 여기저기서 듣자 하니 현랑이 잡은 하의라는 산적 놈이 꽤 유명한 놈이었다. 그걸 업적 삼아 공손찬에게 들이대면 분명 채용될 것이다.


“그런데···.”


일부러 말끝을 흐린다. 이제 미끼를 던질 차례다.


“왜 그러십니까? 무슨 고민 있으십니까?”


관정이 현민의 표정을 살피며 묻는다. 슬슬 입질이 온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공손찬님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만날 수 없더군요. 입구에서부터 막혀버렸어요.”


관정이 자신의 무릎을 '탁' 치며 말한다.


“아이고. 그러셨겠습니다. 공손찬 장군님께서는 아는 이가 아니면 누구도 집안에 들이지 않으십니다. 조심성이 많으신 분입니다. 만나시려면 소개장을 가져가거나, 아는 이와 같이 가야 하죠.”

“아는 이요?”


‘물어라! 물어라! 물어라!’


관정이 미끼를 물기만을 기다린다.


“그러지 말고 내일 저와 함께 공손찬님을 뵈러 가는 건 어떻겠습니까?”

“오.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관정님께서 같이 가주신다면 저희야 감사할 따름이죠.”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허허허.”


‘작전 성공!!!’


작전대로 관정을 이용해 공손찬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드디어 취직할 수 있게 된 거다.


“공손찬님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가문의 영광입니다. 하하하하.”


성취감에 기분이 좋은 나머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정작 취직을 눈앞에 둔 현랑은 별생각이 없다. 그저 식탁 위의 고기가 맛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을 뿐.


* * *


“문을 열어라”


관정이 북평 궁성 문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에게 말한다. 문지기는 군말 없이 문을 연다. 어제 형제를 대하던 것과 달리 관정에게는 아주 깍듯하다.


‘짜식 사회생활 잘하네···.’


현민은 문지기를 슬쩍 흘겨보고 성안으로 들어간다.


“주군은 안에 계시느냐?”

“네. 계십니다. 오셨다고 말씀드릴까요?”

“그래. 내 소개해드릴 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직접 왔다. 어서 주군께 고하라.”

“네. 알겠습니다.”


공손찬의 비서쯤으로 보이는 사내가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나온다.


“들어오시라고 하십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공손찬과 만남이 성사되기 직전. 형제를 고용할 사람이니 이제부터는 사장님인 셈. 난생처음 해보는 취직에 마음이 들뜨는 것 같다. 현랑도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다.


“와! 나 이제 드디어 전직한다!!”

“허허허. 동생 분께서는 어제부터 제가 잘 모르는 말들을 하시는군요. 재미있으십니다.”


관정이 아빠 미소를 지으며 공손찬이 있는 방으로 앞서간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백마장군 공손찬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가는 현민, 현랑 형제.


“아! 관정 왔는가! 내 지금 원소 놈을 조질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네 도움이 필요하네.”


날카로운 눈빛에 덥수룩한 수염, 굵직굵직한 팔뚝과 넓은 어깨. 걸걸한 목소리. 딱 봐도 상남자 포스를 품기는 공손찬이다. 방 안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의 목소리로 관정을 반갑게 맞는다.


“역시 주군이십니다. 아침 일찍부터 전투 계획을 세우고 계셨던 겁니까?”

“그래그래. 이렇게 질질 끌고 있으니 답답해서. 내 한숨에 원소 놈의 숨통을 끊을 계획을 만드는 중이야. 응? 그런데 뒤에 두 놈은 뭔가?”


그제야 현민, 현랑 형제를 발견한 공손찬.

그런데 놈이라니.

그의 말투가 조금 거슬린다.


‘뭐. 사장이라 이건가. 자기가 갑이라 이건가. 이거 확 들이받아?’


작가의말

[관정]

지력 : 73

정치 : 63


관정은 딱히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공손찬의 총애를 받던 인물입니다.

공손찬 사후.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진으로 돌격해 목숨을 잃는 의리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말을 타고 스스로 적진으로 돌진하여 목숨을 끊었고, 원소는 관정의 목을 허(許)로 보냈다-한진춘추(漢晉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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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샤머니즘 시대(4) +6 20.05.31 1,214 28 13쪽
30 샤머니즘 시대(3) +10 20.05.30 1,246 26 12쪽
29 사머니즘 시대(2) +9 20.05.29 1,328 26 13쪽
28 샤머니즘 시대(1) +5 20.05.28 1,357 29 13쪽
27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2) +12 20.05.27 1,408 25 13쪽
26 방황기사로 살아가는 법(1) +10 20.05.27 1,432 32 12쪽
25 스카우터 만총(2) +19 20.05.26 1,519 37 15쪽
24 스카우터 만총(1) +10 20.05.26 1,534 30 13쪽
23 계 전투(5) +19 20.05.25 1,511 30 13쪽
22 계 전투(4) +8 20.05.24 1,572 31 15쪽
21 계 전투(3) +3 20.05.23 1,590 31 13쪽
20 계 전투(2) +3 20.05.22 1,693 33 13쪽
19 계 전투(1) +3 20.05.21 1,803 33 13쪽
18 현민의 첫 승리 +4 20.05.20 1,950 35 13쪽
17 첫 경험(상상하는 그거 아님) +7 20.05.19 1,945 36 13쪽
16 오로지 보스만! +4 20.05.19 1,922 31 13쪽
15 백마장군 공손찬(2) +13 20.05.18 2,042 32 13쪽
» 백마장군 공손찬(1) +9 20.05.17 2,180 33 13쪽
13 백마 탈 왕자 +9 20.05.16 2,455 40 13쪽
12 뜻밖의 여정 +7 20.05.15 2,580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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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무관선발대회(3) +8 20.05.14 2,836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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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2) +7 20.05.11 4,628 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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